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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9

다윈 지능 / 최재천 01 진화론, 그 간결미 ㆍ서양의 2,000년 사상사의 기반을 제공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플라톤이다. 흔히 본질주의 또는 예표론으로 불리는 플라톤의 사상 체계에 따르면 이 세상은 영원불변의 완벽한 이데아 또는 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현 전형으로부터의 변이는 진리의 불완전한 투영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물의 종들은 영원불변의 존재들일 수밖에 없다. 금이 은으로 변할 수 없듯이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할 수는 없다. - 이 같은 관념이 훗날 기독교 신학을 통해 더욱 굳건히 서양인들의 사고 방식에 뿌리내리게 된다. 1장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이 우주는 물론 거기 사는 생명 모두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믿음은 생물 종의 불변성에 자연스럽게 부합하는 개념이었다. 다윈은 놀랍게도 플라톤이 진리의 불완전한 그림.. 2023. 7. 29.
불면의 이유 / 갈렌 스트로슨 0. 서론 ㆍ삶에 대한 죄가 있다면, 그것은 삶을 절망하는 데가 아니라 다른 삶을 희망하는 데 그리고 이 삶의 준엄한 무게를 회피하는 데 있다. - 알베르 카뮈 ㆍ다음 세 가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라. 1. 의식의 확실한 존재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의 실제 존재를 의심하거나 부인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2. 의식적 경험이 모든 냄새-맛-촉각-생각-감정이라는 방대한 주관적 경험 이외의 다른 것이라고 우리가 의심할 만한 과학적 이유가 없다. 3. 중력이나 스핀 또는 전하가 물리적인 것처럼, 의식적 경험이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적으로 물리적인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의심할 만한 과학적 이유가 없다. 1. 자아의 감각 ㆍ자아의 7가지 요소 1. 자아는 생각되는/경험되는 어떤 것으로.. 2023. 2. 2.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읽기 / 곽영직 1장 저자에 대하여 ㆍ호킹이 21살일 때, 루게릭 병의 진단을 받았다. 호킹은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다음 해에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 ㆍ1980년 호킹은 간호사 중 한 사람인 일레인 메이슨과 가까워졌고, 호킹은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으며 이혼했다. 그 해 메이슨과 재혼했다. ㆍ1974년 호킹은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원리를 바탕으로 블랙홀이 복사선을 방출하고, 결국은 증발해 버린다고 주장한 논문을 발표했다. 1981년 호킹은 블랙홀이 증발될 때 정보도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킹은 블랙홀의 정보 상실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실수였다고 인정한 것은 2014년이었다. ㆍ호킹은 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도 장애인으로 취급 받기를 싫어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ㆍ1985년 호킹은 무경계 제안이 옳다면 우주는 .. 2022. 10. 11.
게놈 / 매트 리들리 ㆍ사람의 모든 유전자는 23쌍의 염색체 속에 들어 있다. 그 중 22쌍의 염색체를 크기에 따라 번호를 붙여, 가장 큰 쌍을 1번이라 하고 가장 작은 쌍을 22번으로 하였다. (실제로 가장 작은 것은 21번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쌍은 성염색체이다. 여성은 2개의 X 염색체를, 남성은 하나의 X 염색체와 하나의 작은 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크기는 X 염색체가 7번과 8번 염색체 중간 정도이고, Y 염색체는 가장 작다. ㆍ나는 23쌍의 염색체를 순서대로 나열하고 각각의 염색체 옆에 인류의 본성과 관련된 주제를 정하였다. ㆍ사람의 몸은 약 100조 (1,000,000,000,000)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세포의 지름은 0.1mm 이하이다. 각각의 세포에는 검은색 덩어리인 핵이라는 구조가 있다... 2022. 1. 20.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스티븐 핑커 마음은 연산 체계다. 마음은 뇌의 활동인데,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며 사고는 일종의 연산이다. 마음은 여러 개의 모듈 즉 마음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모듈은 이 세계와의 특정한 상호작용을 전담하도록 진화한 특별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모듈의 기본 논리는 우리의 유전자 프로그램에 의해 지정된다. 이러한 모듈들의 작용은 인간의 진화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렵채집 시기에 자연선택이 우리 조상들이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시킨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직면했던 다양한 문제들은 사실 그들의 유전자가 직면했던 하나의 큰 문제, 즉 사본의 수를 최대한 늘려 다음 세대에 남기는 문제의 부차적 과제들이다. 들어가는 글 ㆍ우리의 무지는 크게 문제와 신비로 나눌 수 있다. - 노엄 촘스키 문제에 직면.. 2022. 1. 14.
문어의 영혼 / 사이 몽고메리 The Soul of an Octopus: A Surprising Exploration into the Wonder of Consciousness "머릿속에 위장이 있고 발에 생식기가 달렸으며 뼈 없이 흐물대고 빨판으로 끈적거리며 교감하는 이 외계생물 같은 문어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1장 아테나: 연체동물의 정신과 마주치다 문어만큼 인간과 다른 동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문어의 몸뚱이는 우리와 구조가 다르다. 우리는 머리와 몸과 팔다리가 있다. 문어는 몸과 머리와 팔이 있다. 문어의 입은 겨드랑이에 있다. 어니, 문어 팔을 우리 팔이 아닌 다리에 비유하고 싶다면 입이 다리 사이에 있는 셈이다. 문어는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다. 팔은 교묘하게 움켜쥘 수 있는 빨판들로 뒤덮여 있다. 포유류에서는 절대 찾아볼.. 2021. 7. 28.
패거리 심리학 / 세라 로즈 캐버너 소속감이 곧 정체성이란 신화가 우리를 기만하고, 그 결과로 진영 간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이기적인 개인은 무책임한 인간일 뿐이다. 존재 즉 독립성을 띤 개체, 그 자체로 유의미한 존재이어야 한다. 공감하고 동조하려면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하이브마인드 hivemind - 일종의 집단 의식이나 집단 지식을 뜻함 하이브마인드 1) 우리가 관심과 목표와 정서를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 2)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독자적인 결험과 결정에 의해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형성된 것이란 원칙을 가리킨다. 하이브마인드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참되며,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중요하며, 무엇이 멋진 것인지를 집단으로 결정을 내린다. 책의 목적 1) 우리가 때때로 독립된 개인이 아.. 2021. 6. 22.
운명의 과학 / 한나 크리츨로우 1. 자유의지냐 운명이냐 아는 것이 힘이며, 내 몸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이되는 지식이다.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전한 의식을 갖추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선천적 innate' & '학습된 learned'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다지 설득력 있는 슬로건이 아니다. 개인의 자율성이라는 소중한 개념에 의문을 제시한다. 인간이 내리는 결정 중 상당수는 의식에 의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나는 자동적 과정의 결과이다. 이런 과정은 타고난 생리학에 의해 결정되고 유전에 의해 빚어진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부분이 대부분의 사.. 2021. 6. 18.
자유의지, 그 환상의 진화 / 프란츠 부케티츠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그러나 환상은 전적으로 유용하다. 환상은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것이 생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도 전혀 자유롭지 않다.' 만일 인간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다면, 권리나 정의에 관한 생각도 공허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자유의지가 환상임이 밝혀지더라도 어지간한 공동생활은 인간에게 가능하다. 우리가 지닌 모든 특성을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대비해야 하는 세계, 그리고 구체화를 통해 거기에 개입하고 그 결과를 자문해야 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의지가 자유로운지 혹은 부자유한지에 대한 명석함은 이런 ..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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