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보부아르6

실험적 사랑 / 발터 반 로숨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그들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대조되는 기질과 닮은 기풍은 이상적인 상호보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들이 태어난 시민적인 환경에 철저히 반항하고, 자유와 자율을 동경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들은 자신들의 저서, 강연 그리고 활동을 통해 금세기의 사상과 사건, 즉 실존주의와 남녀평등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그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자유로운' 사랑의 모델이 되었다. 그들 사이에 오간 편지들이 1997년에 발간된 이후, 이 두 사람은 그들의 관계가 시작됐던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유쾌하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자유롭지' 못했던 것일까? 그들은 지적인 방종의 뒤안길에 억압과 양성애의 기질을 은폐하고 있었던 것일까? 서문 / 존경과 멸시의 야누스, 그들 ㆍ이 책은.. 2022. 3. 14.
제2의 성 / 시몬 드 보부아르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 제2의 성 = 여성 https://www.youtube.com/watch?v=s3m7chXKjvE ㆍ시몬 드 보부아르는 소설가, 철학자, 저널리스트, 극작가, 회고록 작가, 참여 지식인, 급진적 페미니스트, 사르트르의 동반자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이는 생전에 보부아르가 지칠 줄 모르고 정열적으로 활동한 다양한 면모를 반영한다. 이 가운데서도 20세기 페미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현대 여성 해방의 선구자요, 상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 시몬 드 보부아르의 이름과 에 나오는 그 유명한 명제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를 빼고는 페미니즘을 논할 수 없으며, 이 문장은 필경 보부아르의 작품과 참여 활동 .. 2021. 12. 16.
제1의 성 / 헬렌 피셔 여성의 세기를 선언하는 인류학 탐험서. 여성의 선천적인 재능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어떻게 오늘날 이상적인 지도자가 되고 성공적인 사업가, 사회지도자가 되는지를 밝혔다. 아울러 거미집 사고로 불리는 여성의 특수한 뇌구조가 어떻게 남성의 직선적 혹은 계단적 사고에 비해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밖에 현대의 여성이 경제와 사회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창출하면서 미래는 여성에게 속해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서론 아득히 먼 역사 건방진 제안 하나 ㆍ사물을 보는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사물들의 전체를 보는 것이다. - 존 러스킨 ㆍ인류의 시초라고 부르는 아득히 먼 옛날에는 부부의 맞벌이가 관례였다. 그 시대에는 여성들도 어느 정도 남성들과 평등한 관계였다. ㆍ일.. 2021. 12. 16.
아주 편안한 죽음 / 시몬느 드보부아르 ㆍ사람은 태어났기 때문에, 다 살았기 때문에, 늙었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무엇인가'에 의해 죽는다. ㆍ“엄마를 지키는 것, 그것만이 내 유일한 목표였다.” ㆍ죽음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인간 존재의 아름다운 연대 ㆍ엄마가 암에 걸렸다. 엄마와의 관계가 소원했던 ‘나’는 병상을 지키며 서서히 죽어 가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본다. 그저 넘어져 다친 것뿐이라 알고 있는 엄마에게 나와 동생 푸페트는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지도 못한다. 나는 죽음을 향해 가는 엄마를 바라보며 그녀에게서 한 여성의 삶을 읽어 낸다. 불같은 정열과 욕망을 지녔지만 자기 자신을 끈으로 옭아매도록 교육받은 여자. 뒤틀리고 훼손당한 끝에 자기 자신에게조차 낯선 존재가 되어 버린 한 인간. .. 2021. 10. 21.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구토』는 연금 생활을 하는 주인공 로캉탱이 롤르봉 후작이라는 인물의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18세기 인물을 정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사는 곳은 부빌, 카페를 찾아 마담과 육체관계를 갖거나 '머지않아서'라는 노래를 듣는 것이 전부인 매우 고독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아이들의 물수제비 뜨기 놀이를 흉내내려다 알 수 없는 생각에 빠져드는데, 그것이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힌다. 그것은 사물과 직면할 때마다 일어나는 '구토증'이었다. 그는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일기를 쓴다. 1932년 1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의 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주인공인 서른 살의 앙투안 로캉탱은 수년간의 여행 끝에 부빌이라는 프랑스 항구 도시에 정착한 연구원이다. 그러나 정착이라는 과정은 일련의 괴상한 효.. 2021. 7. 1.
그러나 혼자만은 아니다 / 시몬 드 보부아르 존재와 무는 윤리체계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자유와 책임, 그리고 삶의 진정한 애매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현재적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실존은 근본적으로 우연성에 있다. 인간과 별개로 존재하는 가치 기준의 본질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은 타인들이 자유로울 때에만 자유로울 수 있다. 존재의 부조리와 직면했을 때 현대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 모험가, 열정적인 사람, 근엄한 사람, 지식인이 될 건 가요? 가치가 없을 때 가치는 어디서 나올 것인가? 어떻게 무에서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을 채택하는 것이 더 쉬울까? 샤르트르는 인간이란 일개 '무용한 열정'이며 대자존재와 즉자존재의 종합을 실현하려고, 그리고 인간을 신으로 만들려고 헛되어 노.. 2021. 4. 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