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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김영민

by mubnoos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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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도 인생은 쉽지 않다

ㆍ비행기의 발명은 추락의 발명이며 선박의 발명은 난파의 발명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생의 발명은 고단함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행기나 선박의 운행에서 사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삶의 운행에서 고단함의 제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삶이 고단하다는 것은 상당 부분 동어 반복이다. 산다는 것은 고단함을 집요하게 견디는 일이다. 

 

ㆍ삶이 쉽지 않은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ㆍ삶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라는 데 있다. 

 

ㆍ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의 문제이며, 정치는 그에 대한 응답이다. 

 

 



1부 정치란 무엇인가

ㆍ매사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거기에 정치는 없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당연해 보이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해 보이지 않을 때 정치가 있다. 

 

ㆍ인간은 그저 행복해지는 게 불가능할 때 정치가 시작된다. 

 

ㆍ정치 공동체는 자연의 산물이다. 그리고 인간은 본성상 정치적 동물이다. 우연이 아니라 본성상 정치 공동체가 없어도 되는 존재는 인간 이상이거나 인간 이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ㆍ귀찮음이 기본이다. 

 

ㆍ만물은 쉽게 흩어지기 마련이니 어떤 것도 그것을 붙잡아 둘 수 없다. 이름으로 붙잡아둔다. 

 

ㆍ욕망과 목표가 있을 때 권력은 존재하게 되어 있다. 

 

ㆍ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하고, 살아가는 한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관계를 맺는 이상 정치제에 속하지 않을 수 없고, 정치제에 속하는 한 누군가에게 다스려지지 않을 수 없다. 

 

ㆍ허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허구를 믿어야 한다. 

 

ㆍ민심이 설문을 만든 게 아니라 설문지가 민심을 만들었다. 

 




2부 열광과 냉소 사이에서

ㆍ몰입하지 않는 이가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그는 상황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소외된다. 

 

ㆍ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을 뿐, 큰 변화를 아예 겪지 않는 것은 아니다. 

 

ㆍ위대한 리더는 좇지 않고 바라본다. 

 

ㆍ크기는 상대적인 것, 인간이 왜소해지려면 인간보다 더 큰 괴수가 등장해야 한다. 




3부 정치는 거기에 없고, 어디에나 있다

ㆍ장소는 우리를 상상하게 한다. 

 

ㆍ공간의 중요성은 단지 실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목적지 식당에 이르기까지 동선 또한 중요합니다. 

 

ㆍ일상적으로 무엇을 마주하게 되느냐가 그 사람의 상상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4부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ㆍ예술은 기성 인식체계에 맞춰 수동적으로 배열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보는 사람에게 힘을 행사한다. 

 




5부 생각의 공화국

ㆍ생각은 침잠이 아니라 모험이며, 그것이야말로 저열함에서 도약할 수 있는 인간의 특권이다. 타인의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하고,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일을 넘어, 타성에 젖지 않은 채, 생각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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