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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 박우란

by mubnoos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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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랑에 자립하고 싶은 당신에게

ㆍ사실 그녀는 남편과 자신의 거리와 고통스러운 긴장감 안에서 홀로 슬픔과 외로움을 즐기고 있던 것입니다. 남편과 자신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멀어진 사이가 좁혀지는 것을, 자신의 무의식이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이었지요.

 

관계는 한 사람만의 충동이나 에너지만으로는 어떤 방향으로도 흐를 수 없습니다.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되어 있다. - 라캉

 

선택은 나쁜 것과 좋은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사이에서 일어난다. - 라캉 

 



1장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_아내의 욕망에 대하여

 

ㆍ자신에게 깊게 몰입하여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알아야 반복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따. 

 

모든 충동은 자연 본능이라기보다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환경에서 일어나는 언어 유입에서 비롯됩니다. 

 

소유의 문제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것이 질투와 시기심이다. 질투는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치열하고 원시적인 감정으로 우리를 지배한다. 

 

여성들에게 궁극적인 욕망은 남성이라는 특정한 대상이라기보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는 매력적인 '어떤 것'입니다. 결여된 무엇을 좇는 것이 여성의 욕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성은 특정한 대상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매료시킨 어떤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은 필연적으로 관계 안에서만 발화되지요. 

 

금지는 쾌락을 강화한다. 

 

의존하는 관계에서 만족은 없다. 

 

 



2장 여자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_아내의 결핍에 대하여

ㆍ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아내가 남편과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새롭게 갱신하고 찾지 않으면 관계는 좀비처럼 텅 비어 버린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남편은 지극히 이기적인 선택을 했지만 그 개인의 차원에서는 좀 더 자신에게 윤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좀비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결의로 보이니까요. 사회적 통념이나 의무와 법의 기준에서 보면 남편은 나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개인의 윤리와 사회적 도덕을 조금은 다르게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의 차원에서 보면 남편은 더 이상 유령 같은 삶을 살지 알겠다고 선언했으니까요. 남편은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삶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아내를 속이며 몰래 유희를 즐기며 가정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하기보다 온전히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겠다고 선택했으니까요. 

 

우리가 보편적이고 상식이라고 이야기하는 가정이라는 그림, 그저 균열 없이 온전한 화목함을 완성시키는 세계의 명령에 복종하는 법이 결코 인간의 행복을 책임져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에게 사랑의 확신을 얻고자 한다. 완전한 사랑의 이름으로. 

 

절대적인 대상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약한 우리들이 있을 뿐이지요. 한 대상에게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일 수 있으나 그 절대적인 믿음과 의지에 따른 보상과 대가를 그 대상에게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지옥의 문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상상하고 환상하는 사랑의 확인과 보상은 그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압된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 - 프로이트

 

ㆍ욕망은 잉여의 영역이다.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잔여물을 말한다. 

 

 

 

 


3장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_아내가 바라는 남성상에 대하여

 

ㆍ주인은 노예의 칭송과 숭배가 없으면 사라지는 존재와 같습니다. 주인은 노예의 노동과 숭배, 존경을 먹으며 존재합니다. 노예의 불안과 공포, 죄책감을 채찍질하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해야만 존재하는 것이지요. 

 

 



4장 여자, 나로 바로 선다는 것 _아내의 자립에 대하여

 

ㆍ더 나은 선택,옳은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한 선택을 옳게 만들어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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