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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8

소속된다는 것 / 몬트세라트 귀베르나우 1장 정치적 도구로 쓰이는 정체성 ㆍ서구 사회는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세계화의 결과로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고 있지만,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통해서만 충족할 수 있는 개인의 차원이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측면은 대개 타인들과 화합하는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개인성을 초월하는 상황에서 충족된다.  ㆍ중세 사회는 사회질서를 자연 질서로 생각했다. 개인은 자유롭지 않았다. 하지만 그 또는 그녀는 고립되지 않았고, 가족과 교회와 절대주의 국가와 자연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안전함과 소속감을 경험했다. 중세 사회는 근대와 달리 개인성을 강조하지 않았으며, 혈통이나 성별 또는 사회적 신분 같은 속성을 바탕으로 작동했다. ㆍ자본주의의 부상은 결국 습관과 태도와 가치의 변형을 이끌었으며, 이런 변형과 더불어 사회.. 2024. 5. 3.
철학의 교실 / 오가와 히토시 ㆍ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삶에 대한 해답이 잘 보이지 않죠. 철학은 바로 이런 시대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01 첫 시간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사는 걸까요?” 하이데거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이야기 ㆍ죽음의 불안을 없애는 방법 1) 종교 - 죽음이 끝이 아니다라고 믿는 방법 2) 철학 - 논리로 이해하는 방법 ㆍ세상에 기준을 두지 말고 자기답게 살아라. ㆍ인생은 유한하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02 두 번째 시간 “꿈과 이상을 추구하느라 지쳤어요.” 헤겔 선생님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 ㆍ정(테제) 반(안티테제) 합(진테제) ㆍ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ㆍ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상을 하라. 03 세 번째.. 2023. 1. 27.
생각의 싸움 / 김재인 들어가는 말 ㆍ철학은 언어로 진술된 사상을 탐구한다. ㆍ철학은 언어 해독에서 출발해서 개념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는 활동이다. ㆍ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되, 감히 알려고 하라. 이것이 인문학의 윤리다. ㆍ제도의 권위를 더 이상 신뢰하지 마라. ㆍ인문학의 핵심은 읽기 훈련이다. 철학을 공부해서 뭔가 득이 되는 건 빡세게 읽기 훈련과 생각 훈련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ㆍ위대한 철학자들은 구체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철학을 했다. 일반인도 구체적인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신은 왜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가? ㆍ항상 묻고 의심하라. 전문가도 믿지 말라. 전문성은 편협함 곁에 있다. 최종 판단은 자신이 직접 내려라.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ㆍ철학한다는 건 더.. 2023. 1. 20.
담론 / 신영복 1부 고전에서 읽는 세계 인식 1 가장 먼 여행 ㆍ반갑습니다. 이번 강의가 마지막 강의입니다. ㆍ강의는 사람과 삶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사람과 삶에 관한 인문학적 담론입니다. ㆍ첫째로 교사와 학생이란 관계는 비대칭적 관계가 아닙니다. 둘째는 설득하거나 주입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ㆍ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공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닙니다. 공감,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가슴 뭉클한 위로가 됩니다. 위로일 뿐만 아니라 격려가 되고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삶이란 그렇게 짜여 있습니다. ㆍ책은 2~3년 전의 생각이고, 강의는 어제 저녁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ㆍ계몽주의 프레임을 허물어야 합니다. 계몽주의는 상상력을 봉쇄하는 노인 권력입니다. 생생불식,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2022. 3. 23.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우치다 다쓰루 구조주의의 대표적 인물과 핵심 사상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들어가는 말 ㆍ무지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의 결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한결같이 노력해온 결과가 바로 무지입니다. 무지는 나태의 결과가 아니라 근면의 성과입니다. ㆍ지성이 스스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해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물음 아래 밑줄을 긋는 일'입니다. ㆍ'알기 쉽게'라는 것이 '간단하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1장 구조주의 이전의 역사 ㆍ포스트구조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구조주의를 상식으로 간주하는 사상사적 관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우리는 아직 구조주의가 상식인 시대에 머물러 있으며 거기서 빠져나올 만한 결정적인 계기를 만나지 못했습.. 2022. 3. 17.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ㆍ보이는 감옥이건 보이지 않는 감옥이건, 국가권력의 가장 중요한 기구이자 장치라고 할 수 있는 감옥의 문제를 다루면서, 푸코는 이 책이 권력의 정체를 폭로하고, 거대한 권력구조를 폭파할 수 있는 폭탄이기를 원했다.​ ㆍ은 권력이 인간과 신체를 어떻게 처벌하고 감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근대적 인간적 모습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간을 처벌하고 감금하는 권력의 서술이자 근대적 도덕과 영혼의 계보학이며, 권력의 역사이자 권력에 대한 철학적 이론이기도 하다. ㆍ감옥과 처벌의 문제를 보자면, 감옥이라는 권력의 처벌수단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감옥을 통해서 인간-신체에 관한 정치적 기술론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 2022. 2. 24.
호구의 사회학 / 석중휘 착함이라는 기호 안에 ‘호구’가 숨어 있다면 나쁨이라는 기호 안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 프롤로그 ㆍ맞다. 그러고 보니 세상엔 늘 '선'이라는 것이 있었다. 우리들 개개인의 생각과 그 생각의 마음속엔 말이다. 해서 우리는? 경험과 교육을 통해 나름 이 '선'의 높낮이를 정하고, 또 그 '선'의 변주에 따라 서로의 삶들을 재단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 '선'에 대한 기준이, 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굉장히 모호하게 재단되어 있다는 거다. 이유는? 실체가 없는, 무형의 존재가 또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더 그랬던 것일까? 그것을 이용한 세상의 속임과 배신들이 많은 것은, 물론 그것을 용인하며 얻은 성장이란 열매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해서 어쩌면? 이 이야기의 시작은.... 2022. 2. 24.
미셸 푸코 말과 사물 / 이규현 I. 프롤로그- 공간의 사유 ㆍ푸코는 레비스트로스, 라크 라캉, 롤랑 바르트와 함께 구조주의라는 1960년대 프랑스의 지적 동향을 주도하는 4인방의 한 사람으로 널리 인정받는다. 이러한 선풍적인 관심의 주요한 원인은 반인본주의 논쟁인데, 이는 다가오고 있는 새로운 인식 체계가 자리를 잡게 되면 지식의 영역에서 인간의 형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 책의 결론으로 말미암아 촉발된 것이다. ㆍ푸코는 지식의 영역에서 인간을 배제하고 언어를 내세우고자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를 반인본주의자로 몰아 세울수는 없다. ㆍ사유가 공간에 의해 결정되고 산출된다. 특정한 시대마다 지식을 결정고 산출하는 에피스테메 개념은 바로 담론의 공간을 가리킨다. 이 개념 역시 하나의 공간인 것이다. 에피스테메는 지식이 생겨나는..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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