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현상은 원래 테크놀로지, 즉 기술의 대상이 되기에는 부적합한 테마이기 때문이다. 공학적인 조작, 산업상의 규격, 효율적인 재현성, 생명은 이런 것과는 동떨어진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생명현상이란 무엇인가? 나는 항상 이 물음에 대해 생각한다.
제1장 뇌에 장착된 ‘편견’
생명현상이 끊임없는 분자의 교환 위에 성립된다.동적인 분자의 평형 상태위에 생물이 존재한다.
데이터를 기억하는 매체로서 우리는 항상 보다 안정적인 물질을 원해왔다.
기억: 오래된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여있는 아니라 '상기된 순간에 만들어지는 무언가'인 것이다.
펩티트: 신경과 신경사이의 정보 전달에 작용
운동이 빠르면 시간이 느리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신진대사 속도가 확실히 늦어진다. 체내시계 속도는 서서히 느려진다. 자신의 체내시계 바늘이 서서히 느려지고 있다.
내 생명의 회전속도가 실제 시간의 경과를 따라가지 못한다.
합목적성은 처음부터 목표된 것이 아니라 방대한 가능성 중에서 선택된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각각의 개별 환경과 타이밍에 의해 결정된다.
제2장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 이다
소화=정보의 해체
뼈와 뼈를 잇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 수천년이 흘러도 뼈의 내부에 봉인된 미량의 콜라겐은 소실되지 않고 건조된 채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단백질에는 원래의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던 당시의 정보가 꽉 들어차 있다. 단백질이란 아미노산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고분자 화합물이다. 생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종이며 그 조합이 정보가 된다.
소화라는 기능의 본질은 결코 음식물이 잘 내려가라고 음식을 잘게 부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해체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
몸에 뚫려 있는 구멍은 모두 일종의 막다른 골목이다. 그 구멍의 바닥은 막혀 있다.
진화의 역사가 앞으로 수억 년을 흐른다해도 우리는 속이 텅 빈 관에 불과할 것이다.
다른 개체의 정보를 보유한 단백질의 신체의 외부에만 머무를 수 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단위까지 분해되고 아미노산만이 특별한 수송기구에 의해 소화관 벽을 통과해 비로소 체내로 들어간다.
체내로 들어간 아미노산은 혈류를 타고 온 몸의 세포로 운반된다. 그리고 세포로 흡수되어 새로운 단백질로 재합성되며 새로운 정보=의미를 만들어낸다. 즉, 생명활동이란 아미노산이라는 알파벳에 의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에너그램(철자바꾸기)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합성과 분해의 동적인 평형 상태가 살아 있다는 것이며 생명이란 그 균형 위에 성립되는 효과이다.
생명은 합성과 분해의 평형상태를 유지해야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말과 동의어라 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항상 동적인 상태를 말한다.
음식이란 에너지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정보원에 가까운 것이다.
콜라겐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생명을 작은 부품들로 이루어진 기계장차이다.
신경 세포의 수는 특수한 예를 제외하고는 평생 증가하지 않지만 회로의 연결방식은 무한정 바꿀 수 있다. 새로운 회로의 패턴이 형성된다.
제3장 다이어트의 과학
분자생물학이 말하는 ‘살찌지 않게 먹는 법’
살찌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반드시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먹어야 한다.
생명현상을 포함한 자연계 시스템은 비선형성인 것이다.
수분은 살이 되지 않는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4kcal
지방은 1g 당 9kcal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배이상의 에너지
모든 영양소는 에너지원으로서 연소될 때, 최종적으로는 포도당이 된다. 포도당은 연소되어, 즉 산소와 결합하여 에너지를 방출한다. 체온의 근원이 된다. 배가 고파진다는 것은 혈당치가 내려간다.
명령을 내리는 것은 몸의 중앙에 위치한 췌장이다.
단백질은 저장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단백질(아미노산)의 흐름, 즉 동적평형이야말로 '살아있다'라는 말과 동의어이다.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 사이클은 멈추게 할 수 없으며 회전을 멈추게 않게 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항상 단백질을 보급해 주어야 한다.
제4장 그걸 먹나요?
부분만 보는 사람들의 위험
음식물의 분자는 그대로 우리 몸의 분자가 된다. 생물 구성 분자 이외의 것이 포함되어 있다면 우리 몸의 동적평형에 부하를 주게 된다. 그것들을 분해하고 배제하기 위해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어 평형 상태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제5장 생명은 시계장치인가?
만능세포의 신비
병원체는 동종 사이에만 전염이 이루어진다. 이종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 일반적으로 개나 고양이의 병이 사람에게는 옮지 않는 것이다.
사람과 침팬지 사이에서 생명이 태어날 수는 없다. (종의 벽)
사람이 먹는다는 것은 먹히는 사람의 체내에 있는 병원체를 그대로 자기 몸속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다. 그 병원체는 사람의 세포를 뚫고 들어갈 열쇠를 가지고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람을 먹어서는 안된다.
제6장 사람과 병원체의 싸움
끝없는 숨바꼭질
DNA -> RNA -> 단백질
제7장 미토콘드리아 미스터리
모계로만 계승되는 에너지 산출의 근원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산화됨으로써 에너지를 생산한다
미토콘드리아가 독자적으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다.
동일 모계의 근친자끼리는 미토콘드리아 DNA가 동일하다.
제8장 생명은 분자가 ‘머무르는‘ 상태
쇤하이머가 시사한 것은 무엇인가
생명이란
1) 자기 복제가 가능한 시스템
2) 동적인 평형 상태에 있는 시스템
질서가 있는 것은 모두 불가피하게 난잡함이 증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며 그 질서는 결국 파괴된다. 질서는 아름다움 혹은 시스템으로 바꿔 말해도 좋을 것이다.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에 앞서 자신을 파괴하고 재구축하는 순환 상태, 즉 동적평형이다; 끊임없이 흐르면서 정교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끊임없이 파괴하고 항상 재구축하는 것 외에 손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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