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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자파 스트리트 / 노나카 히라기

by mubnoos 2021. 1. 28.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널따랗고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게 여름에는 여기에 텐트를 치고 캠프도 할 수 있겠는 걸. 시내에 살면서 야외의 기분을 맛볼수 있다니. 응 그렇지만 나라면 좁고 답답한 텐트를 치느니 침대를 베란다로 옮길것 같아. 그리고 별이 뜬 하늘을 보다가 어느새 잠이 드는 그런 밤을 보내고 싶어.

 

두 사람은 가난하긴 하지만 아직 젊기에 돈이 없어도 쌩쌩하다. 여유롭고 기분 좋은 시간이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일테니까. 다리가 퉁퉁 붓도록 온 세계를 돌아다닌들 어느 쇼핑몰과 백화점에도 살 수 없다. 스스로 몸과 머리를 써서 노력하지 않고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

 

아참 결혼반지도 보여주세요 분명 멋지겠죠?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니까요. 나도 두 사람의 행복에 물들었으면 좋겠네요. – 세상에! 혀 끝에는 금으로 된 커플 피어싱이 있었다. 그런게 있었어? 이 기린과 얼룩말 커플은 실은 펑크족이었던 거야? 참으로 별난 커플이네 그러나 행복하다면야

 

예? 들은적이 없다고요? 말도 안돼 이러니 신혼부부는 안되는 거라구요.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서 바깥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영 둔하다니까. 이런걸 행복백치라고 하는 거예요.

 

mubo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