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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4

나홀로 읽는 도덕경 / 최진석 • 질문을 덕의 활동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 즉 궁금증과 호기심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이죠.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새로운 것들, 모든 위대한 것들은 거의 다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 대답은 이미 있던 이론과 지식을 먹었다가 누가 요구할 때 그대로 다시 뱉어내는 기능적 활동이지만, 질문은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입니다.    1부 묻고 답하는 도덕경• 사실 철학이라는 방법론은 원래 동양에는 없던 거예요. 철학은 서양에만 있던 방법론이에요. 동양에서는 아편전쟁 이후에 받아들인거죠. 당시 중국은 서양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을 찾다가 서양의 우수성을 최종적으로 두 가지로 정리했어요. 바로 과학과 철학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중국은 서양을 .. 2024. 10. 29.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 최진석 • 우리는 왜 생각할 수 없게 되었을까? 외부로부터 강한 신념, 이념, 가치관, 지적 체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경계에 있다'는 것은 신념과 이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상태를 말하며, 통찰을 하는 사람은 바로 이 경계에 있는 사람이다. 결국 신념에서 벗어난 나로 돌아가야 통찰력, 인문적 사고력이 생긴다.    1. 생각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간, ‘생각의 터전’을 마련하다:: ‘나’라는 존재의 발견:: 신과 소통하는 내공, ‘예’와 ‘덕’의 출현:: 천명보다 ‘인간의 힘’을 믿다:: 덕은 지식이 아니라 동력이다  2. ‘생각하는 힘’이 만든 역사:: 주변과 중심의 역전, 그리고 ‘철학’의 탄생:: 철기, 부의 흐름을 바꾸다:: 하늘의 시대에서 땅의 시대로:: 법法의 등장이 말해주는 것:: 인.. 2024. 10. 29.
인간이 그리는 무늬 / 최진석 인문의 숲 속으로 들어가며 - 저기, 사람이 내게 걸어 들어오네• 크게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들은 대개 이런 투로 말합니다. 좋아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죠.    첫 번째 인문의 숲 -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되기 • 인문학은 개인이나 국가의 진정한 '독립성'과 깊이 관련됩니다. 주도권을 잡으려는 노력의 표현인 것이지요.  •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단지 '좋다'라거나 '나쁘다'일 뿐이라면, 분명 여러분은 리더가 되려는 준비가 없는 사람입니다.  • 근대가 실체관이라면 현대는 관계론입니다. 양자물리학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 인문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입니다.  •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억, 즉 이념이나 가치관이나 신념을 벗고 나면.. 2024. 10. 29.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서문 ㆍ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보통 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하며 살았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산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유의 결과를 숙지하고 내면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해왔다. 수입된 생각으로 사는 한, 독립적일 수 없다. ㆍ앎이 늘어갈수록 내 자유가 공동체의 자유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삶의 의미가 우주의 넓이로 확장되는 것이 바로 완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추상하는 능력으로 힘을 발휘하며 사는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을 동양의 선현들은 천인합일天人合一 등의 어법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이라면,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보다는 시대.. 2022.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