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

과학 이전의 마음 / 나카야 우키치로

by mubnoos 2021. 5. 10.

 

 

 

1장

  • 어쩌면 누군가의 말처럼 누구나 마음 속 어딘가에 얼음과 눈을 사모하는 마음을 숨겨 놓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발현되어 드러난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말 중에는 과학적으로 의미가 극히 막연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 정말로 아무짝에도 소용없을 정도로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의외로 중요한 일일 때가 많다.
  • 분설: 눈 결정이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내린다
  •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실험에 실패하지 않도록'이라는 명령은 서로 합이 들어맞지 않는 명령이다. 한마디로 모순된 명령이다.
  • 드디어 일본은 세계를 적으로 돌려 버렸네요. 폐하는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까요




2장

  • 무턱대고 시작하다간 쓸데없는 자료가 터무니없이 많이 생긴다.
  • 쥐가 온천을 좋아한다.
  • 가장 큰 문제는 장면의 분위기가 대본을 만들 때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를 때가 많다는 점이다. 
  • 매사를 과학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 정리라는 의미는 과학 이전의 사고방식을 과학 이전이라고 인정하고 그대로 둔다는 뜻이다. 제대로 인정하기만 해도 그것은 그다지 해를 끼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 현대를 사는 사람이 현대를 똑바로 응시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때로는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실험실 안에 들어와 일하면서 습득한, 몸으로 기억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종류의 지식은 실험실 안에 있는 사람과 사물, 즉 실험실 자체가 갖고 있다.
  • 실험실에 와보면 그 실험실이 살아있는지 죽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 인간의 주의력이라는 것은 의외로 믿을 수가 없다. 소매치기의 눈으로 보면 대부분의 인간은 바보로 보인다.
  • 자연법칙이 생물이라고 치면 생물이 사는 환경이 각각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 생명의 신비가 세포에서 전자로 옮겨간 것일뿐 원자의 신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 아이들이 황당무계한 꿈을 꾸는 것 자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 기계를 만든 인간은 결국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했다. - 근대 공업은 기계가 인간을 사용하고 있는 공업이다. -
  • 결정하는 것은 과학이 아닌 인간성이다. 




3장

  • 생선이 건조되는 동안 자외선 때문에 비타민이 만들어진다.
  • 동해 = 일본해
  • 너무 자주 온천에 가서 몸을 담그는 것은 그 자체로도 상당히 몸을 지치게 하는 일이다.
  • 꿈에서까지 이렇게 논리를 찾아서야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대단한 물리학자는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 그 정도의 고난은 오히려 행운으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해 주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고난이었던 경우가 많다. 가장 고마운 점은 내가 태어난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지나치게 부유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 진짜 공부가 되는 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라네.

 


4장

  • 먹색의 아름다움에 무엇보다도 마음이 간다네. 그래서 조금씩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
  • 먹을 가는 방법은 항상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힘으로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먹의 재료를 살펴보면 결국 숯가루와 아교가 주재료이다.
  • 숯가루를 태우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먹이 나오는 모양이다.
  • 현재의 과학 문명은 세계를 현저하게 좁게 만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세계의 일부를 아득히 먼 곳으로 밀어 버리기도 한다.
  • 전기가 있다는 것은 주위에 전기장이 있다는 말이다.
  • 생을 의식하고 게다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생사를 초월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위대하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생을 의식한 것이다. 삶을 의식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삶도 죽음도 의식하지 않는 것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 그것은 말하자면 질의 차이지 양의 차이가 아니다. - "자, 그럼 나는 이제 죽을게"
  • 인간의 5가지 근본 욕망: 재욕, 색욕, 식욕, 수면욕, 명예욕
  • 모든 생명 현상이나 자기 관념 문제를 진화론이나 생물 화학의 진보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해도 이상할게 전혀 없다. 과학의 방법은 결국은 분석에 있다. 분석을 하면서 본태를 상실하는 현상이 생겨도 그것은 전혀 불가사의한 게 아니다. 그것들은 과학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인연이 없는 것일 뿐이다.
  • 상보성원리에 의하면 인간의 인식에는 한계가 있다. 원자의 경우 그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결정할 수 없다. 실험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5장

  • 인간의 눈은 절박한 경우에 순간을 초착하는 사진에 필적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 과학의 기초는 자연을 정확하게 원시인들은 굉장히 뛰어난 과학자의 소질의 갖고 있었다.
  • 과학의 본래 모습은 생활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이다.
  • 매일매일 작지만 새로운 변화가 이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 '행동으로서의 과학' - '협력으로서의 과학'
  • 사유의 세계와 행동의 세계는 전혀 별개다. 
  • 과학은 독창의 시대를 지나 협력의 시대로 들어섰다.
  • 군대나 어떤 종류의 조합에서는 맹목적으로 복종해야 오히려 집단이 더 단결되고 단단해지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무엇을 위해 과학화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물론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육체적, 정신적 노력을 가능한 한 적게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과학적 사고방식이다.
  • 최근 10년 동안 대두된 과학 문제 중 중요 이슈 3가지 : 1) 원자력, 2) 우주여행용 로켓개발, 3) 인공두뇌
  • 인공두뇌란 인간의 두뇌와 똑같이 움직이는 기계라는 의미지만 구조를 보면 전자계산기가 극도로 발달한 형태에 불과하다.
  • 트랜지스터 작용은 예스 혹은 노를 식별하는 작용이다.
  • 전기가 전달되는 속도는 1초에 지구 둘레를 8회 가까이 도는 정도의 속도다.
  • 사회생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상대 의도가 무엇인지 서로 아는 것이다.
  • 뭐든 안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안다는 것이며 우리는 바로 그것을 '정보'라고 부른다. 
  • 일들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 오히려 기계가 가장 예의 바르다.
  • 물질문명의 진보와 함께 인간은 점점 더 바빠진다.
  • 아무튼 일단은 예스나 노로 정리하는 습관을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겸양이라든가 관용 같은 미덕은 그 다음의 문제다.
  • 사용한 것을 제자리에 두는 데 보통 10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을 잠깐 책상 위에 두고 잊어버리면 찾을 때에는 5분 아니 10분 이상 걸리기 쉽상이다.
  • 문제는 그 안에 들어 있는 핵심으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왜 실행하지 못하는 인간이 많은가 하는 것이 바로 이 문제의 급소다. 이것은 노력의 문제도 아니고 시간의 문제도 아니다.  - 정신적인 나태가 원인이다. 이 정신적 나태가 인간의 능률을 방해하는 최대의 원인이다. 과학적인 사고방식이나 생활의 합리화 같은 것은 이 정신적 나태를 없앤다는 이야기다.
  • 사물을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보존해 두는 것이 바로 생활의 과학화이다.

 

 

해설 / 후쿠오카 신이치

 

  • "생물학과 철학의 경계를 연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자연을 연구하려면 우선 자연을 보는 것에서 시작해야만 한다.
  • 뭔가 하기 전에 잠깐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과학적인 태도다.
  • 모든 사물을 객체로 보고 그 사물의 본체, 혹은 그 사이에 있는 관계를 캐내는 것이 과학이다.
  • 인류는 지구상에 처음으로 출현했을 때부터 이미 예술가이며 또 과학자였던 셈이다.
  • 과학은 진위 판단이라면 데이터만 갖추어지면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선악의 판단은 할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 / 나카야 후지코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생명에 대한 기계론이 증명되는 시대가 오면 생명의 신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람과 오히려 그렇게 될 경우 물질의 신비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이다. 이 때 과학의 구조나 현상은 전자에 의해서도 밝혀질 수 있겠지만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로 새로운 과학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은 분명히 후자다."

 

 

 

 

 

 

 

 

mubnoos

  • 후쿠오카 신이치 때문에 대여했다.
  • 1935년에 있었던 일부터 1962년까지 물리학자가 경험한 크고 작은 이야기들
  • 특이하고 이쁜 책이다.
  • 인공눈은 나카야 우키치로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