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로크의 <편지>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억압하지 말고, 종파가 다르다고 해서 무작정 이단을 몰지 말고,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두고서 괜히 사람 목숨을 빼앗지 말라고 주장한다.
1689년 포플의 서문
- 절대적 자유, 공정하고 진정한 자유, 공평하고 불편부당한 자유가 진정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관용에 관한 편지
1.도입
- 관용이야말로 참된 교회를 구별하는 가장 분명한 기준
- 영혼의 구원을 열정적으로 바라는 사람이 아직 개종하지도 않은 영혼을 고문해서 죽이려고 한다면 저는 분명히 놀랄 것입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어느 누구도, 어느 경우에도 이것이 사랑과 선의와 자비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고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 관용하는 것은 복음과 이성에 일치하는 것이어서, 사람들이 그토록 분명한 빛 속에서도 잘 보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제게는 기괴한 일처럼 보입니다.
2.공화국과 교회
- 통치자는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자들에게 처벌을 가하기 위해 무력, 곧 자신의 모든 신민들의 신체적 힘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 통치자의 모든 사법권은 오로지 이 세속적 이익에만 미치고, 세속 권력의 모든 권리와 지배는 오로지 이 세속적 재산의 보호와 증진에만 국한되며, 영혼의 구원에까지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확장되어서도 안 되고 확장될 수도 없음을 이하의 내용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 영혼을 돌보는 일은 세속 통치자에게 속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그의 모든 권력이 강제에 기초해 있기 때문입니다.
- 세속 권력이 신앙의 조항들이나 교리들, 또는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들을 세속법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각종 처벌은 영혼을 결코 설득할 수 없습니다.
- 법률의 권위와 처벌의 강제력이 인간의 생각을 바꾸는 일에는 효과적이더라도, 영혼의 구원에는 전혀 유용하지 않습니다.
- 끊임없이 교회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 한 가지를 경고하고자 합니다. 복음서는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박해를 기다리며 견뎌야 한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가 타인을 박해하거나 추적해야 한다거나, 무력으로써 검으로써 불로써 자기의 신앙과 교리를 받아들이도록 타인에게 강요해야 한다는 구절을 신약성서에서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3.관용의 의무
- 만약 누구든지 자신을 신성한 말씀의 종이요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는 자라고 고백하면서도 평화와 관용이 아닌 다른 것을 가르친다면 그는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잘못 알고 있거나 무시하는 것이며 따라서 언젠가 평화의 왕에게 그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만을 말해두고자 합니다.
- 통치자의 종교에 대한 생각이 더 나은 것이고 그가 가도록 명령하는 길이 참으로 복음적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그것이 저의 영혼으로부터 설득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저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입니다. 양심에 반대하여 나아가는 어떠한 길도 저를 축복받은 자들의 처소로 결코 인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 제가 혐오하는 방법으로 저는 부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의심하는 종교를 통해서 제가 혐오하는 예배형식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 타인에 대한 선한 의지를 가졌다고 아무리 많이 주장하고 타인의 구원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애쓰더라도, 사람은 구원받로록 강제될 수 없습니다. 결국 구원의 문제는 각자에게, 각자의 양심에 맡겨져야 합니다.
4.교회의 권리
1) 예배의 자유
2) 신앙의 자유
5.결론-종파들과 국가의 안전
- 종교적인 사안에 관련해서 어느 누구도 법이나 무력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법을 모든 교회가 가르쳐야 하며 자기 교회의 자유의 토대로 삼아야 합니다. 이 한가지 원칙이 확립되면 양심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비난과 소란의 구실이 제거될 것입니다.
- 다른 시민들에게 허락된 권리들을 소수 종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허락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나님을 가톨릭 방식으로 섬기는 것이 허락됩니까? 그렇다면 칼뱅주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역시 허락합시다.
- 그리스도인들은 분파와 소란, 그리고 내전을 일으키는 성향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생겨난 종교에 관한 대부분의 소송과 전쟁을 실제로 만들어낸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인 의견의 다양함이 아니라, 얼마든지 허용할 수 있는 것인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관용의 부정입니다.
6.부록-이단과 종파 분리
- 이들 모두는 이단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근본적으로 오류를 범하며, 그것도 신중하게, 알고 있으면서, 완고하게 오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성서의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명제들을 신앙의 기초로 놓습니다.
해제|존 로크,종교의 자유와 공화국의 자유를 함께 추구한 사상가
1.17세기 잉글랜드와 로크의 일생
- 로크는 성직자 과정을 마쳤지만, 성직자의 길을 가지 않았다.
- 로크는 의학, 물리학, 화학 등을 계속해서 공부했다.
- 암스테르담의 동갑내기 유대인 청년 스피노자
2.《관용에 관한 편지》가 주장하는 관용과 자유
- 공화국이라는 정치사회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세속의 재산을 보호하고 증식하는 것이다. 이 목적에 따라서 공화국은 이 세상에 속하는 재산에만 관여한다.
- 로크는 종교가 귀속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적이라고 말한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는 뜻이다.
- 칼뱅의 '무조건적인 예정'
- 인간은 시민적 측면과 종교적 측면을 동시에 갖는다.
3.21세기 지구화 시대의 《관용에 관한 편지》
- 로크가 추구했던 것은 자유로운 정치공동체를 통한 개인의 자유의 보장이었다.
mubnoos
신은 죽지 않았다. 신은 애초 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거나 사고력을 발휘하지 않을 떄 초자연적인 존재를 찾는다.
그러한 문명의 시기는 거의 다 지나갔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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