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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Became Flesh.

by mubnoos 2024. 11. 25.

 

 

 

 

 

 

 

 

 

 

 

지구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우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마치 지구에서 번 돈을 우주에 쏟아붓는 것처럼 보인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왜 이런 결정을 내릴까?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걸까? 아니면 인간의 탐구 본능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열망 때문일까? 혹시 그들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걸까? 

 

우리는 우주에서 우주복을 벗는 순간 죽는다. 그렇다면 우주복을 입은 채 살아가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테라포밍을 통해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지구를 개선하는 게 더 쉽지 않을까? 환경을 바꾸기보다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쪽이 더 합리적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환경에 맞춰 개체가 변화한 사례는 있어도 그 반대는 없었다. 어쩌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인간 자체를 바꾸는 것일지도 모른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을 지구 중심적인 존재가 아닌, 새로운 '우주 생존형'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기술적·자원적 관점에서는 더 유리해 보인다. 설마, 이런 논리로 우주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인간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인간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AGI는 인간처럼 생물학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어쩌면 기업들이 우주로 진출하는 이유는 인간의 지속성을 탐구하기보다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 뇌과학과 인공지능 연구가 이렇게 진전된 걸까?

 

AGI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존에 더 유리한 쪽은 누구일까? 생명은 언젠가 끝나는 것이 본질인데, 우리는 끊임없이 지속성과 영원성을 꿈꾼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도 영원을 갈망했으며,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어 피라미드에 보관하며 유한성을 극복하려 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그들이 남긴 문자들은 시간의 유한성을 넘어서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성경 구절처럼, 어쩌면 생명도 DNA라는 정보의 조합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그 정보가 잠시 나타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생명은 유한하지만, DNA라는 정보는 영원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이기적인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삶을 이어가는 게 아닐까?

 

AGI를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명이 아니겠지? 경이로움에는 두려움도 따른다. 인간은 불편하거나 두려움을 회피하려는 본능을 가진다. 인간과 AGI가 공존하게 된다면, 그 관계는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인간다움의 경계는 흐려지지 않을까?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 말고 다른 선택지가 있을까?

 

Prompt: "인간과 AGI, 둘 중 어떤 것이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가?"

Response: "AGI가 인간보다 지속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