mubnoos1664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재커리 D. 카터 케인스와 슘페터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예전부터 난 슘페터였다. 케인스에게 기존의 것을 수리하거나 제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슘페터에게서는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거나 변형하는 느낌을 받았다. 수정과 간섭, 그리고 통제는 내가 선호하는 대안 혹은 가치들은 아니다. 창조적 파괴없이는 지속적인 대안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케인스보다는 슘페터를 더 선호하게 했다. 케인스는 정부, 그리고 슘페터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케인스가 제안하는 정부의 개입은 내가 선거를 통한 정치참여를 제외하고는 따로 실천하기 힘든 내재적이고 수동적인 이슈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슘페터가 말한 기업혁신의 개념은 회사에 속한 내가 보다 실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되었다. 창조적 파괴, 즉 혁신은 기업 뿐만 .. 2021. 10. 27. 왜 무엇을 하는가? 불평등 해소의 개념과 해결책들이 가져오는 근원적인 변화는 인간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현상', '아무것도 할 필요 없는 문화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래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니까요. 인간은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무엇인가를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돈을 벌지 않으려고 돈을 버는 상황처럼 말이죠. 만약 모두 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평등하고 비슷하게 보이기는 할 거 같습니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하는 이유는, 1) 고통이죠. 고통은 생각을 가져옵니다. 생각이 무엇인가를 하게 하고요. 사실 고통이 없으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고통의 진화의 씨앗이고 양분이죠. 삶에서 고통을 제거하면 인간이 로봇과 기계와 다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여기서 고통은 실제이고, 실존입니다. 2.. 2021. 10. 27. 부러진 사다리 / 키스 페인 불평등은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들어가는 글 ㆍ비행기 안을 인생의 축소판으로 부르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이곳은 지위의 서열이 물리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공간이다. ㆍ일등석이 있는 비행기의 기내 난동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비행기보다 4배 정도 더 높았다. ㆍ불평등의 정도가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면 부자든 빈자든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ㆍ하지만 이상한 행동에도 패턴이 있다. 불평등은 항상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불평등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당장의 희열을 위해 안전한 미래를 포기하는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저지른다. 자신에게 오히려 해가 되는 걸정을 내리는 것이다.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자신이 원.. 2021. 10. 26.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진 마티넷 들어가며 ㆍ이제 회색은 없고 흑과 백만 남았다. 우리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다. ㆍ적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를 두렵게 하거나 화나게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추측과 심지어 편견에 대해 깨닫는 것이다. 반발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대화에 참여해 상대방이 어디로 가는지 살피는 것이다. 더 많이 듣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ㆍ가장 값지고 즐거운 대화는 선입견 없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두는 대화이다. ㆍ불편한 상대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려면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주요 목적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지,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ㆍ사람과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용기를 내어 적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진.. 2021. 10. 26. 전락 / 알베르 카뮈 에서 “인간이란 어느 정도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고 했던 카뮈는 에서는 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 인간의 반응과 태도를 보여준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참회하고 난 후에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심판하고 단죄할 수 있다는 점을, 또한 이러한 잘못은 20세기를 살았던 모든 이들이 의무적으로 떠안아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은 운하와 회색빛의 도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한 술집을 배경으로 파리의 전직 변호사였던 클라망스가 끝없이 늘어놓는 ‘계산된 고백’을 따라 진행된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파리에서 명성을 날리던 변호사,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해 싸우는 덕망 있는 변호사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서 항상 정상에 올랐다는 느낌을 지닌 채 마.. 2021. 10. 26. 귀촌하는 법 / 이보현 들어가는 말 - 살아지는 삶 말고 충분히 나다운 삶 ㆍ2015년 8월에 귀촌했다. 이곳 생활은 대체로 평화롭고 행복하지만 가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게 피곤하고 때때로 외롭다. 재미있는 것, 좋은 것, 필요한 것은 여전히 도시에 훨씬 많다. 그렇다고 서울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사는 곳은 여전히 아름답고 매일 감동을 준다. ㆍ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은 선택의 연속이고 아차 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나는 늘 그 결과를 감당하면서 귀촌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실과 선택, 결과 사이에 존재하는 여리고 작은 마음들에 관해서다. 거기에 귀촌해서 살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해야 하는 이야기를 더했다. ㆍ내가 원하는 건 뭐지? 그게 뭔지 정확히 알아차리고 나를 존.. 2021. 10. 25. 좁은 문 / 앙드레 지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누가복음 13장 24절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제롬은 방학 때마다 두 살 위인 알리사와 한 살 아래의 줄리엣, 이 두 외사촌이 있는 삼촌 집에 내려가 함께 살았다. 알리사는 정숙한 반면 줄리엣은 말괄량이였다. 알리사의 어머니는 바람기가 있는 여인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젊은 장교와 놀아났다. 그 뒤로 알리사의 신앙은 깊어졌고, 보다 청순한 것을 찾게 되었다. 제롬은 주일 예배 때 알리사와 더불어 들은 설교를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 2021. 10. 25.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소설의 주인공 시마무라는 무용 연구가이다. 그는 북쪽 지방 눈이 많이 내리는 온천 거리의 고마코라는 기생에 끌려 몇 년 동안 계속 온천장에 찾아오곤 한다. 물론, 적극적으로 그 여인에게 구애를 하기 위함도 아니요, 헛되고 보람 없음을 알면서도 시마무라의 마음은 그녀에게 끌린다. 그때, 고마코를 통해 알게 된 젊은 요코. 시마무라에 대한 고마코의 사랑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시마무라는 여인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혹되면서도 요코의 신비스러움과 지순함에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끼게 된다. 소설의 결말에서 화재로 인한 여인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나지만, 죽음 자체도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처럼 그려지고 있다. ㆍ시마.. 2021. 10. 25. 정의의 사람들, 계엄령 / 알베르 카뮈 정의의 사람들 막이 열리면 다섯 사람의 테러리스트가 한데 모여 모의를 한다. 시인으로 행복과 아름다움을 애호하며 삶에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살인을 감행하는 이반 칼리아예프, 그룹의 지도자이며 인정 많은 인물 보리스 아넨코프, 극단주의자 스테판 페도로프, 열정적이지만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젊은이 알렉시스 부아노프, 그리고 사랑과 정의의 감정에 넘치지만 연민의 정 또한 억제하지 못하며 칼리아예프를 사랑하는 도라 둘보프가 그들이다. 그들은 이제 면밀하게 세운 계획에 따라 세르게이 대공이 마차를 타고 지나갈 때 폭탄을 던져 그를 살해하려고 한다. 폭탄을 던지기로 한 칼리아예프는 정의감에 차 자신만만해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대공의 어린 두 조카가 마차 안에 함께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 2021. 10. 25. 공유지의 약탈 / 가이 스탠딩 공유지(COMMONS)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자연적·물리적 환경을 포함해 우리가 공유하는 공적 부(富)를 가리키는 것으로 상당히 폭넓은 개념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특허와 저작권, 사회 기반시설, 인터넷과 방송 전파 같은 무형의 문화적·공적 자원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근대 초기에 영국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 인클로저로 본격화된 공유지의 약탈은 오늘날 땅·물·공기 같은 자연부터 도로·교통·치안 등의 사회제도, 문화 전통과 개인정보까지 우리 삶과 우리 자신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지는 약탈 속에서 이제는 본래 우리의 것이던 공유지에 대한 기억조차 빼앗겼다. ㆍ공유지는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의 조상, 조부모, 부모가 우리에게 물려준 자연적, 물리.. 2021. 10. 22. 과로의 섬 / 황이링, 까오요우즈 ㆍ대만을 ‘과로의 섬’이라 부르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실태, 현행법의 허점과 사각지대, 노동자를 과로로 내모는 근본적인 구조를 폭로한 르포다 서문 ㆍ지리적으로 인접한 동사이사 국가인 대만과 한국은 문화적, 역사적 발전 배경에 유사한 점들이 있다. -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ㆍ대부분 청년세대는 당연히 기득권 2세가 아니다. 그들은 지금도 실제 창업 전선과 직장과 가정의 스트레스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 ㆍ대만 일터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흡사 '과로의 섬'이 되어가는 것 같다. ㆍ살려고 일하는가, 죽으려고 일하는가 ㆍ그는 고통스러워하며 말했다. “매일 출근길에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러면 병원에 입원해서 쉴 수 있으니까.” 그 기간의 나날 동안 그는 계속 수면 부족에 .. 2021. 10. 22. 존재권력 / 브라이언 마수미 서문 ㆍ개인은 잊어버릴 수 있지만, 세계의 역사적 과정은 그렇지 않다. 이 기록하는 것은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들이다. ㆍ한 번의 잠재력은 영원한 잠재력이다. ㆍ프로젝트는 부당한 형태의 권력, 특히 출현 수준에서 존재론적으로 작동하여 생성을 납치하는 권력 형태에 직면하여 저항의 사고와 실천을 기여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ㆍ권력의 생태학이 작동하는 방식에 조율하는 것은 상황의 복잡성에 생태학적으로 적응하면서 다른 식으로 힘을 부여하는 대항 권력의 전략을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존재권력』 프로젝트는 부당한 형태의 권력, 특히 출현 수준에서 존재론적으로 작동하여 생성을 납치하는 권력 형태에 직면하여 저항의 사고와 실천에 기여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ㆍ존재권력은.. 2021. 10. 22. 아주 편안한 죽음 / 시몬느 드보부아르 ㆍ사람은 태어났기 때문에, 다 살았기 때문에, 늙었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무엇인가'에 의해 죽는다. ㆍ“엄마를 지키는 것, 그것만이 내 유일한 목표였다.” ㆍ죽음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인간 존재의 아름다운 연대 ㆍ엄마가 암에 걸렸다. 엄마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나’는 병상을 지키며 서서히 죽어 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본다. 그저 넘어져 다친 것뿐이라 알고 있는 엄마에게 나와 동생 푸페트는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지도 못한다. 나는 죽음을 향해 가는 엄마를 바라보며 그녀에게서 한 여성의 삶을 읽어 낸다. 불같은 정열과 욕망을 지녔지만 자기 자신을 끈으로 옭아매도록 교육받은 여자. 뒤틀리고 훼손당한 끝에 자기 자신에게조차 낯선 존재가 되어 버린 한 인간. .. 2021. 10. 21. 마지막 숨결 / 로맹 가리 서문 ㆍ우리는 때때로 훌륭한 작가들이란 이미 죽어서 이 세상에 없던 작가들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로맹 가리는 죽어도 아주 멋들어지게 죽었다. 삶의 절정에서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내린,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한 죽음. 폭풍우 마지막 숨결 ㆍ미국인들이 사용하는 비속어 '마더-퍼커'에 해당하는 말이 프랑스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미리 밝혀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ㆍ미국의 신세대들은 우리의 가장 무모한 꿈보다 훨씬 더 무모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어, 거기서 뭔가를 발견해낼 수 있었다. ㆍ카사부부는 루뭄바를 고문하고 죽인 후에 그의 간을 꺼내 먹었다고 한다. 나는 늘 그게 아주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니까 내 말은, 자신의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체를 먹는 게 이상하다는 것.. 2021. 10. 21. 최초의 인간 / 알베르 카뮈 ㆍ카뮈가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할 당시, 사고 현장에는 검은색 가방이 하나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의 육필 원고가 담긴 가방이었다. 속필로 달려 쓴 이 144페이지의 원고는 그로부터 30년 뒤 (1994년)이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된다. 이 책은 미완성이다. ㆍ출생에서 열네살까지의 유소년기를 중심으로 뜨거운 사상력과 쉼없는 열정으로 써내려 간 이 작품은 그의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은 아버지 없이 자란 카뮈 자신이며 동시에 소설의 주인공인 자크 코르므리이며, 몸에 박혔던 포탄의 파편 한 조각만을 세상에 남긴 채 젊은 나이에 사라져 버린 그의 아버지이다 제1부 아버지를 찾아서 중계자: 카뮈 이방인 생브리외 ㆍ세월은 오직 파열이요 깨어지는 파도요 소용돌이.. 2021. 10. 21. 페스트 / 알베르 카뮈 “페스트 균은 결코 소멸하지 않고 항상 어딘가에서 인간을 위협한다. 선의의 연대로 재앙에 저항하라!” 1부 ㆍ한 도시를 이해하려면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ㆍ우리 도시에 독특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죽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어려움이라는 단어보다는, 불편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ㆍ사람이란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하루하루를 어려움 없이 보내게 된다. ㆍ초기의 놀라움은 점차 공황으로 변해갔다. 초기 사건들을 돌이켜보던 시민들은 이 작은 도시가 쥐들이 햇빛 비치는 곳으로 기어 나와 죽고, 수위가 이상한 병으로 목숨을 잃는 곳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시민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2021. 10. 21.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ㆍ오, 나의 영혼이여, 불멸의 삶을 꿈꾸지 말고 기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소진하라. 부조리의 추론 ㆍ지금부터 다루게 될 내용은 금세기 곳곳에서 목격되는 어떤 부조리의 감수성이지, 엄밀히 말해서 우리 시대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떤 부조리의 철학이 아니다. ㆍ단지 이 책에서는 어떤 정신적 질병을 순수한 상태 그대로 묘사한 것만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형이상학도, 그 어떤 신념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지닌 한계이자 유일한 입장이다. 부조리와 자살 ㆍ정말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굳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그것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그 외에 세계가 3차원인지 아닌지, 이성(理性.. 2021. 10. 21.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Tiger or Cat ㆍ어떤 소비 행위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복귀하느냐 마느냐는 그 보상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대면으로 하는 행동이 비대면보다 더 큰 즐거움의 보상을 주면 그 소비는 과거처럼 대면으로 돌아갈 것이고, 비대면의 편리함의 보상이 대면보다 크면 코로나 기간 형성된 소비 행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ㆍ2022년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다. ㆍ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 ㆍ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ㆍ이제 트렌드는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느끼는 커다란 흐름이 아니라, 작은 지류들과 같이 소수의 단위에서 갈라지고 모였다가 다시 퍼지고 있다. ㆍ코로나19 이수 전염을 우려해 평소 차를 소유하지 않았던 소비자의 1/3 정도가 자동차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ㆍ명품이 차.. 2021. 10. 21. 삶이 어떻게 더 완벽해? 삶이 어떻게 더 완벽해? How can life be more perfect? In the journey of life, the word ‘PERFECTION’ exists actually to feel and use now, not only to describe something beyond or after, which is never like a utopian state or golden-trophy moment. I don’t know why but it seems like that we are kind of supposed to be imperfect & incomplete to perfectly embrace perfection. In other word, even without a religi.. 2021. 10. 21.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반항하는 인간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획득하여 신과 맞서서 그것을 지탱하기를 원했을 뿐이다." "나는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반대합니다." https://mubnoos.tistory.com/1340?category=971340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ㆍ 반항이야말로 최초의 가치원천으로서 주인에게 반항하는 노예는 인간의 권리를 요구하고 주인으로서의 주인을 부정하지만, 이 부정에는 원 mubnoos.tistory.com https://mubnoos.tistory.com/189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제1부 1장. 알제에 거주하는 젊은 사무원 뫼르소는 마랭고의 양.. 2021. 10. 20. 플라스틱기계산업 121 2021. 10. 20. 화장품신문 1482 2021. 10. 20. 코스모닝 249 2021. 10. 20. 장업신문 1377 2021. 10. 20.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 / 김은, 클라우드 나인 1부 4차 산업혁명의 기원과 미래 시나리오 1장 인더스트리 4.0 탄생과 의의 1.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오해 ㆍ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는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기존의 대량 생산이나 대량 맞춤과는 달리 개인 맞춤형 제품을 고객이 수용할 만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해 1: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성 및 자원 효율성 향상을 위한 도구이다? 오해 2: 스마트 팩토리는 인력 절감만을 목표로 한 자동화의 확대다? 오해 3: 스마트 팩토리는 보다 스마트한 팩토리이다? 오해 4: 스마트 팩토리는 현재 몇만 개씩 대대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오해 5: 인더스트리 4.0 구현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개별 기업의 전략이다? .. 2021. 10. 20.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ㆍ 반항이야말로 최초의 가치원천으로서 주인에게 반항하는 노예는 인간의 권리를 요구하고 주인으로서의 주인을 부정하지만, 이 부정에는 원래 긍정해야 할 것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만일 반대자가 긍정과 부정의 긴장에 지쳐서 인간의 조건 자체를 전적으로 창조하려고 하면, 그것은 형이상학적 반항이 되고 여기에서 니힐리즘이 시작된다. 이것은 근대의 여러 사상과 함께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역사에 있어서는 전체성을 요구하는 혁명내에서 논리적 귀결을 발견한다. 카뮈에 의하면 마르크스주의도 모든 공포정치와 마찬가지로 예언적 교의로서 살인을 정당화하게 되었는데 그 유래는 한계를 넘은 전적 부정, 곧 니힐리즘에 있었다. 창조적인 반항이란 한계를 자각하는 것, 중용의 옹호에 지나지.. 2021. 10. 19.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가즈오 이시구로 -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60년 영국으로 이주해 켄트 대학과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수학한 후 런던에서 작품을 쓰고 있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작가 특유의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 프롤로그 .. 2021. 10. 19. 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밀도 있는 심리 묘사, 일인칭 시점을 사용한 천재적인 서술 기법인간의 복합적 심리, 숨겨진 진실의 탐색 ㆍ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동생이기도 한 헨리 제임스는 작품 속의 한 인물의 시점을 통해 다른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각 인물의 의식 심층을 깊숙이 파고든다. 이러한 작법은 사실적인 서술에다 성격 묘사에 중점을 두고 인간 행동의 내면에 있는 심리적 동기를 심리학적 혹은 병리학적으로 해부하여 분석해 나가는 심리주의 문학의 모태를 이루었고, ‘의식의 흐름’이라는 수법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다.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조지프 콘래드, D. H. 로렌스 등의 영국 작가들과 이디스 워튼, 윌라 캐더 등의 미국 작가들이 제임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ㆍ이 소설에서도 역시 이러한 서.. 2021. 10. 19. 인간의 문제 / 로맹 가리 1957년부터 로맹가리가 죽은 1980년까지 발표한 글 33편 ㆍ나는 오로지 하나의 걱정밖에 없어요. ‘포착’. 세계를 포착하고, 나의 인물을 포착하고, 독자를 포착해서 나와 함께 끌고 가서 강렬하게 살게 만드는 것. 그리고 삶과 인간에게 신성한 것을 옹호하는 것. 서문 ㆍ는 1957년부터 그가 죽은 해인 1980년까지 로맹 가리가 여기저기에 발표한 무수한 글을 한 권으로 묶은 최초의 책이다. 허구의 글이 아니라 사회, 인간, 여자, 그리고 잘 돌아가거나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잘 돌아가지 않은 세계를 대상으로 한 그의 입장 표명, 해설, 성찰, 분석과 관련된 글이다. ㆍ그는 인간의 문제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을 '모든 인간이 위협에 처한 꽤나 더러운 역사'라고 요약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아직 자신의.. 2021. 10. 19. Handler 21.10 2021. 10. 1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