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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함성 / 데이비드 롭슨

by mubnoos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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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ㆍ이 책은 머리 좋은 사람이 왜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왜 더러는 평균적인 사람보다 실수를 더 많이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에 관한 이야기다. 

 

ㆍ탈진실 post-truth

 

ㆍ지능의 함정 intelligence trap

 

ㆍ지능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특성에는 인지 성찰, 지적 겸손, 적극적 열린 사고, 호기심, 정확한 감정 인지, 성장형 사고방식 같은 것들이 있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걸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머리가 아주 좋으면 최고의 선 뿐 아니라 최고의 악을 실현할 수도 있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옳은 길로만 간다면, 너무 서두르다가 길을 잃는 사람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 르네 데카르트

 

 

 

 


1부 지능의 허점: 높은 IQ, 고학력, 전문성이 어떻게 어리석은 행동을 부추기는가

 

 


1장 흰개미의 흥망: 지능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가

 

ㆍIQ 테스트에 회의적인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 사람이 그런 추상적 논리력이 학업에서 대단히 중요하며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지능을 나타낸다는 생각으로, IQ가 노픙면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금융에서든 정치에서든, 인생 전반에 걸쳐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고 믿는다. 우리는 머리가 좋으면 당연히 결론을 내기 전에 사실 증거를 판단하는 능력도 더 뛰어나리라고 생각한다. 

 

ㆍ우리는 논리적 사고의 속도가 생각의 질을 나타낸다고 믿게 되었다.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언가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울 느낀다면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대체로 빠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사람을 존경하며, '느림'을 어리석음과 동의어로 취급한다.

 

ㆍ이는 모두 오해이며, 지능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오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ㆍ변호사, 회계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IQ 평균이 대략 125정도 나온다. 그런 일을 하는 데 지능이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평균 점수는 변동 폭이 상당해서, 낮게는 95에서 높게는 157(흰개미 영역)까지 올라간다.

 

ㆍ어느 분야든 IQ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낮은데도 업무 성과는 더 높은 사람, 지능은 높지만 두뇌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이는 창의력이니 지혜로운 전문적 판단이니 하는 자질은 숫자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 

 

 


2장 뒤엉킨 주장: ‘합리성 장애’의 위험

 

합리성이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최적의 결정을 내리고 증거와 논리와 건전한 추론에 기초해 믿음을 형성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ㆍ학습 능력이 뛰어나면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더 많이 모을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은 고집스러운 태도를 자주 보였다. 이를테면 공산주의를 옹호했던 그는 소련의 몰락도 외면했다. 

 

에디슨은 교류 방식이 감전사를 더 쉽게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교류가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지만, 그 위험은 적절한 절연 장치와 규제롤 줄일 수 있었다. 반면에 교류의 경제적 이익은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전기를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할 방법은 사실상 교류 방식뿐이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직류를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기술인 교류를 이용하면서 안전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에디슨의 직원이었던 엔지니어 니콜라 테슬라도 에디슨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에디슨은 테슬라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그의 생각을 무시한 채 교류 연구비마저 주지 않았고, 테슬라는 결국 자기 아이디어를 가지고 웨스팅하우스에게로 떠나버렸다. -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에디슨은 대중이 교류에 등을 돌리도록 흑색선전을 해댔고, 그 정도는 점점 심해졌다. 처음에는 떠돌이 개와 말을 감전사시키는 등 대중을 상대로 섬뜩한 실험을 해보였다. 그러다가 뉴욕 법원이 전기를 이용한 사형 집행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 교류를 영원히 죽음과 연결시킬 생각으로 법원에 전기의자 개발을 조언했다. 한때 '사형제를 완전히 폐지하는 데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이 도덕적 양심을 내팽개쳐버린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잡스의 외골수적 면은 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로는 특히 더했다. 그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한 채 약초 치료, 영적 치유, 엄격한 과일주스 다이어트 같은 엉터리 치유법을 택했다. 주변사람들은 잡스가 암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머리가 워낙 좋아 반대 의견을 죄다 무시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을 때에는 이미 암이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번져 있었고, 일부 의사는 잡스가 의사 지사만 따랐어도 지금까지 살아 있었을 거라고 믿었다. 에디슨과 잡스 모두 비상한 머리로 논리적 사고를 하기보다 합리화와 정당화를 하기에 급급했다.

 

ㆍ머리 좋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세 가지 이유

1) 현실 지능이 부족한 탓

2) 편향된 직감적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합리성 장애

3) 의도된 추론으로 내 견해와 반대되는 증거는 무조건 무시하는 성향

 

의도한 추론을 연구한 커핸과 다른 과학자들에 따르면, 똑똑한 사람은 그 좋은 머리를 올바르게 쓰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 정체성에 가장 중요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기회주의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능은 진실 추구가 아닌 선전을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3장 지식의 저주: 전문성의 장점과 허점

 

ㆍ전문가가 전문가답게 일을 능률적이고 빠르게 처리하게 하는 원동력 중에 많은 부분이 취약함도 동반하는데, 그 취약함을 떨쳐내고 전문성만 얻기란 불가능합니다.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방면에서 취약함을 더 커지죠. 

 

ㆍ전문가의 희생

1) 융통성

2) 세부적인 것을 보는 눈

 

ㆍ네 가지 형태의 지능의 함정

1) 암묵적 지식과 사후 가정적 사고

2) 합리적 장애, 의도한 추론, 편향 맹점

3) 자초한 교조주의

4) 고착된 행동이 자동적

 

 

 

 

 


2부 지능의 함정 탈출하기: 논리적 사고와 결정에 필요한 도구

 

4장 심리 대수학: 증거 기반 지혜 과학을 지향하며

 

“매몰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면 내게 닥친 상황에만 집중하기 쉬워요. 그런데 거리 두기로 의미를 부여하는 상태가 되면 상황을 더 넓은 관점과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죠.” 크로스는 이후로도 나와 거리 두기를 여러 형태로 실험했는데, 매번 같은 결과를 얻었다. 예를 들어 나를 벽에 붙은 파리나 선의의 관찰자로 상상할 수도 있다. 아니면 먼 미래에 좀 더 나이 들고 지혜로워진 내가 과거를 돌아본다고 상상할 수도 있다. 내 경험을 3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ㆍ어떤 식으로 판단하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에서 배운다.'

 

 

 


5장 감정 나침반: 자기 성찰의 힘

 

감정 구별의 이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감정의 근원에 더 쉽게 다가갈 뿐 아니라 감정이 손쓸 수 없이 커지려 할 때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주식거래를 한다면 연이어 손해를 보고 나서 절망에 빠지거나 손해를 만회하려고 점점 더 위험한 도박을 하기보다는 다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ㆍ느낌은 믿음이다. 

 

ㆍ마음챙김은 멀찌감치 떨어져 감정을 해부함으로써 자아가 위협을 받을 때 나오는 내 편 편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6장 헛소리 감지 도구: 거짓말과 오보 알아보는 법

 

ㆍ오보를 전문적으로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오래전부터 알려진 기법이다. 아돌프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서 "아무리 뛰어난 선전 기술이라도 근본 원칙 하나가 머릿속에 뿌리내린 채 지속적안 관심을 끌기 전에는 승리할 수 없다. 몇가지 요점만 뽑아 그것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ㆍ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3부 학습의 기술: 증거 기반 지혜가 어떻게 기억력을 높이는가

 

 

7장 토끼와 거북이: 똑똑한 사람은 왜 배우지 못하는가

 

포터는 이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항상 전체 서열에서 내 위치를 알고 싶어 합니다. 모든 사람이 서열에 따라 배치돼요. 내가 꼭대기에 있으면 떨어지거나 끌려 내려오고 싶지 않죠.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모른다거나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안다는 기미가 보이면, 나를 권좌에서 몰아내려는 위협으로 여기는 거예요.” 이처럼 자기 위치를 지키려다 보면 지나치게 방어적이 된다. “‘내가 더 잘 아니까 당신 말은 들을 필요가 없어’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합니다.”

 

ㆍ성장형 사고방식 growth mindset

 

ㆍ성공한 똑똑한 사람들은 좀처럼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다. 때문에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8장 쓴맛 보기의 효과: 동아시아 교육과 심층 학습의 세 가지 원칙

 

ㆍ좋은 교수법 3단계

1_ 생산적 싸움

2_ 연결점 찾기

3_ 계획적 연습

 

좋은 생각, 배움의 9가지 덕목

ㆍ시작하기: 1) 호기심, 2) 지적 겸속, 3) 지적 자율성

ㆍ제대로 집중하기: 1) 집중하기, 2) 지적 신중함, 3) 지적 치밀함

ㆍ어려움 극복하기: 1) 열린 태도, 2) 지적 용기, 3) 지적 고집

 

 

 

 

 


4부 군중의 어리석음과 지혜: 팀과 조직은 어떻게 지능의 함정을 피할 수 있는가

 

 

9장 ‘드림팀’ 만들기: 슈퍼그룹 조직하는 법

 

 

 


10장 들불처럼 번지는 어리석음: 재앙은 왜 일어나고,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궁극적으로 조직에서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는 비법은 머리 좋은 개인이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는 비법과 매우 비슷하다. 법의학자든, 의사든, 학생이든, 교사든, 금융 전문가든, 항공 엔지니어든, 자신의 한계와 실수 가능성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실수에서 배움을 얻어 성장할 가능성을 알아보고,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면, 그만큼 보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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