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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과학 / 한나 크리츨로우

by mubnoos 2021. 6. 18.

 

1. 자유의지냐 운명이냐

  • 아는 것이 힘이며, 내 몸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이되는 지식이다.
  •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전한 의식을 갖추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 '선천적 innate' & '학습된 learned'
  •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다지 설득력 있는 슬로건이 아니다.
  • 개인의 자율성이라는 소중한 개념에 의문을 제시한다. 인간이 내리는 결정 중 상당수는 의식에 의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나는 자동적 과정의 결과이다. 이런 과정은 타고난 생리학에 의해 결정되고 유전에 의해 빚어진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부분이 대부분의 사람이 상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 "우리를 지금의 우리로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



2. 발달 중인 뇌

  • 아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기관인 사람의 뇌를 갖고 태어난 또 한 명의 수혜자다.
  • 아기의 뇌는 진화압에서 유전학, 엄마가 먹는 음식, 그리고 친할아버지가 먹었던 음식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임신 기간 열 달 동안 계속 발달한다.
  • 신경세포는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는 동안에 주로 만들어지지만 (25%) 모든 뉴런들을 연결하는 복잡한 과정은 대략 처음 3년 동안에 일어난다(75%).
  • 무언가에 정기적으로 노출되는 경험은 뇌로 하여금 정보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측면들만 걸러 내어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버리도록 길들임으로써 우리의 지삭을 조정한다.
  • 결핍된 환경에서 자라다 보면 사람들은 장기적 보상보다는 단기적 보상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
  • 분야가 무엇이든 모든 과학 연구의 결론은 잠정적이며 그 연구를 진행한 사람의 제약과 인지적 편향에 좌우된다.
  • 청소년이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는, 또래에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청소년기는 자의식이 가장 강하고 또래 압력에도 가장 민감한 시기일지 모르지만, 이런 것들 모두 고유의 정체성을 구축해 가는 과정의 일부분이고, 이것이 10대 시절의 핵심 과제다.
  • 나이든 뇌는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보다는 과거의 것에 더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기존의 신경망을 보호하는 데 확실히 도움을 준다. 코르티솔 수치가 오랫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세포 연결이 죽기 때문이다. 운동은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을 비롯한 뇌화학물질의 생산도 증가시켜 준다. 기본적으로 운동은 천연의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

뇌 보호 TIP

1)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라

2) 잠을 잘 자라

3) 사회 활동을 활발히 유지하라

4) 식생활을 점검하라

5) 공부를 계속하라

6)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라

 



3. 배고픈 뇌

  •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만 무엇을 먹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 모든 뇌는 뉴런을 기본 구성 요소로 사용하고 지구상의 모든 동물 종은 거의 동일한 전기화학적 소통 시스템을 이용한다.
  • 보상체계가 진화적으로 아주 오래된 도구이며 모든 종에 걸쳐 보존되어 있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소중한 에너지를 살아남아 번식하는 데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진화해 왔다.

 

삶의 3가지 생물학적 욕구

1) 먹이를 찾아서 먹는다

2) 먹이가 되는 상황을 피한다

3) 이 모든 것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번식을 한다.

 

  • FTO 유전자 변이를 두 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건강한 체지방지수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FTO 변이를 가지고 있으면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음식을 계속 갈망하게 되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체중에 있어서는 70%가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해 직접적으로 결정된다. 30% 환경적 요인
  • 의지력은 모두가 똑같이 갖고 있는 불변의 도덕적 성질이 아니다. 한 개인의 자제력은 다른 성격적 특성과 마찬가지로 선천적인 신경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산물이고, 수십 가지 맥락에 따라 요동친다. 
  • 습관은 1)인류가 하나의 종으로서 진화시킨 오래된 뇌 회로, 2)개인으로서 타고난 유전자, 그리고 3)현재 놓여 있는 환경, 이렇게 세 가지 요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긴다.
  • 인간 몸속 각각의 세포들은 자신의 유전 암호를 특정 임무에 필요한 단백질로 전환하는 장치를 갖고 있다.
  • 출생 전이 아니라 수정되기도 전부터 식욕이 선천적으로 정해진다. 
  • 모든 사람이 체중을 감량하고 더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도울 한 가지 행동 변화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4. 보살피는 뇌

  • 자신이 성행위를 하느라 바쁜 동안에는 완전한 통제가 불가능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부분적으로는 그것이 바로 섹스의 매력이다. 
  • 오르가슴은 쌓여 있던 도파민이 갑자기 분비되면서 측좌핵을 활성화시켜 격력한 쾌락의 느낌을 만들어 낼 때 만들어진다. 이것 역시 보상회로가 관여한다. 오르가슴이 성기가 아니라 뇌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은 섹스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의 분비를 촉발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실제 성행위를 추구하도록 나서게 만들기에 충분할 수 있다.
  • 인간이 섹스를 하려는 이유는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려는 욕구, 그리고 쾌락에 대한 기호 때문이다. 
  • 성적 매력이 미래의 자손에서 면역계 다양성을 촉진하는 데 부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이것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이 의식적 통제를 벗어난 힘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낭만적인 이성애적 관계의 전형적인 생활사는 대략 7년 정도이다.
  • 인간의 뇌에 관한 한 '정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우정은 단일 요인으로는 건강과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 개인으로서의 인간은 어떤 면에서 보면 그저 전달자에 불과하다는 의미일까?
    인간이란 종의 이해관계를 무의식적으로 염두에 두고 행동하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삶을 마감하는 생물학적 기계에 불과한 것일까?



5. 지각하는 뇌

  • 뇌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미리 정해져 있는 능력과 반응의 꾸러미를 지니고 있다.  뇌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지휘하고, 이런 상호작용의 결과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의해 형성되는 새로운 신경로를 통해 변화한다.
  • 모든 사람은 뇌의 독특한 왜곡, 내재된 필터와 인지편향 등, 자기만 갖고 있는 뇌의 특성 덕분에 자기만의 맞춤형 '현실'에 살고 있다. 세상에 대한 인간의 지각은 정확한 스냅사진이 아니라 그냥 주관적인 환상에 불과하다. 이것은 전에 무엇을 보고 살았는지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 인간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자기가 예상한 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되먹임 고리로 작용해서 미래의 지각에 영향을 미쳐 당신의 평가와 의견을 강화한다.
  • LSD나 실로사이빈 같은 환각제를 복용하는 것도 변경된 현실의 지각을 유도할 수 있다.
  • LSD의 영향에 놓인 뇌는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들을 차 버리고 아기 때부터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방식으로 자기만의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 늘 그렇듯이 대답은 '양쪽 모두'이다.



6. 믿는 뇌

  • 나는 사람이 세상의 본질에 관해서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모두 믿음, 혹은 신념이라 생각한다.
  • 나는 의식이라는 단어는 세상에 대한 주관적인 관점을 형성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신념형성은 인지 기능 사이에서 등장하는 사치품이 아니라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도구상자에서 필수적인 부분인 것이다.
  • 어떤 것이든 무언가 신념을 가지면 뇌의 건강이 유지되고, 삶에 대한 자기 만족도가 올라간다.
  • 신념은 하나의 구성물이다.
  • 신념은 뇌의 고질적인 패턴 추구 습성이 낳은 부산물이다. 
  • 뇌를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로부터 지속적으로 의미를 추출해 내려 애쓰는 신념 엔진이라 생각할 수 있다. 뇌는 자기가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 입력으르 분류하고 상호참조해서 패턴을 생성함으로써 이것을 해내고 있다.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이 작업의 목표는 의식적 인지로 하여금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돕는 것이다.
  • 신념은 엄청난 보상의 느낌을 부여할 수 있다. 
  • 코르티솔 - 위협을 인식하면 생산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 "사람이 나이 스물에 사회주의자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나이 마흔에 보수주의자가 아니면 머리가 없는 것이다." - 처칠
  • 뇌 건강을 북돋우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대해 유연하고 열린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하려면 운동, 그리고 성찰과 휴식을 위한 자리가 모두 필요하다.
  • 인간은 과연 생물학적 운명의 노예인가, 아니면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적 존재인가?
    인간은 정말로 선택의 자유를 갖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내리는 결정들이 모두 사실은 미리 정해진 계
    산을 통해 나온 결과인가?
    자유의지는 환상에 불과한가?
  • "나는 자유의지를 믿지 않습니다. 우주는 결정론적이에요.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써내려 가는 주체가 아닙니다. 모든 것은 그보다 앞선 무언가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니까요."



7. 예측 가능한 뇌

  • '삶에서 자율성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8. 협동하는 뇌

  • 결국 뇌가 구축해 놓은 버전의 현실에 갇히게 된다. 이 현실 버전은 광대한 외부 세계를 본뜬 작고 갑갑한 모조품이며, 기대에 맞추어 형태를 갖춘 시뮬레이션이다.
  • '인간은 이기적이지 않다.' - 데이비드 흄, 루소
    '인간은 이기적이다.' - 토마스 홉스, 
  • '우리는 생존기계다. 유전자라고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맹목적으로 보존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 운송수단인 것이다.' -도킨스
  • 나는 운명이란 우리의 결함, 우리의 내재적 편견과 성향을 달리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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