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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 진중권

by mubnoos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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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불의를 정의라 강변하는 저 거대한 맹목적 힘 앞에서 완벽한 무력감으르 느낀다.
  • 시인은 보는 자이다. - 랭보

 

 


제1부 진리 이후의 시대


01 대안적 사실
실재보다 강렬한 허구

  •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대안적 사실을 말한 것 뿐입니다.
  • 결국 사실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사실을 날조하는 기만이 아니라 현실을 창조하는 실천으로 이해한다.
  • 나 혼자 꿈을 꾸면 그저 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이 된다.


02 실재의 위기
지루한 현실과 재밌는 허구

  • MBC는 노골적으로 당파적 입장에 서서 피의자에 유리한 '대안적 사실(허구)를 창작했다. 그런데도 MBC의 신뢰도는 같은 시기에 급격히 상승했다. 대중의 상당수는 사실보다 허구를, 즉 날조된 대안적 사실을 더 신뢰한다.
  • 현대의 대중은 사실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비루한 일상에 충분히 지쳐 있다. 그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은 멋진 환상이다. - 괴벨스
  • 지루한 사실보다는 신나는 거짓


03 매트릭스와 저지전략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오늘날 권력의 거짓말은 개별 사실을 왜곡하는 식이 아니라 아예 세계 전체를 날조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04 세계를 만드는 방법
공작정치, 세계를 날조하다

  • 개혁한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 고작 검찰을 다시 권력의 개로 길들여놓았다.
  • 정권은 바뀌어도 이렇게 권력은 늘 그 자리에 있다.


05 음모론의 시대
과학을 대신하는 이야기

  • 음모 Conspiracy = 함께 con + 숨 쉬다 spirare
    음모란 소수의 사람들이 숨 닿을 거리에서 끼리끼리 속닥인다는 뜻이다.
  • 우리나라에서 음모론의 대명사는 김어준이다.
    '대체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켜 얻을 이익이 뭔가?'

 


제2부 팬덤의 정치

 


06 팬덤 정치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 '팬덤'은 그냥 '팬'이 아니다. 팬이 개인으로서 제공된 문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한다면, 팬덤은 그 콘텐츠를 팬픽이나 팬아트의 형태로 스스로 생산하고 가공하고 공유한다.
  • 팬덤은 자신들의 '팬 객체', 즉 팬질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나 사물과 강력한 정서적 유착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팬객체에 대한 비판은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 팬덤은 상상의 공동체다. 팬에게는 오직 팬 객체만이 중요하지만, 팬덤에는 그 대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동체에 속한다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 이 집단정체성이야말로 팬 현상과 구별되는 팬덤의 본질이다.
  • 팬덤은 일종의 나르시시즘 현상이다.


07 소비자 민주주의
유권자에서 소비자로

  • 소비자 민주주의 -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론조사는 매출(득표)을 위해 유권자들의 사적 니즈를 파악하는 판매전략에 가깝다.
  • 정당의 목적은 '공공선'에 있다.
  • 정치가 마케팅이 되면 정당은 기업이 된다. 기업의 목적은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 있다. 그렇기에 정당이 기업이 되면 '공공선'은 더 이상 활동의 목적이 아니게 된다.
  •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08 게이미피케이션
인간장기, 게임이 된 정치

  • 정치의 게임화 - 정당은 유권자에게 미션을 부여하여 그들을 플레이어로 만들어야 한다. 별도의 보상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게임의 보상은 내재적이다. 대중에게는 선거의 승리를 내 힘으로 이루어냈다는 자부심, 그것이 최고의 보상이다.
  • 정치의 게임화는 진영 논리를 강화한다.
  • 정치의 목적은 승리로 얻은 권력으로 공동체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다.


09 은유와 환유의 정치
노무현이 어쩌다 조국이 됐나

  • 은유는 두 개의 다른 사물 사이에 불현듯 닮음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10 개인의 해체
한 입으로 두말하는 분열자들

  • 글쓰기는 의식을 재구조화한다.
  • 윤석열 총장을 '식물총장'이라 조롱하는 재미에 사는 유시민 작가

 

 


제3부 광신, 공포, 혐오


11 종교적 광신
‘이 세상의 신’ 노릇을 하는 그들

  • 대형 교회 목사들은 큰 재해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주옥같은 망언을 해왔다.
  • '여기 우주에 신은 없다.'- 유리 가가린
  • 여전히 신이 살아 있는 이유는 뭘까? 과학이 답하지 못하는 물음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령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 물음 앞에서 과학은 완벽히 무력하다.
  • 개신교 일각의 이 중세적 광신이야말로 이 땅에 횡행하는 수많은 이단의 밑거름인지도 모른다.


12 정치적 주술
왕의 목을 베라

  • 백주술 - 사람을 이롭게 하는 주술 
    흑주술 - 사람을 해치는 주술
  • 과학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원인을 찾는 대신 범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13 파니코스
공포와 혐오의 정치학

  • 패닉- 갑작스레 찾아와 이성적 사고나 행동을 방해하는 강한 공포감


14 파르마코스
만인의 평화를 위한 마이너스 1

  • 희생양 제의 - 원시사회가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모두의 평화를 유지하는 장치. 
    희생양 = 파르마코스
  • 해석학적 무능은 성서에서 미신과 편견만 읽어냄으로써 기독교를 시대에 뒤진 종교로 만들 뿐이다. 


15 코로나 독재
K방역과 코로나 보안법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본부로 쳐들어가 이미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이만희 총회장을 연행해 강제로 검사를 받게 했다. 공권력을 과도하게 남용한 것이다.

 

 


제4부 민주당의 연성독재


16 프레임 전쟁
중도층은 미신이다?

  • 진보에게 도덕성은 생명이었다.


17 선전선동
“진리는 국가의 적이다”

  • 충분히 큰 거짓말을 하고 계속 반복하면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믿게 된다.
  • 진리는 거짓말의 치명적인 적이며, 따라서 국가의 가장 큰 적이다.
  •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


18 기억의 정치
기억을 지워버린 기억의 연대

  •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운동이 존재하는 것이지 운동을 위해 할머니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잖은가.


19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자살

  • 히틀러는 쿠데타가 아니라 민주적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
  • 히틀러는 43.9%의 지지로 집권했다.


20 원칙이성과 기회이성
그들은 왜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뻔뻔함

 



제5부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21 원한의 정치
짓밟힌 노무현의 꿈

  • 그들이 원하는 것은 노무현이라는 상징자본뿐, 노무현의 철학따위는 애초에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 노 대통령은 유언으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 니체는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을 말한다. 주인의 도덕은 능동적, 창조적이다. 주인은 스스로 선함으로써 상대를 악하게 만든다. 반면 노예의 도덕은 수동적, 반동적이다. 노예는 상대의 악을 통해 자신의 선을 확보한다. 니체에 따르면 노예의 도덕은 핍박당한 자의 원한에서 나온다. 


22 포스트 노무현
노무현의 시대가 왔는데 노무현이 없다

  • 혁명이 세운 것은 '국민을 지켜주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지켜줘야 할 대통령'이었다.
  • 노무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외쳤으나, 그들은 반칙과 특권이 세습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23 대통령의 철학
대통령은 어디로 갔는가

  •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철학이 없다. 남이 써준 원고나 읽는 이전 대통령 같은 느낌이다.
  • 법만 지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 야쿠자 도덕
  • 문재인 대통령은 낙마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했다. 
  • 법이 작은 원이라면 윤리는 그것을 포함한 큰 원이라 할 수 있다. 
  •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 문재인


24 편 가르기 정치
지도자란 무엇인가

  • 문재인 대선후보로서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고맙다'라고 적었다. 고맙다라는 것은 대체 무슨 뜻일까?
  •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가 '내 사람이 먼저'로 변질되는 것은 시간문제


25 문재인 정권의 영상전략
우상이 된 대통령

  • 문재인 정권은 참여정부의 연장이 아니라 단절이다.

 



제6부 진보의 몰락


26 포스트-윤리의 시대
진보는 왜 보수보다 뻔뻔해졌는가

  • "이게 나라입니까?" -> "이건 나라입니까?"
  • 조국의 아빠 찬스는 기회의 평등함이 되고, 문서위조는 과정의 공정함이 되고, 부정입학은 결과의 정의로움이 되었다.


27 오인으로서 정체성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이미지로 이루어진 상상계에서 언어와 논리로 이루어진 상징계로 빠져나와, 거기서 이성적 반성을 통해 현실의 자아를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


28 부친살해의 드라마
이제 우리가 살해당해야 한다

  • 나이가 들어도 세대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코호트 효과'가 나이가 들면서 보수화하는 '에이징 효과'
  • 진보가 아직도 가능하다면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 사회가 젊어지려면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살해당해야 한다.


29 앙가주망
지식인의 묘비

  • 이제 진리는 발견되는 게 아니라 제작된다.
  • 그들에게 세계란 언급되고 비판될 것이 아니라 제작되고 무조건 긍정되어야 할 어떤 것이다.


30 진보의 종언
박원순의 죽음은 진보 전체의 죽음

  •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이가 하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 그의 위선은 우리 세대의 위선이고, 그의 어리석음은 곧 우리 세대의 어리석음이다.
  • 박원순을 위해 성추행 피해자의 지위는 '피해호소여성으로 변경되었다.

 

 

 

mubnoos

진중권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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