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상징 / 카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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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무의식에 대한 접근―카를 G. 융

꿈의 중요성

ㆍ언어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ㆍ명백하고 직접적인 의미를 뛰어넘는 특별한 뭔가를 포함하고 있을 때, 언어나 형상은 상징적인 것이 된다. 이러한 상징은 정확하게 정의되거나 완벽하게 설명될 수 없는 무의식의 측면을 지닌다. 우리는 그 측면이 완전히 정의되고 설명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 인간의 마음의 상징을 탐구하다 보면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관념과 마주치게 된다.

ㆍ인간이 무엇을 완전히 지각하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보고, 듣고, 만지고, 맛을 본다. 그러나 얼마나 보고, 얼마나 듣고, 촉감으로 무엇을 알고 또 무엇을 맛볼지는 그 사람이 지닌 감각의 양과 질에 달려 있다. 그렇기에 감각은 주변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각을 제약한다.

ㆍ우리의 현실 지각에는 무의식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먼저 우리가 알아둬야 할 사실은 우리의 감각이 실제 현상, 즉 실제 광경이나 소리에 반응할 때 그것들이 현실 영역에서 마음의 영역으로 옮겨 간다는 점이다. 이처럼 우리 마음속에서 현실 사상은 심적 사상으로 변하는데, 그 궁극적인 정체를 우리는 알 수 없다.

ㆍ프로이트는 '자유 연상' 과정의 출발점으로서 꿈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회의를 느꼈다. 잠자는 동안에 무의식이 만들어 내는 풍부한 환상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자유 연상 기법은 부적당하며 오류를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의 과거와 미래

ㆍ상징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기능을 연구할 때, 그 목적에 부합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얻기 쉬운 소재가 바로 꿈이다. 꿈을 다루는 데에는 두 가지 기본 원리가 있다. 1) 꿈은 하나의 사실로 간주해야 하며, 꿈이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떠한 전제도 달아선 안 된다. 2) 꿈은 무의식의 고유한 표현이다.

ㆍ망각은 사실 우리에게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 의식에 새로운 인상과 관념이 들어설 여지를 남겨 주기 때문이다. 망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경험한 모든 일이 의식에 그대로 남는 바람에 우리 마음은 엄청나게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꿈의 기능

ㆍ우리가 깨어 있을 때 다루는 관념들이 언뜻 보기에는 잘 통제되어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엄밀하지 않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의 관념이 지니는 의미는 자세히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점점 더 모호해진다.

ㆍ'어느 정도'의 문제이다.

ㆍ우리 태도나 행동이 바뀔만큼 강한 느낌을 우리에게 주려면 그보다 강력한 뭔가가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꿈의 언어'이다. 꿈의 상징은 어마어마한 심리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이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ㆍ꿈의 일반적인 기능은 미묘한 방법으로 마음 전체의 균형을 되찾아 줄 만한 꿈의 재료를 산출함으로써 심리적 평형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꿈의 분석

ㆍ기호는 그것이 대표하는 개념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반면, 상징은 명백하고 직접적인 의미를 넘어서는 뭔가를 나타낸다. 상징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다.

ㆍ꿈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꿈은 우리에게 상징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는 주요 원천이다.

ㆍ상징은 모든 종류의 심적 표현에서 생겨난다. 그래서 상징적인 생각과 감정, 상징적 행동과 상황이 존재하는 것이다.

ㆍ개인이야말로 유일한 현실이다. 개인에서 벗어난 인류라는 추상적인 관념으로 나아갈수록 우리가 실패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유형 문제

ㆍ꿈이나 꿈 상징의 해석이 꿈꾼 사람의 개인적 상황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꿈 상징에 나타나는 원형

ㆍ꿈은 뭔가를 보상하려고 한다.

ㆍ동물은 의식이 거의 없지만, 많은 충동과 반응으로 보아 마음은 있는 듯 하다.

ㆍ겉으로 보기에 반응이나 충동은 순전히 개인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특이한 행동으로 치부하고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것은 인류의 특성이며, 일찍부터 형성되어 이미 완성돼 있는 본능적 구조에 뿌리를 둔 것이다. 갖가지 사고 형태와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몸짓, 수많은 태도는 인류가 반성적인 의식을 발전시키기 훨씬 전부터 확립돼 있었던 형태에 따르고 있다.

ㆍ무의식의 사고는 본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논리적인 분석은 의식의 특권이다. 우리는 이성이나 지식을 이용해 뭔가를 선택한다. 반면에 무의식은 주로 본능적인 경향, 그에 상응하는 사고 형태 - 즉 원형 - 로 표상되는 경향에 따라 작동하는 듯하다.

인간 영혼

ㆍ인간은 누구나 자기 영혼의 주인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기 기분이나 정서를 제어할 수 없는 한, 또는 무의식적인 요인이 갖가지 은밀한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계획이나 결정에 몰래 개입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는 한, 인간은 결코 자기 자신의 주인일 수 없다.

ㆍ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림자와 사악한 행위를 인식하려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ㆍ꿈은 꿈 자체의 해석이다. - 탈무드

ㆍ상징을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는 상징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상징을 산출한 개인의 전체성과 대결해야 한다.

상징의 역할

ㆍ먼 옛날에는 인간 마음속에 본능적인 생각이 넘쳐났고, 의식적인 마음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 생각들을 일관성 있는 마음의 패턴으로 통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명인은 이미 그럴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른바 진보된 의식은 본능과 무의식의 보조적인 기능을 저 자신과 동화시킬 방법을 스스로 내팽개치고 말았다.

ㆍ손실을 보상하는 것이 꿈의 상징이다. 꿈의 상징은 우리가 지닌 근원적 성질, 곧 인간의 본능과 특이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단절의 치유

ㆍ우리의 지능은 자연을 지배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고, 그 신세계에 엄청난 기계를 대량으로 도입했다. 기계는 의심의 여지없이 유익한 도구이므로 우리는 기계를 제거해 버릴 가능성이나, 인간이 기계에 예속될 가능성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인류의 천재성은 전보다 더 위험한 것들을 발명하려는 불안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인류는 점점 더 훌륭한 대규모 자살 수단을 발명하고 있는 셈이다.

ㆍ인류가 자연을 지배한다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연의 희생자일 뿐이다. 실제로 우리는 자기 자신의 본성을 제어할 방법조차 모르고 있지 않은가, 인류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Ⅱ. 고대 신화와 현대인―조지프 L. 핸더슨

영원한 상징

영웅과 영웅 창조자

ㆍ일반적으로 영웅 상징의 필요성은 자아가 강화될 필요가 있을 때 생겨난다. 즉 무의식이 지닌 잠재력의 도움 없이 의식의 힘만으로는 어떤 과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그런 필요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통과 의례의 원형

ㆍ젊은이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주제는 고난, 즉 시련을 통한 힘의 증명일 것이다.

미녀와 야수

오르페우스와 사람의 아들

초월의 상징

ㆍ통과의례는 본질적으로 복종의 의례에서 출발하여 억압의 시기를 거쳐 이윽고 해방의 의례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겪어야 개인은 자신의 인격에 깃든 모순된 요소를 화해시킬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개인은 참된 의미에서 인간이 되고, 참된 의미에서 자기 자신의 주인다운 균형과 조화의 상태에 이른다.

Ⅲ. 개성화 과정―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마음의 성장 패턴

ㆍ개인의 일생에 걸쳐 나타나는 꿈 전체의 목적은 무엇일까?

무의식과의 첫 만남

그림자의 자각

ㆍ실제 개성화 과정 - 자신의 내적 중심, 즉 자기와의 인식적인 대화 - 은 대체로 인격이 상철르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데서 시작된다.

ㆍ자기 자신의 무의식적인 경향을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할 때, 우리는 그것을 '투사'라고 부른다.

아니마-마음속 여성

ㆍ남성성 - 아니무스, 여성성 - 아니마

ㆍ개성화 과정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완전한 정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공상이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개인의 고통스러운 결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니무스-마음속 남성

자기-전체성의 상징

자기와 맺는 관계

ㆍ근대인에게 아직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모험이 하나 남아 있다면 그것은 무의식적인 마음의 내부를 탐색하는 일일 것이다.

ㆍ자기의 생생한 현실에 날마다 변함없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두 차원에서, 또는 두 세계에서 동시에 살아가는 것과 같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전과 다름없이 외부적인 임무를 다하면서도, 동시에 꿈이나 외부적 사건을 통해서 자기가 상징적으로 표출하는 암시나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기의 사회적 측면

ㆍ현대 물리학에서도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하나의 문이 닫혔다. 인간이 절대적인 물리적 현실을 파악할 수 있다는 환상이 깨진 것이다.

Ⅳ. 미술에 나타나는 상징성―아닐라 야페

신성한 상징-돌과 동물

ㆍ실로 전 우주가 잠재적 상징이다.

원의 상징

ㆍ폰 프란츠 박사는 원을 '자기 self'의 상징이라고 설명한다. 원은 인간과 자연 전체와의 관계까지 포괄하면서 다각적이고 다면적인 마음의 전체성을 표현한다. 원의 상징은 언제나 생명이 지닌 유일한 지상 측면, 즉 생명의 궁극적인 전체성을 표현한다.

ㆍ칼 융의 의식의 네 가지 기능

1) 사고

2) 감정

3) 직관

4) 감각

상징으로서의 현대 회화

ㆍ어느 시대든 예술의 자유에는 자체적인 한계가 있는데, 아무리 창조적인 천재라도 이 자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 칸딘스키

ㆍ말레비치는 흰 바탕에 검은 사각형만 그려 놓았다. 아마 이 그림은 사상 최초로 그려진 순수한 '추상화'일 것이다. 말레비치 본인은 이 그림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구체적인 사물들로 가득 찬 견고한 세상에서 예술을 해방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다가 마침내 사각형에서 도피처를 찾았다.'

ㆍ현대 예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양자의 대립에 따른 인간의 마음 상태이다.

사물에 깃든 영혼

ㆍ모든 사물은 두 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일반적인 측면인데,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서 누구에게나 보이는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측면인데, 이 측면은 극소구의 사람만이 통찰의 순간이나 형이상학적 명상의 순간에 볼 수 있다. 이처럼 가시적인 형태로는 드러나지 않을 것을 다루는 일이 예술의 임무 가운데 하나이다. - 키리코

현실로부터의 후퇴

ㆍ미래의 예술은 우리의 과학적 확신을 명백하게 표현할 것이다. - 프란츠 마르크

ㆍ물리학과 마음이라는 두 세계의 배후에 존재하는 단일한 세계의 특징은 그 법칙이나 작용 과정이 내용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ㆍ칸딘스키는 현대 물리학의 초기 발견에 대해 깊은 감명을 표현한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이다.

대립물의 합일

ㆍ시대정신은 쉼 없이 변화한다.

Ⅴ. 개인 분석에 나타나는 상징―욜란데 야코비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

융의 사상

1 마음은 또 다른 현실

ㆍ꿈=현실

ㆍ무의식은 실재한다.

ㆍ직관의 번뜩임에는 두 종류가 있다. 즉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후천적인 경험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ㆍ완전한 것 = 원

ㆍ무의식은 사람을 움직인다.

2 융의 성격―양면성

ㆍ내향성과 외향성은 융이 만들어 낸 용어이다.

ㆍ학교 부적응

ㆍa=b이고 b=c이면 a=c라는데, 애초에 서로 다른 a와 b가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그는 수업 시간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ㆍ융은 결국 학교에 다니지 않게 되었다. 어쩌다가 반 친구한테 떠밀려 머리를 세게 부딪쳐서 기절한 다음부터는 공부를 하려고만 하면 발작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반 년 이상 학교를 쉬었다. 쉬는 동안 숲이나 냇가나 공짜기에 가서 몽상에 젖거나 그림을 그리곤 했다. 말하자면 등교 거부 아동이었다.

ㆍ융의 어머니는 부부 싸움 끝에 잠시 가출했는데, 아들을 놔두고 홀로 집을 나가 버렸다. 어린 융은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습진에 걸렸다.

ㆍ융의 어머니는 폭력을 진심으로 부정하기도 하고 긍정하기도 했다는 기묘한 이중적 현실을 그는 이해했다. 이때 융은 인간의 이중성, 양면성이라는 깊은 진리를 체험했다. 그는 세상에서 좋다, 나쁘다로 간주되는 것들이 실은 그렇게 딱 잘라서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될 수 없으며, 양쪽 다 진리일 수도 있음을 막연하게나마 느낀 것이다.

ㆍ융의 어머니는 분열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융도 자기 내부에도 서로 다른 두 가지 인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마음속에 전혀 다른 두 경향이 존재하는 것은 일종의 병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본디 인간은 보편적 무의식만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인간이 점점 성장하면서 자아가 확립된다.

3 융과 프로이트, 유형론

ㆍ융은 취리히 정신병원 의사로서 인생의 첫발을 내디뎠다.

ㆍ융은 프로이트가 주장한 억압 이론에는 동의했지만, 억압 현상이 오로지 성적 외상 때문에 일어난다는 프로이트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이를테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나, 채면을 차리기 위해서나, 도덕을 지키기 위해서도 억압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다. 성적인 것만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융이 성 말고 다른 요인이 작용한 사례를 소개해도 프로이트는 결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융이 경험이 부족해서 착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성 이론에 엄청난 애착을 보였다. 성을 그저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이상할 정도로 거기에 집착했다.

ㆍ융은 꿈이 순수한 자연이며, 속임수를 쓰지 않는 자연의 진리라고 했다. 프토이트는 꿈이 반드시 성적인 내용을 지닌다고 생각했으므로 그에 따라 복잡한 이론을 만들어 내야 했다.

ㆍ융은 프로이트가 자기를 후계자로 여긴 데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ㆍ프로이트의 제자 아들러는 스승과 학문적으로 대랍하여 프로이트 학파를 떠났다.

ㆍ인간을 어떤 유형으로 분류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4 인격의 위기와 통합―개성화

ㆍ융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인격이 분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안에 서로 다른 두 인간이 사는 것 같았다. 융은 그것을 인격 1과 인격 2라고 불렀다. 이런 마음의 분열성을 어떻게 통합하느냐 하는 문제가 바로 융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ㆍ융은 내면의 타자와 대결했다. 융은 이 같은 몽상들을 어떻게든 해석해 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ㆍ그림자 = 어둠의 세계

ㆍ아니마는 남자 마음속에 있는 여성상이며, 아니무스는 여성 마음속에 있는 남성상이다.

ㆍ융은 서른일곱 살 때부터 정신병의 전조처럼 보이는 기묘한 환상과 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확신을 잃고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이런 위기에 직면한 융은 이것과 정면으로 대결했다.

ㆍ"나는 전기를 쓰지 않고 생활했다. 아궁이와 난로에 불을 지피고 저녁에는 낡은 램프를 켰다. 집에 수도 시설이 없어서 우물물을 길어다 썼다. 나는 장작을 쪼개고 요리를 했다. 이런 단순한 작업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든다지만, 사람이 단순해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 칼 융은 탑처럼 생긴 집을 지어 원시적인 생활을 했다.

5 자신의 종교?신화

ㆍ신은 기괴한 존재이다.

6 문명 비판과 나치스 이론

ㆍ융은 서구 문명 및 종교가 한쪽으로만 치우쳐 화석화되고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와 동시에 한 번만이라도 유럽 세계를 바깥에서 관찰하고 싶다는 소망이 점점 커졌다. 융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유럽과는 다른 사람들의 삶과 심리적 태도를 관찰했다.

ㆍ융은 나치스의 악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7 융 사상의 특징

ㆍ혁명성과 건전성

ㆍ강인하고 유연한 의식

ㆍ감정 조절

ㆍ내적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