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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7

소속된다는 것 / 몬트세라트 귀베르나우 1장 정치적 도구로 쓰이는 정체성 ㆍ서구 사회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세계화의 결과로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고 있지만,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통해서만 충족할 수 있는 개인의 차원이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측면은 대개 타인들과 화합하는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개인성을 초월하는 상황에서 충족된다.  ㆍ중세 사회는 사회질서를 자연 질서로 생각했다. 개인은 자유롭지 않았다. 하지만 그 또는 그녀는 고립되지 않았고, 가족과 교회와 절대주의 국가와 자연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안전함과 소속감을 경험했다. 중세 사회는 근대와 달리 개인성을 강조하지 않았으며, 혈통이나 성별 또는 사회적 신분 같은 속성을 바탕으로 작동했다. ㆍ자본주의의 부상은 결국 습관과 태도와 가치의 변형을 이끌었으며, 이런 변형과 더불어 사회.. 2024. 5. 3.
철학의 교실 / 오가와 히토시 ㆍ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삶에 대한 해답이 잘 보이지 않죠. 철학은 바로 이런 시대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01 첫 시간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사는 걸까요?” 하이데거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이야기 ㆍ죽음의 불안을 없애는 방법 1) 종교 - 죽음이 끝이 아니다라고 믿는 방법 2) 철학 - 논리로 이해하는 방법 ㆍ세상에 기준을 두지 말고 자기답게 살아라. ㆍ인생은 유한하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02 두 번째 시간 “꿈과 이상을 추구하느라 지쳤어요.” 헤겔 선생님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 ㆍ정(테제) 반(안티테제) 합(진테제) ㆍ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ㆍ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상을 하라. 03 세 번째.. 2023. 1. 27.
홉스 / 리처드 턱 머리말 ㆍ영어로 된 철학은 홉스로부터 시작됐다. 제1장 홉스의 생애 ㆍ홉스는 영어뿐만 아니라,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말하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언어에 능통했다. 번역에 대한 관심과 번역 능력은 그의 나머지 생애 동안 계속되었다. ㆍ몽테뉴와 립시우스는 둘 다 공공심과 애국심을 비난했는데, 이러한 감정들을 지닌 인간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원전 2세기의 회의론자 카르네아데스는 배가 난파될 경우 현명한 자는 해안가로 갈 수 있는 널빤지만 붙잡으면 된다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그 널빤지에서 밀어버리더라도 그래야 한다고 단호하게 역설했다. ㆍ홉스가 이와 같이 스스로 편입됐던 근대 인문주의 문화는 그의 나머지 생애에도 중요하게 남아 있었다. 실로 어떤 의미에서는, 적어도 .. 2022. 3. 15.
미셸 푸코 말과 사물 / 이규현 I. 프롤로그- 공간의 사유 ㆍ푸코는 레비스트로스, 라크 라캉, 롤랑 바르트와 함께 구조주의라는 1960년대 프랑스의 지적 동향을 주도하는 4인방의 한 사람으로 널리 인정받는다. 이러한 선풍적인 관심의 주요한 원인은 반인본주의 논쟁인데, 이는 다가오고 있는 새로운 인식 체계가 자리를 잡게 되면 지식의 영역에서 인간의 형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 책의 결론으로 말미암아 촉발된 것이다. ㆍ푸코는 지식의 영역에서 인간을 배제하고 언어를 내세우고자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를 반인본주의자로 몰아 세울수는 없다. ㆍ사유가 공간에 의해 결정되고 산출된다. 특정한 시대마다 지식을 결정고 산출하는 에피스테메 개념은 바로 담론의 공간을 가리킨다. 이 개념 역시 하나의 공간인 것이다. 에피스테메는 지식이 생겨나는.. 2022. 2. 23.
양심이란 무엇인가 / 마틴 반 크레벨드 양심, 무엇이 문제인가 ㆍ양심은 도덕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도덕은 선과 악을 구별해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양심은 오히려 인간 영혼을 이루는 부분, 타고난 것이든 습득된 것이든 영혼의 부분이다.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도덕을 바탕으로 우리를 처신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악하고 선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행동을 이미 저질렀을 때 우리가 죄의식을 느끼고 회환에 빠지고 후회하게 만드는 것도 양심이다. ㆍ양심의 정의의 네 가지 전제 1) 자아를 개별적인 실체로 이해하는 것 2) 자아가 생활하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앎 3)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 ㆍ양심의 문제에서만큼은 표현과 실제 내용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 1장 양심의 근원과 본성을 찾아서 구약과 유대교에서의 양심 ㆍ양심이야말로 인간을 야수와.. 2022. 2. 22.
계몽이란 무엇인가 / 임마누엘 칸트 제1부 계몽이란 무엇인가? 뫼젠: 시민들의 계몽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1783) 멘델스존: 계몽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1784) ㆍ교양은 '문화'와 '계몽'으로 나누어진다. 문화는 다분히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느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계몽은 이론적인 문제와 더 많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몽은 인간생활의 제반 문제에 대해 그것이 인간의 본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성의 척도에 따라 이성적으로 인식하고 숙달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ㆍ한 나라의 언어는 학문을 통해 계몽에 도달하고 사회적 교류와 시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화에 도달한다. 언어는 계몽을 통해 더 능숙하게 이론적 도구로 사용되고, 문화를 통해 더 능숙하게 실용적 도구로 사용된다. 둘이 합쳐질 때 비로소 언어는 교양의 품격을 .. 2022. 2. 17.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 이마누엘 칸트 들어가는 말 칸트의 목적은 개별과 보편 각각의 독립적인 상황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영역들 간의 원활한 관계를 살피는 것이었다. 제1장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감정이 갖는 다양한 대상에 관해 쾌적함 혹은 불쾌함이라고 하는 여러가지 느낌들은 모든 사람들 각각의 고유한 감정에 기인한다. 인간은 경향성이 충족되는 한에서만 행복하므로, 별다른 재능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커다란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감정을 두고 하찮은 것이라 할 수 없다. 내가 고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감정'이다. 세련된 감정은 주로 두 가지 종류인데, 1) 숭고함의 감정 2) 아름다움의 감정이 그것이다. 제2장 인간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고유한 성질에 관해 우정은 숭고함을 특징으로 삼지만, 남녀간의 사랑은 아름다움 자체..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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