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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by mubnoos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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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하나

 

 


머리말 둘

ㆍ나를 포함하여 소설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그리 잘 알지 못한다. 소설이 훌륭하거나 형편없다면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책이 짧을수록 헛소리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ㆍ불필요한 단어는 생략하라. 

 

 


머리말 셋

ㆍ글쓰기는 인간의 일이고 편집은 신의 일이다. 

 

 


이력서

ㆍ중독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이나 마약을 즐길 권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뿐이다.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는 창의적이었거나 소외되었거나 도덕적으로 해이해서 술을 마신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술을 마신 이유는 알코올 중독자라서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글쓰기란 무엇인가

ㆍ나는 기회만 있으면 책을 읽는다. 

 

 


연장통

ㆍ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에서도 자기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연장들을 골고루 갖춰놓고 그 연장통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팔심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설령 힘겨운 일이 생기더라도 김히 빠지지 않고, 냉큼 필요한 연장을 집어들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내 말뜻은 굳이 천박하게 말하라는 게 아니라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는 것이다. 낱말을 선택할 때의 기본적인 규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낱말이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한 것이라면 당연히 그 낱말을 써야 한다.' 여기서 머뭇거리면서 이리저리 궁리하기 시작하면 곧 다른 낱말이 생각나겠지만-다른 낱말은 얼마든지 있으니까-그것은 처음 떠오른 낱말만큼 훌륭하지도 않겠거니와 여러분이 정말 말하려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할 것이다.  

 

ㆍ낱말이란 의미를 담는 그릇일 뿐이다. 제아무리 글을 잘 써도 대부분 대개는 본래의 의미를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다. 

 

ㆍ언제나 완전한 문장만 써야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ㆍ아무 명사나 골라잡고 거기에 아무 동사나 붙여놓으면 곧바로 문장 하나가 만들어진다. 백발백중이다. 

 

ㆍ수동태는 한사코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동태를 절대로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ㆍ대화 설명에 부사를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드물고 특별한 경우로 국한해야 한다. 그런 경우에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낱말을 선택할 때의 기본적인 규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낱말이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한 것이라면 당연히 그 낱말을 써야 한다.' 여기서 머뭇거리면서 이리저리 궁리하기 시작하면 곧 다른 낱말이 생각나겠지만-다른 낱말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것은 처음 떠오른 낱말만큼 훌륭하지도 않겠거니와 여러분이 정말 말하려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할 것이다

 

ㆍ여러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능동태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힘찬 글을 쓸 수 있다. 

 

ㆍ좋은 글을 쓰려면 근심과 허위 의식을 벗어던져야 한다. 

 

ㆍ나는 문장이 아니라 문단이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단위라고 주장하고 싶다. 글이 생명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다면 문단의 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문단이라는 것은 대단히 놀랍고 융통성이 많은 도구다. 글을 잘 쓰려면 문단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장단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창작론

ㆍ나는 소설이란 땅 속의 화석처럼 발굴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소설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떤 세계의 유물이다. 작가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연장통 속의 연장들을 사용하여 각각의 유물을 최대한 온전하게 발굴하는 것이다. 

 

ㆍ스스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시의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면 그저 괜찮은 정도였던 작가도 훌륭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다. 

 

ㆍ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하기가 귀찮다면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ㆍ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ㆍ선택한 모든 책에는 반드시 가르침이 담겨 있게 마련이다. 종종 좋은 책보다 나쁜 책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ㆍ독서는 작가의 창조적인 삶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나는 어디로 가든지 반드시 책 한 구너을 들고 다니는데, 그러다 보면 책을 읽을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번에 오랫동안 읽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ㆍ독서가 정말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독서를 통하여 창작의 과정에 친숙해지고 또한 그 과정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쓸데없이 바보짓을 할 가능성도 점점 줄어든다. 

 

ㆍ많이 읽고 많이 써라. 

 

ㆍ나는 일단 어떤 작품을 시작하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중에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다. 날마다 꼬박꼬박 쓰지 않으면 마음 속에서 등장 인물들이 생기를 잃기 시작한다. 

 

ㆍ규칙적인 작업을 하려면 차분한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 

 

ㆍ글쓰기는 창조적인 잠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침실처럼 집필실도 자기만의 공간이고 꿈을 꿀 수 있는 곳이다. 

 

ㆍ우선 방이 필요하고, 문이 필요하고, 그 문을 닫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아울러 구체적인 목표도 필요하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이 오래 실천하면 할수록 글쓰는 일이 점점 쉬워진다. 뮤즈를 기다리지 말라. 

 

ㆍ쓰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정말 뭐든지 좋다. 단,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ㆍ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쓰되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고, 삶이나 우정이나 인간 관계나 성이나 일 등에 대하여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섞어넣어 독특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ㆍ묘사는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탁월한 묘사력은 후천적인 능력이므로, 많이 읽고 많이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묘사의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묘사의 분량도 그만큼 중요하다. 

 

ㆍ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만들려면 등장 인물의 겉모습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ㆍ내가 말하는 탁월한 묘사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말해주는 몇 개의 엄선된 사실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ㆍ자신의 작품이 진실하게 들리기를 바란다면 진실하게 말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입을 다물고 남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이다. 

 

ㆍ좋은 소설을 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은 결국 두 가지로 귀결된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ㆍ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를 옮겨적은 뒤에는 그 스토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수정 작업을 하면서 여러분 자신의 결론을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 

 

 

 

 


인생론:후기를 대신하여

ㆍ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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