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이 굴드
'단속평형설' - 진화가 점진적이지만은 않으며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
굴드는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는 점을 평생 역설했다. 그리고 생명이 복잡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생명의 역사에서 '우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이 수많은 저작들을 통해 일생을 바쳐 강조했다.
서문
- <플라밍고의 미소>는 역사에 관한 책이며, 생명은 우연적인 과거의 산물이지 시간을 초월하는 단순한 자연법칙의 불가피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책이다. 우연과 의미는 내가 추구하는 두 가지 주제로, 그 둘은 그렇게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1부 동물계와 예외
역전
01 플라밍고의 미소
- 플라밍고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부리다. 플라밍고의 부리는 거꾸로 뒤집힌 기능에 맞게 진화해왔다. 플라밍고의 윗부리는 보통 새의 아랫부리처럼 생겼다.
- 플라밍고는 위턱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먹이를 먹는다.
- 플라밍고와 송장해파리는 뒤집힌 섭식이라는 특징을 공유한다.
- '행동이 사람을 만든다.'
02 오직 날개만 남았다
- 사마귀의 섹스와 죽음
수컷의 흉부를 모두 먹어치울 때까지 암컷은 멈추지 않았다. 암컷은 남편에게서 몸을 완전히 빼냈고 수컷은 오직 날개만 남았다. - 수태한 암컷 파트너에게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
- 전갈 수컷들의 짝짓기 행동은 교미 전화 후 모든 자기 파괴를 자초하기보다는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것처럼 보인다. 교미 전에는 행진하고 어루만지는 행동을 함으로써 암컷의 공격 본능을 잠재운다. 그리고 교미 후에는 뺑소니친다.
- 사마귀의 경우 머리 잘린 수컷이 짝짓기를 더 잘한다는 사실은 섹스와 죽음이 선택에 의해 적극적으로 결합되어왔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03 성과 크기
- 크레피둘라는 자연적으로 성을 전환하는 동물로, 순차적 자웅동체라 부른다. 미숙한 작은 개체는 처음에는 수컷이 되었다가 나중에 더 크게 자라면서 암컷으로 변한다. 층층이 쌓인 집단의 중간에 있는 중간쯤 큰 개체들은 대개 수컷에서 암컷으로 변하고 있는 개체다.
- 수컷은 크고 힘이 세며 암컷은 작고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에는 정반대 패턴이 더 우세하다. 대부분의 동물 종에서 암컷은 수컷보다 크다.
- 수컷의 몸집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은 수컷이 암컷에게 접근하기 위해 싸움을 하거나 성과시를 할 때 개체로서 경쟁하기 떄문이다.
- 경쟁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능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복잡한 행동을 하려면 폭넓고 융통성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따라서 우리는 뇌가 큰 이른바 고등동물에서는 수컷이 더 큰 이례적인 역전 패턴을 발견하기 쉽다.
- 대부분의 식물의 꽃은 수생식기와 암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다.
경계
04 연결되어 사는 것
- 리타-크리스티나의 부모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가격으로 리타-크리스티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돈을 긁어모아 리타-크리스티나를 파리로 데려갔다. 하지만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공개적 전시를 일절 금했다.
- 리타와 크리스티나는 한 사람인가? 두 사람인가? (썀쌍둥이)
- 엥과 창은 유럽과 미국에서 자신들을 전시하여 상당한 돈을 벌었다. 그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기로 했고, 영국인 자매와 결혼해 이웃한 두 집에서 성공한 (심지어 노예도 부리는) 농부로 안락한 삶을 살았다. 그들은 사흘 간격으로 2.5km의 거리를 마차로 이동하며 집을 바꾸었다. 당시의 관습에 따라 창의 집에서는 창이 가장이었고, 엥의 집에서는 엥이 모든것을 관장했다. 창이 10명의 아이를 낳고 엥이 12명의 아이를 낳았으니 연결된 두 사람이 생식력이 왕성했던 것은 틀림없다.
- 그 누구도 자위행위를 살인으로 정의하지는 않는다.
- 자연에는 분명한 '예'와 '아니오'로 깔끔하게 나눌 수 없는 연속체들도 있다. 그들은 부분적으로는 둘이고, 부분적으로는 하나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서 유감이지만, 이것은 오랜 질문에 대한 생물학의 대답 아닌 대답이다.
05 정말 교묘한 역설
- 금욕에는 고결한 면이 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껏이다.
- 제논의 역설 - 화살이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까닭은 어느 한 순간에도 화살이 항상 고정된 위치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 간단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 토마스 헉슬리는 군체가 아니라 개체로 간주했다.
- 촉수들은 각기 개체로 생겨난다. 이들은 개체가 아닌 몸의 일부로 오해를 받는다.
- 만일 어떤 생물적 대상이 다른 것과 영구적인 유체적 연결을 유지하고 있지 않고 그것을 이루는 부분들이 아주 잘 통합되어 있어서 항상 정합적으로 전체의 적절한 기능을 위해서만 움직인다면, 우리는 그것을 개체(생물)라고 부른다.
- 관해파리가 표현하는 메시지는, 자연이란 거대한 전체며 그것을 이루는 부분들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어떤 고도의 형언할 수 없는 조화를 이루며 상호작용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연은 경계와 구분을 즐기며, 우리가 사는 우주에는 구조가 있다. 하지만 그런 구조가 있는 우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진화해왔기 때문에 한 종류가 다른 종류로 서서히 변해가는 불분명한 경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오래된 사고 습관을 그대로 따르고 우리의 부족하고 지친 지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연의 모든 부분이 분명하게 구분된다고 주장하는 한, 이러한 경계선상의 사물들은 계속해서 우리를 혼란과 좌절에 빠뜨릴 것이다.
- 관해파리 역설에는 일종의 답, 그것도 아주 심오한 답이 있다. 바로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자연의 방식을 거역하는 가정을 포함한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 관해파리는 개체인가 군체인가? 둘 다 이기도 하고 둘 다 아니기도 하다. 관해파리는 한 종류가 다른 종류로 서서히 변해가는 연속체의 중간 지대에 놓여 있다.
2부 이론과 인식
훌륭한 두 창조론자
06 아담의 배꼽
- "예외가 법칙을 증명한다."
- 생물이 창조되었다는 개념 자체가 그 생물, 혹은 그 생물의 어떤 부분이 이전에 존재했다는 개념을 배제하므로, 그러한 기록들은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는 데서는 가짜다.
- 시간에 관계없이 출현한 것이라는 뜻으로 "전시적", 그리고 창조 후에 일어나 전통적인 시간 속에서 전개되는 사건들을 "통시적"이라 한다. 아담의 배꼽은 전시적인 것이었고, 아담이 세상에서 살았던 930년간은 통시적인 것이다.
- 만일 생물들이 무에서 창조 행위에 의해 생겨났다면 전시적 흔적들에 관한 고스의 논증은 고려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생물들이 진화에 의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면 <옴팔로스>는 무의미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이 된다. 그의 진화론이 옳다면 자신의 체계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되겠지만 오직 바보만이 그런 명백한 헛소리와 우상숭배를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애덤 스미스- 영국은 상인들의 나라다. 그들은 자연의 사실들을 액면 그대로 보는 경향이 있고, 대륙 사상이 좋아하는 명쾌하지 않은 해석의 복잡한 체계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07 노아 얼리기
- 상상력이 풍부한 과학자의 극소수만이 추구할 수 있고 추구하는, 애당초 잘못된 이상
- 지식과 과학의 적은 종교가 아니라 비합리주의다.
- 지구 표면의 거의 전체에 흩어져 있는 방대한 양의 홍수 자갈층이 단 한 번의 짧은 격변기에 속하지 않는다.
- 정말이지 우리는 홍수설을 처음 채택해 표증의 모든 자갈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홍수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기 전에 멈추어야 했습니다.
이론의 발굽자국
08 잘못된 전제, 훌륭한 과학
- 격변설은 지구의 전체 지질학 이야기가 구약성경의 연대기로 압축되어야 한다는 초자연적인 격변이 지구 역사의 특징이어야 한다는 관념이다.
- 자연은 도약하지 않는다.
- 과학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고 틀과 맥락이 필요하다.
09 은유가 없었다
- 번식 과정에서 자연의 궁극적 목적은 쾌락이다.
- 자연은 모든 종을 영속시키는 데 똑같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자연은 각각의 종에 똑같은 주제를 불어넣었는데, 바로 쾌락이다. 인류라는 종에게 있어 모든 것을 추동하는 힘은 쾌락이다. 두 가슴의 결합을 가로막는 천 가지 장애물과 이후 뒤따를 천 가지 고통에도 불구하고 연인들을 자연이 정해놓은 목표로 이끄는 것은 쾌락이다.
- 인체의 놀라운 복잡성은 아무 형체도 없는 무에서 신비롭게 발생할 수 없고 따라서 기관들은 처음부터 존재해야 한다. 반면 대부분의 후성설주의자들은 지금 우리가 생기론이라 부르며 거부하는 인과성 개념에 안주했다. 즉 형체없이 잠재력만 있는 수정란에 외부의 비물질적인 힘이 복잡한 설계를 부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 은유란 물질적 복잡성을 만들어 내는 근본이 되는 암호화된 지식이다.
3부 분류학의 중요성
10 곤충과 백인
- 킨제이는 성 계몽에 일생을 바친 운동가가 아니었다. 그가 성연구가로 직종을 옮기게 된 것은 거의 우연이었다. 그는 훈련받은 곤충학자였고, 직종을 바꿀 무렵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혹벌 분류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 동성애부터 혼전, 혼외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선량한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고 여겨졌던 행위가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빈도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농장에서 성장한 남성들의 다수가 동물과 성 접촉을 한 경험이 있었다.
- 변이가 가장 중요하며, 변이란 환원 불가능하다.
- 변이는 진화적 변화의 원재료다. 변이는 창조된 표준형에서 우발적으로 벗어나 일탈이 아니라 자연의 근본적인 실재다. 변이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본질이라는 것은 환상이다. 종은 환원 불가능한 변이의 범위로 정의되어야 한다.
- 생명의 세계는 모든 측면이 연속적이다.
11 작품 번호 100
- 이 자연학 에세이들은 절대로 깰 수 없는 두 가지 규칙을 따른다.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 보지 않고 생각하는 것은 공허하다
- 대상 없는 개념은 공허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징어를 해부하고 세계의 영원불멸을 주창했다.
- 과학자들이 세부를 조사하는 데 몰두하는 것은 그 연구들이 중요한 일반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거창한 이유에서가 아니다. 우리는 즐거워서 그 일을 한다. 발견의 순수한 기쁨 앞에서 그 발견이 중요한지 아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모험하고 자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 그 일을 한다.
- 기본 형태들을 결정하는 형질들의 복잡한 조합은 여러차례 독립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
- 모든 좌절도, 지루하고 반복되는 노력도, 새로운 뭔가를 발견했을 때 순수한 기쁨 앞에서는 사소한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작은 것들을 사랑한다면 이 즐거움을 거의 날마다 맛볼 수 있다. '발견했다.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의 혼돈 속에서 의미와 질서를 찾아냈다.' 어떤 보상이 이보다 값질 수 있을까?
12 인간이 평등은 역사의 우연적 사실이다
- 인종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유전적 차이가 존재하는가? 곧 명확한 사람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차이는 무시할 만큼 적었다.
13 5의 법칙
- 생물들은 집단과 아집단의 위계에 집어넣기 위해 숫자 5에 기초한 도식을 제안했다. 간단한 수적 규칙성은 인간의 희망이 더 복잡한 현실에 억지로 갖다 붙인 가짜 질서가 아니라 자연이 내재하는 패턴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진화론의 맥락에 비추어 보지 않고는 생물학의 아무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 도브잔스키
- 우리의 분류에는 단순한 닮은 점 이상의 무엇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그 무엇이란 유래의 공통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생명체에 비슷한 점이 생기게 만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이유다.
4부 경향과 그 의미
14 양극단의 소멸
- 야구에서 4할타자가 줄어들다가 사라졌다.
15 죽음과 변모
- 대멸종은 우리가 그동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주 더 급격하게 일어났고, 소멸된 종의 수가 막대했으며, 평상시의 패턴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 지구 최초의 동물상은 단순히 개선되고 확장된 것이 아니라 대멸종 이후 대체되었다.
16 수수께끼가 풀려가다
- 우리 세계의 현생 동물상은 공학적으로 얼마나 뛰어난지에 의거한 대규모 선별작업을 통해 추려지고 연마된 생존자들이다. 이와 동일한 원리는, 실험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지만 결국 훌륭하고 잘 작동하는 설계만 살아남는 모든 시스템에 적용된다.
- 많은 분류군의 적은 종에서 적은 분류군의 많은 종으로의 이행이라는 패턴은 무작위적인 멸종의 테두리 안에서조차 일어날 것이다.
- 멸종은 영구적이다.
- 무작위 과정들은 고도의 질서를 생기게 한다.
5부 정치와 진보
존재의 연쇄
17 유인원을 알리다
- 오늘날 우리는 모든 인류를 하나의 종 호모 사피엔스로 분류한다.
- 인간은 같은 물질에 다른 방식의 힘을 부여하는 어떤 고차원적인 원리를 소유하고 있다.
18 거대한 사슬에 속박되다
19 호텐토트의 비너스
- 인간은 영장류 가운데 가장 성적으로 적극저깅고, 가장 생식기가 크다. 따라서 평균보다 큰 생식기를 가진 사람은 오히려 더 인간적인 것이다.
우생학의 과거와 현재
20 캐리 벅의 딸
- 대부분의 정신지체는 유전자에서 기인한다.
21 싱가포르의 세습재산(과 결혼)
- 차이의 80% 본성, 즉 유전에 의해 결정
20% 서로 다른 환경과 교육 - 우리는 인간의 어떤 행동을 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결정된 부분과 외적 영향에 의해 변화에 처할 수 있는 부분으로 깔끔하게 구분할 수 없다.
6부 다위니아나
22 해나 웨스트의 왼쪽 어깨와 자연선택의 기원
-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 토마스 헨리 헉슬리
-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 검은 피부색은 열대기후에서 직접적 이점을 제공했고, 개체군 내의 더 검은 개체들이 더 잘 생존하고 번식함으로써 생겨났다.
- 아이디어는 쉽다. 즉 단순한 진술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지적 의미가 있는 명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아이더이를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비전이 필요하다. 하나는 그것을 이용해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반적인 흐름을 바꾸는 광범위한 도구로서의 의미를 그 아이디어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 플라톤은 <파이돈>에서 우리의 '상상의 아이디어'는 영혼의 선재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영혼의 선재를 원숭이로 고쳐 읽으라.
23 바다 위의 다윈과 항구의 효과
- 찰스 다윈과 에이브러햄 링컨은 같은 날인 1809년 2월 12일에 태어났다.
- "비글호에 있을 때 나는 종의 영원성을 믿었지만, 돌이켜보면 희미한 의심이 때때로 뇌리를 스쳐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 창조주가 생각한 질서와는 반대로 혼란의 도가니인 진화에서는, 변화의 법칙이 아니라 지역 환경에 대한 반응이 각각의 경우에 어떤 몸 부위가 바꿀지를 결정한다.
24 옥수수가 되는 지름길
- 감자는 놀라운 식품이다. 감자에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서 사람은 사실상 이것만 먹고도 몇 년을 살 수 있다.
- 옥수수를 재배하는 상업적 목적은 알이 수많은 열로 촘촘히 박힌 옥수수 열매를 얻는 것이다.
- 옥수수는 고고학 기록에서 7천 년 전에 갑자기 나타난다.
7부 지구의 생명, 지구 밖의 생명
25 딱 중간
- 생명에 대해 해부하는 사람들은 비정한 '기계론자', 아니면 통합주의자들은 신비주의적인 '생기론자'가 된다.
- 환원주의자 또는 기계론자
- 생명의 복잡성을 완전하게 아우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창발적 원리들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원리는 원자와 분자의 물리화학적 작용에 더해지며, 또한 그것과 양립할 수 있다.
-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생물은 화학적 구조와 물리적 성질을 갖는 물리화학 시스템이다. 따라서 생물은 물리학과 화학의 법칙에 따른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생물에 대한 과학적 연구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 생명을 가진 것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조직화하는 성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작은 부분들의 총합 이상인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살아 있는 것은 사라지고, 오직 부분들이 뭉쳐진 것만 남는다.
26 정신과 초인적 정신
-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
- 찰스 다윈과 함께 자연선택을 공동 발견
- 진화론자들 가운데 최초의 우주생물학자
- 우리 인간은 정신적으로는 전 우주와 결합되어 있지만 육체적으로는 혼자다. - 지적 생명은 그것이 드물든 흔하든 간에 물리적 우주가 약간만 다르게 만들어졌더라도 진화할 수 없었으며, 그러므로 선재하는 지능이 우주를 설계했음이 틀림없다. - 윌리스
- 생명은 우주의 상세한 물리적 구조에 의존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연소할 수 있는 중심 태양이 필요하며)- 다이슨
27 세티와 케이시 스텡걸의 지혜
- 다윈과 함께 자연선택을 공동 발견했고 외계생물학을 자세하게 숙고한 최초의 위대한 진화론자인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는 인간은 우주 전체에 혼자인 것이 틀림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 윌리스는 지적인 외계인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으며 우주에서 전혀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서, 인간의 도래에는 어떤 거창한 준비도 필요없고 아마 2류 악마와 3류 혹은 4류의 지구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썼다.
- 생명은 역사에서는 모든 결과가 일련의 긴 사건들의 산물이며, 각각의 사건은 특정한 환경과 과거의 역사에 복잡하게 의존하고 있으므로 미래의 경로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
- 각각의 종은 불가능성의 연속으로 생겨났다.
- 천문학적인 수만큼 시도해도 인간형 생물을 획득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8부 멸종과 연속성
28 섹스, 약물, 재난, 그리고 공룡의 멸종
- 공룡의 멸종이라는 독립적인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도 자주 개별 사건들을 더 넓은 맥락과 인과 체계에서 분리한다. 공룡 멸종의 근본을 이루는 사실은 육상에서 해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서식지들에 결처 일어난 수많은 다른 생물 집단의 멸망과의 동시성이다.
29 연속성
- 의식이란 변덕스러운 진화적 우연이며, 지능의 성분 대부분을 다른 진화적 목적으로 발달시킨 한 특수한 계통이 낳은 산물이다.
30 시바의 우주의 춤
- 자연은 항상 충만한다(전문용어로 말하자면 평형상태에 가깝다). 한 형태는 다른 것을 밀어내야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생물은 스스로 필사적으로 개량하고, 어떤 존재도 영구적으로 앞서지는 않지만 생명은 일정하게 상승하며, 개체들의 예측 가능한 투쟁이라는 질서의 법칙은 복잡성과 다양성의 증가라는 패턴으로 번역된다. 마르크스는 다윈의 체계가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자연에 적용한 것 같다고 했는데, 크게 틀린 말도 아니다.
- 대멸종은 생명의 역사를 파괴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멸종은 창조의 원천이기도 하다. 대멸종은 생명의 역사에서 굵직한 변화와 변천을 일으키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씨앗이 될 것이다. 파괴와 창조는 변증법적 상호작용으로 얽혀 있다.
mubnoos
굴드의 4번째 자연학 에세이
굴드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분히 흥미롭다
다른 책들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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