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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4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 프롤로그 눈부신 현실의 실체를 마주하다 ㆍ양자론은 이 세계가 정해진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 입자들로 구성된 것이라는 세계의 이미지를 부숴버렸지만, 우리가 세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는 명확히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양자론의 수학은 세계의 실재를 기술하지 않으며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들은 서로 마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질은 유령 같은 확률 파동으로 대체됩니다. ㆍ과학은 우리의 개념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과학은 그 자신의 개념적 토대를 수정하고, 세상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힘이죠. I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와 ‘관찰’ ㆍ명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 아닐 수 있고, 명백해 보이는 가정을 버리면 더 .. 2024. 4. 4.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Reality Is Not What It Seems 이 책은 양자중력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연구가 밝혀내고 있는 이상한 세계에 대해서 다룹니다. 우리가 광대한 무지의 심연 위에 매달려 불안정과 불확실 속에 있다는 사실이 삶을 헛되고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더 소중한 것으로 만들죠. 첫 번째 강의 기원을 찾아서 01 알갱이들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는 무엇을 발견했던 것일까요? 밀레토스인들은 이성을 사용해서 세계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다양한 자연 현상들이 단순한 무언가에서 기인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는, 바로 이 무언가가 무엇일지를 이해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만물을 이루고 있는 일종의 근본 물질을 생각해냈습니다. 밀레토스인 중 아낙시메네스는 이 근본 물질이 .. 2021. 8. 20.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카를로 로벨리 거대한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면서 기성 가치들을 모두 거부하다 보니 그 무엇도 분명해 보이지 않았다. 확실한 건 눈앞의 세상이 올바르고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또 다른 삶의 방식과 관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아직 읽지 않은 책 속에 눈부신 보석들이 감춰져 있는 것 같았다. 제1장 막다른 길, 양자중력 앞에 서다 20세기 과학적 대혁명의 두 가지 중대한 사건: 1) 양자역학(미시세계), 2) 일반상대성이론(중력의힘) 양자역학이 사용하는 시공간에 대한 개념은 일반상대성이론과 모순되는 과거의 개념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이 사용하는 물질과 에너지에 대한 개념 역시 양자역학과 모순되는 과거의 개념이다. 두 이론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물리적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 2021. 7. 2.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유일함의 상실 우리 존재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세상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시간이 이끌어가는 일들을 펼쳐나간다. 시계는 탁자위에 놓았을 때보다 바닥에 두었을때 솜털만큼 더 느리다. 시간의 구조를 변경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시간의 지연 모든 물체는 자기 주위의 시간을 더디게 한다. 지구도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주위의 시간을 늦춘다. 평지에서 시간이 더 많이 지연되고, 산에서는 덜 지연되는 이유는 산이 지구의 중심과 좀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평지에 사는 친구는 덜 늙는것이다. 물체가 떨어지는 것도 이러한 시간의 지연 때문이다. 시간이 동일하게 흐르는 곳, 예를 들어 행성 사이의 공간에서는 물체가 추락하지 않고 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구의 표면에서는 사물이 자연..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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