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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삶 / 수 프리도

by mubnoos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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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음악의 밤

 

"견디기 힘든 압박감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은 대마를 찾는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바그너가 필요하다. 바그너는 독일 모든 것의 해독제다"

 

  • 당시 쇼펜하우어의 글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도,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다. 대학들은 그를 철학자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니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고, 그에게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니체의 말처럼 바그너를 만났듯, 그 책을 읽게 된 것도 우연을 가장한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 니체의 어릴 적 꿈은 음악가였다. 
  • 니체의 아버지는 (음악의 나라 독일에서도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자랑하는) 목사였다. 귀가 예민하다는 이유로 항상 목소리를 낮추라고 요구하며 집안을 엄격하게 다스렸다. 신경과민으로 목사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이해하기 힘든 발작 증세는 '뇌연화증'으로 밝혀졌다. 이 후 반실명상태가 되었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병석에 누워 사실상 모든 사회 활동을 멈추고 말았다. 결국 35살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 니체도 아버지와 비슷한 증상에 시달리다가 40살이 되던 해 정신이 이상해져 계속 정신 이상자로 살았고 12년 뒤 죽었다. ' 뇌연화증'
  • '뇌연화증' - 뇌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막혀 혈액이 흐르지 못하거나 방해를 받아 그 앞쪽의 뇌 조직이 괴사하는 병 (뇌경색이라고도 한다)
  • 니체의 가족은 신경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성향이 강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 니체는 나폴레옹이 윤리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선악을 판단하지 않으며, 큰 힘을 발휘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나폴레옹은 초인이자 괴물이었다. 그가 끝내 실현하지 못한 인생의 목표 중 하나는 나폴레옹의 출생지인 코르시카를 방문하는 일이었다. 
  • 니체는 어렸을 때부터 조숙하고 생각과 말이 신중했다. 근시가 심해 눈을 찡그리는 습관까지 있어서 또래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고 '꼬마 목사'라는 별명을 얻어 자주 놀림을 받았다. (자존감이 낮았다.)
  • 니체는 어렸을 때든 정신 이상자로 죽기 전이든 자서전적 글을 쓸 때든 언제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갔다.
  • 니체 집안의 모든 여성은 니체를 애지중지했다. 그들에게는 니체가 전부였다. 
  • 돔 김나지움에서 받은 성적표는 니체가 성실한 모범생이었음을 말해준다. 어머니는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기를 열망했고, 그럴 만한 능력도 있다고 믿었다. 니체는 열심히 공부해서 신학 과목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신앙심이 깊었던 열두 살의 니체는 모든 영광 속에 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에게 바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12살의 니체는 삼위일체의 모순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열심히 추론한 끝에 자신만의 다른 성 삼위일체를 생각해냈다.

" 나는 열두 살 때 기발한 삼위일체를 생각해냈다. 바로 성부와 성자, 성악이다. 나는 이렇게 추론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생각하면서 제2의 위격을 창조하셨다. 하지만 그 하나님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려면 반대로 생각할 수 있어야 했다. 따라서 악을 창조해야만 했다. 이것을 생각해낸 후로 나는 철학을 시작했다."

 

 

 


2장. 독일의 아테네

 

"제자가 계속 제자로만 남아 있다면 스승에 대한 보답이 아니다." <이 사람을 보라>

  • 니체는 구토와 극심한 두통을 자주 겪었고, 눈이 아주 예민해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어두컴컴한 방에 누워서만 지냈다. 아주 약한 빛도 그에게는 해로웠다. 니체는 예민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뿌옇게 만든 안경을 쓰고 다녔다. 
  • 운동에는 소질 없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너무 똑똑하기만 니체는 친구들 사이에서 당연히 인기가 없었다. 동급생 중 하나는 그의 사진을 오려내어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고, 그의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흉내 냈다.
  • "완벽한 자유 의지가 인간을 신으로 만든다면, 운명론적 신조는 인간을 기계처럼 행동하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혼자라는 것과 신이 없다는 것, 그것은 죽음이다." (엠페도클레스) - 아마도 니체가 훗날 신의 죽음을 말하는 엄청난 비극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 "니체는 수학에서 한 번도 성실함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늘 원점으로 돌아갔어요."

 


3장. 네 자신이 되어라.

 

"양심에 귀 기울일 방법은 수백 가지가 있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옳다고 느끼는 건 나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어릴때부터 옳다고 규정된 것들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즐거운 학문>

 

  • 니체는 쾰른의 사창가를 자주 드나들었고 - 매독에 걸려 나중에 정신병이나 다른 건강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임질)
  • 니체는 돈이 항상 너무 빨리 없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돈이 둥글게 생겨서 일거라고 말했다.
  • 니체가 성찬식을 참여하지 않고, 기독교를 버린다는 말은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단 하나의 목적을 부인하는 행위였다. 니체는 아직 완전히 신앙심을 잃지는 않았지만, 기독교에 상당히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 읽을 과학서 27권의 목록을 작성했다.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불확실한 근거들과 줄다리기했다. 
  • 그에게는 무언가 해결책이 필요했다. 그동안 사람들이 신을 향해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면, 그 믿음이 이제는 과학자들, 즉 '생물학적 힘'이야 말로 자연계의 놀라운 다양성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미스터리에 쌓여 있던 물질의 본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옮겨가는 것 같았다.
  • 니체를 이해 못하는 여동생에게 " 네가 마음의 평화를 얻고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믿음을 가져. 하지만 진리를 찾고 싶다면 네가 직접 찾아야 해."
  •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네 자신이 되어라" - 이 구절은 그가 평생 마음속에 간직했던 말이었다.
  • 쇼펜하우어의 철학
    우리는 물질계에 살고 있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인식하고, 경험하는 것은 '표상'이고, 그 표상의 배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진정한 본질인 '의지'가 있다. 우리가 자신을 인식할 때는, 외부 세계를 인식할 때 사용하는 지각과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의지'를 동시에 사용한다. '우리의 이성 자체가 표상의 일부이다.'
  • 쇼펜하우어는 시간은 생각의 형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 철학가로 알려졌지만, 기독교 정신을 점점 불신하던 니체 같은 젊은이들은 그가 칸트를 대신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쇼펜하우어는 니체에게 위안을 주었고, 그에게 숨겨져 있던 정서적 욕구를 일깨웠다. 모든 생명은 고통받는 상태라는 명제는 만성 질병에 시달리며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통증을 견뎌야 하는 그의 상태와 잘 들어맞았다.
  • 바그너는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만큼이나 옷을 좋아했다. 그는 창작의 수단으로서 이미지의 가치를 잘 이해했다. 바그너가 추구했던 '종합 예술'은 연극, 음악, 극적 예술을 융합해 놓은, 말 그대로 그의 모든 감각 기관을 동원하는 종합 예술 그 자체였다. 
  • 바그너에게 리스트는 음악적 아버지이자 물질적 아버지였다.

 


4장. 낙소스섬

  • 바그너는 확고한 무신론자였다.
  • 니체의 의무병 생활 - 니체의 전쟁 경험은 바그너와 니체 사이에 깊은 골을 남겼다. 니체는 확실한 유럽인이 된 반면, 바그너와 코지마는 복수의 감정으로 맹복적인 애국심에 불타올랐다. 심지어 바그너는 프랑스어로 적힌 편지는 읽지도 않았다.

 


5장. 비극의 탄생

 

"우리가 더 고차원적인 문화라고 부르고 거의 모든 것은 잔인함에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더 잔인하게 만드는 데 바탕을 둔다. 잔인함은 비극의 고통스러운 관능적 성질을 구성한다." <선악의 저편>

 

  • 디오니소스적인 것에 속하는 예술은 음악과 비극이다. 음악과 비극은 개인의 영혼을 지우고 충동성을 채울 수 있다. 그렇게 감정이 고조되고 개인의 자아가 점점 줄어들면 완전한 몰아의 상태가 된다.
  • 니체는 사람들이 지식에서 얻는 즐거움으로 실존의 영원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소크라테스적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지적했다.
  • 의지와 표상,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 <비극의 탄생> 출판 이후, 니체는 초조하게 그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들의 침묵이 숨 막힐 듯 답답하고 불편해 마치 죄를 지은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 "니체는 전반적으로 무지하고, 사실을 잘못 알고 있고, 진실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문헌학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6장. 포이즌 코티지

 

"내 병은 내 모든 습관을 완전히 바꿀 권리를 주었다. 내 병은 내가 망각하기를 허용했고, 요구했다. 나는 책에서 벗어났다. 그것은 나에게 내린 최고의 축복이었다. 나 자신이 수줍어하며 의심에 가득 찬 눈으로 서서히 깨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을 보라>

 

  • 빛은 니체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니체는 거의 온종일 어두컴컴한 방에서 생활했다. 항상 단단하게 커튼을 쳐두었다. 어쩌다 한 번씩 외출할 때는 두꺼운 초록 안경으로 눈을 보호하고, 챙이 긴 초록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 "<비극의 탄생>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일 뿐인 쓸모없는 책이다"
  • 니체는 근본적인 인식의 틀, 즉 신에 대한 믿음을 깨뜨리면 모든 것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믿음에 혁명을 일으키려면 도덕 체계에도 혁명을 일으켜야 했다.
  • "삶이 지식과 학문을 지배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식이 삶을 지배하는 것인가?" - 니체

 


7장. 개념의 지진

  • '(니체) 남매 사이가 너무 가까웠다.' '지나칠 정도로 서로를 아꼈다.'
  • 니체와 여동생, 50년간 숨겨져 왔던 두 사람 사이의 수상한 관계가 마침내 그 위대한 철학자 자신의 고백으로 드러났다. 뛰어난 철학자, 무섭도록 야심만만한 그의 여동생,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육체적으로 사랑을 나눴고, 그 살ㅇ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돼 그들의 삶에서 다른 이성이 배제됐다.
  • 여동생 남편의 자살
  • 니체는 총명한 여성들과만 사랑에 빠졌다. 코지마부터가 그랬다.
  • "우리는 존재에 대해 대담하고 위험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그것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모든 인간 행위의 목표는 생각을 딴 데로 돌리게 하여 삶을 의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 니체는 바그너의 속물근성이 싫었다.
  • "천재는 자유가 주어져야만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고, 철학가는 어느 곳에도 매이지 않아야만 진정으로 사유할 수 있다."
  • 니체의 두번의 '마음의 지진' : 하인리히 로문트, 프란츠 오버베크와의 결별 - '이제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할까?'
  • 23살 아가씨, 마틸데 트람페다하에게 청혼을 하다. (거절)

 


8장. 마지막 제자와 첫 제자

  • 니체에게 바그너는 작곡가가 아니라 병적인 존재가 되었다.
  • 니체는 루이제 오트(유부녀)라는 아름다운 금발 머리의 여인을 만나 그 자리에서 마음을 빼앗겼다.

 


9장. 자유로운 영혼과 자유롭지 못한 영혼

  •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확실성이다. 생성 영역에서는 진실로 자기동일성을 지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10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세상에는 영원한 사실도, 절대적 진리도 없다. 
  • 형이상학적 가정은 자기기만의 열렬한 오류다.
  • 자연에는 정확한 직선도, 완전한 원도, 절대적 시작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수학은 틀림없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 니체는 성경의 특정 구문을 인용해서 그 문장을 완전히 뒤엎기를 좋아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8:14) ->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 불확실성와 인생무상에서 즐거움을 얻으며 해방을 누린다.
  • 코지마와 엘리자베스는 신앙심이 독실하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읽고 불쾌해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11장.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

  • 공기 중에서 전기를 흡수하다.
  • 광기는 완전한 자유를 의미했고, 신성의 힘을 가진 확성기를 의미했다.
  • 니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크리스마스
  • 고통의 깊이가 깊을수록 생각도 깊어진다.

루 살로메

  • 루 살로메는 사이렌이나 키르케같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본인도 인정했듯이 그녀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살겠다고 일찌감치 마음먹은 상태였다. 이지적인 팜프파탈로서 매력을 발산하며 이후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지그문트 프로이트 같은 유명 지식인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 루는 한 남자가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며 결혼해주지 않으면 죽겠다고 협박해대는 통에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에게 헌신하며 45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부관계는 한 번도 없었다. 루는 그 남자의 아내로서 만족스럽게 살면서도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 다른 남자들을 동시에 사랑했다. 그중 첫 번째 남자가 레였다.

 


12장. 철학과 에로스

  • 루는 니체를 만나기도 전에 레와 함께 세 사람이 같이 살 계획을 세웠다. "세 사람이 침실 두 개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니체는 처음부터 세 사람의 동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성스럽지 못한 삼위일체'
  • 레는 성관계를 혐오했다. 루도 그랬다. 루 살로메와 그녀가 존경하던 스승의 관계,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신에서 짐승으로 변한 그의 성폭력이 남긴 트라우마
  • 니체는 여성 혐오주의자로 유명하다. 
  • 니체는 이상하게 가면을 쓴 사람 같았다. 그는 세상에 적응하려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 니체는 루와 함께 몬테 사크로 언덕에 오르던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3장. 철학자의 제자

  • 니체는 독일어로만 보면 당연히 자신이 3대 문장가 중 하나라고 믿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마틴 루터와 괴테였다.

"문체는 활기차야 한다.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글을 읽는 대상에 문체를 맞추어야 한다. 긴 문장은 허식이다. 호흡이 긴 사람만이 긴 문장을 쓸 자격이 있다. 독자에게서 반대 의견을 빼앗는 것은 좋은 태도, 영리한 태도가 아니다. 지혜의 궁극적인 본질을 독자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좋은 태도이자 영리한 방법이다."

 

  • 인간은 발이 빨라야 한다. 인간은 춤을 추어야 한다. 삶은 간단하지 않다.
  • 가장 힘든 고통은 자기 혐오감이다.

 


14장. 아버지인 바그너가 죽고, 아들인 차라투스트라가 태어났다.

  • 고독은 일곱 층의 껍질로 되어 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뚫고 들어올 수 없다.
  • 페르시아인 예언가 차라투스트라 (조로아스터)
  • 조로아스터교는 위대한 세 종교와 달리 많은 사람이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악을 책임짐으로써 전지전능하고 선하기만 신의 모순에서 벗어났다.
  • 니체는 차라수트르라를 자기의 아들로 언급했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신이 죽었다. 이제 우리는 위버멘쉬를 원한다. 그대들에게 위버멘쉬를 가리치겠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어떤 존재다."
  • 인간은 무엇인가? 식물과 유령 사이에 있는 혼합체이다. 위버멘쉬는 무엇인가? 위버멘쉬는 지구에 충실하게 남아 있는 지구의 의미다. 
  • 삶은 신성한 우연을 위해 춤추는 무도회장이다.

 


15장. 무덤이 있어야 부활도 있다.

 


16장. 그가 나를 덮쳤다!

  •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에서 자신의 철학에 담긴 핵심 주제를 발견시켰다. 영원 회귀와 자기 극복에 대해 말하고, 우리 자신에 대해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걸 방해받는다면 격렬하게 타올라 위버멘쉬가 되라고 말한다.
  • 니체는 금주와 채식신단이 과민 반응과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생각했다.

 


17장. 허공에 외치다.

  • 내가 이해하고 따랐던 철학은 자진해서 높고 추운 산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존재하는 모든 낯설고 의심스러운 것, 도덕으로 지금까지 배제된 모든 것을 탐색하는 것이다.
  •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밖에는 없다.
  • 인간은 자연의 법칙을 열광적으로 환호하지만, 정말로 원하는 것은 이 이론을 뒤집는 것이다. "삶, 그것은 자연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삶은 평가하고, 선택하고, 불공평하고, 제한하고, 다른 것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 모든 진리는 개인적인 해석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기억과 정신 상태에 불과하다.
  • 양심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금욕적 전통이 십계명의 말씀으로 우리의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을 죄의식 아래에 매장할 때, 우리의 영혼에 가해지는 희생이자 사회 구조가 부과한 대가이다. 분출되지 못하는 본능은 내재화되는 법이다.
  • 자유롭고 긍정적이며 독립적인 위버멘쉬의 정신이다.  상위의 인간인 위버멘쉬가 지닌 도덕적 자질은 그의 생명력, 즉 힘에의 의지에서 나온다. 비록 니체는 진화론을 도덕적 자유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묘사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는 다윈의 적자생존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18장. 라마랜드

  • "제 여동생은 복수심에 불타는 한심한 반유대주의자입니다."
  • 엘리자베스는 식민지 사업에 투자를 권유하며 계속 니체를 괴롭혔다.

 


19장. 나는 다이너마이트다!

  • 니체는 연민이라는 감정은 실제적인 면에서 아무 쓸모가 없고, 위험하고, 자신을 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연민은 퇴폐적이고 허무주의에 대한 연습이다.

 


20장. 토리노의 황혼

  • 종교라는 허구적 세계는 자연에 대한 증오심과 현실에 대한 뿌리 깊은 불안감에서 생겨났다. 기독교 세계를 거친 이후, 도덕의 전 영역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모든 것이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가상의 원인과 결과에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보여주는 현실에 대한 적개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일단 자연이라는 개념이 신에 반하는 개념으로 낙인이 찍히자 자연계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인간의 본성 또한 미숙하고 어리석다는 이유로 낙인의 대상에 포함되었다.
  • 니체는 자신이 비난하고자 하는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교회와 사제들에 한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독교를 창시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표했다.
  • 지금의 기독교는 사도 바울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리스도의 모범적 삶을 가장 혐오스럽고 야만적인 형태로, 인간의 죄를 대신해 희생했다는 전설로 둔갑시킨 바로 그였다. 아무 죄 없는 사람의 피로서 죗값을 대신하다니 얼마나 끔찍한 이교도의 모습인가! 사도 바울은 세상을 향해, 인간의 육체를 향해 증오심을 키웠고, 최대한 모든 기회를 이용해 르상티망을 퍼뜨렸다. 바울은 어떻게 하면 하나의 작은 종파로 세계를 밝히는 큰불을 타오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하나님과 십자가라는 상징을 이용하고, 그 아래에 숨겨진 모든 것,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는 저항심, 로마 제국 아래 비밀스럽게 행해져오던 무정부주의자들의 활동, 그런 것들을 모두 모아 기독교 교회라는 거대한 힘을 탄생시켰다.
  •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다이너마이트다.

 


21장. 미노타우로스 동굴

  • 니체는 병원에 있는 내내 정신 이상과 망상증을 보였고, 불안해하며 횡설수설했다. 얼굴은 늘 찡그리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소리를 질러댔다. 과대망상 증상, 색정 망상
  • 니체는 수영을 잘하는 자신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수영은 언제나 그에게 즐거운 놀이였다.

 


22장. 무지한 점거자

  • 언젠가 내가 성자로 불릴 것이라는 생각에 몹시 두렵다. 나는 성자가 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광대이고 싶다. 아마 나는 광대일 것이다.
  • 갈 곳 잃은 영혼들이 회의론과 평화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답을 찾아 헤매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허상과도 같은 삶의 외부가 아니라 삶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는 니체의 사상에 매달렸다. 그들은 니체를 진정한 자유정신으로 숭배했다. 니체는 홀로 개인주의를 극찬하고, 의인화된 관점을 토대로 인간의 자아를 분석하여, 쇠퇴하는 신앙과 끊임없이 공격받는 과학 양쪽 모두에 대안을 제시했다.
  • 뭉크는 니체의 책들을 읽고 깊은 영향을 받아 '절규'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뭉크도 어렸을 때는 니체처럼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성직자가 될 몸이었고, 니체처럼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 엘리자베스는 니체가 쓰거나 받은 편지를 포함해 그가 쓴 모든 글에 대한 접근과 출판, 편집, 저작권을 관리했다. 본인이 원하면 검열권을 행사했고, 니체의 글과 전기를 원하는 방향대로 바꾸었다. 그녀는 출판을 허락한 모든 책에 대한 인세를 받는 위치에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니체의 글에 이어 인간 니체도 완전히 자신의 통제 아래 둘 수 있게 되었다.
  • 니체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적이 없었다. 그는 물건을 아껴 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서 공책은 여백이 없을 때까지 거의 빽빽하게 채워 썼다.
  • 니체는 인간을 '병든 동물'로 묘사했다. 모든 것이 주어짐에도 절대 채워질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끝없이 갈구하는 욕구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영원한 불멸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그 시대의 많은 사람이 과학과 진화론에 눈을 돌렸다. 하지만 니체가 지적했듯 과학의 의미는 종교가 아니고, 진화는 도덕적인 길과는 거리가 멀다. 진화론에서 말하는 '좋고 나쁨'은 '더 유용하거나 덜 유용하다'는 의미이지 도덕이나 윤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 '신은 죽었다.' 그는 그 말을 내뱉음으로써 당연한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지 못하는 그 시대 사람들에게 그동안 누구도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진실을 말하고자 하였다. 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지난 2천 년간 문명을 이끌어온 법칙에 어떤 도덕적 권위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 모든 것의 궁극적 의미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 답이 있다면 그 답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고,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도 우리가 직접 찾아야 한다. 그것이 위버멘쉬를 이뤄내는 진정한 길이다.

 



니체의 잠언 모음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심연을 쏘아보면, 심연도 나를 되쏘아 본다.
심지어 신들도 권태를 피할 수 없다.
모든 인간 행위의 목표는 생각을 딴 데로 돌리게 하여 삶을 의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신은 죽었다. 하지만 인간의 방식으로 볼 때, 그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동굴은 앞으로도 수천 년 동안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그 그림자와도 싸워야 한다.
인간이 신의 실패작인가, 신이 인간의 실패작인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삶에 이유를 가진 사람은 거의 어떤 방법도 견딜 수 있다. 
우리는 존재에 대해 대담하고 위험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그것을 잃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정확한 직선도, 완전한 우너도, 절대적 크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수학은 틀림없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도덕은 개인 안에 있는 집단적 본능이다.
신념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이다.
국가가 하는 모든 말은 거짓말이고, 국가가 가진 모든 것은 훔친 것이다.
사실은 없다. 해석만 있을 뿐.

 

 

 


 

 

 

             니체의 여자들                

 

1) 코지마 (니체의 멘토)

바그너의 아내 

 

2) 루 살로메 (철학적 사랑)

니체의 제자. 릴케, 프로이트 역시 그녀에게 반했다고 전해진다. 니체의 친구 '레' 역시 그녀에게 반했다. 그녀는 니체를 만나기도 전에 니체 친구 레와 함께 세사람이 살 계획으르 세웠다. 급진적인 팜므파탈이었다. 

 

3) 엘리자베스 (여동생)

반유대주의자로 니체를 나치에 이용했다. 저작을 손보고 자기 멋대로 편집했다. 

 

 

 

 

 

mubnoos

니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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