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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4

전락 / 알베르 카뮈 에서 “인간이란 어느 정도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고 했던 카뮈는 에서는 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 인간의 반응과 태도를 보여준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참회하고 난 후에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심판하고 단죄할 수 있다는 점을, 또한 이러한 잘못은 20세기를 살았던 모든 이들이 의무적으로 떠안아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은 운하와 회색빛의 도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한 술집을 배경으로 파리의 전직 변호사였던 클라망스가 끝없이 늘어놓는 ‘계산된 고백’을 따라 진행된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그는 파리에서 명성을 날리던 변호사,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해 싸우는 덕망 있는 변호사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서 항상 정상에 올랐다는 느낌을 지닌 채 마.. 2021. 10. 26.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ㆍ 반항이야말로 최초의 가치원천으로서 주인에게 반항하는 노예는 인간의 권리를 요구하고 주인으로서의 주인을 부정하지만, 이 부정에는 원래 긍정해야 할 것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만일 반대자가 긍정과 부정의 긴장에 지쳐서 인간의 조건 자체를 전적으로 창조하려고 하면, 그것은 형이상학적 반항이 되고 여기에서 니힐리즘이 시작된다. 이것은 근대의 여러 사상과 함께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역사에 있어서는 전체성을 요구하는 혁명내에서 논리적 귀결을 발견한다. 카뮈에 의하면 마르크스주의도 모든 공포정치와 마찬가지로 예언적 교의로서 살인을 정당화하게 되었는데 그 유래는 한계를 넘은 전적 부정, 곧 니힐리즘에 있었다. 창조적인 반항이란 한계를 자각하는 것, 중용의 옹호에 지나지.. 2021. 10. 19.
시대의 초상 / 장 폴 사르트르 I Portrait d’un inconnu 미지인의 초상: 나탈리 사로트 L’Artiste et sa conscience 예술가와 의식: 라이보비츠 특권 계급들이 자기원칙 안에 잘 안착해 있을 때, 그들이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을 때, 열등한 피조물이라는 생각에 제대로 설득당한 피억압계급이 자신들의 노예적 조건에 만족하고 있을 때, 예술가는 편안합니다. 예술이 휴머니스트를 자처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가 비인간적으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창조의 기원에는 모방된 형식에 반대하는 강력한 형식의 투쟁이 있다. - 앙드레 말로 대중이라는 거대한 행성의 출현이 모든 것을 전복시키고 손도 대지 않은 채 예술적 행위를 먼 거리에서 변형시켜 예술로부터 그 의미화를 빼앗고 예술가의 선의를 부패시킵니다. 새로.. 2021. 4. 1.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제1부 1장. 알제에 거주하는 젊은 사무원 뫼르소는 마랭고의 양로원으로부터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를 받고서 양로원으로 간다. 그리고 양로원 원장과의 대화, 문지기와의 대화, 문지기가 뫼르소에게 밀크 커피를 제공, 끝날 것 같지 않은 밤샘이 이어진다. 다음날 장례식을 마치고 알제로 돌아온다. 오늘, 엄마는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지도 모른다.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마도 어제였을 것이다. 결국, 내가 미안해 할 이유는 없었다. 그때 나는 담배를 피우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주저했는데, 엄마 앞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관리인에게 담배를 하나 권했고, 우리는 담배를 피웠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이..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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