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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김범준

by mubnoos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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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책을 읽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ㆍ변화의 도구는 책이었다.

 

ㆍ독서는 세상 그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언제고, 어느 때고 만날 수 있는 가벼운 행동이다. 하지만 그것을 전략적으로 일상에서 실천해나가는 '생활형 독서'로 만들자 책은 나의 아름다운 사람을 보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ㆍ'그때' 나는 직장생활 10년을 갓 넘기고 있었다. 회사를 언제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가정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 괴로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시 책을 읽기로 했고 그때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30권 정도 읽었을 때는 잡념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맑아졌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볼 일이 사라졌다. 100권을 읽고 나자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자신이 붙었다. 특히 영업사원인 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중요했는데 영업과 대화법에 대한 책을 읽으며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야깃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365권이 넘어서자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모든 일에 불평불만을 일삼던 과거의 나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임하게 되었다. 이것이 전부 1년 남짓의 기간에 일어난 변화였다. 

 

ㆍ그렇게 시작한 책 읽기는 이제 10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도 변화는 계속됐다. 약 1천 권의 책을 읽었던 3년째에는 첫 책을 집필, 출간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기업에서 조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ㆍ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고 싶다면 투자 수단으로서의 책 읽기를 권한다. 생활처럼 습관처럼 매일 책을 읽으며 미래에 투자하라. 책을 읽으면서 성장하는 기쁨을 계속 접하다 보면 나중에는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밥 한 끼를 거른 것처럼 허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제1장 책이 나를 살렸다

ㆍ나는 삶을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항상 책에서 얻었다. - 벨 훅스

 

ㆍ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나는 무의미한 존재였다.

 

ㆍ펑펑 울고 싶었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거밖에 안 되는 내 자신이 서러웠다. 벌써 마흔인데, 아이들은 이렇게 커 가는데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는 것만 같았다. 철저하게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서, 나의 존재감 없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같아서 외롭고 쓸쓸했다. 

 

ㆍ책은 거대한 힘이다. - 레닌

 

ㆍ독서는 혁명이다. 독서는 스스로를 깨부수는 행위이다. 과거의 자신을 전복하고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ㆍ독서는 시작만 하면 1년 안에 승부가 난다. 인생을 선한 방향으로 바꾸려면 최소한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길 바란다. 내가 그랬다. 끔찍한 실패의 연속으로 삶에 대한 물음표가 감당할 수 없이 커졌을 때,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시작한 독서가 딱 1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길고 긴 인생에서의 오직 1년'이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해 이정도도 하지 못하면 미래를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다가올 미래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상이해진다. 시간을 소비로 채운다면 다가올 미래는 잔고 없는 통장과 같은 인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투자로 채운다면 미래의 시간들은 따박따박 임대료가 들어오는 건물주의 통장과 같아진다. 아무렇게나 읽는 책들, 무작정 권수만 늘어나는 독서는 투자가 아니라 소비다.

 

맡은 일을 성공저긍로 해내는 프로이자 가정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ㆍ모든 바탕에 책이 있었다. 무엇보다 내 태도와 행동이 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하고 싶다. 

 

ㆍ책을 읽는 것도 목표가 없으면 그 또한 딴짓이다. 

 

ㆍ'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읽는다.' - 볼테르

 

ㆍ읽은 것이 아는 것은 아니다.

 

ㆍ무작정 읽는다고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면 삶을 단순하게 생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ㆍ책은 읽는 사람에게 유용할 때만 그 가치가 있다. 좋은 책의 판단 기준은 책을 읽는 자신에게 있다. 

 

ㆍ양적인 팽창이 있어야 질적 도약이 이루어진다. - 양질전환의 법칙

 

ㆍ책을 읽으며 내가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제2장 우리는 그동안 책을 잘못 읽어왔다

 

ㆍ책은 목적이 될 수 없다. 독서 그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책은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리고 그 효용이 끝났으면? 그걸로 끝이다. 책을 나를 위해 봉사할 때만 좋은 책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ㆍ책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ㆍ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  공자

 

ㆍ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책이 내게 어떤 의미를 줄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돈과 시간을 써서 독서를 하는 건 내 인생에 대한 투자와 같다. 그러니 책을 읽는 그 순간마다 우리는 '이 책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는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또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의미만을 추구하라는 건 아니다. 책에서 의미를 얻으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 그래서 재미라는 요소가 책 선택과 독서에 있어 중요하다. 

 

ㆍ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읽겠다고 덤비는 건 흘러간 옛 이야기와 같은 무모함이다.

 




제3장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ㆍ지금 당신이 직면한 현실에서 최소한의 목표라도 정하고 책을 읽기 바란다.

 

1) 책 읽기 주제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

2) 책 읽기의 기본은 의식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와 행동이다.

3)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현명해지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ㆍ책을 읽는 사람은 과거 또는 왕년에 집착하지 않는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예전의 성공방식이 지금은 통용되지 않으리란 것을 알아 늘 겸손하다. 새로운 지식을 접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자신의 과거를 과신하지도 않는다. 

 

ㆍ책 읽기는 오로지 나를 위해서다. 

 

ㆍ내가 책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솔직함'이다.

 

ㆍ깊이가 있고 없고 보다는 그 책을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나는 지금도 현실 자체를 직면하고 그 현실을 개선하려는 독서를 하려고 늘 경계를 한다. 업무적 지식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이 그 괴로움을 잊으려고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위안을 얻는다? 때론 그런 책도 필요하지만 만약 인생을 위한 혁명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하는 책 읽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실을 회피하기보다는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가 필요하다. 지금 그리고 여기를 고려하고 책을 선택하는 것은 현재의 나를 존중하는 행동이다.

 

 




제4장 생활형 독서가에게 맞는 책 읽기

ㆍ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ㆍ목차를 보면서 '내 것'을 찾는다. 

 

ㆍ같은 주제를 다른 관점에서 다룬 책을 연달아 읽어야 자기 내면의 지식의 축을 단단하게 세울 수 있다. 

 

ㆍ가장 싼 값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바로 책이다. - 몽테뉴

 

우리는 보통 책을 순서대로 읽는다. 책의 표지, 저자 소개 그리고 머리말, 그 다음 목차를 확인한 후 드디어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책의 저자도 위의 순서대로 책을 쓸까. 아니다. 머리말은 책의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을 뿐, 가장 먼저 쓴다는 뜻이 아니다. 내 경우엔 본문을 쓰고, 목차를 정리한 후 머리말을 쓴다. 머리말은 저자가 독자에게 말을 처음 거는 부분이다. 이 책을 독자가 어떻게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는다. 머리말을 유심히 보면 저자가 어떤 의도로 책을 썼는지 가늠할 수 있다.

 

 




제5장 독서를 인생의 무기로 만드는 방법

 

ㆍ책을 악착같이 구매해라. 그리고 만신창이로 만들어라. 책을 접고 긋고 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접고 긋고 칠하는 그 과정만으로도 당신의 독서력은 몇 배나 높아질 것이다. 

 

ㆍ나는 자신을 책 읽는 사람으로 나름의 과시를 한다. 그리고 이게 독서를 지속하는 나름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ㆍ책을 읽다 보면 느낌이 팍 오는 저자가 있다. 나는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60대의 법조인이 디지털 혁신과 미래에 대해 강연했던 모습이 동영상으로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적지 않은 나이, IT와는 전혀 무관한 분야에 근무하는 남성이 낯선 디지털 툴을 능숙하게 시연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어떻게 IT를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IT 전문가가 되었을까. 그 해답은 ‘단권화’에 있었다. 기본서의 회독수(책 읽는 횟수)를 높이면서 추가로 읽고 정리하는 단권화 독서를 하면 해당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 빠삭해진다. 무엇보다 내게 꼭 맞는 나만의 참고서가 만들어진다.

 




제6장 나는 매일 이렇게 읽었다

 

ㆍ손이 닿는 어디든 책을 둔다.

 

ㆍ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책이라는 도구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책으로 채워야 한다. 

 

ㆍ출퇴근길에는 스마트폰 금지

 

ㆍ당신만의 독서 장소를 찾길 바란다. 

 

ㆍ독서 습관을 기르는 일은 스마트폰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다. 24시간은 매일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에게 우리의 시간을 아낌없이 갖다 바친다. 

 

ㆍ독서는 시간을 보내는 행위가 아니다. 주어진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만드는 행위이다. 

 

 




제7장 책과 잘 이별할 줄 알아야 진정한 독서가

 

ㆍ책 역시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읽을 수 없다. 

 

ㆍ책을 버리는 것은 일종의 자기발견이다. 

 

책은 물과 같다. 흘러야 한다. 나에게만 머물러 있으면 썩는다. 우리 몸에서 피가 머리끝, 발끝까지 잘 순환하려면 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책장은 내 생각과 행동에 유용한 책을 제대로 공급해주는 심장과 같다. 책장은 책이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변화하는 장소여야 한다. 신입사원일 때는 회사에 잘 적응하고 업무를 익히는 게 지상 최대의 난제처럼 느껴지지만 10년차 직장인에게는 조직을 운영하고 인재를 관리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책장 역시 조금씩 달라진 관심사와 주제, 목표에 따라 변해야 한다. 

 

 

 

 

 


에필로그   오늘 뭐 읽지?

 

ㆍ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1년에 단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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