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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시라가타 도시로

by mubnoos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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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권력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그것에 대한 위화감을 형성한다. 따라서 권력만 믿고 명령하듯 일을 지시하는 상사에게 부하는 묘한 반감을 품는다. 루스벨트는 주위로부터 호감을 얻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큰 채찍을 들고 있어도 부드럽게 말하라.” 19

 

우리는 모두 부드러운 혀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마음이 딱딱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부드러운 혀를 먼저 내미는가, 아니면 딱딱한 마음을 먼저 드러내는가. 한번 생각해 보자. 21

 

뉴딜정책에 성공해 미국 헌정사상 유일하게 4선에 당선된 루스벨트 대통령은 “지도자는 열 사람의 몫을 일하는 자가 아니라, 열 사람으로 하여금 열 사람의 몫을 함께 해나가도록 만드는 자다”라고 말했다. 24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다나카 전 일본 수상이 도쿄대 출신이 많기로 유명한 대장성 장관으로 임명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엘리트 관료집단의 집결체라 불리는 대장성 관료들은 학력 차이를 내세워 노골적으로 그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다나카 장관 은 1분도 안 되는 취임사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여러분은 천하가 알아주는 수재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더구나 대장성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까막눈이지요. 그러니 대장성 일은 여러분들이 하십시오. 저는 책임만 지겠습니다.” 28-29

 

노동위생학에 따르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생산성과 피로감에 있어 각각 3배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시 키니까 억지로 한다는 극도의 머스트 감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생산성은 3분의 1로 떨어지고, 피로는 3배가 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업무 능률에는 9배나 되는 격차가 생겨난다. 120

 

누구라도 호감을 느끼고 먼저 다가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무능력에 실수 연발인 모습이 아니다. 뛰어난 능력과 매너를 겸비해 많은 이들의 동경을 받지만 가끔 실수도 저지르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사람이다. 실수는 능력이 뒷받침 될 때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그리고 또 한가지. 절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142

 

사실 직원들의 업무능력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그 능력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매우 유능해 보이는 직원과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직원으로 나뉜다. 상사의 지시나 부하의 요청을 얼마나 잘 알아듣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느냐가 그들을 밝은 미래를 지닌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고 싶다면 먼저 그것을 표현할 방법을 찾아라. 154

 

인간관계론의 선구자인 데일 카네기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들은 나에게도 관심이 없다. 그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157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과거 초대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를 시작으로 아르투르 니키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이르기까지 수장의 독재와 통제가 명성을 이어오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사이먼 래틀은 기존의 수석들과는 전혀 다른 민주적 카리스마를 내세웠다. 165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 있다. 바로 ‘6초의 인내’다. 인간은 의학적으로 6초가 지나면 냉정해진다고 한다. 우리의 대뇌는 외부자극을 받으면 먼저 편도체에 전달한다. 편도체는 동물적 뇌로 우리의 본능이나 정서, 행동을 지배하는 부분 이다. 다음으로 자극은 편도체에서 대뇌피질로 전해지며, 대뇌피질은 이성적 뇌로 불리고 사고와 언어 등을 지배한다. 이 자극이 뇌 안의 편도체에서 대뇌피질로 전달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6초라고 한다. 174

 

레이건 대통령은 괴한에게 총격을 당했을 때조차 “총알이 날아왔을 때 바닥에 엎드리는 걸 깜빡 잊어 가슴에 총을 맞았다”며 회복실에서 재치와 익살로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당시 그의 지지율은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그 직후 90%까지 지지율이 치솟았다. 176

 

후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추앙 받던 헨델은 한때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 그이 곡이 발표되는 공연 장에 불량배들을 동원해 공연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일로 충격을 받은 헨델은 몸져누웠다. 그때 무명의 한 시인으로부터 한 통의 격려편지를 받았다. “그리스도는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이 부활시켜 만민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힘을 내세요.” 편지를 읽은 헨델은 23일간 금식하며 묵상했다. 24일째 된 어느 날, 하인이 그의 방에 들어갔을 때 헨델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환희에 찬 얼굴로, “하늘이 열렸다. 나는 전지전능한 왕 메시아를 보았다”라고 외쳤다. 그리고 메시아 42번곡 ‘할렐루야’를 완성했다. 181- 182

 

마더 테레사가 남긴 말이다. 사람들은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루 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주어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185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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