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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7

멸종 사라진 것들 / 프란츠 M. 부케티츠 ㆍ죽는다는 것은 우리가 점심식사를 하는 것처럼 평범한 일이다. ㆍ인간, 즉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의 재앙으로 발전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우연적인 존재일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종이 되었다. 인간은 다른 종들을 밀어내고 그 생활공간을 점령하면서 자신의 종을 끊임없이 증식시키고 있다. 1. 삶과 죽음 ㆍ모든 유기체와 모든 문화, 모든 언어는 시간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왜 모든 것은 끝내 사멸하도록 정해져 있는 것일까? ㆍ우리가 無를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삶을 원한다는 바로 그 의지이며, 또한 그것 외에 다른 것은 알지 못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쇼펜하우어 ㆍ시간의 길이는 진화에서는 그저 '상대적으로 긴' 시간.. 2023. 10. 10.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안데르스 한센 프롤로그: 가장 풍요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왜 우울할까 ㆍ뇌가 생겨나기 전에는 이 세상에 고통도 불안도 없었다. 1장 우리는 살아남은 자의 후손이다! : 유전자 속 감춰진 마음의 메커니즘을 찾아서 ㆍ멸종은 법칙이고 생존의 예외다. - 칼 세이건 ㆍ'적자'란 '환경에 가장 적합한 종'을 의미한다. ㆍ우리 몸은 건강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돼 있다. 우리 뇌 역시 행복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돼 있다. 2장 느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뇌세포가 외부와 내부 정보를 해석한 결과 ㆍ인간은 느낄 줄 아는 생각하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느끼는 기계다. ㆍ느낌의 목적은 단 하나다.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존을 도와 번식하게 하는 것이다. 3장 불안과 공황 : 나를 지키기 위한 가.. 2023. 8. 29.
네안데르탈 / 리베카 랙 사익스 네안데르탈인은 아직도 100여년 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육식을 좋아하고 뛰어난 사냥 실력을 갖추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덜 떨어진 모습으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운명으로 그려진다. 프롤로그 ㆍ네안데르탈인에 대한 관심과 분석이 이처럼 넘쳐나는 것은 네안데르탈인이 지금껏 늘 중요한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느 멸종한 인류종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대중문화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인류의 옛 친척(이를 호미닌이라고 한다)들 중에서 네안데르탈인은 진정한 톱스타다. ㆍ그들은 계통수에서 말라비틀어진 멍청이 루저들이 아니라 엄청난 적응력을 지녔고 심지어 성공적이었던 옛 친척들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제기하.. 2022. 6. 15.
멸종 / 애슐리 도슨 1 들어가며 ㆍ대형동물은 대부분 멸종했다. 전부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거에 따르면 학살자는 바로 인간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서식하던 대형동물은 어김없이 개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생물다양성이 파괴되자 인간은 먹이사슬 더 아래쪽에 자리 잡은 생물을 먹게 되었다. ㆍ하룻밤 사이 약 100여 종의 생물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보존생물학자들이 멸종이 이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식물종 가운데 최대 50%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ㆍ인간은 결국 지구에 깃들어 살아가는 인간의 거주권마저 위험에 빠뜨리고 말 것이다. ㆍ멸종은 지구 전역에서 자행되는 공공재에 대한 공격의 산물이다. 공기, 물, 식물, 집단이 창조한 문화.. 2021. 10. 15.
장례식과 멸종 요새 장례식이 유난히 많다. 이번주만 해도 벌써 2건이다. 아무리 코로나가 4단계더라도 꼭 가야만 하는 장례식들은 있다. 이런 불가피한 참여는 '불편함과 책임감에 대한 무력함의 태도'의 표현인 것 같다. 각각의 장례식이 비록 예전보다 허전하고 공허하더라도 죽음은 계속된다. 생각해보니 아버지를 포함한 다수의 지인들이 무더운 여름에 돌아가셨다. 실제로 무더위에는 노인들의 체온조절이 문제로 인해 사망률이 두배는 높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의 에너지는 생명의 엔트로피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불편함과 책임감, 두 가지를 의미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를 연결하는 행동에서 비롯될 것이다. 죽음 혹은 확대된 죽음 즉, 멸망에 대한 반응이, 장례식에서의 그것, 무력감에 태도가 아닌 실제적인 행동이 되려면.. 2021. 8. 11.
사피엔스의 멸망 / 토비 오드 http://www.tobyord.com/ Toby Ord Contact Us Use the form on the right to contact us. You can edit the text in this area, and change where the contact form on the right submits to, by entering edit mode using the modes on the bottom right. www.tobyord.com 요새 장례식이 유난히 많다. 이번주만 해도 벌써 2건이다. 아무리 코로나가 4단계더라도 꼭 가야만 하는 장례식들은 있다. 이런 불가피한 참여는 '불편함과 책임감에 대한 무력함의 태도'의 표현인 것 같다. 각각의 장례식이 비록 예전보다 허전하고 공허하더라도 .. 2021. 8. 5.
인간 이후 / 마이클 테너슨 2017년 2월 어느 정도는 대량 멸종 사건이 이미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대량 멸종 사건은 동식물 종의 75% 이상이 사라지는 일을 가리킨다. 그런 사건은 지난 6억년 동안 겨우 5번 일어났다. 여섯번째 대량 멸종이 일어나는 중일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다중으로 공격을 가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종의 목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일을 벌였다. 희귀해진 오지의 숲은 진화의 경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곳의 생명은 남들을 이용할 정교한 전략을 써야 하는 자연의 자그마한 생태적 지위에 잘 적응해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자연이 과연 미래에 필요한 생태적 지위와 전략도 제공할까? 구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열대가 그 구원의 일부가 될까? 그리고 현생 인류도 그 길에 함께할..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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