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가장 두려운 공포에 관하여
- 미는 사람들이 사심 없이 좋아하는 것이다. - 칸트
- 니체는 언어로 서술되는 예술의 경험을 어떤 식으로든 미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 시인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하나의 위험천만한 파멸의 요소다 - 플라톤
- 비록 우리에게 예술이 있다 하더라도, 예술의 영향력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을 어디서,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는가? - 니체
- 영감을 통한 상상력의 효과는 신성한 공포로 부터 - 플라톤
- 예술이 그것을 창조하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무언가 근본적으로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예술, 예술가를 위한 예술, 오로지 예술가만을 위한 예술이다.
2장 프랑오페르와 그의 이중적 존재
- '여러 색상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고 형체 역시 해석이 불가능한 선들의 소란스러운 엉킴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다. 어떤 의미도, 어떤 내용도 발견할 수 없다.'
- '알려지지 않은 걸작'이란 오히려 '수사학'의 걸작 아닌가? 기호를 소멸시킨 것은 의미인가, 아니면 의미를 폐지시킨 것이 기호인가? 이것이 바로 테러리스트가 마주하게 되는 공포의 모순이다. 그는 사라져가는 형식의 세계로부터 탈출을 원하지만 이를 위한 유일한 수단은 동일한 형식뿐이다. 형식을 소멸하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형식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표현 불가능성에 의해 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 관람자가 경험하는 예술과 예술가가 경험하는 예술로 분리되는 이중화가 다름 아닌 공포다.
- 이러한 이중성 속에서 미학적 성찰의 핵심과 그것의 생동하는 모순을 찾아야 한다.
3장 취향의 인간과 분열의 변증법
- 취향은 수많은 악취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 예술가들은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옷 입는 것을 두려워한다.
- 훌륭한 취향은 정반대의 취향으로 타락하는 경향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취향은 어떤 의미에서는 모든 타락의 원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본질적인 차원에서 서구 역사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 니힐리즘이다.
4장 기적의 방
- 우리는 작품에 예술의 가장 정통한 현실을 드디어 보장해주었다고 믿지만 그것을 붙잡으려 하는 순간 예술 작품은 뒷걸음질 치며 우리를 빈손으로 남겨둔다.
- 예술의 유일한 잣대가 이제는 예술 자체의 심연이 불러일으키는 현기증이 되었다. 더 이상은 예술 자체가 넘어선 어떤 다른 내용도 예술가에게 그가 가진 의식의 본질을 즉각적으로 의미할 수 없으며 예술가는 그런 것을 표현해야 할 어떤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 예술을 예술 자체로 바라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거은 모든 인간, 예술가와 예술가가 아닌 사람 모두가 생동하는 통일성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공간이 바로 예술이다.
- 미적 판단의 기반은 무엇인가? 내용 없는 예술적 주체성의 기반은 무엇인가?
5장 시보다 시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는 로트레아몽의 말
- 예술 작품 앞에 설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눈앞에 보고 있는 것이 정말 예술 작품인가 아닌가, 가짜는 아닌가 하는 질문부터 던진다.
- 칸트의 선험적 분석론을 토대로 네 가지 본질적인 성격
1) 취향이란 하나의 대상 혹은 작품을 쾌감 혹은 불쾌감을 기준으로 아무런 사심없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2) 개념의 중재 없이 보편적인 차원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아름답다고 한다.
3) 하나의 대상이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성격이 어떤 목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각될 때 그것의 형태를 우리는 아름다움이라고 부른다.
4) 개념의 중재없이 보편적인 즐거움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 사물들의 진정한 본질을 식별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는 기호들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 무에 고유한 기호들이다.
- 예술은 비평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스스로 예술의 논리, 예술의 그림자의 논리, 예술에 대한 비평적 성찰, 즉 '예술'로 등장한다.
6장 스스로를 파괴하는 무(無)
- 웃음은 스스로의 우월성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탄생한다.
7장 하나의 얼굴로 드러나는 결핍
- 무를 향한 가용성 '작품'의 단계에 도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헤서는 일종의 부정적인 현존, 실재하는 작품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8장 포이에시스와 프락시스
- 실천이라는 장르는 생산이라는 장르와는 다르다. 사실 생산의 목적은 생산 자체와는 별개의 것이다. 하지만 실천의 목적은 실천 자체와 다를 수 없다. 예를 들어 훌륭한 행동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된다.
- 살아가는 존재의 특징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실천이란 인간의 곧 살아가는 존재의 움직임을 말한다.
- 움직임으르 주도하는 영혼의 힘은 의지이다.
- 신이 원하는 것은 신들이다.
- 인간은 생존을 위한 스스로의 활동을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대상으로 삼는다.
- 인간적인 실천이 곧 실천이다. '인간은 보편적인 방식으로 생산한다.'
- 니체의 미학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체는 예술 역시 필연적으로 허무주의적인 색채를 띨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었다.
- 우주는 완전하지도, 아름답지도, 고귀하지도 않으며, 그런 것이 되려고 하지도 않는다.
- 혼돈이란 정의상 아무런 의미없음, 그 자체로 무의미함을 뜻한다.
- 니체는 형이상학적 운명을 지닌 인간의 위상을 바로 예술이라 부른다. 스스로를 세계의 도처에서 인식하는 의지, 모든 사건을 고유의 성격이 지닌 근본적인 특징으로 감지하는 의지의 표현이 니체에게는 다름 아닌 예술이다.
9장 예술 작품의 원천적인 구조
- 모든 것이 리듬이다.
리듬이라는 단어는 흐른다. 시간이라는 차원 속에서 흐르고 흘러간다. - 예술이 스스로의 그림자를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스스로의 운명을 극복할 수는 없다.
10장 우울한 천사
- 혁명가에게 새로운 세계의 도래는 오로지 과거의 파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mubnoos
예술작품을 모으는 것은 예술적인 행위와 거리가 먼 행위이다. 혹은 기괴한 행위예술이거나
무엇인가를 모은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생에 대한 집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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