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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 / 김효원

by mubnoos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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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 현대문명이 지나친 과학기술의 발달로 균형을 잃어버릴 때 어떤 비인간적 세계가 벌어지는지 천재적 예언가의 눈을 가지고 진단하였고 서양의 사상과 기계 문명중심사상은 결국 인류를 파국으로 몰고간다는 엄중한 경고를 하면서 동양의 사상과 전통적 지혜에서 대칭적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올더스 헉슬리의 생애

  • 올더스 헉슬리는 저명한 영국의 과학자 가문과 문학가 가문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토마스 헨리 헉슬리는 다윈의 진화론을 발전시킨 저명한 과학자였고, 형 줄리한 헉슬리는 생물학자로서 과학적 인문주의를 신봉하였고 초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복동생 앤드류 헉슬리는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한 생리학자였다. 19세기 시인 중 하나인 그의 어머니는 옥스퍼드 대학의 시학교수인 매슈 아놀드의 질녀로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재원이었다. - 헉슬리의 친가와 외가 쪽 모두 인간과 세계의 커다란 근원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그것을 풀고자 애쓴 가문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 올더스 헉슬리는 원래 의학을 공부하려고 옥스퍼드 의대에 진학했으나 눈이 나빠(실명위험) 도중에 영문학과로 전과, 신문 언론계에서 문예비평을 담당하였다.
  • 예술, 문학, 과학은 모두가 하나라는 통합주의적 일원론적 사상
  • 셋째 아들,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 올더스 인생의 세 가지 충격 1) 어머니의 죽음, 2) 시력 상실, 3) 형의 자살
  • "내가 글을 쓰는 주요동기는 하나의 어떤 관점을 표현코자 하는 욕망이었다. 아니, 차라리 분명하게 하고 싶은 욕망이었다."
  • 올더스 헉슬리는 과학이 사회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집요하게 파헤치려고 했다. 
  • 육체와 영혼의 경계상에서의 특이한 체험으로 불교의 선에 관심을 갖고 환각제와 영매로성의 무당, 사후의 세계와 텔레파시 등의 초월심리학에 마지막 열정을 기울이다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던 날인 1963년 11월 22일 케네디보다 몇 시간 후에 숨을 거둔다.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가 예견하고 있는 미래는 과학기술의 지나친 남용으로 인해 인간성이 파괴되는 끔찍스러운 세계이다.
  • 한 난자에서 180가지의 인간을 생산해내는 공정과 그 아이들을 타율과 강제에 의해 주어진 조건 속에서 교육, 훈련 
  • 실험용 병 속에서 태아가 자라나고 267일 만에 기계적으로 대량생산 되는 태아들은 햇볕이 드는 방으로 옮겨져 병마개가 따진 후 유아실로 들어간다. 
  • '비인간적 기계문명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셰익스피어로 대변되는 인문학 정신'
  • 멋진 신세계의 주요 지배 원리는 '공공성', '단일성', '안정성'이다.
  • 과학이나 예술은 행복과 공존할 수 없다.
  • 올더스 헉슬리는 자신의 외증조부인 매슈 아놀드의 주장, 즉 학의 발전이 인간의 상상력, 그의 본연성과 가능성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문학적으로 실현시킨 것이다. 이것은 과학이 모든 것의 만병통치약이라 주장했던, 올더스 헉슬리의 할아버지인 토마스 헉슬리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철학자는 통치자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플라톤이 주장한 것에 대해 올더스 헉슬리는 예술가, 특히 문학가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주동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작가정신을 이 작품 속에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찾아가 본 멋진 신세계』

  • 문명비판적인 수필집
  • 기술이 발전하면서 권력이 집중됨은 물론, 대량생산과 대량분배로 기업과 정부가 비대해짐에 따라 인간의 기계화적 조직이 불가피하게 되고 신경증세가 나타나면서 정신병이 확산될 것이다.
  • 혼란스런 무질서에 조화와 중용, 균형의 정신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지성과 예술뿐이다.
  • 자유를 위협하는 폭력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출산을 조절하고, 식량생산을 증가시키며 피임약을 개발하여 효과적으로 인구과잉에 따른 자원고갈을 막고 자연파괴를 막아야 한다.

인간의 네 가지 약점

1) 권위주의에의 타고난 복종

2) 일반 대중의 순응하려는 욕망

3) 과학과 기술에 대한 존경

4) 종교의 퇴화


『대위법』

  • 인간세태의 부조리성과 이율배반성을 풍자
  • 대위법의 주인공 월터 비드레이크는 소심하며 아주 민감한 감수성을 소유하고 있는 작가 - 그의 의식의 흐름이 전개
  • 어떠한 대칭과 대립, 모순이라도 그것을 음악처럼 조율하고 절충해서 화음을 이루게 하는 게 올더스의 인생관이자 문학적 소명의식이다.
  • 올더스의 분신 - 1) 월터 비드레이크 2) 마크 램피언 3) 필립 퀄리스
  • 램피언은 인간의 문제와 위기 해결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내놓는데, 그것은 하루에 8시간만 일하고 나머지는 진정한 인간적인 여가로 사용해서 대중오락매체에서 예속되지 않고 산업문명과는 별도의 인간적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 기계화는 미친 정신 상태이며 결국 살육을 불러올 뿐


『섬』

  • 윌 하나비는 이혼한 뒤 교통사고로 아내와 세 아이를 잃어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관능적인 여자 바브스와 육체적 탐닉을 통해 정신적 충격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혼자서 배를 타고 표류하다 금지된 섬인 팔라에 정박하게 된다. 그는 뱀들을 만나고 벼랑에서 떨어져 죽을 고비를 겪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여기에서 지금'을 강조하는 그 섬의 생존 철학에 접하게 된다.
  •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균형과 융합의 정신
  • 책에서 생각, 이념 등이 주로 많이 다루어지는데 대개 로버트 맥페일과 윌의 대화를 통해서다. 그들은 '사랑의 요가' 이외에 '모크샤'라는 비약을 통해 두뇌에 특이한 자극을 얻어 어떤 비전에 이르는 신비적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윌은 산에 올라 모크샤를 먹고 시바 종교의식에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등산이 중요한 인생훈련인데 시련을 통해 극기를 터득하게 하고 힌두교와 불교가 가미된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든 마음과 육체의 긴장을 풀어 무념무상, 해탈의 경지에 들어 생명과 죽음이 화해하는 신선의 경지에 들어 일체감을 맛본다.
  • 팔라에서는 다른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면서 완전히 인간답게 사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는다. 모든 나라가 불교사상에 기초한 중용과 조화의 정치교육철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헉슬리의 미래 상상소설 두 부류 1) 비관주의적 세계관을 투영한 반유토비아적 소설, 2) 현대 기계문명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긍정적 대안인 유토피아적 소설


『시간은 멈추어야 한다』

  • 헉슬리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작품, 자서전적 소설
  • 어머니를 잃고 난 뒤 17살 된 주인공 세바스찬 바나크는 니체를 읽으면서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고민한다.
  •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서 중얼거리는 습관을 가진 세바스찬은 환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문학, 예술적 기질을 발전시켜간다.
  • 세바스찬은 비애에 빠져 눈이 잘 안보이다가도 아침을 맛있게 먹는 변덕스런 심리상태를 보인다. 
  • 모든 인간이 삶의 허무를 느낄 때 삶의 모든 것은 의미가 있다.
  • "사고는 인생의 노예이고, 인생은 시간의 바보이며, 온 세상을 조감하는 시간은 멈춰야 한다."
  • 우주에서 모든 것이 의미가 없다.


『수많은 여름이 지나간 뒤 백조는 죽는다』

  • 헉슬리의 인생관과 문학사상을 상당히 대변하고 있는 프롭터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인간과 신의 관계를 탐구한다.
  • 프롭터는 인간이 오래 산면 살수록 죄와 악을 저지른다면서 시간으로부터 해방되어 무시간의 순수하고 이해타산이 없는 의식 상태를 선이라고 규정하고 초월주의적 관점을 보인다.
  • 인간의 인간적 차원을 초월한 모습으로서의 변신 가능, 또 한편으로 자연스러운 인간의 조건을 거스르려 할 경우 인간은 짐승의 차원으로 하락한다는 이율배반적인 모순의식을 담고 있다.


『원숭이와 본질』

  • 주인공 '나'는 자유분방한 기질의 보브 브리그스라는 영화각본작가와 폐기 처분될 영화각본 <원숭이와 본질>을 발견하고 시의 형식으로 쓰인 작품의 원작자 윌리암 탈리스를 찾아, 캘리포니아 모하베 사막으로 간다.
  •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과잉보호와 애정이 후에 아들의 연인관계에서 어떤 장애로 작용하는지가 자주 거론
  •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산문시적 철학성을 연상시키는 문체


『인식의 문』

  • 여러 심리학자, 약학자, 신경학자들이 메스칼이라는 멕시코 선인장에서 추출된 물질인 메스칼린이 신경계에 미치는 연구를 종합하여 <인식의 문>이라는 심리학적 저서를 써냈다.
  • 인식론적 철학 에세이
  • 실제로 그는 이 작품에서 메스칼린을 마시고 얻은 체험담을 이야기하는데, 적나라한 존재의 기적과 함께 느껴진 신비한 감각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 토마스 아퀴나스는 모든 것을 깨닫고 나서 글 쓰는 것을 포기했다.


『만년 철학』

  • 만년 철학 공부법 -
    1) 제일 낮은 문: 부처,
    2) 중간의 문: 인도의 명상가들, 회교도의 수피교도들, 중세 이후의 가톨릭 신비주의자들, 개신교의 덴크와 프랭크, 퀘이커교도인 존 스미스,
    3) 가장 높은 문: 철학자, 신학자들
  • 모든 존재의 신성한 근거는 분석적 사고의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인간에 의해 직접 체험 인식되는 절대성이다.
  • 올더스는 1941년부터 1970년까지 <베다철학과 서구>라는 격월간지에 자신의 철학적, 종교적, 신비적인 40개의 글을 발표하면서 인도의 선각자와 교류했고 정신적 깨우침을 가져다 주는 메스칼을 실험하고 선불교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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