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은 삶 그 자체이다, 행복이 아니다.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행복하지 않은 순간 우리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행복하지 않은데, 이게 정말 삶일까?" 하지만 행복하든, 불행하든 모든 순간이 삶이다. 삶의 목적은 단순히 삶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행복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일의 목적은 일 그 자체이다, 돈이 아니다.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물론 일을 해야 돈을 벌지만, 만약 일의 목적이 돈이라면 여러 가지 오류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경험상 일을 많이 하면 돈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이 생긴다. 하지만 일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적합한 사람들과 만나며,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 그 과정에서 비로소 그에 상응하는 돈을 얻게 된다. 결국, 일의 목적은 일 그 자체라고 보는 것이 더 명료하다.
돈의 목적은 돈 그 자체이다, 행복이 아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돈은 돈을 만든다. 하지만 돈이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아지고, 돈이 없으면 불행할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다. 그러나 돈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돈 그 자체다.
운동의 목적은 운동 그 자체이다, 건강이 아니다.
운동을 많이 하면 건강해질까? 적당히 운동하면 건강해질까? 운동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운동 중 부상을 당하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것보다는, 건강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더 가까울 수 있다.
운동의 목적이 건강이라면, 이미 건강한 사람은 운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과 상관없이 운동을 계속한다. 운동의 목적은 건강이 아니라 운동 그 자체라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공부의 목적은 공부 그 자체이다, 행복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한다? 행복하기 위해 공부한다? 공부한다고 해서 반드시 돈을 벌거나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공부를 하면 더 공부하고 싶어지고, 공부 자체를 즐기게 된다. 공부의 목적은 공부 그 자체이다. 배우는 것이 좋아서 하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돈을 벌거나 행복해지는 건 부수적인 결과일 뿐이다.
사랑의 목적은 사랑 그 자체이다.
사랑의 목적은 무엇일까? 사랑을 왜 하는 걸까? 사랑은 단순히 유전자 전달을 위한 본능일까? 아니면 사랑을 느끼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걸까? 사랑의 목적은 사랑 그 자체이다. 사랑하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목적이다. 여기에 다른 목적이 더해지면, 사랑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워진다.
A의 목적은 A다, B가 아니다.
삶의 목적은 삶, 일의 목적은 일, 돈의 목적은 돈, 운동의 목적은 운동, 공부의 목적은 공부, 사랑의 목적은 사랑이다. 우리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본질에 집중할 때,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삶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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