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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4

흄의 증명 흄은 추론은 이래요. '모든 스완은 하얗다'는 귀납추리의 진술은, 잠정적으로만, 확률적으로만, 개연적으로만 참이고, 필연적으로 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세계에 대해 갖게 되는 모든 앎은 개연성의 수준에 머물 뿐 필연적인 수준에 갈 수 없다는 겁니다. 흄은 세계에 대한 앎을 얻을 때 확실한 참을 주장할 수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회의주의자라고 평가되었던 거죠. 이건 절망적인 이야기입니다. 데카르트 이후 모든 근대철학이 확실한 앎을 얻으려 했거든요. 그걸 보장받고 싶어 했어요. 그래야 자연과학이 사니까. 근데 흄이 그걸 철저하게 깨부순 겁니다. 원리상 인간으로서 확실한 앎에 이를 수 없다는 걸 증명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난리가 나죠. 우리가 가진 모든 인상과 관념은 앞으로 있게 될 .. 2023. 1. 26.
생각의 싸움 / 김재인 들어가는 말 ㆍ철학은 언어로 진술된 사상을 탐구한다. ㆍ철학은 언어 해독에서 출발해서 개념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는 활동이다. ㆍ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되, 감히 알려고 하라. 이것이 인문학의 윤리다. ㆍ제도의 권위를 더 이상 신뢰하지 마라. ㆍ인문학의 핵심은 읽기 훈련이다. 철학을 공부해서 뭔가 득이 되는 건 빡세게 읽기 훈련과 생각 훈련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ㆍ위대한 철학자들은 구체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철학을 했다. 일반인도 구체적인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신은 왜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가? ㆍ항상 묻고 의심하라. 전문가도 믿지 말라. 전문성은 편협함 곁에 있다. 최종 판단은 자신이 직접 내려라.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ㆍ철학한다는 건 더.. 2023. 1. 20.
블랙스완 / 나심 탈레브 '검은 백조'의 발견은 백조는 곧 흰색이라는 경험 법칙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행동의 준거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검은 백조 출현의 경고다. 현재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존하지 말며, 미지의 지식, 반지식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견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예측하려 애쓰지 말고, 다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라. 티핑포인트, 롱테일과 함께 검은 백조는 경제경영 분야의 중요한 신개념이 되었다. 프롤로그 이 책의 중심 주제는 무작위성에 대해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맹목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어째서 신문을 읽으면 오히려 세상에 대한 지식이 줄어드는 것일까? 검은 백조 원리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극단값을 예견하지 .. 2021. 3. 5.
안티프래질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무작위성, 불확실성,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옛날에 자신의 행동으로 피해를 보는 리스크를 감수했던 사람들만이 높은 지위를 얻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런 선택을 했던 영웅들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확하게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역사상 어떤 순간에도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사람들, 즉 개인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커다란 권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윤리원칙 1 다른 사람들을 프래질하게 만드는 대가로 자신이 안티프래질해져서는 안된다. 2 과학적 평가로 이루어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의 두뇌는 역사를 매끄러운 선형의 것으로 바꾸려는 작업을 한다. 이런 작..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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