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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49

나홀로 읽는 도덕경 / 최진석 • 질문을 덕의 활동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 즉 궁금증과 호기심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이죠.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새로운 것들, 모든 위대한 것들은 거의 다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 대답은 이미 있던 이론과 지식을 먹었다가 누가 요구할 때 그대로 다시 뱉어내는 기능적 활동이지만, 질문은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입니다.    1부 묻고 답하는 도덕경• 사실 철학이라는 방법론은 원래 동양에는 없던 거예요. 철학은 서양에만 있던 방법론이에요. 동양에서는 아편전쟁 이후에 받아들인거죠. 당시 중국은 서양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을 찾다가 서양의 우수성을 최종적으로 두 가지로 정리했어요. 바로 과학과 철학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중국은 서양을 .. 2024. 10. 29.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 최진석 • 우리는 왜 생각할 수 없게 되었을까? 외부로부터 강한 신념, 이념, 가치관, 지적 체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경계에 있다'는 것은 신념과 이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상태를 말하며, 통찰을 하는 사람은 바로 이 경계에 있는 사람이다. 결국 신념에서 벗어난 나로 돌아가야 통찰력, 인문적 사고력이 생긴다.    1. 생각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간, ‘생각의 터전’을 마련하다:: ‘나’라는 존재의 발견:: 신과 소통하는 내공, ‘예’와 ‘덕’의 출현:: 천명보다 ‘인간의 힘’을 믿다:: 덕은 지식이 아니라 동력이다  2. ‘생각하는 힘’이 만든 역사:: 주변과 중심의 역전, 그리고 ‘철학’의 탄생:: 철기, 부의 흐름을 바꾸다:: 하늘의 시대에서 땅의 시대로:: 법法의 등장이 말해주는 것:: 인.. 2024. 10. 29.
인간이 그리는 무늬 / 최진석 인문의 숲 속으로 들어가며 - 저기, 사람이 내게 걸어 들어오네• 크게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들은 대개 이런 투로 말합니다. 좋아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죠.    첫 번째 인문의 숲 -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되기 • 인문학은 개인이나 국가의 진정한 '독립성'과 깊이 관련됩니다. 주도권을 잡으려는 노력의 표현인 것이지요.  •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단지 '좋다'라거나 '나쁘다'일 뿐이라면, 분명 여러분은 리더가 되려는 준비가 없는 사람입니다.  • 근대가 실체관이라면 현대는 관계론입니다. 양자물리학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 인문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입니다.  •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억, 즉 이념이나 가치관이나 신념을 벗고 나면.. 2024. 10. 29.
화장실 철학자 / 애덤 플레처 입학 철학 입문 ㆍ어떤 문제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 가졌던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아인슈타인 ㆍ철학은 문제를 발견하는 데 더없이 완벽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철학은 완벽한 정답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ㆍ답을 못 찾았다는 것은 어쩌면 답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ㆍ답의 범위를 좁혀가는 게 바로 철학이다. ㆍ인식론: 우리가 세상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ㆍ형이상학: 세상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ㆍ윤리학: 어떤 행동이 올바른 것일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ㆍ미학: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1장 질문과 답변 ㆍ답변을 하는 것보다 질문을 하는 편이 더 수비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믿지 말아야.. 2023. 8. 29.
철학이야기 / 윌 듀런트 서론 ㆍ철학에는 즐거움이 있다. ㆍ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지혜의 가르침에 따라 단순하고 독립적이고 아량과 신뢰가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지혜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ㆍ진리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자유인이 되게 한다. ㆍ과학은 분석적 기술이고 철학은 종합적 해석이다. 과학은 전체를 부분으로, 유기체를 기관으로, 애매한 것을 학실한 것으로 분해하려고 한다. 과학은 사물의 가치나 이상적 가능성을 탐구하지 않으며 사물의 전체적인 궁극적 의미를 묻지 않는다. ㆍ과학은 인간에게 지식을 제공하나 오직 철학만이 지혜를 줄 수 있다. ㆍ철학의 다섯 가지 탐구 분야 1. 논리학 2. 미학 3. 윤리학 4. 정치철학 5. 형이상학 1. 플라톤 ㆍ도덕은 강자를 제약하고 저지하려는 약자의 발명품이고, 권력은 최고의 .. 2023. 3. 7.
불면의 이유 / 갈렌 스트로슨 0. 서론 ㆍ삶에 대한 죄가 있다면, 그것은 삶을 절망하는 데가 아니라 다른 삶을 희망하는 데 그리고 이 삶의 준엄한 무게를 회피하는 데 있다. - 알베르 카뮈 ㆍ다음 세 가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라. 1. 의식의 확실한 존재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의 실제 존재를 의심하거나 부인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2. 의식적 경험이 모든 냄새-맛-촉각-생각-감정이라는 방대한 주관적 경험 이외의 다른 것이라고 우리가 의심할 만한 과학적 이유가 없다. 3. 중력이나 스핀 또는 전하가 물리적인 것처럼, 의식적 경험이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적으로 물리적인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의심할 만한 과학적 이유가 없다. 1. 자아의 감각 ㆍ자아의 7가지 요소 1. 자아는 생각되는/경험되는 어떤 것으로.. 2023. 2. 2.
철학의 교실 / 오가와 히토시 ㆍ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삶에 대한 해답이 잘 보이지 않죠. 철학은 바로 이런 시대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01 첫 시간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사는 걸까요?” 하이데거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이야기 ㆍ죽음의 불안을 없애는 방법 1) 종교 - 죽음이 끝이 아니다라고 믿는 방법 2) 철학 - 논리로 이해하는 방법 ㆍ세상에 기준을 두지 말고 자기답게 살아라. ㆍ인생은 유한하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02 두 번째 시간 “꿈과 이상을 추구하느라 지쳤어요.” 헤겔 선생님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 ㆍ정(테제) 반(안티테제) 합(진테제) ㆍ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ㆍ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상을 하라. 03 세 번째.. 2023. 1. 27.
생각의 싸움 / 김재인 들어가는 말 ㆍ철학은 언어로 진술된 사상을 탐구한다. ㆍ철학은 언어 해독에서 출발해서 개념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는 활동이다. ㆍ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되, 감히 알려고 하라. 이것이 인문학의 윤리다. ㆍ제도의 권위를 더 이상 신뢰하지 마라. ㆍ인문학의 핵심은 읽기 훈련이다. 철학을 공부해서 뭔가 득이 되는 건 빡세게 읽기 훈련과 생각 훈련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ㆍ위대한 철학자들은 구체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철학을 했다. 일반인도 구체적인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신은 왜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가? ㆍ항상 묻고 의심하라. 전문가도 믿지 말라. 전문성은 편협함 곁에 있다. 최종 판단은 자신이 직접 내려라.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ㆍ철학한다는 건 더.. 2023. 1. 20.
문화와 가치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ㆍ그의 다른 저서들처럼 직접적으로 철학적인 글들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인간사의 여러 측면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태도를 반영하는 종류의 글들로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책은 기왕에 출간된 비트겐슈타인의 책들 가운데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ㆍ그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긴 것은 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문화와 가치 _ 유고로부터의 선집 ㆍ나의 철학하는 방식은 나 자신에게는 여전히, 그리고 계속해서, 새롭다. 그리고 그 때문에 나는 그처럼 자주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에게는 그 방식이 피와 살로 바뀌어 있을 것이며, 그들은 그 반복을 지루하게 느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 방식은 필연적이다. - 이 방법은 본질적으로, 진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뜻에 대한 물음으.. 2022. 9. 8.
관념의 모험 / 화이트헤드 20세기 철학자 화이트헤드의 지적 모험이 담겨있는 이 책은 관념이 인간성을 향상시켜왔다는 관점에서 인류문명의 역사를 해석한다. 문명론, 사회.역사 철학뿐만이 아니라 과학론.미학, 형이상학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화이트헤드의 사상이 담겨있다. ㆍ활기차고 혁명적인 관념의 변천이 인간 사회의 현실적인 기본 조건들을 변화시킨다. ㆍ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 3부작 1) 과학과 근대세계, Science and the Modern World, 1989 2) 과정과 실제 - 유기체적 세계관의 구상, Process and Reality, An Essay in Cosmology, 1991 3) 관념의 모험, Adeventures of Ideas, 1993 3부작은 사물의 본성을 이해하는 방식을 기술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인.. 2022. 7. 15.
감각의 역사 / 진중권 ㆍ데카르트는 '이성적 존재가 되려면 감각을 불신하라'고 가르쳤다. ㆍ철학에서 배제된 감각의 연구는 과학에 맡겨졌다. 하지만 감각에 대한 과학적 접근의 한계는 명확하다. ㆍ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원래 역사적 아방가르드가 추구한 목표 중의 하나였다. 들어가며 감각론의 역사적 전개 ㆍ그냥 보아서 지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근원적인 의미에서 참이다. - 하이데거 ㆍ소크라테스 이전의 감각론은, 감각지각과 이성적 사유를 구별한 것은 파르메니데스지만, 철학사에서 '감각론'이라 불릴 만한 이론을 처음 제시한 이는 엠페도클레스였다. ㆍ데모크리토스에게 감각이란 대상에서 발산된 원자들이 감관으로 들어오는 현상이다. ㆍ아리스토텔레스에게 매체를 통해 감관에 전달되는 것은 대상의 질료가 아니라 그것의 형상이다. .. 2022. 5. 26.
홉스 / 리처드 턱 머리말 ㆍ영어로 된 철학은 홉스로부터 시작됐다. 제1장 홉스의 생애 ㆍ홉스는 영어뿐만 아니라,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말하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언어에 능통했다. 번역에 대한 관심과 번역 능력은 그의 나머지 생애 동안 계속되었다. ㆍ몽테뉴와 립시우스는 둘 다 공공심과 애국심을 비난했는데, 이러한 감정들을 지닌 인간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원전 2세기의 회의론자 카르네아데스는 배가 난파될 경우 현명한 자는 해안가로 갈 수 있는 널빤지만 붙잡으면 된다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그 널빤지에서 밀어버리더라도 그래야 한다고 단호하게 역설했다. ㆍ홉스가 이와 같이 스스로 편입됐던 근대 인문주의 문화는 그의 나머지 생애에도 중요하게 남아 있었다. 실로 어떤 의미에서는, 적어도 .. 2022. 3. 15.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서문 ㆍ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보통 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하며 살았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산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유의 결과를 숙지하고 내면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해왔다. 수입된 생각으로 사는 한, 독립적일 수 없다. ㆍ앎이 늘어갈수록 내 자유가 공동체의 자유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삶의 의미가 우주의 넓이로 확장되는 것이 바로 완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추상하는 능력으로 힘을 발휘하며 사는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을 동양의 선현들은 천인합일天人合一 등의 어법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이라면,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보다는 시대.. 2022. 2. 25.
원인과 결과의 법칙 / 제임스 알렌 역자 서문 꿈과 희망을 꺾을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ㆍ마음속에 있는 힘이 모든 것의 열쇠다. ㆍ모든 것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의 결과다. ㆍ사고와 실천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or 꿈이나 이상을 어떻게 현실로 바꾸어가면 좋겠는가? ㆍ생각이나 사고는 현실이 된다. 머리말 ‘자기 인생의 창조자는 자신’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ㆍ우리는 각자 자기 마음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기쁨이나 슬픔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마음이다. ㆍ지극히 복된 세계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아주 먼 곳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행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 2022. 2. 4.
아카데미아 학파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철학 없이는 우리가 찾는 연설가를 키워낼 수 없다. 본문 재판 1권 - 바로(Varro) ㆍ제가 철학에 몰두하는 것은 진정 제 자신을 위함이고, 최대한 항상적인 삶을 살고 정신의 즐거움을 얻고자 함입니다. ㆍ철학함의 방식의 세 부분 1) 삶 (성품) 2) 자연 (은폐된 것들) 3) 논의 (참과 거짓, 옳고 그름, 정합과 모순) ㆍ이성으로 뽑혀질 수 없도록 파악된 것이라면 '앎'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지'라 일컫곤 했습니다. ㆍ진리는 심연에 잠겨 있으며, 모든 것은 견해와 관습에 사로잡히고, 진리를 위한 어떤 여지도 없고, 그리하여 만물은 어둠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초판 2권 - 루쿨루스(Lucullus) ㆍ감각의 판단기준은 매우 명료하고 확실해서, 만일 우리의 본성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어떤 신.. 2021. 12. 7.
무엇이 좋은 삶인가 / 김헌, 김월회 인간에게 삶이 살 만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아름다움 바로 그것 자체를 바라보면서 살 때이다. - 플라톤 프롤로그 명예, 필멸의 존재이기에 ㆍ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ㆍ핵심은 살아가다가 이들 화두와 마주했을 때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곱씹어 보며 그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구축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입니다. 1 무엇이 좋은 삶인가 ㆍ'살아있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총체적인 저항이다.' ㆍ존재 지속의 욕구가 시들고 마침내 삶의 의지가 꺽이는 순간, 우리가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ㆍ죽지 않으려는 열망만이 우리를 생동하게 하며 존재를 단단하게 만든다. ㆍ'칼립소' = '감추는 자' ㆍ태어나 살다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이 인간의 운명이며, 그것.. 2021. 8. 31.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 김대식 ㆍ뒤늦게 도착한 호모사피엔스의 정착은 언제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으로 끝났다. ㆍ언어는 어쩌면 인류 최초의 발명품이자 원시시대 최고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이었는지도 모른다. ㆍ어차피 모든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 있고, 연속적으로 읽힌다. 1부 삶의 가치를 고민하라 1 진정한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ㆍ이유없이 떠나는 사람은 없다. 그게 바로 헤어짐이다. 예전에 자신의 세상과 이별한 자에겐 도전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그게 바로 성숙이다. 그리고 떠남을 경험하고 성숙한 자는 다시 익숙한 세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자는 더 이상 예전의 떠난 자가 아니다. 그게 바로 귀향이다. (헤어짐 - 성숙 - 귀향) ㆍ스물한 살의 랭보를 시를 포기하고, 에티오피아에서 큰 사업과 무역으로 성공해서 많은 돈을 번다... 2021. 8. 17.
니체의 삶 / 수 프리도 1장. 음악의 밤 "견디기 힘든 압박감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은 대마를 찾는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바그너가 필요하다. 바그너는 독일 모든 것의 해독제다" 당시 쇼펜하우어의 글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도,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다. 대학들은 그를 철학자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니체는 를 읽고, 그에게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니체의 말처럼 바그너를 만났듯, 그 책을 읽게 된 것도 우연을 가장한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니체의 어릴 적 꿈은 음악가였다. 니체의 아버지는 (음악의 나라 독일에서도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자랑하는) 목사였다. 귀가 예민하다는 이유로 항상 목소리를 낮추라고 요구하며 집안을 엄격하게 다스렸다. 신경과민으로 목사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이해하기 힘든 발작 증세는 '뇌연화증'으로 밝혀졌.. 2021. 7. 9.
스토아수업 /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철학을 공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걸 돕지 못하는 철학은 가치가 없으며, 단지 말로써 말을 비판하는 것이 불과하다." - 니체 '철학을 공부하는 목적은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 스토아 철학은 행동하는 철학이자 쓸모 있는 삶의 기술이다. 용기, 절제, 정의 그리고 지혜라는 꼭 필요한 네 가지 덕목을 강조했다. '철학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키케로 'stoic' 'stoicism'은 고통을 묵묵하게 참아내는 극기심을 뜻한다. 철학은 유용하게 쓰이고 삶에 도움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6명의 스토아 철학자들 1부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기술은 무엇인가 1장 [지혜]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줄일 수 .. 2021. 7. 2.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빌헬름 슈미트 우리가 사는 삶은 우리 '자신의' 삶인가? 삶은 우리가 거의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요소들 그리고 우리를 마음 내키는 대로 다루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힘에 맡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우리 자신의 고유한 삶이다. 누구 또는 무엇이 삶을 좌지우지하더라도 삶을 마무리 짓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이다. 답변을 얻기 위한 시도 - 전제가 중요하다. 준칙과 보편적 의무를 정하는 가운데 규범적으로 답을 구할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와 가능성들을 열어주면서 소망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철학적 숙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유 차원에서의 도움이다. 아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단순히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실존에 개입하고 실존을 의식적 수련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 2021. 4. 29.
전쟁일기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전쟁일기 - 비트겐슈타인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 때 기록한 일기장 이틀 전에 징병검사를 통과하고 크라카우 제2요새 포병연대로 배치받았다. 완전한 분석이 존재하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철학의 과제는 대체 무엇인가? '자명함'이 항상 전적으로 거짓된 것이고, 예전에도 그랬다는 사실은 명료하다. 어떤 의미에서, 논리에서는 오류를 범할 수 없어야 한다. 이것은 ‘논리는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라는 말에 이미 부분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대단히 심오하고 중대한 깨달음이다. 어떤 진술이든 세계의 논리적 구조를 겨냥하기란 불가능하다. 문장이 가능하려면, 즉 어떤 문장이 의미를 갖는게 가능하려면, 세계는 이미 그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논리는 모든 진리와 거짓에 선행한다. 모든.. 2021. 4. 21.
삶과 죽음에 대하여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개인의 의식이 변화함으로써만 이루어진다 종교적이거나 민족주의적인 조건들을 제한하고 분리시키려는 작용들에 대한 자기 인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상상할 수도 없는 에너지가 있는 뇌 속에 넓디 넓은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열린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창조성의 근원이며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촉진제 역할을 하는 열쇠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삶과 죽음은 하나다 사물을 분석하고 토론하고 토막토막 잘라버리기는 해도 삶의 움직임을 통째로 이해하지는 못한다. 삶의 모든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으려면 아주 깊이 이해해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시간, 슬픔, 그리고 죽음 시간을 이해하면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고 또 슬픔이 무엇인지도 이해하게 된다. 시간은 마음이 만들.. 2021. 4. 15.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 칼 포퍼 모험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의 의무이다. 케플러가 자신의 실수를,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었던 건 바로 자신의 겸손함 때문이었다. 제1부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고찰 1장 자유에 대하여 나는 지식을 통한 인간의 자기해방을 믿는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보다 다른 이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아가 남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대한 남의 비판을 쾌히 받아들이고 남의 생각을 신중히 비판함으로써 타인에게서 기꺼이 배울 의향이 있어야 한다. (비판적 논의) 버트란드 러셀은 그 누구도 뛰어넘을 자 없는 대 스승이다.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다 해도, 그의 말을 듣다보면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항상 .. 2021. 4. 8.
자유의지, 그 환상의 진화 / 프란츠 부케티츠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그러나 환상은 전적으로 유용하다. 환상은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것이 생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도 전혀 자유롭지 않다.' 만일 인간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다면, 권리나 정의에 관한 생각도 공허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자유의지가 환상임이 밝혀지더라도 어지간한 공동생활은 인간에게 가능하다. 우리가 지닌 모든 특성을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대비해야 하는 세계, 그리고 구체화를 통해 거기에 개입하고 그 결과를 자문해야 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의지가 자유로운지 혹은 부자유한지에 대한 명석함은 이런 .. 2021. 4. 8.
생물학이 철학을 어떻게 말하는가 /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비비원숭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철학자 로크보다 형이상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 찰스 다윈 이 책의 두 가지 의도 1. 생물학 기반에서 철학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지 (생물학이 철학은 어떻게 말하는가?) 2. 자연주의 철학의 설득 (자연주의를 위한 새로운 토대) 오직 검증 가능한 명제만이 의미를 지닌다. 튜링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계산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학 연구에서 본질을 넷으로 파악했다. 카멜레온의 피부(질료인)가 나뭇잎에서 가지로 이동함(작용인)에 따라서, 보호색(형상인)으로 바뀌었는데,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목적인) 위해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정했던 자연의 목적은 뉴턴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자연은 어떤 정신적 의도 같은 .. 2021. 3. 30.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 버트런드 러셀 1부 자전적 성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압도적으로 강렬한 세 가지 열정 1) 사랑에 대한 갈망 2) 지식의 탐구 3)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 추억의 초상_80회 생일에 즈음하여 이 모든 실패의 무게레 짓눌리면서도 나는 여전히 승리인 것처럼 느껴지는 어떤 것을 의식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믿고 있으며, 이 세계가 보여준 그 모든 참상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내 길을 걸어왔다. 나는 왜 감옥에 갔는가 우리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실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당신을 믿지 않을 뿐더러 실수를 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두려움을 국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점진적으로 당신의 관심사를 더욱 폭넓고 공.. 2021. 3. 27.
죽음이란 무엇인가 / 샐리 케이건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 프란츠 카프카 “사후의 삶의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이자 심오한 철학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이 질문은 ‘착각’에 불과하다. 조금만 더 진지하게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누구라도 그 대답이 ‘아니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죽은 다음에도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삶이 끝난 상태에서 삶이 존재할 수는 없다. 19 이원론은 인간이 영혼과 육체로 이뤄져 있다고 말한다. 반면 물리주의는 ‘영혼은 없다’고 말한다. 물리주의에서 비물질적인 존재가 설 곳은 없다. 오직 육체만이 존재한다. 26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관념’뿐이다. 여기서 ‘물질적 존재’는 마음이 품고 있는 관념 또는 이와 비슷한 것들에 대해 논의.. 2021. 1. 28.
서양의 지혜 / 버트란트 러셀 제1장 소크라테스 이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을 하나의 카타르시스, 즉 정서의 세척이라고 한 말은 옳다. 결국 그리스인의 성격에 두 가지 면, 즉 질서 바르고 합리적인 면과 제어할 수 없는 본능적인 면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세계를 변혁시킬 수가 있었다. 니체는 이 두 요소를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고 불렀다. 어느 것이나 그 가운데 한 가지만으로는, 그리스 문화가 뛰어나게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25 서양의 문명은 그리스에서 나왔지만, 2,500년 전 밀레토스에서 시작된 철학적, 과학적 전통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이 점에서 서양 문명은 다른 위대한 몇몇 문명들과는 다르다. 그리스 철학의 바탕에 있는 근본 사상은 로고스이다. 이것은 특히 ‘말’과 ‘규칙’을 뜻한다. 이와 같이 철학적 .. 2021. 1. 27.
논어 / 공자 2021. 1. 25.
존재와 시간 / 하이데거 세상에는 확실한 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공식은 어떤 상황에도 들어맞습니다. 일정한 답이 있지요. 따라서 수와 수학적 진리는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_후설 (현상학의 창시자) 철학 = 안다는 것을 무엇일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진짜로 안다고 알 수 있을까? 1) 인식론:소크라테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1-1) 합리론: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 - 인간에게 타고난 지식이 있다. 1-2) 경험론:로크,버클리,흄- 백지상태, 오직경험의 의해 1-1 + 1-2 = 칸트: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은 이성의 능력으로도 알 수 없다. 다만 경험할 수 있는 걸들에 한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2)존재론 3) 가치론 애매함: 진심을 표현하고 싶지 않거나 자기가 한말에 대해 책임을 .. 202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