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ortrait d’un inconnu 미지인의 초상: 나탈리 사로트
L’Artiste et sa conscience 예술가와 의식: 라이보비츠
- 특권 계급들이 자기원칙 안에 잘 안착해 있을 때, 그들이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을 때, 열등한 피조물이라는 생각에 제대로 설득당한 피억압계급이 자신들의 노예적 조건에 만족하고 있을 때, 예술가는 편안합니다. 예술이 휴머니스트를 자처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가 비인간적으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모든 창조의 기원에는 모방된 형식에 반대하는 강력한 형식의 투쟁이 있다. - 앙드레 말로
- 대중이라는 거대한 행성의 출현이 모든 것을 전복시키고 손도 대지 않은 채 예술적 행위를 먼 거리에서 변형시켜 예술로부터 그 의미화를 빼앗고 예술가의 선의를 부패시킵니다.
- 새로운 가치와 예술작품들은 피억압자들을 풍요롭게 하기는 커녕 그들의 절대적 빈곤을 증대시킵니다.
Des rate et des hommes 쥐와 인간: 앙드레 고르
Ⅱ
Gide vivant 살아 있는 지드: 앙드레 지드
Reponse a Albert Camus 카뮈에게 보내는 답장: 알베르 카뮈
- 저항하면서 소멸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가 마련되어 있더라도 그것이 정의가 되도록 하지는 맙시다.
- 우리 또한 역사의 풋내기였고, 1940년의 전쟁이 앞서 일어났던 전쟁보다 더도 덜도 아닌 역사성의 한 양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혐오감을 가지고 그 역사를 감내했습니다.
Albert Camus 카뮈를 애도함: 알베르 카뮈
Paul Nizan 다시 우리 앞에 선 니장: 폴 니장
- 인간은 어디로 숨었나요? 우리는 질식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손발이 잘려나가고 있습니다. 괴물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 너희들은 겸손함으로 죽어갈 것이다. 과감하게 욕망하라. 만족하지 마라. 전쟁을 일으키고 너희의 살갗 아래 맴도는 끔찍한 힘들을 구해내라.
- 불편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내어 근절시켜라.
- 끊어야 할 수 많은 관계들, 물리쳐야 할 은밀한 소심함들, 몸을 던져야 하는 수많은 자잘한 투쟁들, 지탱할 수 없는 개별성이 된다는 것, 더 이상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게 되는 일은 의심스럽다. 거짓된 용기는 큰 기회들을 기다린다. 진정한 용기는 나날의 자질구레한 적들을 물리치는 데 있다.
Merleau-Ponty 길목에서: 메를로퐁티
- 사실들은 반복된다. 사실들은 확인되고 재연된다. 그것은 관습들, 낡은 모순들 때로는 좀 더 심오하게 구조들을 드러낸다.
- 우리는 뒤로 돌아갈 수 없고, 자신이 한 일을 다시 할 수 없으며, 태어나면서 몸에 지니는 부드러운 우연성은 그 전복불가능성으로 인해 운명으로 바뀐다.
- 잃어버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가장 가깝고 가장 온순한 미래조차도 우리의 희망과 계산을 배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미래는 그 희망과 계산을 실현함으로써 그것들을 배반한다.
- 언젠가 나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어. 대답 없는 질문들이 너무 많아. 소설 속에서는 그런 질문들에 상상의 해결책을 줄 수 있을꺼야.
- 역사적 인간이 야만을 견뎌내는 단 하나의 수단이 있는데, 그것은 야만을 행하는 일이다.
- 역사는 행동가들을 선택하고 자기가 부여한 역할에 의해 그들을 철저하게 변형시키고, 그 다음에는 아주 작은 변화에도 그들을 내쫓고 전혀 새로운 인간들로 대체한다. 그리고 훈련도 시키지 않은 채 그들을 싸움터로 던져버린다.
- 전체의 움직임은 세부의 파탄 없이는 진행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간에 우리는 그 모험을 스스로 겪어내야하고 우리에게 가해진 선고를 받아들여 실행해야하고, 그가 나중에 말했듯이, 그것을 제도화해야 한다.
-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매일 조금씩 우리의 말과 미소를 통해 무한히 그것들을 더 깊게 하는 일, 그것들을 그들 자신으로 변모시키는 일이다. 그리하여 죽은 자들의 진보가 일어나고 그것이 우리의 역사다.
- 인간은 다른 동물종족과 절대적으로 구별되는데, 그것은 인간이란 어떤 독창적 도구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우연성의 장소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Ⅲ
Le sequestre de Venise 베네치아의 유폐자: 틴토레토
Les peintures de Giacometti 그림들: 자코메티
Le peintre sans privileges 특권 없는 화가: 라푸자드
- 회화를 낯선 목적에 굴종시키려는 바로 그 순간 회화는 죽어버린다.
- 별 대단한 이득도 없이 도덕을 위해 회화를 배반할 것인지 혹은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아름답게만 나타난다면 미를 위해 인간의 분노나 고통을 배반할 것인지의 선택 말이다. 결국 배반은 어디에나 있다.
- 진짜 범죄는 희생자의 선별이 일어나는 마당을 과일잼 단지로 그려내는 데 있다.
-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세상은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상이 피를 흘리며 새롭게 되돌아온다면 그것은 회화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예술이란 언어가 아니다.
- 우리는 타자들이 우리처럼 체험하는 것을 타자들에 의해 체험한다. 우리는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공통된 체험이다.
Masson 22개의 데생: 앙드레 마송
- 윤곽들을 필요로 한다면 그림 위에, 종이 위에 그대로 머물겠지만, 이제 유한성을 의미하는 일은 그만두게 된다. 스피노자는 '모든 규정짓기는 부정이다'라고 말했다.
Doigts et non-doigts 지(指)와 비지(非指): 볼스
- 무엇을 볼 때, 그 본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 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보아야 한다.
- 사물들은 그의 바깥에 있는 그 자신이다.
mubnoos
파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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