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백조'의 발견은 백조는 곧 흰색이라는 경험 법칙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행동의 준거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검은 백조 출현의 경고다.
- 현재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존하지 말며, 미지의 지식, 반지식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예견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예측하려 애쓰지 말고, 다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라.
- 티핑포인트, 롱테일과 함께 검은 백조는 경제경영 분야의 중요한 신개념이 되었다.
프롤로그
- 이 책의 중심 주제는 무작위성에 대해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맹목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 어째서 신문을 읽으면 오히려 세상에 대한 지식이 줄어드는 것일까?
- 검은 백조 원리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 극단값을 예견하지 못하는 것은 곧 역사의 진행 방향을 예견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의미한다.
- 우리가 쉽사리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 플라톤적 태도(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대상이나 뭔가 깔끔하지 않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은 도외시해 버리는 태도)가 복잡한 현실과 만나는 폭발성 있는 경계지대를 플라톤 주름지대(Platonic fold)라고 부른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간극이 넓어서 위험한 지점, 바로 그곳이 플라톤 주름지대다. 검은 백조는 바로 이곳에서 잉태된다.
1부 움베르토 에코의 반서재
검은 백조 효과내에 존재하는 세 가지 속성
1) 확인 편향의 오류
2) 이야기 짓기의 오류
3) 추론 과정에 개입하는 감정의 문제
4) 말 없는 증거의 문제
1장 한 경험론적 회의주의자의 도제 시절
- 역사는 기어가지 않는다, 비약한다.
- 우리는 뒤돌아보는 쪽으로 발달된 거대한 기계라는 것, 인간은 자기기만에 탁월한 존재라는 것이다.
2장 예브게니아의 검은 백조
3장 투기꾼과 창녀
- 돌이켜 보면 가장 귀중한 충고는 사실 나쁜 충고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분명한 결과를 낳은 충고가 되었다.
- 진화는 규모가변성이 있는 것이다. 행운에 의해서든 생존경쟁에 의해서든 승자의 자리를 차지한 DNA는 베스트셀러나 대박 음반처럼 자기 자신을 복제하여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다른 DNA는 소멸하게 된다. 우리 인간과 지구상의 여타 생명체들과의 차이를 상기해 보라.
- 영화 같은 예술 분야에서는 재능이 성공을 낳은 것이 아니라 성공이 재능을 낳는다.
- 만약 표본이 크다면 어떤 단일한 사례가 전체에 의미심장한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4장 천하루째 날에 살아 있기
- 칠면조가 한 마리 있다. 주인이 매일 먹이를 가져다 준다. 먹이를 줄 때마다 친구인 인간이라는 종이 순전히 나를 위해서 먹이를 가져다주는 것이 인생의 보편적 규칙이라는 칠면조의 믿음은 확고해진다. 그런데 추수감사절을 앞둔 어느 수요일 오후, 예기치 않은 일이 이 칠면조에게 닥친다. 칠면조는 믿음의 수정을 강요받는다.
- 칠면조 문제는 밥줄을 책임져 주는 이의 손이 목줄을 조이는 모든 상황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 "나는 이전까지 한 번도 사고라 할 만한 것을...본 적이 없었다. 바다 위를 표류하는 배라고는 단 한 척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배의 조난을 목격한 일도 없었을뿐더러, 내가 재난의 주인공이 되는 사고를 겪은 적도 없었다. - 타이타닉 호 선장 1907년
- 검은 백조는 지식에 상대적이다.
- 나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에서 회의주의자다. 말하자면 내가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어떻게 하면 칠면조 꼴이 되지 않도록 의사 결정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5장 확인 편향의 오류
- 지식은 설령 그것이 정확한 것일지라도 적절한 행동을 이끌어 내지 못할 때가 많다. 그 까닭은 우리는 자신이 아는 것을 망각해 버리거나, 자칫하면 그 지식을 적절히 처리하는 방법을 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증거 없음'과 '없음의 증거'를 혼동한 오류
- 검은 백조 한 마리를 목격한다면, 모든 백조가 흰색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6장 이야기 짓기의 오류
- 이야기 짓기의 오류는 연쇄적 사실들을 억지 설명이나 논리적 연결고리, 즉 화살표에서 벗어나서 바라보지 못하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가리킨다. 설명은 사실들을 엮는 작업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보다 기억하기가 용이해지며, 납득하기가 용이해진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해했다는 느낌이 증폭되는 그 순간, 이러한 습성은 과녁을 빗나간다.
- 이 문제는 일반적으로 정보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야기 짓기 자체는 차원 축소(환원)라는 인간의 뿌리 깊은 생물학적 요구에서 비롯된 것인데, 로봇은 이와 똑같은 환원 처리에 능숙하다. 정보 자체가 환원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 정보는 얻는 데 비용이 든다. 저장하는 데에도 비용이 든다. 조작하고 검색하는 데에도 비용이 든다.
- 단순화를 강요하는 바로 그 조건이 세계를 실제보다 덜 무작위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다.
7장 희망의 대기실에서 살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규칙성이라는 허구적 보상 원칙이 지배하고 있다.
- 거듭되는 실패를 겪을 때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보답이란 참으로 힘겹기 짝이 없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지옥은 타인들이다.
- 원시 환경에서 가치 있는 것은 감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점은 우리의 지식에도 적용된다. 세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때 우리를 인도하는 것은 본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저절로 감각할 수 있는 것에 주의가 쏠린다. 실제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보다 감각 가능한 것이 우리의 관심을 차지해버리는 것이다. 하여간 이 안내 시스템이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 사이의 공진화 과정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이 잘못된 안내 시스템이 지리한 것, 감각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갖는 세계에 이식되어 버린 것이다.
- 우리는 두 개의 변수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할 때 한쪽의 값이 일정하게 입력될 경우 다른 쪽의 결과는 항상 같은 값을 산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세계는 비선형적이다.
- 성공의 열매는 거대하지만 그 확률은 매우 적되 많은 경우는 적은 손실을 입는 사업 분야가 있다고 했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실패할 확률이 높을 때, 성격적으로나 지적으로나 탁월한 스태미너를 갖춘 사람이라면 사업에 투자할 만한다. 문제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8장 자코모 카사노바의 기막힌 행운: 말 없는 증거의 문제
- 인간이 현실의 사건을 이해할 때 범하는 오류는 '말없는 증거'의 오류다. 인간의 역사는 검은 백조를 감출 뿐 아니라 검은 백조르르 만들어 내는 능력도 감추는 것이다.
- 모험을 시도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비판하는 것은 무지한 상태에서 벌이는 모험이다.
- 우리가 현재 상태까지 우연에 의하여 도달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위험의 확률을 비슷하게 피하게 될 것임은 전혀 아니다.
9장 루딕 오류, 혹은 네로의 불확실성
- 루딕 = 게임
- 우리는 확률 이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게임을 예로 들어 이것을 일반화시키려 한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삶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은 일반적으로 과소평가하지만, 확률 게임에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제1부의 요약
- 한 가지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하다 보면 거기에 빠져 버린다.
2부 우리는 결코 예견할 수 없다
- 검은 백조의 역할이 커질수록,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림도 없어진다. 아쉽지만 사실이다.
10장 예견의 스캔들
- 왜 우리는 중요한 사건에 대한 예측이 거의 대부분 틀렸다는 사실을 보지 못할까? 이것을 예견의 스캔들이라 부른다.
- 삶의 다른 많은 것들이 그렇듯이, 우리가 발견한 것은 계획되지 않았고, 우연적이고, 놀랍고,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11장 새 ‘똥꼬’ 찾는 법
- 발견과 발명의 대부분은 우연의 산물이다.
- 해답이 문제를 찾는다.
- 예견이 가능할 정도로 미래를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미래에 속한 요소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 인간은 무지하며 앞으로도 무지할 것이다.
- 미래의 상황에 어떤 것이 새롭게 변수로 등장할지까지도 예측작업에 포함시켜야 한다.
- 오랫동안 먹이를 받아먹고 산 칠면조는 이런 생활이 자신의 안전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좀 더 머리를 쓸 줄 안다면, 인간의 저녁거리고 변해 버릴 위기가 그만큼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우리는 목적 없이도 - 자동적으로 - 계획을 세운다.
12장 인식의 왕국, 그것은 꿈인가
- 검은 백조의 불균형성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이 믿는 바가 옳다고 확신하는 대신 무엇이 틀렸는지를 확신할 수 있게 해주었다.
- 우연이 뒤섞인 미래라는 개념은 과거의 인식을 결정론적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마음이 수행할 수 없는 정신적 작용이다. 우연은 너무 모호해서 그 자체로 하나의 범주가 될 수 없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는 비대칭성이 존재하며, 그 비대칭성은 우리가 무리없이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미묘하다.
13장 화가 아펠레스, 또는 예견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확실성의 추구는 인간의 천성이지만, 지적으로는 해악이 된다.
- 우리는 판단해서 유보하는 능력을 가르칠 수 없다.
- 어떤 아이디어나 제품도 실패를 거친 결과 확립되고, 마침내 완벽히 다듬어 질 수 있는 것이다.
- 바벨 전략 - 우리의 전략은 적당히 공격적이거나 적당히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초보수적이거나 초공격적일 필요가 있다.
-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3부 극단의 왕국의 회색 백조
14장 평범의 왕국에서 극단의 왕국으로, 그리고 되돌아오기
- 무질서, 그렇지만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은 무질서로 진입해 들어가고 있다. 이것은 거의 모든 문제가 소수의 검은 백조에 집중되면서 우리가 좀 더 평온하고 안정적인 시대를 보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15장 정규분포곡선, 그 거대한 지적 사기
- 불평등은 감소하지 않는다.
- 총규모가 어떠하든 볼균등한 정도는 더 심해진다.
- '통계적으로 의미있다'는 말을 입에 올릴 때에는 확실성이라는 환상을 경계할 일이다.
16장 무작위성의 미학
- 프랙털 무작위성의 논리
17장 로크의 미치광이, 혹은 엉뚱하게 사용되는 정규분포곡선
18장 짝퉁의 불확실성
- 진정한 철학은 언제나 철학 외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뿌리가 부패하면 철학도 죽는다.
4부 결론
19장 절반 더하기 절반, 혹은 검은 백조와 맞붙어 지지 않는 방법
- 긍정적 검은 백조에 노출될 수 있을 때에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 긍정적 검은 백조는 피해가 적다. 반면에 부정적 검은 백조의 위협을 받을 때에는 아주 보수적이 된다.
- 놓친 기차가 아쉬운 것은 애써 좇아가려 했기 때문이다.
- 자신이 설계한 게임에서는 쉽게 패배자가 되지 않는다.
- 항상 당신이 하는 일을 장악하라. 그리하여 이것을 당신의 목표로 삼아라.
에필로그
- 대자연은 세 유형의 중복을 선호한다.
1) 방어적 중복을 선호한다.
2) 너무 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3) 과도한 연결과 지구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 확률이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mubnoos
나심 탈레브는 은유의 달인이다.
뚱보 토니는 모든 책에 나온다.
생물학적인 관점과 은유적인 표현, 수학의 활용은 그의 글의 재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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