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노자는 관념을 정신이 사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성하는 정신의 개념을 정의한다. 그는 정신과 신체의 상관성을 강조함으로써 전인적인 인간관을 제시한다.
- 스피노자는 어떤 존재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기보존의 힘을 개체의 본질로 규정한다.
- 스피노자는 선을 '우리에게 유용하다고 확실히 우리가 아는 것'으로 정의하고, 악을 '어떤 선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확실히 우리가 아는 것'으로 정의한다. 선과 악은 사물 안에 내재하는 성질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한가 해로운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측정된다.
- 스피노자는 실재성과 완전성을 같은 것으로 이해한다.
- 스피노자는 실체를 '그 자체로 존재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 의해 파악되는 것, 다시 말해 그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또 다른 사물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다.
- 욕망이 인간의 본질이다.
- '인간이란 무엇인가' 스피노자는 인간을 정신과 신체로 이루어진 존재로 파악한다. 신체성을 인간의 비본질적인 요소로 폄하했던 데카르트와 달리 신체성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인간이 항상 외부 대상과 맞닥뜨림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그것의 영향을 받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런 조건이 대부분의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자기 보존 욕구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인간을 분노나 공포와 같은 수동적 정서의 노예로 만든다.
제1부 신에 대하여
- 어떤 목적인 때문에 그가 존재하지 않듯이, 마찬가지로 어떤 목적인 떄문에 작용하지도 않는다.
- 동일한 사물이 동시에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며 또한 관심도 끌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선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인간 본성의 전형에 더욱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분명히 인식한다.
- 사물의 본질은 어떤 확정되고 규정된 실존의 시간을 포함하지 않는다.
제2부 정신의 본성과 기원에 대하여
- 개별적인 의지와 지성은 동일한 것이며, 따라서 의지와 지성은 동일한 것이다.
제3부 정서의 기원과 본성에 대하여
- 정서는 그것을 통해 신체의 활동 역량이 증가되거나 감소되고 도움을 받거나 방해받는 신체의 변용들인 동시에 그 변용들의 관념들로 정의한다.
정신은,
1) 신체의 활동 역량의 증감의 상태와 관련되며
2) 신체와 정신 모두와 관련하여 이중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 정서는 대부분 외부 원인과 관념을 동반한 채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때 그런 정서를 정념이라고 부른다.
- 정념이 외부 원인이 아니라 내부 원인에서 유래하는 정서를 능동 정서라고 부르는데, 도의심이나 쾌활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제4부 인간의 예속 혹은 정서의 힘에 대하여
제1항 우리의 모든 자기 보존의 힘들 혹은 욕망들은 그들의 근접 원인으로서의 본성 자체만을 통해 파악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본성의 필연성으로부터 따라 나오거나 혹은 다른 개체들 없이 그 자체로 적합하게 파악될 수 없는 자연의 부분인 한에서 따라나온다.
제2항 그 자체만을 통해 파악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본성에서 따라나오는 욕망은, 정신과 관련된 것이다. 욕망의 힘과 증가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우리 바깥에 있는 사물의 힘을 통해 정의되어야 한다.
제3항 우리의 능동적 정서, 다시 말해 인간의 역량 혹은 이성에 의해 규정되는 그런 욕망은 항상 좋은 반면, 다른 것은 나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을 수도 있다.
제4항 삶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지성 혹은 이성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 특히 유용하며, 이 하나의 것에서만 인간의 최고 행복 혹은 지복이 성립된다.
제5항 이해 없는 이성적 삶이란 없으며, 그래서 사물은 인간이 이해를 통해 정의되는 정신의 삶을 향유하도록 돕는 한에서만 좋다. 그와 반대로 인간의 이성을 완전하게 못하게 하고 또한 이성적인 삶을 향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만을 우리는 나쁘다고 말한다.
제6항 인간을 작용인으로 하는 그러한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좋으며, 따라서 외부인 원인들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어떤 나쁜 것도 인간에게서 일어날 수 없다.
제7항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자연의 일반적인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제8항 사물의 본성 안에서 우리가 악하다고 판단하는 것, 혹은 존재하는 것을 또한 이성적 삶의 향유를 방해할 수 있는 무엇이든 우리에게는 보다 안전한 것처럼 보이는 길을 통해 그것을 우리에게서 제거하는 것이 허락된다.
제9항 같은 종의 또 다른 개체들보다 어떤 사물의 본성에 더 부합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존재를 유지하고 또한 이성적 삶을 향유하는 데 이성에 의해 인도되는 인간보다 인간에게 더 유용한 것은 없다.
제10항 자연의 또 다른 개체들보다 더 힘이 셀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제11항 마음은 무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관대함에 의해 정복된다.
제12항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유용한 것은 일반적으로 말해 우정을 견고하게 하는 데 공헌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이다.
제13항 각자가 자신의 기질에 따라 행동하고 또한 그들의 정서를 모방하는 일을 스스로 자제하기 위해, 영혼의 독특한 힘이 필요하다.
제14항 무례를 인내심 있게 견디는 것이 더 나으며 또한 일치와 우애를 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에 열정을 쏟는 게 더 낫다.
제15항 일치를 낳는 것은 정의, 공정함, 정직함과 관련된 것이다.
제16항 일치는 대부분의 경우 신뢰 없는 공포에서 생겨난다.
제17항 사람들은 그 밖에 너그러움에 의해서도 정복되며..
제18항 호의를 받아들이는 데 대한 관심과 보답을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전혀 다른 것임에 틀림없다.
제19항 외모에서 오는 성적 욕구, 또한 일반적으로 말해 영혼의 자유 이외에 또 다른 원인을 인정하는 모든 사랑은 일종의 착란이 아니라면 증오로 쉽게 변한다.
제20항 결혼과 관련하여 확실한 것은 신체들을 결함시키려는 욕망이 외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낳고 그들을 현명하게 교육하려는 사랑에 의해 일어난다면 이성과 일치한다.
제21항 아첨은 일치를 낳기는 하지만 추악한 예속의 비난이나 배반을 통해 일치를 낳는다.
제22항 자기 비하에는 신앙심과 종교의 거짓된 모습이 있다.
제23항 수치심은 일치에 공헌하지만 숨길 수 없는 것들과 관련해서만 그렇다.
제24항 인간을 향한 다른 모든 슬픔의 정서는 정의, 공정, 정직함, 도의심, 종교에 전적으로 대립되며....
제25항 정중함, 이성에 의해 규정되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하는 욕망은 경건함과 관련된다.
제26항 자연 안에서 정신을 통해 기쁨을 주고, 우애 혹은 어떤 종류의 친교를 통해 우리가 결속시킬 수 있는 개별자는 사람밖에 없다.
제27항 우리 바깥에 있는 사물들을 관찰하고 또한 그것들의 형상을 변화시킴으로써 우리가 획득하는 경험과 인식 이외에, 우리 바깥에 있는 사물들에서 우리가 포착하는 유용성은 특히 신체의 보존이다.
제28항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각자의 힘으로는 거의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제29항 돈에 대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결핍에 의해서거나 필요한 것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버는 기술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을 화려하게 드러나게 하는 사람들의 악덕이다.
제30항 신체의 부분들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사물은 좋으며 기쁨은 정신과 신체에 의해 구성된 한에서 인간의 역량이 촉진되거나 혹은 증가하는 데서 성립하며, 따라서 기쁨을 가져다주는 그런 모든 것은 좋다.
제31항 미신은 반대로 슬픔을 가져다주는 것을 좋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이고 또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을 나쁘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제32항 인간의 역량은 극히 제한되어 있고 외부 원인들에 역량이 무한히 압도당한다.
제5부 지성의 역량 혹은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 우리는 정서에 대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런데도 스토아주의자들은 정서가 우리의 의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또한 우리가 그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로 그들의 원리에 의겋해서가 아니라 경험의 항변 때문에, 그들은 정서를 저지하고 통제하기 위해 적지 않은 훈련이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제 - 자연 속에서 자유를 추구한 철학자
- '무신론자'
- 스피노자의 5가지 사상의 원천
1) 유대적 요소
2) 르네상스 휴머니즘적 요소
3) 스콜라 철학적 요소
4) 데카르트적 요소
5) 경험론적 요소 - 데카트트는 실체를 '존재하기 위해 다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다.
- 스피노자는 실체를 '그 자체로 존재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 의해 파악되는 것, 다시 말해 그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또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다.
- 스피노자는 절대적 선택 능력으로서의 의지가 있다는 주장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의지가 정념에 의해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스피노자는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으며,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을 자명한 공리로 간주하는 인과적 결정론자이며, 따라서 흔히 자유 의지라고 불리는 선택의지는 성립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선택의지라는 것은 내가 선택지 중에서 다른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음을 의미하는 데, 원인이 주어지면 결과가 반드시 따라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선택의 여지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자유롭게 선택했다는 생각은 오히려 선행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원하던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중에 그렇게 판단한 것에 불과하다는 게 스피노자의 선택 의지에 대한 비판의 요지다.
2. 《에티카》는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가
1) 신은 인격적 존재가 아니다 - 목적론과 의인론적 신관에 대한 비판
2) 우리는 아는 만큼 긍정하고 긍정하는 만큼 안다 - 데카르트의 의지론 비판
3)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4) 만물은 자기 보존의 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동등하다
5) 정념은 의지가 아니라 정신의 인식에 의해 치유될 수 있다
3. 《에티카》는 서양 사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 쇼펜하우어는 이론적으로는 스피노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 니체는 스피노자가 자신의 선구자임을 고백한다.
- 스피노자의 철학은 종교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맹목적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4. 스피노자 사상의 현대적 의의는 무엇인가
- 인간과 생태계의 관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 역시 제공한다.
mubnoos
자유의지의 반대, 무작위성, 자연의 일부 - 생물학의 논리들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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