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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127

영양의 비밀 / 프레드 프로벤자 만물이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자는 그 무엇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 노자 만물은 변한다. 이처럼 평범한 명제도 없다. 하지만 이 명제 안에는 근본적인 진리가 들어 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국가든 종이든 은하든 우주든 간에, 모든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해체의 씨앗을 품는다. 만물은 변하지 않는다. 이 명제 속에도 근본적인 진리가 들어 있다. 우리가 죽음이라 부르는 것은 끝없는 변화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에너지와 물질의 춤판이다. 먹기를 통해 식물과 동물 속에 들어 있던 에너지와 물질이 나라는 개체로 변화하고,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나 또한 식물과 동물로 돌아간다. 뭔가를 먹는 모든 행위는 뭔가를 창조하는 행위다. 문제는 안정.. 2021. 7. 9.
인간 이후 / 마이클 테너슨 2017년 2월 어느 정도는 대량 멸종 사건이 이미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대량 멸종 사건은 동식물 종의 75% 이상이 사라지는 일을 가리킨다. 그런 사건은 지난 6억년 동안 겨우 5번 일어났다. 여섯번째 대량 멸종이 일어나는 중일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다중으로 공격을 가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종의 목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일을 벌였다. 희귀해진 오지의 숲은 진화의 경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곳의 생명은 남들을 이용할 정교한 전략을 써야 하는 자연의 자그마한 생태적 지위에 잘 적응해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자연이 과연 미래에 필요한 생태적 지위와 전략도 제공할까? 구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열대가 그 구원의 일부가 될까? 그리고 현생 인류도 그 길에 함께할.. 2021. 7. 1.
바이오사이언스 2025 / 요시모리 다모쓰 세포를 알면 '생명'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병이란 세포라는 아주 작은 단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고, 노화란 세포가 나이를 먹는 것입니다. 세포를 젊게 할 수 있는 연구가 진전된다면 '늙지 않는' 방법을 알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세포는 생명의 기초입니다. "세포는 하나의 우주이다." 요시모리 다모쓰는 오리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즐기는 재미있는 과학자다. 팬데믹보다 더 무서운 인포데믹 미래에 생명과학은 필수 교양이다. '오토파지'는 세포를 자신의 힘으로 새롭게 하는 기능이다. 과학적 사고는 비단 과학자만을 위한 특수한 방식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며 누구나 할 수 있다. 과학적 사고를 하면 이 세상에 있는 가짜 과학이나 엉터리 수치에 넘어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내 앞에 펼.. 2021. 7. 1.
유전자 기술 / 사비네 리벤헤름 유전자 기술이란 무엇인가 초콜릿에서 인슐린까지 생물기술(BT)을 유럽공동체에서는 색으로 표현한다. 의약에 관련된 유전자는 RED, 농업에 관련된 기술은 GREEN, 산업공정 관련 기술은 WHITE로 표현한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나오면 (태아에게 이상이 있음) 이는 곧장 낙태로 이어진다. 유전자 기술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배양은 유전자 기술이 아니다. 생식 기술 방법 중 시험관 수정이라고 하는 인공수정은 암컷의 몸체 밖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방법에는 유전자의 암호해독이나 변형이 이용되지 않으므로 유전자 기술이라 할 수 없다. 유전자 기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대다수 연구자들에게 유전자 기술은 약간의 화학과 분자생물학에다가 세포, 유전자 등 맨눈으로.. 2021. 6. 29.
어이없는 진화 / 요시카와 히로미쓰 Wanton Exextinction 이 책은 생명 역사에서 외면당해 온 ‘멸종’이라는 현상에 주목하며 유전자와 운이 교착하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어이없는’ 멸종의 의미를 밝힌다. 그리고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인 자연도태설을 중심으로 진화론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자연도태설의 지위를 둘러싼 과학자들 사이의 격렬한 논쟁을 되짚어 보면서, 현대진화론이 얼마나 훌륭한 과학적 방법론인지를 확인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적응주의를 비판했던 스티븐 제이 굴드의 패배를 되돌아보면서 일반인들의 오해와 과학자들 간의 분쟁이 진화론의 독특한 중간적 성격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 자신이 어떻게 진화론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진화론과 우.. 2021. 6. 29.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 / 김경철 현재까지의 의료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에 집중되어 왔다. 환자 1, 건강인 9의 인구구조에 반하여, 현재 집행되는 의료비는 환자에게 9, 건강인에게 1이 투입되는 구조이다. '건강한 사람이 더 건강해지도록' Cure To Care '사람은 태어나기도 nature 하지만 만들어지기도 nurture 하는 것이다.' DTC direct to customer - 소비자 직접 유전자 검사 DNA는 두 가지, 즉 부모의 형질이 넘어온다는 것과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DNA에는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 Part 1. 의사가 알려주는 유전체 이야기 2003년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 유전체 의학은 불과 20년도 되지 않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그로 인해 개인의 유전적 소.. 2021. 6. 29.
우리는 왜 먹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는가 / 미셸 레이몽 종의 진화는 과학적 현실이며, 진화론의 합리적인 근거에 의문을 제기할 일은 아예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1장. 사람들은 왜 단것을 좋아할까 - 식생활과 그에 대한 조언이 넘쳐나는 세상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가지가 있다. 포유류는 그 중 9가지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며, 이를 필수아미노산이라 한다.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식생활은 일종의 적응이다. 우리가 보통 설탕이라고 부르는 물질은 '자당'인데 포도당과 과당이라는 두 가지 단당류가 결합된 이당류이며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추출한 당즙을 정제하여 만든다. 인간은 전통적으로 당분을 힘을 복돋워주는 귀한 식품으로 여겼다. 당분처럼 구하기 힘든 귀중한 식품을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포도당이나 자당보다 과당(과일)이 훨씬 달.. 2021. 6. 18.
<유전자 임팩트>의 저자 케빈 데이비스에게 묻는다. Mubnoos asks Kevin Davies, the author of the book 의 저자 케빈 데이비스에게 묻는다. 일시 : 2021년 6월 20일(일) 오후 8시~10시(한국시간) Q1. 생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What do you think life is? Q2. 배아가 인간이라면,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If embryos are human, at what point can we be human? Q3. 유전자 복제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성 행위가 사라지게 되고, 심지어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사회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는 시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What do you think about the view that genetic cl.. 2021. 6. 4.
마음의 오류들 / 에릭 캔델 마음은 빙산과 같다.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은 1/7에 불과하다 _ 프로이트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활동, 자기 자신을 개성 있는 존재라고 지각하게 만드는 모든 감정과 생각은 우리 뇌에서 나온다. 복숭아를 맛볼 때,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우울하다고 느낄 때,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감동이 밀려들 때, 당신은 전적으로 뇌의 생물학적 기계 부품들에 의존하고 있다.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의 뇌다 1장 뇌 장애는 우리 자신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가 감각은 행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는 하지만, 당신의 뇌에 객관적인 현실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신의 뇌에 현실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다. 1) 뉴런은 개별적인 요소로서, 뇌의 기본 구성단위이자 신호 전달의 기본 단위다. 2) 뉴런.. 2021. 5. 28.
유전자 임팩트 / 케빈 데이비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 알아야만 한다. 지구에서 단지 모기를 없애거나, 병을 고치거나, 감자를 크게 하거나 하는 종류의 일이 아니다. 리차드 도킨스에 의하면 유전자복제는 삶의 목적이다. 삶과 죽음의 목적.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기술의 역방향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가? 인간은 정말로 신이 되었다. 정말 우주에는 의미와 의지는 없고, 진화와 생존만 존재하는가? 적어도 분자생물학 과학자들은 아무도 막을수 없는 'divine power'에 엄청나게 신이 나있다. 하라리가 Bio-tech와 Info-tech 2가지가 호모데우스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던게 기억난다. Info-tech와 AI보다 유전자조작은 인간의 본질과 세계관을 통째로 바꿀 것이다. DNA는 일회성이 아니다. 복제.. 2021. 5. 27.
과학 이전의 마음 / 나카야 우키치로 1장 어쩌면 누군가의 말처럼 누구나 마음 속 어딘가에 얼음과 눈을 사모하는 마음을 숨겨 놓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발현되어 드러난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말 중에는 과학적으로 의미가 극히 막연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정말로 아무짝에도 소용없을 정도로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의외로 중요한 일일 때가 많다. 분설: 눈 결정이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내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실험에 실패하지 않도록'이라는 명령은 서로 합이 들어맞지 않는 명령이다. 한마디로 모순된 명령이다. 드디어 일본은 세계를 적으로 돌려 버렸네요. 폐하는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까요 2장 무턱대고 시작하다간 쓸데없는 자료가 터무니없이 많이 생긴다. 쥐가 온천을 좋아한다. 가장 큰 문제는.. 2021. 5. 10.
생명이란 무엇인가 /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1장. 생명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 역사의 흐름속에서 점성술은 천문학에 자리를 내주었고 연금술은 화학으로 발전했다. 한 시대의 과학이 다음시대에는 신화가 된다. 미래의 사상가들은 우리 시대의 생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생명의 실체는 지구를 둘러싼 채로 성장하고 스스로 상호작용하는 얇은 물질층이다. 20km인 층의 최상부는 대기권이고 밑바닥은 대륙암과 심해저이다. 생명의 몸은 나무줄기와도 비슷하여, 가장 바깥쪽의 조직만 생장한다. 생명은 은하수의 언저리에 위치한 중간크기의 항성인 태양의 전적으로 의존한다. 지국에 닿는 태양에너지의 1%가 채 안 되는 양만이 실질적인 생명과정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그 15로 생명이 무슨 일을 하는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닷새마다 여러분의 위벽은 새로 생겨난다. 간.. 2021. 4. 27.
물고기는 알고 있다 / 조너선 밸컴 프롤로그 아쉽게도 물고기의 입장에서 쓴 책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이 책의 목적은 물고기에게 사상 유례가 없었던 발언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매우 심오하면서도 간단한 주제 '물고기들은 하나의 개체군이며, 모든 개체들의 삶이 내재적 가치를 지녔는가?' '모든 물고기의 삶은 모래알 하나하나와 마찬가지로 독특하다.' - 밥 딜런 '태도만큼 나를 바꾼 건 없다. 그건 나의 모든 것을 바꿨다.' 1장 물고기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1부. 물고기에 대한 오해 2011년 9월 현재 등재되어 있는 물고기는 32,100종, 482과, 57목이다. 이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가짓수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 즉, 우리가 '물고기'라고 부를 때, 우리는 지구상의 척추동물 중 60%를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물의 .. 2021. 4. 22.
붉은 여왕 / 매트 리들리 1. 인간의 본성 인류에게는 자신을 무한히 창조하고 개조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지만, 우리는 이 자유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 우리는 일을 늘 처리할 때 늘 하던대로 한다. 무엇이든 번식의 성공을 증대시키는 것은 생존의 위협이라는 댓가를 치르더라도 퍼져나간다. 남성다움의 근본물질인 테스토스테론 자체는 전염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남자들의 좀 더 경쟁적인 본성은 성선택의 결과다. 남자들은 좀 더 위험하게 살도록 진화되었는데, 경쟁이나 전쟁에서의 성공이 더 좋은 성적 정복과 자손읭 생존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2. 성의 수수께끼 아프리카 영양에게 중요한 것은 치타보다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양보다 더 빨리 뛰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보다.. 2021. 4. 20.
파브르 곤충기 4 / 장 앙리 파브르 본능이 화석 상태로 보존되지 않는다고 다윈을 비난한다. 본능만 습성을 좌우할 뿐 진화론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1. 청보석나나니 애벌레가 자리를 잘 잡았으면 집이 추하든 아름답든 무엇이 중요하랴? 이들 역시 무의식적 예술가의 자가당착을 전적으로 기대해야만 한다. 2. 좀대모벌, 그리고 청보석나나니의 식량 애벨레는 제일 오래된 것부터 차차 덜 오래된 것의 순서로 먹는다. 3. 본능의 착오 빨리 없어지는 우리의 시간을 생명의 재료(에너지)를 소비할 가치가 있을까? - 몽테뉴 어떤 곤충의 행위를 그토록 시시콜콜 알아내는 일이 유치한 짓은 아닐까? 생명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결코 생명의 기원까지 거슬러 오를 수 없는 것일까? 인간의 지능이란 무엇일까? 짐승의 지능과 어떻게 다를까? 본능이란 무엇일.. 2021. 4. 9.
파브르 곤충기 3 / 장 앙리 파브르 생물은 산 것이나 살았던 것을 먹고 산다. 결국 세상만사가 기생 생활이다. 인간은 위대한 기생자이다. 생물은 서로의 창자에서 창자로 이동하는 물질에 불과하다. 파브르는 항상 저들을 우매한 무식쟁이로 취급하였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파브르의 행위를 볼 때 우리는 그가 무척 편협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3권의 내용은 파브르 나이 60세를 전후하여 연구된 것이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에게 닥쳐온 노쇠에 대하여 무척 불안해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는 분류학 자체를 무시한 것 같다. 그래서 연구 대상 종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지어서 쓴 경우도 많았다. 1. 배벌 이렇게 끈질기면 당연히 나도 성공해야 할 것이다. 어미벌은 다시 새 먹잇감을 찾으러 갈 뿐 방금 낳은 알에는 아무런.. 2021. 4. 9.
파브르 곤충기 2 / 장 앙리 파브르 연구 생활이란 참으로 고달픈 역경의 연속이다. 단지 미지의 세계를 진부하게 더듬는 연구 자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생활고까지 겹쳐지는 심각한 역경의 연속이다. _ 세상으로부터의 추방당함이었다. 그런 역경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연구자의 의무인 동시에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기도 하다. 파브르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이론을 수용하지 못하여 진화론자들과 계속 마찰을 일으키고 싶었다. 그 대신 본능론을 주장하려 했다. 동물의 행동이 진화한다는 소리는 더더욱 인정할 수 없었다. 1. 아르마스 곤충연구소 그래도 지난 40년 동안 쓰라린 고생의 인생이었을 망정, 나는 흔들림 없는 용기로 싸워 왔다. 그들은 쉬운 글은 진리를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야 깊은 뜻이.. 2021. 4. 9.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 칼 포퍼 모험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의 의무이다. 케플러가 자신의 실수를,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었던 건 바로 자신의 겸손함 때문이었다. 제1부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고찰 1장 자유에 대하여 나는 지식을 통한 인간의 자기해방을 믿는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보다 다른 이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아가 남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대한 남의 비판을 쾌히 받아들이고 남의 생각을 신중히 비판함으로써 타인에게서 기꺼이 배울 의향이 있어야 한다. (비판적 논의) 버트란드 러셀은 그 누구도 뛰어넘을 자 없는 대 스승이다.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다 해도, 그의 말을 듣다보면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항상 .. 2021. 4. 8.
파브르 곤충기 1 / 장 앙리 파브르 옮긴이의 말 4 철학자처럼 사색하고, 예술가처럼 관찰하고, 시인처럼 느끼고 표현하는 위대한 과학자. 파브르 빛은 눈으로 볼 수 있다. 일반화된 견해를 확 뒤엎으려면 논리만 앞세운 탁상공론은 소용없다. 1권 맛보기 10 1권에서 첫 두장은 소똥구리의 경단 만들기에 관한 연구였고, 나머지 스무 장은 모두 여러 종의 사양벌에 대한 습성과 본능의 연구이다. 10권까지의 총 223장에서 첫 두 장은 실패한 실험이다. 1 진왕소똥구리 15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소똥구리가 경단을 굴리기 때문에 지구가 돈다고 생각했다. 소똥 한 덩이에 모여든 소똥구리가 이렇게도 많다니! 금광을 개발하겠다고 세계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캘리포니아 투기꾼들도 이렇게 열광적이진 않았을 것이다. 중요한 소똥경단, 가운데를 파서 알이 부화할 방을.. 2021. 4. 8.
자유의지, 그 환상의 진화 / 프란츠 부케티츠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그러나 환상은 전적으로 유용하다. 환상은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것이 생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도 전혀 자유롭지 않다.' 만일 인간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다면, 권리나 정의에 관한 생각도 공허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자유의지가 환상임이 밝혀지더라도 어지간한 공동생활은 인간에게 가능하다. 우리가 지닌 모든 특성을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대비해야 하는 세계, 그리고 구체화를 통해 거기에 개입하고 그 결과를 자문해야 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의지가 자유로운지 혹은 부자유한지에 대한 명석함은 이런 .. 2021. 4. 8.
지구의 절반 / 에드워드 윌슨 우리는 유전적인 토대를 지닌 인간의 본성을 간직하는 한편으로 자기 자신과 생물권의 다른 생물들에게 해를 끼치는 활동을 줄이는 존재론적 보수주의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나머지 생명이 사라지도록 놓아둔 채, 우리 종에게만 중요한 변화들을 일으킬 신기술을 사용할 것인가? 결정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멸종 사건은 지질학적 시간에서 보면 그리 드문 것이 아니다. 멸종은 생명의 역사 전체에서 무작위적이고 다양한 규모로 일어나 왔다. 하지만 진정한 대격변이라 할 사건은 약 1억년 간격으로 일어났을 뿐이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런 파괴의 정점에 이른 사건은 다섯 번 있었고, 칙술루브 충돌이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 사건 이후에 복구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00만년 이었다. 그것이 바로 인류.. 2021. 4. 6.
굉장한 것들의 세계 / 매슈 D. 러플랜트 제1장 큰 것들 굴레이자 축복인 ‘크기’의 비밀 가장 큰 몸집에도 암에 걸리지 않는 코끼리 코끼리는 절대 암에 걸리지 않는다. 열 명 중 한 명이 지구를 걱정한다면 이 한 사람은 다른 아홉 명 몫까지 열 배를 행해야 한다. 제2장 작은 것들 가장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가장 작은 몸으로 방사능을 먹어 치우는 박테리아 작은 갑각류는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가 인간보다 25%나 많았으며, 이들 유전자는 갖가지 놀라운 방식으로 표현되어 몸의 형태나 특성 면에서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자연보존론이 가진 토종 대 외래종이라는 이분법의 실제적 가치가 감소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외래종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선과 악'의 개념에 기초해서는 안 된다는 점, 우리의 생태계 세계가 이미 되돌릴 수.. 2021. 4. 2.
생물학이 철학을 어떻게 말하는가 /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비비원숭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철학자 로크보다 형이상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 찰스 다윈 이 책의 두 가지 의도 1. 생물학 기반에서 철학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지 (생물학이 철학은 어떻게 말하는가?) 2. 자연주의 철학의 설득 (자연주의를 위한 새로운 토대) 오직 검증 가능한 명제만이 의미를 지닌다. 튜링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계산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학 연구에서 본질을 넷으로 파악했다. 카멜레온의 피부(질료인)가 나뭇잎에서 가지로 이동함(작용인)에 따라서, 보호색(형상인)으로 바뀌었는데,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목적인) 위해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정했던 자연의 목적은 뉴턴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자연은 어떤 정신적 의도 같은 .. 2021. 3. 30.
이것이 생물학이다 / 에른스트 마이어 진화의 개념을 통하지 않고는 생물학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 - 도브잔스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이다. 생물계는 유전 프로그램의 지시라는 제2의 인과관계를 따른다. 무생물계에는 이같은 제2의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1. '생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생물학의 중요한 목표는 '생명'이라고 불르는 어떤 실체의 본성을 해명하는 것이다. - 기계론: 생명체가 죽은 물질과 다르지 않다. (물리주의자) - 생기론: 생명체란 불활성물질에세는 발견될 수 없는 성질을 가지므로 생물학의 이론이나 개념들은 물리화학의 법칙으로 환원될 수 없다. - 유기체론: 유기체의 독특한 특성은 구성이 아닌 조직에 기인한다. (전체는 부분들의 합 이상이다.) - 진화론(다윈주의): 진화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생명에.. 2021. 3. 19.
이중나선 / 제임스 왓슨 생명에 대한 호기심은 1944년 슈뢰딩거의 를 읽었을 때 불꽃처럼 타올랐다. "유전자야말로 살아 있는 세포의 핵심 성분이며 생명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유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왓슨을 책을 썼고 크릭은 쓰지 않았다. -나이도 제일 어리고 경력도 적은 미국인 왓슨이 영국의 선배학자들보다 훨씬 유명해졌다. 나는 1951년에서 1953년에 걸쳐 내가 체험한 전부에 관해 쓰고자 한다. 1 크릭은 그리 겸손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거침없는 태도 때문에 동료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와 거리를 두었다. 2 윌킨스는 중요한 문제가 닥쳐도 너무나 느리게,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 같아 답답할 뿐이었다. 이는 지능이나 상식의 문제가 아니었다. 윌킨스는 분명히 둘 다 지니.. 2021. 3. 19.
생명경제로의 전환 / 자크 아탈리 앞으로 닥쳐올 일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지금 남은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다른 무엇보다도 문제되는 건 죽음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사는 듯이 살아가기 위해. 전염병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감지되던 진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은 죽음과의 관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은 개별적 죽음이 아니라 집합적 죽음을 뜻한다. 모든 것은 시간과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1장 생명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 않을 때 인류가 죽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또는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는지에 따라 그 문명은 활짝 꽃을 피울 수도 있고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1796년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발명한 것이 백.. 2021. 3. 19.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자연선택을 통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 또는 생존 투쟁에서 선호된 품종의 보존에 관하여 다윈의 학술서 3부작 1) 종의 기원 2)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3)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 다윈은 늘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연구했다. 물리학 19C -> 화학 20C -> 생물학 21C 서문: 장엄한 사상의 탄생을 목격하라 '지구 생명체는 왜 이토록 다양한가? 그리고 왜 이토록 정교한가?' 모든 생명체는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자손을 낳는다. 같은 종에 속하는 개체들이라도 저마다 다른 형질을 가진다. 특정 형질을 가진 개체가 다른 개체들에 비해 환경에 더 적합하다. 그 형질 중 적어도 일부는 자손에게 전달된다. 라마르크 - 단순한 생명체가 여러 세대를 거치게 되면 점점 더 복잡한 개체로.. 2021. 3. 12.
면역에 관하여 / 율라 비스 1. 면역이라는 신화 면역은 신화라고, 어떤 유한한 목숨의 인간도 취약하지 않은 몸을 갖게 될 순 없다. 2. 독감 백신에 대한 두려움 예방 접종이 과연 감수할 가치가 있는 위험인가 아닌가의 문제 인플루엔자가 미국의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 비교저거 가벼운 인플루엔자라도 범유행병이 되면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다. 신탁 trust이란 - 귀중한 자산을 그 소유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보살핌에 맡긴다는 의미 스콸렌 - 생물의 몸에서 발견되며, 인체에서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혈액 속에서 순환하고, 우리가 남긴 지문에 묻어난다. 3. 우리의 몸은 우리의 은유를 결정한다 우리의 은유는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백신은 매사가 제대로일 경우 무균 상태다. 어떤 백신에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한 .. 2021. 3. 9.
플라밍고의 미소 / 스티븐 제이 굴드 스티븐 제이 굴드'단속평형설' - 진화가 점진적이지만은 않으며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굴드는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는 점을 평생 역설했다. 그리고 생명이 복잡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생명의 역사에서 '우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이 수많은 저작들을 통해 일생을 바쳐 강조했다. 서문는 역사에 관한 책이며, 생명은 우연적인 과거의 산물이지 시간을 초월하는 단순한 자연법칙의 불가피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책이다. 우연과 의미는 내가 추구하는 두 가지 주제로, 그 둘은 그렇게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1부 동물계와 예외 역전 01 플라밍고의 미소 플라밍고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부리다. 플라밍고의 부리는 거꾸로 뒤집힌 기능에 맞게 진.. 2021. 3. 5.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 리처드 랭엄 프롤로그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평화적이다. 보노보가 침팬지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길들이기된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그것을 "자기 길들이기 self-domestication"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은 종종 길들이기된 동물의 행동과 유사하다고 생각되므로, 보노보에 대한 통찰은 인간 진화에 대한 교훈을 제공한다. 이로부터 발견한 중요한 사실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 내에서는 싸우는 경향이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야생 포유류와 비교할 때, 우리는 매우 관대하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결론은 우리의 사회적 관용과 공격성이 보이는 것처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두 가지 행동은 서로 다른 유형의 공격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회적 관용은 반응적 공격을 ..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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