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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8

소속된다는 것 / 몬트세라트 귀베르나우 1장 정치적 도구로 쓰이는 정체성 ㆍ서구 사회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세계화의 결과로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고 있지만,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통해서만 충족할 수 있는 개인의 차원이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측면은 대개 타인들과 화합하는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개인성을 초월하는 상황에서 충족된다.  ㆍ중세 사회는 사회질서를 자연 질서로 생각했다. 개인은 자유롭지 않았다. 하지만 그 또는 그녀는 고립되지 않았고, 가족과 교회와 절대주의 국가와 자연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안전함과 소속감을 경험했다. 중세 사회는 근대와 달리 개인성을 강조하지 않았으며, 혈통이나 성별 또는 사회적 신분 같은 속성을 바탕으로 작동했다. ㆍ자본주의의 부상은 결국 습관과 태도와 가치의 변형을 이끌었으며, 이런 변형과 더불어 사회.. 2024. 5. 3.
노예냐 자유냐 / 니콜라스 A. 베르댜예프 ㆍ'인간의 노예화에 저항하는 노력' ㆍ사람은 정신적 자유와 세계와의 안티테제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정신의 자유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공백 상태인 무에서 출발한다는 뜻은 아니다. 1장 인격 ㆍ인간은 고뇌 속에 살고 있으면서 누구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을 알기 원한다. ㆍ인격은 변화 속의 무변화요, 다양 속의 통일이다. ㆍ인간에게 인격은 사회적 집단의 결정에 대한 승리이다. 인격은 실체가 아니고 하나의 행위인데 곧, 하나의 창조적인 행위인 것이다. 비창조적인 행위는 수동적인 것인데, 인격은 능동적인 것이며, 대립이며, 세계가 끌어가고 있는 짐의 극복이며, 세계의 노예성을 극복하려는 자유의 승리인 것이다. 노력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격의 실현에 유해하다. 인격은.. 2023. 2. 9.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 찰스 핸디 프롤로그. 삶을 되짚어 이해해보면 ㆍ언젠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야 하지만 삶은 되돌아볼 때 비로소 이해된다. - 쇼펜하우어 첫 번째 편지. 왜 우리는 아침마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가 _일하는 방식의 변화 앞에서 ㆍ변화는막을 수도 있지만 외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라. 아침마다 우리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ㆍ기술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문제는 우리 삶이 바뀔 때까지 기술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ㆍ알고리즘은 우리 삶을 보이지 않게 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ㆍ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기술은.. 2022. 12. 26.
기업의 개념 / 피터 드러커 서문 ㆍ은 1946년 처음 출판되었다. 거의 4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전이 되지 않았다. 즉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안 읽는 책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제1부 일국 자본주의 1장 자유기업의 정의 ㆍ미국의 정치 경제 역량이 갈 길은 하나뿐이다. 바로 자유기업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만들려는 시도다. ㆍ자유기업은 정부 규제 또는 정부의 제한을 배제하지 않으며, 정부의 기능은 기업체의 운영이 아니라, 기업이 경영되는 틀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2장 대기업-미국의 대표적 사회제도 ㆍ한 사회의 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리더들이다. 한 사회의 전형적 행동은 다수의 행동이 아니라, 사회의 이상에 가장 가까운 행동이다. 이는 그 정의상 극소수의 행동일 수밖에 없다. ㆍ전쟁은 우리 경제가 운영되.. 2022. 12. 8.
방해받지 않는 삶 / 밥 고프 속에서 우러나는 기쁨 없이 살고 있다면. ㆍ구체적으로 쓰면서, 몇 가지 요소가 나를 산만하게 만들었는지 점검하고 인정하라. 우리가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넘기는 방해 요소 하나하나가 쌓여 기쁨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다. 목적에 집중하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삶과는 영영 멀어진다. ㆍ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심장의 리듬을 찾아라.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마음을 바로잡으려고 무엇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뒤 행하라. 설령 그것이 당신의 옛 모습을 다 죽이는 것이라해도. ㆍ심장은 평균적으로 평생 25억 번 뛴다. ㆍ어떤 책이든 읽으면서 메모하라.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어떻게 적용할지 써 보라. 메모하고 나서 그 메모를 연구하고 다듬으면, 누군가와 대화하던 중 휘갈겨 쓴 생각과 또 다른 대화 .. 2022. 10. 13.
자발적 복종 /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며 복종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 무엇이 자유를 가로막는가? 타성적 습관과 자유의 망각이다. 그리고 주입된 공포를 더할 수 있으리라. ‘왜 사람들은 복종하는가?' 라 보에시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가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라 이야기한다. 절대권력을 인정하는 오랜 습성 속에서 인간은 자유를 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잃으며 용기도 함께 잃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유를 되찾아야 할 것인가? 라 보에시는 ‘자각’을 이야기한다. 자발적 복종을 끝내겠다는 자각이 시작된 순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복종을 거부하는 굴욕적인 세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역자 서문● 복종할 것인가, 자유로울 것인가 ㆍ'먹고살아야 한다'는 그 말은 얼마나 자주 우리를 악마와의 거래로.. 2022. 6. 10.
소유와 자유 / 리처드 파이프스 소유권에 대한 보장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가설이 〈소유와 자유〉의 출발점이다. 즉, 자유가 없어도 어떤 형태로든 소유는 존재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Property and Freedom by Richard Pipes 서문 소유란 무엇인가? 모든 것을 공유할 것인가 아니면 사적 소유를 인정할 것인가? 소유가 없는 세상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유가 없는 자유, 그리고 자유가 없는 소유란 가능한가? ㆍ소유란 단 한번도 철폐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단지 누가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지금까지 고안된 가장 공정한 제도는 아무도 가지지 않은 것보다 모두가 소유주인 사회이다. - 윌슨 ㆍ소유는 어떤 사람이 외부의 것에 대해 다.. 2022. 6. 10.
자유 / 지그문트 바우만 서론 ㆍ당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다. 여기는 자유 국가다. ㆍ어떤 의미에서 자유는 우리가 숨쉬는 공간과 같다. 우리는 이 공기가 어떤 것인지 질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논증하고 사유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우리가 비좁을 정도로 붐비고 꽉 막힌 방안에서 숨을 쉬는 데 곤란을 느끼지 않는 한 그렇다. ㆍ이 책은 우리가 명백하고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겉보기에 드러나는 친숙함은 다만 자유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데서 오는 결과라는 것, 자유는 길고 파란만장한 역사, 그렇지만 거의 상기되지 않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유는 우리가 쉽사리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모호한 대상이라는 것, 요컨대 자유에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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