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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21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 피파 그레인지 보고 왔다. 오랫만에 극장 방문이다. 팝콘도 반가웠고, 영화도 기대이상이었다. 영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일단 1) 노빠꾸-인자강 마동석, 2) 빌런(손석구)의 매력, 3) 간단한 구조와 직관적인 내용, 그리고 4) 속도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책을 봐서 그런지, 책 을 보면서도, 영화 의 장면들이 오버랩되거나 대입되었다. 을 읽기 전의 느낌은, 책이 얇고 가볍게 읽기 좋은, 쉬어가는? 심리학 도서쯤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처럼, 책을 펴자마자 서문에 빌런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빌런은 '공포'다. 인간은 공포에 의해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공포는 분명히 매력적인 빌런이다. 이 책의 빌런인 '공포'의 캐릭터는 만큼이나 속도감있고 확실하게 서술된다. 그리고 공포로 인해 발생하는 대비구조 또한,.. 2022. 5. 26.
디지털 실크로드 / 조너선 E. 힐먼 챔피언이 둘일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G2: 미국 VS 중국. 두 나라 사이에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도 그들의 챔피언십을 막진 못한다. 현 챔피언은 미국이고 도전자는 중국이다.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패배한다. 앨빈토플러는 에서 권력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1) 폭력 (저품질 권력) 2) 돈 (중품질 권력) 3) 지식 (고품질 권력) 미국과 중국은 현재 고품질 권력인 정보와 지식의 권력으로 전쟁 중이다. 패권의 챔피온 벨트는 지식의 권력을 가진 자가 차지한다. 챔피언인 미국은 예전에도 잘 싸웠고, 대부분 이겼다. 현재도 러시아와 싸우는 중이고, 동시에 북한, 중국과도 싸우는 중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건재한 듯 하다. 그 밖의 도전자들은 진작에 대부분 미국에게 이미 졌거나, 싸움이 일어나기도.. 2022. 5. 12.
하트 오브 비지니스 / 위베르 졸리, 캐롤라인 램버트 일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일을 하며 불안하거나 불편한 감정이 차오르면 옥상에 올라가 크게 쉼호흡 한다. 이대로 소멸되거나, 고장나 버릴 것만 같아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묻기도 하고, 이유를 묻기도 하며, 목적을 묻기도 한다. 난 아직도 능력이 부족하거나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책임들을 지키려면 묵묵히 견디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 계단을 내려와 다시 일을 한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은 빵 없이는 살 수 없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다. 돈을 벌면 원하는 '목적'을 성취할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서 '목적'은 일의 미래의 결과다. 돈이 있.. 2022. 4. 25.
생명의 경계 / 칼 짐머 아무리 질문해도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는 질문들이 있다. 아니, 많다. '사랑은 무엇인가?' '선악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의미는 무엇인가?' '영혼은 무엇인가?' '의식은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정의는 무엇인가?' '시간은 무엇인가?' '부분인가 전체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그리고 '생명은 무엇인가?'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벙어리가 될 순 없지 않은가. 누군가는 1) 질문하고, 2) 시도하고, 3) 증명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질문하고 시도하는 태도는 결코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의도적인 일이다. 시도는 의도적인 일이다. 그런 점에서 그 옛날 소크라테스는 가히 인정할 만하다. .. 2022. 4. 20.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 마샤 리네한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때는 언제일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고백이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삶을 감당할 수 없다거나, 삶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자살을 고민하는 순간보다 더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까? '지옥'은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감당할 수 없거나,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다. 에밀 뒤르켐에 의하면 자살은 사회적인 것이다. 자살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자살은 개인의 허약한 정신과는 확실한 관계가 없다. 자살은 오히려 강력한 정신이 필요하다. 자살은 사회적인 관계안에서 적어도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감당해보려고 시도해봤거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자살은.. 2022. 4. 7.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피터 T. 콜먼 왜 싸우는가? 좀 더 젊었을 때? 까지만 해도 나에게 정치인들은 일은 안 하고 싸움만 하는 이상한 직업군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싸우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며, 어느 순간 갑자기 든 생각이 하나 있는데, 정치인들의 그 '싸움'이 실제로 그들의 일이라는 것이다. 싸움이 정치인들의 주된 업무이다. 정치인들은 싸우는 게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들을 이해하기 편하다. 무턱대고 정치인들은 싸우기만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한 면이 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동기와 방법이 있다. 니체는 위대함이란 힘든 투쟁을 통해 점차 획득되는 것이라고 했다. 결혼할 때 아는 사람 죄다 불러 놓고 주례선생님은 질문한다. 파뿌리될 때까지 진심으로 상대만을 사랑하겠는가? 대부분 크게, 심지어 세 번이나 대답한다. 마.. 2022. 3. 21.
게놈 오디세이 / 유안 A. 애슐리 레고 시퀀싱 LEGO SEQUENCING 자연에 존재하는 전체 생물종들 중에서 번식에 성공하는 수컷은 5% 밖에 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난 생명개체로써 주된 목적을 달성했다. 난 생식을 통해 자기복제에 성공한 수컷이다. 나의 복제품, 우리 딸 '재인이'는 올해 여섯살이 되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재인이는 레고 조립이나 블럭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의 딸과 나는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코 앞에 둔 건축과 학생들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레고에 진심이다. 딸과 함께 레고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이 몇 가지 있다. ㆍ 레고는 완성품을 단숨에 제공하지 않는다. 일련의 과정을 수반하는 에너지와 절대적인 시간의 비용이 동반된다. ㆍ 레고에는 부족하거나 불필요한 잉여 부품이 없다. ㆍ 레고의 과정은.. 2022. 1. 26.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 톰 올리버 '단 한 번 만이라도 명쾌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구원될 것이다.' 알베르 카뮈 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답변하기 어려운 난제라면 혹시 정답이 없는 건 아닐까? 나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정체 같은 것은 원래부터 없는 것은 아닐까? 난 그냥 나인데, '난 그냥 나' 라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답을 이미 알고 있는데도 특별한 의미를 찾아, 자꾸 스스로 자기기만(The Self Delusion)을 만들고 부수고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살아있다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갱신하는 과정, 그 자체이다. 그치? 그렇다면 자기기만의 갱신이 곧 삶의 과정인건가? 아직도 어렵다. 나의 정체는 여전히 모호한 우주 혹은 애매한 신비이다. 왜 정체를 알아야 하는가? 무언가를 찾으려고.. 2022. 1. 25.
퓨처리스트 /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 이 책은 미래를 쓰는 책이다. 써보자. 질문 코너 1 1단계 미래를 생각하라 질문1) 미래의 무엇이 당신을 가장 두렵게 하는가? 아주 사소한 두려움이나 걱정도 좋다. 당신을 괴롭히는 두려움이나 걱정거리를 적어보자. ㆍ현재 그리고 현재의 과정에 만족한다. 그 항상성이 나를 나태하게 하고 미래의 변화를 두려워하게 할까봐 두렵다. 만족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그것이 미래의 변화를 두려움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질문2) 가장 최근에 들었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무엇인가? 예측을 듣고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또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적어보자. ㆍ유전공학의 기술이 인간을 죽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최근에 들었던 가장 인상깊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 1. 13.
전념 / 피트 데이비스 대부분의 의사결정 방법은 외부의 소음을 제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방에서 홀로 조용히 앉아 있는 능력의 부재에서 나온다." - 블레즈 파스칼 "내가 무엇을 선택했는지 입을 다물면, 나를 선택한 무언가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 조 퍼그 - p153 전념해야 할 때는 모자람이 풍족함이다. '지루함'에 대해서 생각한다. 지루함은 버팀 혹은 그 이상의 투쟁의 영역이다. 지루함을 지속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활동'의 근원이 되는 힘이다. 지루함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지루함 또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지루함은 낭비일까? 발견일까? 은밀한 지루함.. 2022. 1. 12.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 앵거스 플레처 앵거스 플레처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스토리 연구를 위한 세계 최고의 학술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내러티브PROJECT NARRATIVE 소속 교수이다. 앵거스 플레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교수이다. 난 그의 수업을 들은 적도, 심지어 그를 본 적 조차 없지만, 나도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학생이었다. 반가웠다. 같은 학교라는 '상징'은 반가움이라는 '감정'으로, 반가움이라는 '감정'은 연관성을 찾으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앵거스 플레처의 사무실은 톰슨 도서관 옆 Derby Hall 뒷편 Denny Hall이다. Denny Hall의 남자 화장실 좌변기는 유독 높아서, 키가 작은 나는 까치발을 세우고 '큰 일'을 보았던 곳으로 기억난다. 하지만 아직 내가 그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이야기가 부족하다. .. 2021. 12. 22.
타인의 친절 / 마이클 맥컬러프 친절은 흔히 '베푼다'고 한다. 베푼다는 것은 Give의 개념이다. 그렇다면 친절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요즘처럼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시기에는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함'은 더욱 더 희소한 가치가 되었다. 일상생활에서도 과도한 친절함보다는, 무관심 또는 불친절함이 오히려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상식범주가 되었다. 이를테면, ㆍ내 마음만 편하다면 남들이 내리는 평가를 굳이 신경쓰지 않는, ㆍ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의 정책이 강제되는, ㆍ적당히 가까운 사이가 골디락스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ㆍ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시청률이 3.9%인, ㆍ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제거하는, ㆍ파티피플보다 너드가 성공하고 인정받는, ㆍ의도적으로 자신을 절.. 2021. 11. 24.
에이지리스 / 앤드류 스틸 책 을 읽으면서 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구제적인 스토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젊었고, 혈기왕성했으며, 그들은 모두 너나 할것 없이 삶을 낭비했던 것 같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이 영화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이 영화가 근본적으로 노화 혹은 시간의 개념을 무시했던 영화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와 모두 공통적으로 삶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화 와 책 의 내용은 각자 상반된 방향을 제시한다. 영화 의 OST중 'Lust for Life'(삶에 대한 욕망)를 들으며 이 책을 읽었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다고 누가 그랬던가.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삶의 낭비라는 것도 젊을 때는 Flex지만, 나이가 들고 노화의 길로 들.. 2021. 11. 10.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재커리 D. 카터 케인스와 슘페터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예전부터 난 슘페터였다. 케인스에게 기존의 것을 수리하거나 제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슘페터에게서는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거나 변형하는 느낌을 받았다. 수정과 간섭, 그리고 통제는 내가 선호하는 대안 혹은 가치들은 아니다. 창조적 파괴없이는 지속적인 대안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케인스보다는 슘페터를 더 선호하게 했다. 케인스는 정부, 그리고 슘페터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케인스가 제안하는 정부의 개입은 내가 선거를 통한 정치참여를 제외하고는 따로 실천하기 힘든 내재적이고 수동적인 이슈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슘페터가 말한 기업혁신의 개념은 회사에 속한 내가 보다 실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되었다. 창조적 파괴, 즉 혁신은 기업 뿐만 .. 2021. 10. 27.
권력의 원리 / 줄리 바틸라나, 티치아나 카시아로 선거는 불편한 느낌들을 수반한다. 예컨대, 1)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느낌, 2) 어떤 메뉴를 선택하더라도 절대로 맛있을 것 같지 않은 느낌, 그리고 3) 이미 주문한 사람들은 본인의 음식만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자신이 주문한 것과 같은 것을 주문하라고 공공장소에서도 강요하기도 하고, 다른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과는 심지어 실랑이까지 하는, 불편한 느낌들이다. 권력을 선택하는 것은 어딘가 불편하다. 권력과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모두 에너지, 즉 '힘'의 선택과 관련되어 있지만, 선거가 더 불편한 점은, 음식을 고르는 것과 달리, 선거에서 '아무거나' 찬스를 쓰면 의식이 없거나 무책임한 시민이 되기 때문에 공동체를 위한 나름의 이유와 선택을 준비해야 한다. 선거가 무엇인가를 바.. 2021. 10. 14.
최악을 극복하는 힘 / 엘리자베스 스탠리 mubnooos 인간적인 너무나 감정적인 세상이 불확실한 이유는 우리의 감정이 불확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뇌를 연구하는 궁극적인 이유도 과학적으로 감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 아닐까? 우리를 지금의 우리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감정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존재하게 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옳다고 혹은 틀리다고,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 여길 때 이를 결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감정이다. 감정에 따라 생겨난 생각들이 모여 스스로를 구성하고 현실을 자각하게 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상처를 치유하거나, 외부환경에 적응하게 하는 것은, 예상하고 분석하는 것(사고 뇌)보다는, 우리가 현재 느끼는 감정(생존 뇌)을 학습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같은 최악을 극복하려면, 자기 계발이 아닌, 자기 이해가 우선이다.. 2021. 7. 23.
초생산성 / 마이클 하얏트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아홉 가지 비법 꿈을 성취로 연결하는 것은 단단한 결심과 착실한 행동이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사람이 소수인 까닭 중 하나는 우리가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않는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다. 바쁜 것은 무의미하다. 의미 있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뿐이다. 삶의 각 영역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은 집중력에 달려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집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들어가며 : 집중의 세계로 나아가라 결국 삶이란 우리가 집중했던 것의 총합이다. 모든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무 일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과 똑같다. 정보의.. 2021. 7. 9.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 스타니슬라스 드앤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첫 페이지를 펼치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한 번에 읽었다. 불필요하거나 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없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뇌과학에 대한 정보를 넘어, ‘배우는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씽큐 9기의 다섯 권들의 책들 중 단연 최고였던 것 같다. 독서모임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10기도 지원했다.) “배우는 것은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명료성은 힘이다. 학습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명료한 정의 혹은 지식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명료성은 제거하는 것이다.. 학습과 발달에 관한 존 로크의 백지설, 기존의 개념들을 제거해 나가는 내용들은 오컴의 면도날만큼이나 빛이 났다.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 2021. 6. 14.
유전자 임팩트 / 케빈 데이비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 알아야만 한다. 지구에서 단지 모기를 없애거나, 병을 고치거나, 감자를 크게 하거나 하는 종류의 일이 아니다. 리차드 도킨스에 의하면 유전자복제는 삶의 목적이다. 삶과 죽음의 목적.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기술의 역방향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가? 인간은 정말로 신이 되었다. 정말 우주에는 의미와 의지는 없고, 진화와 생존만 존재하는가? 적어도 분자생물학 과학자들은 아무도 막을수 없는 'divine power'에 엄청나게 신이 나있다. 하라리가 Bio-tech와 Info-tech 2가지가 호모데우스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던게 기억난다. Info-tech와 AI보다 유전자조작은 인간의 본질과 세계관을 통째로 바꿀 것이다. DNA는 일회성이 아니다. 복제.. 2021. 5. 27.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 도나 잭슨 나카자와 프롤로그 인체에는 면역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과학계가 100년 넘게 믿어 온 장기가 딱 하나 있다. 바로 우리의 뇌다. 뇌의 경우는 늘어나도 싶어도 그럴 공간이 없다. 이미 거의 딱 맞는 크기의 두개골 안에 갇혀 있는 까닭이다. 이런 조건에서 뇌압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뇌는 끝까지 버티지 못한다. 뇌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작디작은 미세아교세포다. 미세아교세포는 우리 마음의 천사일 수도, 암살자일 수도 있다. (The Angel and The Assassin) 미세아교세포를 재부팅하고 교화시켜, 이 꼬꼬마 면역세포가 자해 행동을 멈추게 하고 그 결과로 망가진 뇌의 뉴런과 시냅스가 건강하게 재생되도록 하는 기술 하나. 신경생물학은 내 운명 뉴런은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하고 배우고 사랑하는 데 필.. 2021. 5. 10.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 닐 바너드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주변사람들은 내가 혀의 감각(미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다. 난 맛집을 굳이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편이고, 어떤 메뉴든지 대부분 맛있게 잘 먹는다. 역설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다. 브리야 사바랭의 말처럼, '내가 먹는 것이 곧 나 자신'이라면 나는 잡식성일 것이다. 예전에 아프리카에서 살 때 나의 잡식성은 생존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야만 한다'는 깨달음은 잡식성에 과식성을 더해주었다. 정리해보면 나는 아무거나 많이 먹는 편이다. 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동물성 식품을 멀리하고 지방 섭취를 제한하라!"이다. 이 책은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사려심이 결핍된 나에게 몇가지 질문들을 제공했다. Question 1)..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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