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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8

자살에 관한 모든 것 / 마르탱 모네스티에 자살이란 무엇인가?ㆍ본성이 우리에게 준 가장 훌륭한 선물은 삶으로부터 도망치게 내버려둔다는 점이다. - 몽테뉴 ㆍ자살은 착란 상태에 있는 인간이 자기 목숨을 끊는 행위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모두 정신 병자다.  ㆍ희생자 자신이 결과를 알면서도 적극적, 소극적 행동에 의해 직접 또는 타인을 통해 행하는 죽음을 자살이라고 부른다. - 에밀 뒤르켐 ㆍ자살은 죽음에 대한 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생명을 헤쳐서 죽음이라는 결과에 이르는 자멸 행위다. - 세계보건기구제1부 어떤 방법으로 죽는가? ㆍ1969년 세계보건기구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동기는 989가지, 자살 방법은 83가지에 이른다고 연구했다.  ㆍ'사람은 스스로 탈 배와 살 집을 고르듯 이 세상을 떠날 방법을 고를 수 있는 권리도 있다.' - 세네카 ㆍ목숨.. 2024. 4. 30.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1. 마라의 죽음 ㆍ압축의 미학을 모르는 자들은 삶의 비의를 결코 알지 못하고 죽는다. 2. 유디트 ㆍ차가 급가속을 하는 동안 그의 몸은 마치 뒤로 끌려가는 듯하다. 강한 힘이 그를 잡아당기는 것이다. 관성이다. 운동을 지속하려는 경향. 그의 몸은 머물러 있으려 하고 택시는 그를 빠른 속도로 앞으로 이동시키려 한다. 그는 여릿한 현기증을 느끼지만 불쾌하지 않다. 이 세계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그를 이동시켜왔고 지금 그에게 이 스텔라는 세상의 전부와 마찬가지. 곧 이 속도에 적응할 것이다. 그의 육체는 곧 택시의 속도에 자신의 속도를 조율하고 관성의 법칙은 택시의 속도를 따를 것이다. ㆍ사람은 딱 두 종류야.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과 죽일 수 없는 사람. 어느 쪽이 나쁘냐면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이.. 2023. 3. 7.
크로스 2 / 정재승, 진중권 01. 로또 : 혹시 내게도? 누구나 속으로는 대박을 꿈꾼다 ㆍ로또의 당첨확률은 누구에게나 814만 5060분의 1이다. ㆍ확률은 누적되지 않는다. 02. 오디션 : 경쟁사회의 공포조차 오락의 대상으로 ㆍ놀이의 진정한 적은 상대가 아니라 '쓸데없다'는 말로 '놀이의 분위기를 깨는 자'다. ㆍ오디션 프로그램은 현실과 허구의 존재론적 융합이자, 동시에 방송과 게임이라는 매체의 융합이기도 하다. 이 이중의 융합을 통해 오디션은 경쟁사회의 심리적 압박, 그 스트레스를 오락으로 바꾸어 향유의 대상으로 제공하는 게 아닐까? ㆍ인류가 살아 있는 한, 에로티시즘은 예술의 원천으로 존재한다. 섹스 에너지가 예술 창작의 원동력이다. - 장 콕토 03. 자살 : 왜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ㆍ어느 사회, 어느 문화에.. 2022. 11. 29.
부서지기 쉬운 삶 / 토드 메이 서문-상처 받음에 대하여 ㆍ우리가 왜 고통 받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1장. 상처 주는 세상, 부서지기 쉬운 삶 ㆍ쥐는 물리적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침팬지나 인간처럼 당황하지는 않는다. 실망할 수도 없다. ㆍ실천은 어떤 규칙적인 행동 방식을 갖는다는 의미다. 그런 실천에서 한 사람이 일을 해결해가는 행동 방식은 명시적인 규칙이나 암묵적인 규범에 의해 좌우된다. 게다가 그런 규칙과 규범을은 개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일부다. ㆍ실천의 규칙과 규범은 고정적이지 않으며 대개는 제한적이지도 않다. 실천은 발전하고 변화하며 그와 더불어 실천의 규칙과 규범도 그렇다. 이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때로 실천의 규칙이나 규범은 도전을.. 2022. 5. 26.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 마샤 리네한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때는 언제일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고백이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삶을 감당할 수 없다거나, 삶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자살을 고민하는 순간보다 더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까? '지옥'은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감당할 수 없거나,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다. 에밀 뒤르켐에 의하면 자살은 사회적인 것이다. 자살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자살은 개인의 허약한 정신과는 확실한 관계가 없다. 자살은 오히려 강력한 정신이 필요하다. 자살은 사회적인 관계안에서 적어도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감당해보려고 시도해봤거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자살은.. 2022. 4. 7.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ㆍ오, 나의 영혼이여, 불멸의 삶을 꿈꾸지 말고 기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소진하라. 부조리의 추론 ㆍ지금부터 다루게 될 내용은 금세기 곳곳에서 목격되는 어떤 부조리의 감수성이지, 엄밀히 말해서 우리 시대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떤 부조리의 철학이 아니다. ㆍ단지 이 책에서는 어떤 정신적 질병을 순수한 상태 그대로 묘사한 것만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형이상학도, 그 어떤 신념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지닌 한계이자 유일한 입장이다. 부조리와 자살 ㆍ정말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굳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그것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그 외에 세계가 3차원인지 아닌지, 이성(理性.. 2021. 10. 21.
죽음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일까?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자살'은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이다. '자살'이란 희생자 자신이 결과에 참여하는 모든 경우의 죽음을 말한다. 자신이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죽음에 참여했다면 자살이다. 자기 자신의 죽음에 관하여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은 자살을 의미한다.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삶은 소중한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며, 삶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의미들이다. 그들은 의미없는 우주에 의미을 부여하기도 하며, 존재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존재들이다. 명절은 '가족들'과 '그 가족들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지점이다. 동시에 우리는 그 연결망 속.. 2021. 9. 23.
타인의 해석 / 말콤 글래드웰 '낯선 이'는 결국 우리가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다. 상대방의 말과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가 잘못된 전략에 그것도 매우 고집스럽고 장기적으로 의존한다. 타인을 파악하려 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1) 우리가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해석하는 것에 지독하게 서툴다는 인정하자. 서툴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이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인공지능보다 못한 판결을 내리는 수많은 판사들 중 하나가 되고 만다. "가장 쉽게 속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모르면서 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 즉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의 기억은 의도와 소망에 부합되게 각색되며 그 결과 무수히 많은 것들을 놓치기 때문이다." 2) 낯선 사람을 보고 곧바로 ..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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