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누군가 틀림없이 맞춤아기에 도전할 것이다. 현재 기술로 맞춤아기를 만들려는 시도는 지극히 비윤리적이고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재앙이 발생할 위험성 때문에 인간이 미친 짓을 그만둔 적이 과거에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 맞춤아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변형기술 - 크리스퍼-CAS9
크리스퍼를 이용하면 컴퓨터로 글을 편집하듯이 비교적 쉽게 게놈을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크리스퍼가 인간 게놈에 범한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기능은 없다. 게다가 너무 늦기 전에 오류를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 '세부모 체외수정법' - 영국에서 아직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고, FDA는 안전성 문제로 이를 금지했다.
-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Sapiens
1장 인간이 인간을 창조하는 세상
- 자신과 다른 '나'를 소원해본 적 있는가?
- 비용만 감당할 수 있다면 현재 기술로도 더 뛰어난 아기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합법적인 일이냐고? 어떤 곳에서는 그렇다.
윤리적일까? 의문의 여지가 있어 섣불리 결론짓기 어렵다.
위험하지 않으냐고? 당연히 위험하다. - 의학적 이유든 단순한 부모의 선택이든 신기술로 태어난 아기는 유전적 변형을 거쳐 진보한 새로운 인간이 된다.
- 성관계가 아닌 기술로 사람을 창조하면 자신과 자녀,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도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 유전자편집은 생명체의 기초단위이자 DNA를 구성하는 네 가지 분자(염기)인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아민(T)을 의도적으로 변경하는 작업이다.
- 인간과 생식은 완전히 분리된다. 누군가의 세포를 한 번 손에 넣기만 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성관계가 필요 없는 정도를 넘어서 아기를 낳기 위한 부모의 신체적 기여가 거의 다 사라질 수도 있다.
- 부모가 되는 일이 지적인 활동으로 바뀔 수도 있다. 아이 자체의 모델을 만드는 일종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추가비용을 내면 더 뛰어난 아기로 만들어 줄 수 있다.
2장 유전자변형의 서막과 폭발적 성장
- 자연 발생한 생물만 아니면 생명체에도 특허를 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유전자변형 생물을 소유할 수 있는 지적 재산으로 간주한 사례는 어떤 유전자변형 생물이든 특허를 받을 수 있고, 유전자변형기술이 기업의 새로운 이윤 창출의 강력한 수단이 되는 길을 닦았다.
- 유전학과 생식생물학, 줄기세포, 유전자편집 같은 유전자변형 생물 관련 기술은 오랜 기간 계속 발전해서 아주 정교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 지식과 전문성으로 유전자변형 인간을 만들 수 있을까? 기술적 장벽은 없겠지만, 위험하다.
3장 최초의 복제인간은 누가 될까?
- '당신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복제되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 리차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체 세포 핵이식을 할 때 기증받은 난자에는 미토콘드리아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여기에도 소량의 게놈이 들어있다. 그 결과, 복제인간은 복제 대상의 핵 유전자와 난자 기증자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동시에 가지므로 유전적으로 변형되는 셈이다. 따라서 복제인간은 복제 대상과 유전적으로 100% 똑같지는 않다. 그래도 여전히 거의 같은 수준이기는 하다.
- 복제양 돌리의 성공을 위해 400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 복제인간은 일란성 쌍둥이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복제인간의 의미와 일란성 쌍둥이의 의미는 결코 같을 수 없다.
- 복제인간은 임신 단계를 거쳐 아기로 태어나야 한다. 설령 복제 대상이 여든 살 할머니여도 말이다.
- 미국 연방법이나 식품의약청 규정에 미국에서 인간 복제가 불법이라는 조항은 없다.
- 이론상으로는 여러 개체를 만들 수 있다.
- 복제할 가치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4장 자연법칙에 반기를 들다
- 성별 선택은 윤리적일까?
- 미토콘드리아 DNA는 핵 안의 DNA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도 섬세하게 통제되고 생명유지의 필수기능을 가진 엄연한 유전형질이다.
- 유전자 변형 인간의 미래 후손들은 모두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화를 물려 받는다. 결과적으로 그의 모든 후손이 어떤 의미에서는 유전자변형 인간이다.
-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허락을 받는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5장 유전자변형이 지닌 양날의 검
- 23앤미 : 유전자와 게놈 검사결과를 개인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척한 회사
23앤미의 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짝이 될 만한 여러 후보 중에서 유전학적으로 특별한 목적, 즉 특정 '표현형'이나 특성을 가진 아기를 만들 확률이 높은 정자나 난자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 '창조의 민주화'는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생물을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 '10~20년 후에는 누구나 디지털 방식으로 아기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 맞춤아기는 '가능성'이 아닌 '시기'의 문제이다.
- 만들어진 인간이 이 상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며, 자신의 존재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6장 GMO사피엔스 만들기
-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 - 리처드 파인만
- 현재까지는 크리스퍼-CAS9이 가장 간단하고 가격도 적절하며 특정 도구와 함께 사용하기도 가장 편해 보인다.
- 크리스퍼를 사용하는 핵심적 이유는 표적을 찾는 부분이 GPS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대한 게놈에서도 정확한 장소에 유전자편집을 진행할 수 있다.
7장 우생학과 초인간주의
- 초인간주의가 널리 퍼질 것이다. 이는 필연적이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싫든 좋든 우리가 곧 미래다.
- 우량아 선발대회는 우생학적인 것 아닌가?
- 완벽한 인간의 정의란 무엇인가? 결국 인간의 완벽함이란 항상 '제 눈에 안경'이다.
8장 유전자변형을 향한 발칙한 상상
- 중국은 2015년 최초의 유전자변형 인간 배아가 만들어진 국가다.
- 찾아 헤매던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그리고 인간 종족 천연의 적을 지배할 힘이 생기고 이를 전파할 수 있다면, 한 사람의 삶이나 죽음은 그저 작은 대가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일을 모두 마치자. 프랑켄슈타인의 영혼은 소리쳤다. 더, 훨씬 더 많이 이룰 것이다. 쌓아 올린 계단을 밟고 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미지의 힘을 탐색하며 가장 위대한 생명의 신비로움을 세상에 펼쳐 보이리라.-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 부분적으로라도 정보가 있는 선택이 우연보다는 항상 더 나은 방식이다.
-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나타날 수 있는 결과는 인간 변형에 관련된 여성과 난자의 상품화다.
9장 GMO사피엔스의 현재와 미래
- 2015년 4월 18일, 중국, 중산대학교, 황 준쥬 박사 - 유전자 배아 실험
mubnoos
윤리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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