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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5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고빈다 & 고타마(부처) 제1부 1.브라만의 아들 싯다르타와 고빈다_논쟁술을 익혔으며, 그와 함께 명상하는 기술과 침잠하는 법을 익혔다. 모두가 싯다르타를 사랑했다.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원천이었고 존재 자체가 기쁨이었다. 그러나 싯다르타 자신은 기쁘지 않았고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지도 못했다. 아트만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하지만 일자이자 유일자, 가장 중요한 존재, 오로지 홀로인 존재를 모른다면, 다른 모든 것들을 안다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 싯다르타는 자신의 길을 가려는 거야. 이제 그의 운명은 싹이 트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나의 운명도 싹이 트기 시작했어. 2.사문들 곁에서 세상은 쓰디썼다. 삶은 고뇌였다. 싯다르타에게는 하나의 목표, 단 하나의 .. 2021. 1. 23.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모든 인간은 그 자신일 뿐 아니라 일회적이고도 매우 특별하며 그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고 기묘한 지점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세상의 여러 현상이 교차하는데, 이는 단 한번뿐일 뿐 결코 되풀이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의 이야기는 중요하고 영원하며 신성하다. 어떻게든 살아 있으며 자연의 의지를 실현하는 한 인간은 누구나 경이롭고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다. 오늘날 인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이 되고자 노력한다. 1.두개의 세계 첫번째 세계 아버지의 집/대부분 잘 알고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사랑과 엄격/ 모범과 학교/ 온화한 광채와 청명함/ 깨끗함/ 질서 두번째 세계 하녀와 직공/ 유령/ 도살장과 감옥/ 주정뱅이와 욕설을 퍼부어대는 아낙네/ 새끼를 낳는.. 2021. 1. 23.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요제프 기벤라트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했다. 어지간한 장사 수완을 지닌 그는 황금을 숭배하는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자에게는 하나뿐인 아들, 한스 기벤라트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교양 있는 척하면서 아무런 어려움없이 살 수 있었다. 구둣방 아저씨 플라이크 신이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특별한 섭리를 가지고 있으며, 예정된 길로 그들을 이끈다. 틀에 박힌 교육은 당연히 세로운 세계에 대한 매력을 잃도록 만들게 마련이지. 신학교에서도 다른 학우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야망과 인내심으로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스는 꼭 그렇게 되고 싶었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 걸까? 그것은 한스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수학의 세계에서는 미로를 헤매거나 남을 속이는 .. 2021. 1. 23.
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한마리 황야의 이리였다. 낯설고 거칠고 그러면서도 수줍어하는, 그것도 몹시 수줍어하는 존재,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였다. 보아라, 이런 원숭이들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보아라, 인간은 이런 것이다. 나는 할러가 고통의 천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니체가 말한 의미에서 무한하고 무서운 천재적인 고통의 능력을 내면서 길러왔던 것이다. 고통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모든 고통은 우리의 고귀함에 대한 기억이다. 인간의 삶이 정말로 고통으로, 지옥으로 변하는 건 두 시대, 두 문화, 두 종교가 서로 교차할 때뿐입니다. 하리 할러의 수기 - 미친 사람만 볼 것 나는 내 나름의 거칠고 소심한 생활 방식대로, 숫처녀를 유혹하여 슬그머니 목을 조르듯이 그달도 그렇게 죽여버린 것이다. 나는 정말로 말 그대로 .. 2021. 1. 21.
환상소설집 / 헤르만 헤세 룰루 고통이라는 선물을 받지 않고 태어난 그였기에 울 수도 없었다. 완벽함이여, 좀처럼 너를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늘은! 교양과 학문의 별개의 것이 아니야. 하지만 그것 역시 강렬한 고통 때문에 무심결에 한 행동이 아닐세. 거기에는 또다시 무언가 의도성, 즉 몸짓과 계획이 들어 있는 거야. 시인들이란 오늘날에도 삶의 한가운데는 그 어떤 힘과 아름다움이 은밀하게 들어 있다는 믿음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하게 갖고 있는 사람들일세. 그러한 힘과 아름다움에 대한 예감은 이따금 한밤중에 번개가 치듯 수수께끼 같은 현재 속에서 빛난다는 거야. 그들은 일상적인 삶과 자기 자신이 아름다운 커튼 위에 그려진 그림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거지. 이 커튼 뒤에서야 비로소 원래의 삶, 진정한 삶이 연출된다는 거야. 또한 내..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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