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원숭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철학자 로크보다 형이상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 찰스 다윈
- 이 책의 두 가지 의도
1. 생물학 기반에서 철학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지 (생물학이 철학은 어떻게 말하는가?)
2. 자연주의 철학의 설득 (자연주의를 위한 새로운 토대) - 오직 검증 가능한 명제만이 의미를 지닌다.
- 튜링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계산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학 연구에서 본질을 넷으로 파악했다.
카멜레온의 피부(질료인)가 나뭇잎에서 가지로 이동함(작용인)에 따라서, 보호색(형상인)으로 바뀌었는데,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목적인) 위해서이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정했던 자연의 목적은 뉴턴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자연은 어떤 정신적 의도 같은 것은 없으며 오직 원리가 존재할 뿐이다. 그러한 제거주의 관점은 다윈에게로 이어졌고 생명체의 진화에 어떤 의도나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인식되었다.
- 철학은 과학에서 탄생하고 과학의 변화에 따라 수정되고 발전하며 과학을 안내한다.
- 과학은 철학의 주제라기보다는 자원이다. - 생물철학
1. 다윈과 본질주의의 뒤늦은 종언
- 인간의 마음은 창조되지 않았고 디자인되지도 않았으며, 자연선택이 상관하는 그런 것은 있지도 않다. 그것은 그저 우연의 산물이다.
- 완벽하고 아름다운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 그것을 어떻게 만들지 아는 것이 필수가 아니다.
2. 철학으로서 다윈주의: 만능산을 가질 수 있는가?
- 자연에 어떤 의도도 없다는 것은 뉴턴 이래 점진적으로 우리에게 각인된 사실이다. 처음으로 의도를 비판했던 사람은 데카르트였다. 그러나 의도의 역할에 대한 데카르트의 부정을 물리역학 분야에서 구체화한 것은 뉴턴이었다. 칸트도 이러한 견해를 지지했다.
- 다윈주의적 과정은 열역학 제2법칙을 따르며, 물리학에 의해 작동하는 세상에는 의도가 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제공한다.
- 헉슬리 '다윈의 불도그'
- 인류가 우림에서 벗어날 때 세 가지 장점
1) 도구의 사용
2) 예측하는 능력
3) 공유 - 문제는 생각이 내용을 가진다는 것이다.
- 지각은 기계처럼 복잡한 사물에서가 아니라, 단순하고 비물질적 실체에서 찾아야 한다.
- 아무리 많은 뉴런이 아무리 교묘하게 배열되어 있더라도, 그 어떤 무엇에 관함도 없으며, 어떤 지향성도 없으며, 그 배열들이 어떻게 지향성과 인지를 구현할 수 있는지에 관한 어떤 허깨비 같은 아이디어조차 얻을 수 없다.
- 표상적 기능은 그 심리적 상태의 생물학적 기능이다. 그 생물학적 기능과 그 원조는 눈먼 변이와 자연선택이란 자윈주의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지고, 선택되었다.
- 나는 어떤 믿음도 없음을 믿는다.
- 어떤 본래적 지향성도 없다.
- 어떤 '무엇을 위해'도 없으며, 단지 몇 개의 '어떻게'만 있을 뿐이다.
3. 동물 진화와 경험의 기원
- "감각질", "의식", "지향성" - 심리철학의 주요 문제를 세가지로 구분
- 만일 어떤 세포라도 전기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화학적 매개물 또는 더욱 직접적 효과에 의해 다른 세포의 전기적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뉴런일 것이다.
- 뉴런은 동물에게만 적용된다. 특히 신경계는 이러한 종류의 세포들로 만들어진 하나의 체계로 이해될 수 있다.
- 생물에게 주관적 느낌을 부여해준 진화적 기원이 있었으며, 이것은 의식이란 유사한 특징을 지닌 어떤 동물에게서 마침내 뒤늦게 형성되었다.
4. 신경철학
- 누구도 영혼 같은 무엇이 어느 기능이라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볼 미력한 생각조차 가지지 못한다.
- 진화생물학은 우리에게, 신경계가 진화의 산물이며, 인간 신경계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신뢰하도록 만든다.
- 진화적 관계는 어떤 포유류도 비물리적 영혼을 갖지 않는다거나, 혹은 모든 동물들이 영혼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함축한다. 이것에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
- 의식은 너무 복잡해서 단적으로 그리고 전적으로 신비라서, 결코 설명될 수 없다.
- 물리학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의식의 신비에서 촉발된 혁명이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할 합리적 이유가 도대체 있기는 할까?
- 지각과 인지란 예측을 지원하는 기능이며, 좋은 예측을 할 능력은 뇌 진화에서 중요한 원동력이다.
5. 목적의미론
- 표상을 이해하는 열쇠는 그것을 생물학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 생물학적 형질은 그것이 선택된 특정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특별한 경우에 운에 의해 생물학적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다.
- 표상적 관념의 진정한 의의는 그것들이 우리에게 성공을 예측하고 설명하도록 허락해주는 데에 있다. 즉, 최종 결과의 성취에 있다.
6. 정보적 목적의미론을 위한 방법론적 논증
- 생물학자가 복잡한 유기체적 시스템의 작동을 설명할 때는 먼저 개념적으로 여러 분석 수준에서 시스템을 그것의 구성 요소들로 나눈 뒤에, 시스템의 복잡하게 성취된 능력들이 다양한 구성 요소 각각이 추가하는 다양한 기여를 통해 어떻게 산출되는지 기술한다.
-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 아무리 많은 양의 지식도 컴퓨터가 동작하는 소프트웨어의 본성에 대해 어느 진지한 것도 알려주지 못한다.
- 사실적 정보는 그 덕분에 사실적인 만큼 자연적이라고 불린다.
- 정보적 의미론은 정신적 내용 지칭이 그러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되는 자연적, 사실적 정보에 근거한다는 논제이다.
7. 자연의 의도와 우리의 의도
- 우리가 찾는 것을 발견할지 못할지는, 생물학적으로는, 하찮은 문제이다.
- 개별 사물에게 자연적으로 고유한 것은, 곧바로 그 개별 사물에 최선이며 가장 쾌적한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게이 펭귄의 존재가 알려진 후 바티칸이 동성애 금지령을 풀었다.
- 우주에 의도를 부여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 악이란 자기 자신의 개인적 적합도를 증대시키기 위해 그가 속한 집단의 단기적 혹은 장기적 보존을 해할 수도 있는 시도를 말한다.
- 악이란 단어는 단순히 이 사회계약의 규칙을 깨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고, 이는 진화적으로 안정된 체계의 유지를 위협하는 일이다.
- 가치의 증식은 본질적으로, 말하고, 논쟁하고, 올바른 혹은 잘못된 추론을 하는 우리의 능력에 의존하며, 우리를 새로운 여러 가능성에 정서적으로 반응하도록 이끌어주는 과정에 관여한다.
- 사실은 우리를 다르게 만든다. 그렇지만 그 자체도 생물학적 사실이다.
- 생물학의 주된 철학적 의미는 우리가 실존주의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무한히 많은 가능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생물학적 사실이라고 한다면, 종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우리의 실존이 우리의 본질을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
- 데카르트가 지식 기반의 기준으로 삼은 "명료성과 판명성"
- 개별성에 대해 성찰할 때, 다양성이 드러난다.
- 가능한 경험의 다양성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정말로 멍청한 짓이다.
8. 생물학과 합리성 이론
- 생물학적 관점은 합리성의 본성을 해명할 수 있다.
- 인간의 합리성은 다윈적 선택의 결과이다.
- 생물학적 합리성은 자신의 신념과 행동에 대한 이유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두 가지 방향에서 합리성에 논리적으로 독립적이다.
- 합리적 행위자들이 효용 극대화 전략을 선택할 때, 이는 합리적 숙고 안에서 균형으로 이어진다. 유기체들이 적응도 극대화 전략을 선택할 때, 이는 곧 진화의 과정의 균형으로 이어진다.
- 적합도와 효용성 - 자연선택이 적응적 행동을 낳는다.
- 진화론과 합리성 간 어떠한 추정적인 '다른 길을 감-'도 효용함수의 적절한 선택 때문에 방지할 수 있다.
- 인간 선호는 학습과 문화에 강하게 의존하며, 광범위한 간 문화적 변이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선호는 엄격한 유전적 통제 아래에 있지 않으며 그러므로 생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9. 진화와 윤리적 삶
- 윤리학은 잠정적으로 철학자의 손을 떠나 생물학적으로 탐구할 때가 되었다. - 윌슨
- 도덕적 관점을 구성하는 어떤 핵심을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유혹이다. 다윈의 유명한 점진주의는 그의 윤리적 삶에 대한 탐색으로 확장하여, 철학이 유일한 힘으로 고양시키려 한 능력들을 분해한다. 결국 그것이 <인간의 유래>와 관련된 부분의 핵심이다.
- 진보에 관한 물음들은 합리성이나 정당화에 관한 쟁점과 분리되어야만 한다.
- 진보란 어떤 가상의 독자적인 도덕적 진리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연이은 집단들이 만났던 곤경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람들은 여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진보한다.
- 프래그머티즘적 진보, 곧 문제해결로서 진보는 다윈주의적 계보학에 진보의 개념을 도입하는 분명한 방식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한된 진보 개념이 진화에 관한 사유에 적용되는 방식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10. 인간의 본성
- 인간 본성이란 개념을 유전학과 진화생물학에 이루어진 과학의 진보와 궤를 맞추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우리가 모든 연령의 인간 행동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평등을 향한 일반적인 편향성이다. 즉 우리가 모종의 공정성을 본능으로 가지고 태어났다는 견해, 즉 우리가 타고난 평등주의자라는 견해와 잘 맞아떨어진다.
- 인간 본성은 그들이 속한 종 진화의 결과로 인간이 가지게 된 속성들의 집합니다.
- 누구든 본성에 반하는 일을 잘하기란 언제나 매우 어려운 법이다. - 칸트
- 인간의 본성은 고집스럽고 비용을 치르지 않고는 강제될 수 없다. - 윌슨
11. 성과 젠더에 대한 후기유전체학적 관점
- 성과 젠더
성: 생식생리학에 기반을 둔 생물학적 차이
젠더: 특정 사회에서 한 성이나 또 다른 성이 가진 성원의 성적 특징이 되는 행동방식 - 어떤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강물은 이미 예전의 같은 강물이 아니며, 그 사람도 이미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 헤라클레이토스
- 대부분 유전자는 생물체의 특정한 성질과 관련성이 없다. 관련이 있는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유전자가 기능하지 않게 만드는 결함이다.
- 게이, 레즈비언 또는 이성애자가 되는 것은 발달과정의 결과물이다. 이것은 인간 발달의 모든 결과물과 마찬가리로 유전자 요인들을 포함한 내부 요인들과 외부 요인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물일 뿐이다.
- 욕망은 거의 무한하게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12. 생물철학으로 본 인종
- 인종이 존재하는지 의문에 대한 대답은 - 인종의 의미가 계속 변해왔고 지금도 변하는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대체적인 이유다.
- 가장 커다란 유전변이가 아프리카인 내부에서 생기고 비-아프리카인 개체군 내의 변이는 아프리카인에서 온 다양한 하위 집합이거나 아프리카인의 다양한 새로운 변이들이다.
- "유전적 관점에서 비-아프리카인은 본질적으로 아프리카인의 하위 집합이다."
13. 철학자들은 생물학으로부터 어떻게 배우는가?: 환원주의와 반환원주의 “교훈”
- 광범위하게 구성된 형이상적이고 인식론적인 질문들은, 선험적 사고에 의해서라기보다, 과학적 방법의 연장선에서 후험적 방법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mubnoos
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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