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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 앵거스 플레처

by mubnoos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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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플레처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스토리 연구를 위한 세계 최고의 학술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내러티브PROJECT NARRATIVE 소속 교수이다.


앵거스 플레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교수이다. 난 그의 수업을 들은 적도, 심지어 그를 본 적 조차 없지만, 나도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학생이었다. 반가웠다. 같은 학교라는 '상징'은 반가움이라는 '감정'으로, 반가움이라는 '감정'은 연관성을 찾으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앵거스 플레처의 사무실은 톰슨 도서관 옆 Derby Hall 뒷편 Denny Hall이다. Denny Hall의 남자 화장실 좌변기는 유독 높아서, 키가 작은 나는 까치발을 세우고 '큰 일'을 보았던 곳으로 기억난다. 하지만 아직 내가 그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이야기가 부족하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같은 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친구에게 그를 아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 친구도 역시 그를 몰랐다. 결론적으로 앵거스 플레처는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다.

앵거스 플레쳐는 1) 이야기를 통해 처음과 끝을 연결하고 답을 찾는 것, 그리고 2) 감정을 통해 삶의 자극제가 되는 것이 문학이 가지는 두 가지 힘이라고 했다.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까? 과학자들은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고 한다. 시간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 또한 결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인간의 자유의지의 존재도 의심스럽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존재하는 현실은 무엇일까? 현실은 현재의 세계의 설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상징이나 은유를 통해 묘사한다.



나이가 들면서 명료하게 얻게 되는 일종의 지혜는 세상에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절대적인 진리 같은 것 말이다. 오히려 세상과 그 안의 삶은 마치 액체괴물 혹은 슬라임 같이 정확한 형태도 없고, 정해진 의미 같은 것도 없다. (여기서 허무주의를 말하려는 건 아니다 실용주의를 선택한다) 우주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의미는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의미가 없다면 만들어내거나 심지어 그런 척이라도 해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살아가는 이유와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미는 지독히 개인적인 영역이다. 의미는 상상하고 해석하는 영역이다. 오히려 정해져 있지 않는 의미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첫 번째 우리가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삶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두 번째 고정할 수 없는 의미는 우리가 항상 스스로를 새롭게 갱신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학은 지어낸 이야기이다. 읽는 사람이나 상황 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상상, 가상세계, 허구 혹은 거짓말이다. 그런 문학이 삶에 왜 필요하며, 어떻게 지금까지 생존했을까? 아마도 그런 것들이 없다면 삶 그 자체는 숨막힐 정도로 고요하진 않았을까? 의미는 연결-공감 / 상상과 해석의 문제이다. 문학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에 필요한 도구이며, 인류가 가장 손쉽게 사용해 온 발명품이다. 이 책은 그 발명품을 탐색하고, 그 발명품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문 창작의 빛나는 하늘

ㆍ문학이 왜 탄생했는지, 또 어떠한 일을 하는지 제대로 배워보자.

ㆍ엔헤두안나라고 스스로 이름을 지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도시의 영적 수호자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우르 운하를 에워싼 5만 명의 달 숭배자들 앞에 대제사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단어 창작으로 일궈낸 힘이자 권력이었다. 엔헤두안나가 문학을 발명했다. 물론 그녀가 문학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발명가는 엔헤두안나이다. 그녀는 문학의 원작자라고 칭할 수 있는 최초의 작가였다.

무엇 때문에 고대인은 문학을 숭배하게 되었을까?
1) 서술 : 스토리는 여러 사건을 연결했다. 그리고 처음과 끝을 제공했다. 그래서 스토리는 우주는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또 스토리는 우리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라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었다.
2) 감정 : 문학은 사랑, 경이, 믿음 같은 감정을 자극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감정은 워낙 막강해 삶을 괴롭히는 악마들을 막아낼 수 있었다.

문학의 두 가지 힘: 1) 이야기, 2) 감정

ㆍ인간의 뇌는 답할 수도 없는 온갖 문제를 제기하고, 온갖 감정에 수시로 휘둘린다. 그런 감정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해로운 것들을 탐닉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두려워하며, 노화나 죽음처럼 피할 수 없는 속성에 대해 분노하기도 한다.

ㆍ우리는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도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ㆍ문학은 마음을 치유하고 영혼을 고양시킬 수 있다. 요컨대, 그런 이유에서 문학이 고안되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문학이 하는 일이었다. 문학은 인간 생물학에서 제기되는 심리적 도전에 맞서도록 돕는 서술적, 감정적 테크놀로지였다. 아울러 인간으로 존재하는 데서 제기되는 의심과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발명품이었다.






서론 잃어버린 테크놀로지


ㆍ기원전 347년경, 중년이 된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아카데미를 떠났다.

ㆍ아리스토텔레스는 관심받는 걸 좋아했다. 값비싼 옷을 즐겨 입고 번쩍이는 반지를 끼었으며, 만물 이론을 안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 어쩌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아카데미를 떠났는지 모른다. 아테네 귀족 출신인 플라톤과 달리 그는 마케도니아 출신이었다. 그래서 출신 혈통 때문에 신분을 유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도 아니라면 스승인 플라톤과 달리 현실 세계에 관심이 많아서 갈라섰는지도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속적인 사람이었다.

ㆍ<시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직접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의 제자 중 한 명이 썼을 가능성이 크다.

ㆍ<시학>의 산문 단락들이 아무리 복잡하게 꼬였다 하더라도, '발명품 찾기 방법'의 핵심 기능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 기능은 서로 연계된 두 단계로 구성된다. 1) 문학이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 2) 문학이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내고자 거꾸로 분석하는 것이다.

정신 고양제: 플라톤은 정신을 고양시키는 수단이 오직 이성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장에 방문했을 때 그리스 비극을 보는 관객이 비이성적, 즉 감정적 고양을 경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고양은 바로 '타우마제인'이었다. 요즘 말로 바꾸면 경이 wonder 라고 할 수 있다. 경이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삶이다.

확장 : 플롯 반전의 밑바닥에는 더 심오한 문학 발명품이 깔려 있다. 바로 확장이다. 확장은 플롯이나 캐릭터, 이야기세계, 서술 스타일 또는 스토리의 다른 핵심 요소에서 일반적 패턴을 취한 다음 그 패턴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확장은 모든 문학적 경이에 근원에 깔려 있는 발명품이다.

ㆍ문학은 온갖 방식으로 우리의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런데 특정한 그리스 비극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라고 부르는 치유 과정을 강조했다. 카타르시스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정화한다는 뜻의 의학 용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기록한 바, 그리스 비극으로 정화되는 것은 두려움이다.

ㆍ자기효능감은 우리가 외상 후 두려움을 잘 처리해서 결국 극복할 수 있다는 내적 확신이다. 그리스 비극은 진화를 거듭하며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메커니즘을 개발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그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ㆍ'상처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에 닥쳤을 때 우리에게 대처할 능력을 키워준다. 무력감이라는 비극적 느낌을 유력감이라는 심리적 기분으로 바꿔줌으로써, 치유할 힘이 있다는 믿음을 우리 뇌에 심어준다.

ㆍ우리 뇌는 모두 똑같이 작동하진 않는다. 실은 모두 조금씩 다르게 작동한다. 그 차이는 우리의 DNA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문화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또 각자 살아온 이력과 선택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ㆍ아리스토텔레스는 실용주의자라서 문학을 더 멋진 삶으로 이끄는 다목적 도구로 여겼다.



문학 발명품을 탐색하고, 그 발명품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사항
1) 이유 Why : 그 발명품이 왜 중요한가
2) 방법 How : 그 발명품이 어떻게 작용하는가
3) 장소 Where : 그 발명품이 담긴 작품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제1장 용기를 북돋워라


호머의 『일리아드』 | 발명품: 전능한 마음

ㆍ그리스인들은 우화가 사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꾸 이야기 했다.

ㆍ고대 그리스인들은 무서운 스토리로 인간사를 표현해내면서 문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다 기원전 750년경, 문학에 다른 길을 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문학이 세속적 두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두려움을 치유하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ㆍ글쓰기는 그림처럼 시각 매체의 일종이다.

ㆍ두 감정, 경이와 두려움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구사한 초창기 작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함양되었다.

ㆍ용기의 신경계 기원은 뇌의 원시 중심부 깊숙한 곳인데, 그곳에 편도체라는 물방울 모양의 겁쟁이 폭군 둘이 편안하게 자리 잡고 있다. 편도체는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공포에 휩싸여서 우리가 하던 일을 바로 팽개치게 한다. 그리고 교감신경계와 수도관주위 회색질 등 뇌의 위협-반응 네트워크의 다른 요소들을 자극해 아드레날린과 천연 오피오이드 진통제 혼합물을 방출하게 한다. 아울러 우리의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통증 감각을 둔화시켜 우리를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그런데 두려움에서 비롯된 이 열띤 기분은 용기가 아니다. 이 힘의 본래 생물학적 목적은, 우리를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신경성분을 한 가지 더하면 용기로 전환될 수 있는데, 그 성분이 바로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산모와 신생아를 결합시키는 호르몬으로, 신경과학자들이 발견했듯이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될 수도 있다. 이 호르몬을 방출하는 뇌하수체는 안쪽 뇌의 좀 더 용감한 부분으로, 편도체 바로 밑, 터키안장이라는 뼈에 놓여 있다. 이 터키안장을 지휘 벙커로 삼아서 뇌하수체는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조심스럽게 수집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사람이 가까이 있다고 감지하면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ㆍ삶에 아무런 목적이 없다 싶으면, TV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보라. 우리가 모두 타인의 삶에 거주하는 낯선 사람으로 끝날 운명인가 싶으면,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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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 호메로스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유럽인의 정신과 사상의 원류가 되는 그리스 최대 최고의 민족 대서사시 배경은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트로이아 전쟁의 51일간을 다뤘다. 트로이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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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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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왕 길가메시 / 루드밀라 제만

ㆍ역사상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인정받던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보다 2천년이나 먼저 씌어진 작품이 바로 '길가메시 서사시'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탄생시켰던 수메르인의 종교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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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로맨스의 불을 다시 지펴라


사포의 ‘서정시’, 동주東周의 ‘송가’ | 발명품: 비밀 공개자

ㆍ'같으면 밀어내고 다르면 끌어당긴다. 그 점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ㆍ과학적인 말하기 공식은 두 가지 성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성분은 자기공개 self-desclosure, 두 번째 성분은 경이 wonder 이다.

ㆍ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된 행복한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행복감은 대부분 자기공개의 즐거움에서 나온다.

ㆍ문학은 어떤 스토리든 취해서 사랑 이야기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제3장 분노를 떨쳐내라


〈욥기〉,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 발명품: 공감 발생기


ㆍ욥의 이야기 출처는 확인할 수 없어도 원래 목적은 재구성할 수 있다. 바로 정의에 대한 다짐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다짐은 이야기 서두의 불의한 것처럼 보이는 조치 때문에 도전받는다. 하지만 피해를 다 복구하고 그의 인내심에 두 배로 보상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우리는 마음을 놓는다. '의로운 영혼은 결국 복을 받는구나.' 욥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2단계 과정으로 이야기를 따라간다. 먼저 삶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시험받고, 이어서 굳건한 믿음 덕에 보상받는다.

ㆍ공감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기분이다. 물론 그 기분 때문에 우리가 상대의 행동을 용납하진 않는다. 그 사람과 우리를 동일시하지도 않으며, 그 사람의 가치나 믿음을 공유하지도 않는다. 상대에게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음을 받아들일 뿐이다.

ㆍ우리 뇌는 정의에 대한 욕망을 타고 났다. 공정성에 대한 뇌의 갈망은 오래되기만 한 게 아니라 대단히 강하기도 하다.

ㆍ자기보존에 대한 단기적 충동을 억제하려면, 우리 뇌는 진심으로 정의를 갈구해야 한다. 공정성을 위한 심오한 감정적 동인이 있어야 한다.

ㆍ모든 상황에서 항상 좋은 것은 없다. 그게 생물학의 황금률이다.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귀찮아질 수 있다. 정의도 그렇다.

ㆍ공감은 우리의 사회적, 정신적 건강에 요긴하면서도 때로는 무척 변덕스럽다. 그래서 선조들은 일찌감치 우리의 공감력을 개선할 도구를 고안했다. 바로 사과이다.

ㆍ사과는 잘못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그렇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ㆍ공감을 잘한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정의도 지나치면 도리어 귀찮아지듯 공감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우리가 동정할 가치가 없거나 동정을 원하지 않는 사람을 동정할 수도 있다. 때로는 우리의 호의적 배려가 거짓 공감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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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안티고네, 아가멤논, 코에포로이 /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더불어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기원전 496년 아테네 근처 콜로노스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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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어찌하여 의로운 자가 고난을 당하는가? 어찌하여 악인이 형통한가? 과연 하나님은 의로우신가?’ 1~2장: 서두부 ㆍ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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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상처를 딛고 올라서라


『이솝 우화』, 플라톤의 『메논』 | 발명품: 평정심 고양기


ㆍ소크라테스는 근심이나 고통 없이 죽어간 비결을 세상이 알고 싶어할 줄 미리 알았다. 그래서 간단한 답변을 남겨두었다. "진정한 철학자는 자신의 철학으로 죽음을 훈련한다." 하지만 그의 여느 간단한 답변과 마찬가지로, 이 답변도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크라테스 본인은 자신의 철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 뿐."이라고 했다. 이는 논리적으로 모순된 말이다. 그냥 수수께끼 같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난제로 남아 있다.

ㆍ풍자가의 발명품
1) 패러디
2) 암시
3) 아이러니

ㆍ풍자는 원래 남들을 비웃으려고 고안되었다. 하지만 과학 연구에서 드러난 바, 남들을 비웃는 게 항상 우리 건강에 좋지는 않다. 물론 우월감에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긴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장기적으론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쭐한 기분에 남들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심근경색과 뇌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https://mubnoos.tistory.com/1559

 

메논 / 플라톤

탁월함은 앎이다. 앎은 상기되는 것이다.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ㆍ탁월함이란, 그리고 배움이란 과연 무엇인가? ㆍ탁월함이 가르침이나 배움을 통해 획득될 수 있는지, 그리고 탁월함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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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bnoos.tistory.com/1646?category=971340 

 

이솝 우화집 / 이솝

2500년 전 그리스인들의 지혜와 재치가 담긴 207편의 이야기 ㆍ"들어갈 때처럼 홀쭉해질 때까지 거기 그냥 있어요. 그러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니." - 시간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준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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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호기심을 자극하라


『순자타 서사시』, 현대의 스릴러 | 발명품: 미래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ㆍ<순자타 서사시>는 13세기에 말리 왕국의 그리오라는 구전 사가에 의해 쓰였다. 신체적 약점 때문에 놀림받던 아이가 자라서 전사로, 또 왕으로 추앙된다는 내용이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는 음식생식정보이다.

ㆍ몸 중심부에 데이터 저장 장치가 있다. 바로 DNA와 RNA 핵산이다. 이 장치에 데이터가 없다면, 박테리아는 음식을 대사하거나 번식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돌멩이처럼 생명력이 없을 것이다. 살아가는 데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시 뇌 세포는 제일 먼저 정보를 수집하도록 진화되었다. 이러한 정보 수집은 최첨단 회백질의 최우선 기능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 두개골에 있는 뉴런은 대부분 정보를 모아서 다양한 기억 장치에 저장하기 위해 존재한다.

ㆍ호기심은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다. 게다가 우리의 행복에도 중요하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긍정적 정서를 높여주어 우리를 더 유쾌하고 활기차게, 그리고 전반적으로 더 즐겁게 살아가게 해준다.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감으로 침대에서 불끈 일어나게 해 준다.

 

 

 



제6장 정신을 해방시켜라


단테의 『신곡 지옥편』, 마키아벨리의 ‘혁신가들’ | 발명품: 경계심 유발기


ㆍ마키아벨리는 원래 개념의 도덕적 측면보다 실용적 측면을 더 비중을 두었다.

ㆍ세월의 거친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적응하고 실험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하면서 법과 기술과 생존방식을 새롭게 고안해야 했다. 그게 혁신이었다. 혁신하지 못하면 소멸될 수밖에 없었다.

ㆍ우리 뇌에서 어떤 물체가 눈에 확 띄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1)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물체 : 집에 있는 것들을 상기해준다. 낯선 땅에서 집이 우리에게 다라오려고 확장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경이를 유발한다.
2) 익숙한 환경에서 낯선 물체 : 익숙한 환경에서의 낯선 물체는 아주 다른 감정인 파라노이아(망상증, 편집증)을 유발한다.


https://mubnoos.tistory.com/1518

 

군주론 / 마키아벨리

제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 ㆍ지금까지 사람들을 다스려왔거나 또 현재 다스리고 있는 모든 나라의 통체 체제는 공화국이 아니면 군주국이다. 군주국은 주권이 통치자의 혈통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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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bnoos.tistory.com/1593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

제1곡 숲 속의 방황과 베르길리우스 ㆍ갑자기 공포심이 밀려들면서 지난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는 신의 부름에 제대로 순응하며 살아왔던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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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비관적인 생각을 버려라


조반니 스트라파롤라, 오리지널 신데렐라 | 발명품: 동화의 반전

ㆍ해피 엔딩의 가장 큰 비결은 행운의 반전이다.

ㆍ행운의 반전은 이성의 법칙을 제멋대로 깨트리고 온갖 논리를 무너뜨리는 행운을 상정하여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은 행운의 반전 자체도 뜻밖의 산물이다. 얼핏 생각해보면, 희극 작가들이 행운의 반전을 고안했을 것 같지만 실제론 비극 작가들이 고안했다. 행운의 반전은 권선징악을 상징하는 시적 정의와 대척점에 있다. 꼭 좋은 것에서만 좋은 게 나오진 않는다. 나쁜 것에서도 임의로 좋은 게 나온다.

ㆍ행운은 수없이 많은 기적을 진짜로 일궈냈다. 그렇기 때문에 행운은 수없이 많은 신데렐라를 진짜로 탄생시켰다. 그리니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고 괴롭더라도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거나 자책하지 마라. 그 대신, 이 행성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의 역사를 보고 기억하라. 행운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질 수 있음을.

 

 



제8장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라


셰익스피어의 『햄릿』 | 발명품: 슬픔 해결사

ㆍ슬픔을 이겨낸 치유, <햄릿>이 우리를 도와주도록 고안된 것도 바로 이것이다.

ㆍ<햄릿>은 주의를 흩트리는 음모 테크놀로지를 싹 제거한다. 거의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곳에 우리를 몇 시간씩 머물게 한다. 설사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건 햄릿의 의식적 계획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

ㆍ고인을 추억하는 시간 덕분에 <햄릿>은 치료 혁신을 이루었다. 그러니 묵상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고 지속적이었다.


https://mubnoos.tistory.com/272

 

햄릿 / 셰익스피어

사람이 웃고 있으면서 악당일 수 있음을 너의 거짓이란 미끼가 진실이란 잉어를 건진단 말씀이야. 죽는 건 자는 것뿐일지니 나를 만지작거릴순 있어도 연주할 순 없어.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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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절망을 떨쳐내라


존 던의 ‘노래’ | 발명품: 마음의 눈을 뜨기

ㆍ당황한 갈릴레오는 기계의 유리 렌즈를 깨끗이 닦았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얼룩덜룩한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갈릴레오는 그제야 깨달았다. 망원경이 얼룩진 게 아니라 태양이 얼룩져 있음을. 태양의 빛나는 표면이 거뭇거뭇하게 얼룩져 있음을. 참으로 이상했다. 아니 끔찍했다. 이는 제5원소가 지상의 더러운 원소들과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지상의 열매를 썩게 하고 인간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물리적 부패에 별들도 똑같이 시달린다는 뜻이었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천상이 전혀 천상답지 않다는 뜻이었다. 갈릴레오는 환상을 깨뜨린 이 얼룩을 '마키 솔라리', 즉 태양의 흑점이라고 불렀다.

ㆍ역설은 산문 장르의 하나로, 얼음이 불보다 뜨겁다거나 깃털이 바위보다 빨리 떨어진다거나 밤이 낮보다 더 밝게 빛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교묘한 주장으로 논리를 뒤엎는다.

ㆍ역설은 반대되는 진실에도 우리 마음을 열게 할 만큼만 설득력이 있었다. 우리는 얼음이 차갑다고 계속 믿으면서도, 얼음이 뜨겁기도 하다는 점을 포용하게 되었다.

ㆍ연장된 시각적 경이는 뇌에서 특별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 느낌이 너무 특별해서 고유한 이름까지 붙었다. 바로 '사이키델릭'이다.

 

ㆍ우리는 둥그런 원을 보면서 그 중심도 본다. 우리는 하늘의 태양이 그려낸 곡선을 보면서 또 그 중심에 있는 세상도 본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두 가능한 형태의 불가능한 결합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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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 갈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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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자아수용을 달성하라


조설근의 『홍루몽』, 장자의 〈윈툰 이야기〉 | 발명품: 나비 몰입기


ㆍ결국 인생에는 한 가지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방식이 있어. 그리고 생명체마다 각자의 방식이 있어. - 장자는 이 깨달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문득 해결책이 떠올랐다. 새로 가르칠 게 아니라 전에 배운 것의 오류를 깨닫게 하면 될 터였다. 공자가 수립한 한 가지 방식을 해체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면 그들은 각자의 흐름을 회복할 터였다.

ㆍ호접몽 - 나비의 꿈

ㆍ수치심은 거의 언제나 해롭다. 자기 자신을 나쁘게 생각할 거라면, 수치심보다 죄책감을 느끼는 게 차라리 낫다. 인간은 그간의 생명활동을 통해서 그 사실을 용케 체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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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 조설근

ㆍ중국 근대소설의 효시로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책은 홍루몽이다. 홍루몽을 두고 많은 중국인들은 ‘만리장성과도 바꾸지 않겠다’고도 한다. '중국문화의 백과사전'이라고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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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실연의 아픔을 물리쳐라


제인 오스틴, 헨리 필딩 | 발명품: 밸런타인 갑옷

ㆍ참으로 놀라운 테크닉이다. 자유 간접 화법은 문학사에서 가장 탁월한 발명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외면과 내면의 신경 교차는 놀라운 문학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다시 말해서, 우리 마음을 진정으로 감동시키는 풍자적 사랑 이야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제12장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메타 호러 | 발명품: 스트레스 전환기

ㆍ무서운 이야기는 허구적 위협으로 우리 뇌에 실감나는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킨다. 아드레날린으로 맥박을 고동치게 하고, 기분 좋은 엔도르핀을 척수에 흘려보내는 식으로 우리에게 생리적 흥분제를 투여한다.

ㆍ기이한 것에 대한 신경 반응은 전혀 다른 문학 장르로 축발된다. 바로 코미디(희극)이다. 코미디는 이상한 캐릭터나 별난 계략을 소개한 다음, 그들의 무해함을 드러내 우리를 깔깔거리게 한다. 그런데 이것은 그 자체로 기이한 것 같다. 우리 뇌는 왜 이상하지만 위협적이지 않은 것들을 보고 킥킥 웃도록 설정되었을까? 생물학적으로 답하자면, 뇌의 유머 반응은 위협 탐지 네크워트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를 뒤집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 같다. 웃음의 생리적 기능 중 하나는 코르티솔 수치를 낮춫는 것이다. 그래서 HPA축이 실수로 혈중 코르티솔 농도를 높일 때 웃음이 그 실수를 씻어 내릴 수 있다.

ㆍ공포와 유머는 신경 기원이 같다.

ㆍ죽음과 위험과 악몽에 정면으로 마주하겠다고 선택함으로써 당신의 스트레스를 건전한 에너지로 전환하라. 그리고 살아 있음을 느껴라.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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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부제 '근대의 프로메테우스' (The Modern Prometheus), 1818년 놀랍게도 이 소설을 쓸 당시인 1815년 메리 셸리는 18살이었다. 바이런과 함께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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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온갖 미스터리를 해결하라


프랜시스 베이컨, 에드거 앨런 포 | 발명품: 가상 과학자


ㆍ로마 제국 쇠퇴기에 신앙심을 높이는 성서의 수수께기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촉발시켰다. 바로 신비극이다.

ㆍ우리 뇌는 실패하는 예측을 하면서 배운다. 실패는 예상치 못한 부정적 피드백으로 뇌에 충격을 주면서 뉴런한테 더 많은 정보를 서둘러 수집해 다른 예측을 내놓으라고 촉구한다. 다시 말해서, 개략적인 귀납 후에 연역을 하라고 촉구한다.

ㆍ포는 우리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 우리를 자신의 가상 과학 실험실로 안내하자마자 우리 뇌가 예측 실수를 저지르도록 유도한다.

ㆍ테스트가 실패하면, 더 철저하게 수집하고 추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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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죽음의 가면 / 애드거 앨런 포

'애드거 앨런 포는 가장 위대한 미국 작가이자 세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작가이다.'- 빈센트 버라넬리 '나는 정상적이고 균형 잡힌 부류의 인간들이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 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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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하라


프레더릭 더글러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장 자크 루소 | 발명품: 갈수록 진화하는 삶


ㆍ그 힘은 젊은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이 변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독자를 변화시켰다. 10대와 20대 시절, 아우구스티누스는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과일을 훔치고 극장에 드나들고 혼외정사를 일삼았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을 펴서 읽어라'라는 신비한 외침을 들었다. 깜짝 놀란 아우구스티누스는 그 말에 순종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을 접어 들었다. 성경이었다. 그는 우연히 펼친 부분을 읽어 내려갔다.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마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고 육신의 정욕을 마음에서 버려라.' 이 말씀이 아우구스티누스를 변화시켰다. <고백록>을 읽으면 우리 안에서 비슷한 변화를 촉구하도록 고안된 문학 테크놀로지를 접할 수 있다. 그 테크놀로지는 바로 셀프 아이러니였다.

ㆍ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을 존경했다. '플라톤 학파의 특정한 책들을 자기에게 인도해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고백록>

ㆍ아우구스티누스: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 / 성경의 은총 / 마음의 갈망은 죄악의 고리
ㆍ루소: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 자연의 은총 / 마음의 갈망은 구원의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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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 장 자크 루소

전체가 5부로 구성돼 있는 ‘에밀’의 제1부는 ‘모든 것은 조물주에 의해 선하게 창조 됐음에도 인간의 손길만 닿으면 타락하게 된다’는 기조 하에 출생에서 다섯 살까지의 발육에 대해 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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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그것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 악덕이 인간에게 나타나기보다는 잘못 통치되는 인간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인간은 원래 선하게 태어났으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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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사회는 실체가 없이, 오로지 개별 구성원들의 계약에 의해 유지되는 인공적인 허상에 불과하다' 토마스홉스 사회계약설 인간은 이기적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이기적이고,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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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 발명품: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ㆍ경이와 감사의 결합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확인되었다. 21세기 실험 연구를 통해, 그 둘의 결합이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치유 효과를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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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원래는 돈이 많았던 상인 고리오 영감이 두 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재산을 탕진한 뒤에, 그 딸들에게까지 버림을 받고 싸구려 하숙집에서 고생 끝에 죽는다. 그는 임종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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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 / 조지 엘리엇

사랑과 결혼과 선악에 관한 이야기 - 이 책은 ‘미들마치’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결혼과 야망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 조지 엘리엇은 책에서 19세기 영국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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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머리를 맑게 하라


『라쇼몽』, 줄리어스 시저 | 발명품: 다시 살펴보기


ㆍ복잡한 뇌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신경 회로를 개발했으면서도 자제 배선을 싹 바꾸진 않았다. 고대의 벌레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낡은 신경 하드웨어에 새로운 신경 회로를 덧댔을 뿐이다. 다시 말해서, 뇌는 계속해서 자신이 본 것을 전부 받아들인 다음, 진위 여부를 차후에 판단했다. 우리 뇌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무엇을 믿을지 결정하기보단 무엇을 안 믿을지 결정한다. 믿음 체계 속에서 받아들이기 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두 검사해 '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게 아니다. 믿음 체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 받아들인 다음, 그 믿음 체계를 샅샅이 살피면서 소급적으로 '거짓'에 꼬리표를 붙인다.

ㆍ위의 방식의 단점이 있다.
1) 우리가 첫인상에 편향되기 쉽다는 점이다. 우리는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나중에 그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우리가 피곤하거나 당황하면 쉽게 속는다는 점이다. 안 믿으려면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에선 더 잘 속는다.

ㆍ자기검토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깊이의 자기성찰적 의문을 경험한다. 우리 뇌는 자신에게 묻는다. 내 머리에 믿을 만한 게 있나?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게 진짜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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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는 탐미주의나 자연주의나 인도주의 같은 사상적 테두리를 싫어했으며, 문학 이념의 벽을 넘어 보편에 닿고자 열망했다. 그는 일본 전통 미학과도 거리를 둔 채 인간 보편의 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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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마음의 평화를 찾아라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 | 발명품: 의식의 강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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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밀도 있는 심리 묘사, 일인칭 시점을 사용한 천재적인 서술 기법인간의 복합적 심리, 숨겨진 진실의 탐색 ㆍ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동생이기도 한 헨리 제임스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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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 제임스 조이스

총18장_ 하루동안 일어난 일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 부터 다음날 새벽 2시 (18시간) 1914년~1921년 7년 동안 저술 카톨릭교를 포기,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달라는 임종 전 어머니의 부탁도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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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1장 ㆍ여성과 픽션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는데, 자기만의 방이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시겠지요? ㆍ성에 관한 문제처럼 논쟁거리가 될 만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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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창의성을 길러라


『곰돌이 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발명품: 무질서한 엉터리 시인

ㆍ건전한 정신엔 오직 한 가지, 이성만 담겨야 한다. 이성은 냉정한 도덕성과 자제력과 근면성을 길러주었다. 그런 게 없다면 인생은 결점과 실수와 광기로 점철될 터이다. - 로크

정신 놀이는 일종의 아나키(무정부 혹은 무질서 상태)이다. 아나키는 혼돈, 폭력, 문명의 종말 등 나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아나키는 단지 지휘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규칙을 만들 수 있고, 또 원한다면 중간에 그 규칙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들은 그렇게 논다. 아이들 게임은 흔히 체계가 없는 것 같지만 그들도 규칙을 따른다. 그 규칙은 권위적인 출처가 없고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우리 뇌도 딱 그렇게 논다. 일할 때는 엄격한 하향식 규정이 정신 작용을 지배한다. 하지만 놀 때는 감정과 기억 등 여러 신경 물질이 자유롭게 상향식으로 이동하면서 사고의 무질서한 흐름을 촉발한다.

ㆍ심리적 방황이 주는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오랫동안 괴롭히던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다. 게다가 그 자체로 재미있어서, 행복감을 높이고 삶을 더 흥겹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가장 근엄하고 진지한 과학자들조차 요즘엔 심리적으로 방황할 시간을 내라고 권한다. 독창적인 꿈을 꿀 시간, 삶의 지루함을 흥겹게 날려버릴 시간을 어떻게든 마련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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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롤

존 테니얼 그림 제1장 토끼 굴 속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이 하도 많이 일어나서 앨리스는 아주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믿었다. 대체로 앨리스는 자신에게 아주 좋은 충고를 한다. 제2장 눈물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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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롤

1.거울속의 집 고양이 - 거울을 통과해 거울 속 방 - 체스 2.살아 있는 꽃들의 정원 정원의 꽃들과의 대화 붉은 여왕을 만나다 "이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체스게임일 거예요."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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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 앨런 알렉산더 밀른

무질서하게 사는 이점의 하나는 끊임없이 멋진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앨런 알렉산더 밀른 ㆍ원작 제목이 'Winnie the Pooh' 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푸(Pooh)' 는 친구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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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구원의 자물쇠를 풀어라


『앵무새 죽이기』, 셰익스피어의 독백 돌파구 | 발명품: 인간성 연결기


ㆍ햄릿이 고안한 대화 같은 독백은 혼잣말로, 캐릭터의 내적 갈등을 말로 극화한 것이다. 햄릿은 이 새로운 화법으로 자신의 내적 갈등을 우리 모두와 공유한다.

ㆍ우리 자신과 동일시하려면 우리는 자기인식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과 분리된, 별개의 독립체로서 우리 자신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뇌는 대체로 그런 자기인식을 하지 않는다. 그냥 삶의 흐름에 따라 흘러간다. 자기를 별로 의식하지 않은 채 행동하거나 반응하면서, 바깥 세계의 모습에 이끌려가거나 내적 사고의 흐름에 이끌려간다. 따라서 우리 뇌는 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야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 뇌는 내가 방금 나를 생각했어. 바로 나, 나 말이야 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생각한다. 그래야 더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매 순간 자기인식을 한다면, 우리는 더 느리게 행동하고 생각할 것이다. 신경 에너지도 더 많이 소비할 것이다. 따라서 깨어 있는 동안에도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인식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

ㆍ뇌가 이런 기본 설정을 벗어나 자기인식을 하려면,
1) 우리가 자기인식을 하겠다고 선택하면 된다.
2) 우리는 현출성 네트워크로 알려진 뇌 부위에 의해 자기인식을 할 수 있다. 현출성 네트워크는 뇌의 내부 갈등을 모니터한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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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1.아버지의 조언 아버지는 내가 변호사가 되길 원했지만, 세상을 경험하고 바다를 탐험하는 것이 내가 원했던 것이었다. 특별한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개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거나 삶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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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미래를 쇄신하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 발명품: 혁명 재발견

ㆍ재학습은 우리의 망각 능력을 활용하는데, 망각이 꼭 학습과 반대되는 신경은 아니다. 학습은 신경이 새로운 시냅스 연결을 확장할 때 일어나고, 망각은 그 연결이 약해질 때 일어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뇌는 학습한 것을 한꺼번에 망각하지 않고 시차를 두고 망각한다. 최초의 시냅스 연결을 몇 분 만에 쪼그라드는 반면, 마지막 연결은 오랜 인생 교훈에 들어붙어 몇 년 동안 유지될 수 있다.

ㆍ결국 망각했다가 다시 배우면서, 우리는 과거의 지혜에 현재의 참신한 관점을 추가할 특별한 발견 기회를 얻는다. 애초에 배운 적이 없었다면, 우리를 이끌어준 현재 관점밖에 없을 것이다. 또 망각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역사를 끝없이 반복할 것이다. 이러한 재학습 과정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ㆍ각 세대는 이전 세대의 노하우를 다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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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프란츠 카프카

변신 벌레를 통해 형상화한 인간의 소외와 고독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신한 외판원 그레고르 잠자가 성실하게 일했던 회사의 지배인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이 부양하던 가족으로부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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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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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더 현명하게 결정하라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 발명품: 이중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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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생명보다 신념을 택했던 토마스 모어는 사형집행관에게 말했다. " 내 목은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토마스 모어가 피터 자일즈에게 보내는 편지 대부분의 내용들은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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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독설가_조너선 스위프트: 책의 의도는 화나게 만들려는 것: 결혼하지 않음, 말년에 반미치광이, 비극적 최후 걸리버 = Gull 바보 + Ver 진리: 인간혐오자 반미치광이 금서, 성인용 풍자문학: 근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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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 어슐러 K. 르 귄

 세계 3대 판타지소설 1) <반지의 제왕>, 2) <나니아 연대기> 3) <어둠의 왼손> 인류의 협동과 연대를 위해 '게센'에 파견된 지구인 '겐리 아이'가 여러가지 난관 끝에 결국 게센의 총리대신 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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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자신을 믿어라


마야 안젤루의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발명품: 자기가치 확인

ㆍ우리는 자기가 강하고 독립적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실제로, 자기는 강하고 독립적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모진 풍파에 압도되어 용기를 잃고 다 포기할 것이다. 감정적으로 금세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릴 때 고집이 세야 한다. 삶의 시련에 맞서 나가려면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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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마여 앤젤루

앤젤루는 미국 인권운동의 주요 인물로, 1960년대에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했다. 그녀는 말콤 X, 그리고 이후 마틴 루터 킹의 가까운 동료가 되었다. 킹 목사가 1968년에 암살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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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얼었던 마음을 녹여라


엘리슨 벡델, 에우리피데스, 사뮈엘 베케트, T. S. 엘리엇 | 발명품: 임상적 기쁨


ㆍ변연계는 두려움과 기쁨 등 삶의 위협과 기회에 대한 본능적 반응의 출처이다. 일반적으로 그런 강력한 반응은 전전두엽 피질의 감정 제동으로 억제되어, 공포감이나 황홀감에 매몰되지 않고서 변연계의 감정적 경고와 흥분을 드러내게 한다.

ㆍ전전두엽 피질이 변연계를 선제적으로 단속하여 감정 출처를 억누른다. 그리하여 우리 뇌는 폭발적인 두려움이나 기쁨을 경험하는 대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냥 기계처럼 묵묵히 작동할 뿐이다.

 

 

 

 

 



제24장 꿈을 펼쳐라


티나 페이의 ‘30록’, 기분이 좋아지는 환상적 마법 | 발명품: 소원 성취


ㆍ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기발한 문학 테크놀로지를 주입한다. 바로 '이야기 속 이야기'이다.

ㆍ키호테는 그 익명 작품이 허구임을 폭로하기로 다짐하고, 가짜 속편의 플롯에서 의식적으로 멀어지겠다고 결정한다.

ㆍACC 전측대상피질

ㆍ꿈을 이루려면, 우리는 진실과 환상을 가르는 선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그 선을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돈키호테처럼 환상이 이미 사실이라고 믿고 착각 속에서 헛되어 돌진하다 냉엄한 현실에 부딪혀 상처투성이가 될 것이다. 그 선을 온전히 인식한다면, 우리는 반사실적 사고라고 알려진 꿈 실현 기술에 몰두할 수 있다. 반사실적 사고는 그 이름이 암시하듯 사실에 어긋나는 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를 수행하기 위해, 뇌는 몇 가지 사실이 수정된 대안적 세계를 상상한 다음, 사고 실험을 통해 그러한 수정이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지 확인한다. 좋게 드러나면, 뇌는 그 사고 실험을 멈추고 현실세계로 돌아와 똑같은 수정을 진짜로 수정하게 된다.

ㆍ반사실적 사고는 우리 뇌의 타고난 능력이지만, 연습을 통해 더 키울 수 있다. 연습하려면, 우리는 한 번에 하나씩 우리 세계의 작은 부분을 조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 취향에 맞춰 삶을 극단적으로 다시 상상하는 대신, 더 쉽게 저 너머의 삶으로 내보낼 수 있는 그럴싸한 꿈을 구상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ㆍ꿈을 실현하려면, 우리 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1)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2) 환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뇌는 반사실적 사고를 연습함으로써 이 두가지를 얻는다. 설사 반사실적 사고가 특정한 꿈과 아무 관련이 없을 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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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페이의 보시팬츠 / 티나 페이

나댄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 당신은 아무도 아니다. You are no one until someone calls you BOSSY! ㆍ만일 당신이 남초 업계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 이 책을 구매한 여성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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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외로움을 달래라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 마리오 푸조의 『대부』 | 발명품: 유년기 오페라


ㆍ'에우리디케'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이다. 그런데 오래되기 만한 게 아니라 혁신적이기도 하다. 오페라를 혁신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과 연극을 혼합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페라가 그 둘을 혼합한 방식 때문이다. 음악은 연극 공연과 일치해서 돌아갔다. 가령 음울한 플루트 선율이 캐릭터의 애통함을 불러오거나 격렬한 합창이 커플의 행복을 중단시키는 등, 음악은 한 가지 공통된 음을 강조하고자 주요 플롯과 뜻을 같이 했다. 오페라의 혁신은 두 번째 음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ㆍ음악의 결합력을 키울 진짜 신경학적 비결을 놓쳤다. 그 비결은 참신한 하모니에 대한 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만족감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즉 우리 뇌를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뇌가 원하는 것을 기다려야 할 때 또 다른 좋은 것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의 미상핵은 도파민 뉴런을 더 많이 준비하고, 보류된 것에 대한 열망을 더 크게 키운다. 음악적 불협화음으로 하모니가 지연될 때 우리가 느끼는 것도 바로 이런 열망이다. 음악적 불협화음이 계속될수록 지연된 하모니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진다. 하지만 음악은 계속 보류하면서 새로운 불협화음을 제시해 도파민 뉴런을 더 많이 촉발하도록 준비시킨다. 그러다 마침내 하모니가 도래해 준비된 뉴런이 일제히 발화하면, 우리 뇌는 도파민 황홀경에 빠지고 우리는 그 음악과 끈끈하게 맺어지게 된다.

ㆍ우리가 생존하려면 더 큰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게 유리하다.

ㆍ책과 연결되면, 혼자라는 기분을 덜 수 있다. 우리 옆에 아무도 없다 해도, 서술자의 목소리나 캐릭터들의 삶에 감정적으로 연결되면 우리 뇌는 친한 사람과 함께 있다고 느껴 비정상적 코르티솔 분비에 기여하는 심리적 괴로움을 한결 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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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ㆍ그녀가 이 세상에 머리카락 한 오라기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ㆍ그 장소의 가장 큰 매력은 통풍기에서 새어나오는 창고의 시원한 바람이었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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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래를 창조해 나가기


ㆍ'발명품 만들기 테크닉'
1) 행복한 우연을 수용하는 것
2) 낡은 청사진 둘을 하나고 합치는 것
3) 옳은 것이 아니라 작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

ㆍ진실의 힘이 무엇이든, 문학 자체의 특별한 힘은 항상 허구에, 우리가 고안한 경이에 놓여 있다. 우리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바로 그 발명품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과 평화와 사랑을 안겨주는 것도 그 발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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