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중국 근대소설의 효시로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책은 홍루몽이다. 홍루몽을 두고 많은 중국인들은 ‘만리장성과도 바꾸지 않겠다’고도 한다. '중국문화의 백과사전'이라고도 하는 홍루몽은 청소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과 사랑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마력을 지녔기에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무대에 올려 지며 연구의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
ㆍ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삼국지'와 '수호지'에 그토록 열광하면서 왜 홍루몽은 읽지 않는가에 대해 의아해한다. 홍학이라고 해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빼어난 중국소설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감동을 느끼게 할 수는 없을까'하는데서 이 책은 번역되었다.
ㆍ홍루몽의 내용은 얼핏 보면 대가족이 사는 큰 저택 안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이야기의 연속이다. 따라서 삼국지나 수호지보다 오히려 양은 많지만 이들 소설보다 재미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끝까지 읽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 작품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ㆍ중국 4대 명작 : 삼국지 / 수호지 / 서유기 / 홍루몽
ㆍ기꺼이 은혜를 갚는 것이 사랑이다.
ㆍ홍루몽의 남자 주인공은 전생에 돌이었고, 여자 주인공은 풀이었습니다.
ㆍ인간은 욕망의 고비를 넘을 수 없다.
1화 『홍루몽』의 무대 대관원(大觀園)의 전경
ㆍ홍루몽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관원 안에는 수많은 가산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그 가산들의 상하 좌우에는 각양각색의 수목과 기화요소로 장식되어 있다. 또한 그 사이사이에는 갖가지 모양의 가옥과 누각 및 정자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화 청경봉에서 승려와 도사가 한 완석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그 일을 거기에 기록하다, 그 뒤 공공도인이 이를 발견하고 그 경위를 세상에 전하다
ㆍ태와가 여와(천지창조의 신)가 수많은 돌을 다듬어 기울어진 하늘을 바라세울 때, 그 중 하나가 쓰이지 못하고 청경봉 아래에 버려졌다. 이 돌은 여와가 다듬었기 때문에 신령한 기운을 갖고 있었다. 어느 때인가, 그곳을 지나던 승려와 도사 두 사람이 소나무 아래에서 만났다. 땅바닥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승려가 그곳에 있던 원석을 집어 들었다. 맑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돌이었다. 그는 그 돌이 재주가 없어서 하늘을 떠받칠 때 쓰이지 못했기 때문에 원망과 부끄러움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 사연을 돌에 새겼다. 그 뒤로 또 얼마나 긴 세월이 지났는지 모르는 어느 때, 청경봉 아래를 지나던 공공도인이 돌에 새겨진 사연을 읽었다. 그는 그 사연이 세상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 내용을 베껴서 돌아왔다. 이렇게 하여 '홍루몽' 또는 '서두기'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3화 견사은(甄士隱)이 꿈속에서 통령보옥(通靈寶玉)을 알게 되다
ㆍ'이 일은 하늘의 비밀이므로 미리 발설할 수가 없소이다.' 그렇게 말하고 승려가 돌 한 개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맑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돌로서 그 위에는 '동령보옥'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4화 견사은이 아이를 안고 길을 가다 승려와 도사를 만나다, 호로묘에 기거하던 가우촌(賈雨村)은 세상에 나오다
5화 가우촌이 풍진 세상에서 만난 아리따운 여인을 마음에 품다
6화 원소절(元宵節)에 집집마다 꽃등을 내걸다, 하인이 소변보러 간 사이에 영련이 실종되다
7화 호로묘에서 난 불이 견사은의 집까지 태우다. 견사은은 노래를 듣고 절름발이 도사를 만나다, 견씨 집의 큰 하녀는 실을 사면서 기이한 인연을 얻다
8화 신임 현령 가우촌은 부임하자 봉숙을 불러오게 하다, 가우촌은 가마로 교행(嬌杏)을 맞이하다
9화 가우촌이 임대옥(林黛玉)에게 글을 가르치다
10화 가우촌이 지통사(智通寺)를 유람하다, 냉자흥(冷子興)을 만나서 영국부(榮國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11화 가우촌이 대옥 일행을 따라서 도성으로 들어가다
12화 외손녀를 맞이한 가모(賈母)는 그 외로운 처지를 불쌍히 여기다
13화 임대옥이 처음으로 영국부에 들어오다
14화 가보옥(賈寶玉)이 처음으로 임대옥을 만나다, 보옥은 목에 걸고 다니던 옥을 내동댕이치다
15화 가우촌은 응천부(應天府)로 영전되어 가고, 문객은 밀실에서 권세에 아부하라고 일러주다, 호로묘의 중 출신인 문객
으로 인해 사건을 엉터리로 판결하다
16화 왕부인은 보고를 받고 멀리서 온 친척을 맞이하다
17화 가보옥이 꿈에서 태허(太虛)의 경지를 노닐다
18화 경환선고가 선계(仙界)의 곡조로 홍루몽 12곡을 연주하다
19화 가보옥이 처음으로 운우(雲雨)의 정을 시험하고 유씨(劉氏) 할멈이 처음으로 영국부에 들어오다
20화 유씨 할멈이 처음으로 왕희봉을 만나다, 가용은 물건을 빌리려고 어려운 사정을 말하다
21화 설씨 집 이모는 주서의 아내에게 조화를 나누어 주라고 부탁하다, 금천(金釧)은 주서의 아내에게 향릉(香菱)에 관해 이야기하다
22화 주서의 아내가 아가씨들에게 궁중에서 만든 조화를 나누어주다
23화 녕국부의 모임에서 가보옥이 진종(秦鍾)을 만나다
24화 봉저는 수레 위에서 초대(焦大)가 주인 집안사람 욕하는 소리를 듣다
25화 보옥과 봉저는 집으로 돌아가 가모에게 진종을 칭찬하다, 보옥은 문하(門下)의 한량들을 만나다
26화 가보옥은 기연(奇緣으로 금쇄(金鎖)를 보게 되고, 설보채는 자기의 금쇄가 통령보옥과 교묘히 합치됨을 알다
27화 대옥과 보옥 두 사람이 보채에게 작별을 고하여 함께 돌아가다
28화 청문(晴雯)은 웃으며 ‘강운헌(絳芸軒)’ 편액을 붙이다, 보옥은 진종을 이끌고 가서 가모를 뵙게 하다
29화 못난 아들을 꾸짖은 가정으로부터 이귀(李貴)가 훈계를 듣다, 가보옥은 학당에 가기 위하여 대옥에게 작별인사를 하다
30화 화난 서동(書童) 명연(茗烟)이 교실에서 소란을 피우다
31화 김씨 집 과부는 이익을 탐하다 굴욕을 당하고, 장씨 의사는 병의 근원을 상세히 논하다
32화 왕희봉이 진가경을 문병하다, 왕희봉을 본 가서가 음심을 일으키다
33화 왕희봉은 독한 마음으로 상사병 걸린 가사를 해칠 계략을 꾸미고, 가천상(賈天祥: 천상은가서의자은 풍월(風月)의 거울에 정면으로 얼굴을 비추다
34화 왕희봉은 꿈에서 진가경을 만나다, 가보옥은 영안실에서 통곡하다
35화 진가경은 죽은 뒤 용금위(龍禁尉)에 봉해지다
36화 왕희봉이 녕국부의 일을 도와 처리하다
37화 녕국부에서 진가경의 영구를 발인하다, 가보옥은 길에서 북정왕(北靜郡王)을 알현하다
38화 보옥과 봉저는 함께 가마를 타고 철감사(鐵檻寺)로 향하다, 진종은 장지로 가는 길에서 가보옥을 만나다
39화 시골의 초가집에서 왕희봉이 휴식을 취하다
40화 철감사의 승려들이 영구를 맞이하다
41화 왕희봉은 철감사에서 권세를 휘두르고, 진종은 만두암(饅\頭庵)에서 풍취를 즐기다
42화 가원춘(賈元春)은 뛰어난 재주로 봉조궁(鳳藻宮{)에 뽑히다, 임대옥은 영령향 염주를 거절하다
43화 왕희봉은 술상을 차려 먼 길 다녀온 가련을 맞이하다, 진종은 젊은 나이에 황천길로 떠나다
44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大觀園)의 첫 번째 경관
45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두 번째 경관
46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세 번째 경관
47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네 번째 경관
48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다섯 번째 경관
49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여섯 번째 경관
50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일곱 번째 경관
51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여덟 번째 경관
52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아홉 번째 경관
53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열 번째 경관
54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열한 번째 경관
55화 가정이 여러 사람들을 이끌고 서재를 구경하다
56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열두 번째 경관
57화 가정이 둘러본 대관원의 열세 번째 경관
58화 재주를 뽐낸 보옥은 주머니를 풀어 하인들에게 상을 주고 대옥은 경솔한 생각에 스스로 후회하며 향주머니를 잘라버리다
59화 보옥과 대옥이 말다툼하다가 함께 왕부인을 찾아가다
60화 가정은 성지를 받들고 귀비는 친정행차를 하다
61화 막중한 황은을 입어 귀비가 부모를 뵈러 친정에 오다
62화 가모 등 모든 일족이 귀비를 맞이하다
63화 귀비가 용주(龍舟)를 타고 대관원을 유람하다
64화 귀비는 연회석상에서 ‘대관원’의 이름을 정하다, 천륜(天倫)의 낙을 즐기는 가운데 보옥이 재주를 드러내다
65화 보옥이 녕국부에 들어가고 명연은 보옥에게 용서를 빌다, 말할 줄 아는 꽃은 좋은 밤에 절절한 정을 드러내다
66화 왕희봉이 바른 말로 질투하는 유모를 진정시키다
67화 임대옥은 재치 있는 말로 사상운의 애교 있는 발음을 놀리다, 현명한 습인은 애교 있게 화를 내어 보옥을 훈계하다, 예쁜 평아는 부드러운 말로 가련을 감싸주다
68화 영국부에서 보채가 생일을 맞다, 악극의 가사를 듣고 보옥은 깊은 참선(參禪)의 경지를 깨닫다
69화 대화 중 사상운이 임대옥을 놀리다, 대옥은 보옥이 지은 게어(偈語)를 비판하다
70화 젊은 사람들이 지어 놓은 ‘등미(燈謎)’를 보고 가정이 그 불길함을 예감하며 슬퍼하다
71화 여러 젊은이들이 대관원으로 들어가 거주하다, 《서상기(西廂記)》속의 절묘한 구절이 장난스러운 말과 통하다
72화 임대옥은 한가롭게 거닐다가 슬픈 곡조를 듣다 가보옥은 문병을 위해 녕국부로 가다, 술 취한 장사는 재물을 하찮게여 기고 협의를 숭상하다, 사랑에 눈뜬 여자아이는 손수건을 잃고 상사병을 일으키다
73화 가환은 채하(彩霞)를 희롱하는 보옥을 향해 뜨거운 물을 쏟다, 가정의 소실 조씨는 마도파(馬道婆)에게 계책을 묻다
74화 마법에 걸린 시동생과 형수는 다섯 귀신을 만나다, 통령보옥은 속임을 당한 끝에 두 도인을 만나다
75화 소홍이 봉요교(蜂腰橋)에서 눈짓 언어로 마음을 전하다
76화 소상관(瀟湘館)에서 대옥이 봄날의 그윽한 정한(情恨)을 드러내다, 설반은 보옥을 속여서 불러내 술판을 벌이다
77화 적취정(滴翠亭)에서 보채가 옥색 나비를 희롱하며 쫓아가다
78화 꽃 무덤 앞에서 대옥은 떨어진 꽃잎을 슬퍼하며 흐느끼다, 보채는 화원 안에서 한가로이 노닐며 학의 춤을 보다
79화 보옥은 기발한 처방으로 환약을 만들다, 임대옥은 옷을 지으며 담소를 하다
80화 장옥함(蔣玉涵)이 천향국의 비단 수건을 주어 정을 표하다
81화 가모가 향을 피우기 위해 청허관으로 가다
82화 청허관의 장도사(張道士)가 영접하다
83화 가모는 인자하고 선한 마음으로 어린 도사를 감싸주다, 복을 누리는 사람이 복이 많은데도 다시 복을 빌다
84화 장도사가 보옥의 옥을 보고 나서 금색 기린을 선사하다
85화 정 많은 여인은 정이 깊으면서도 더욱 정을 시험하다, 가보옥은 금천(金釧)을 희롱하며 놀다
86화 ‘장(薔)’자를 그리는 춘령(椿齡)의 순정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다, 딴 생각 하던 보옥은 발을 잘못 놀려 습인을 걷어차다, 부채를 찢어 천 금 같은 웃음을 짓게 하다
87화 사상운은 취루(翠縷)와 음양을 논하다, 사상운은 한 쌍의 금색 기린에 부부가 백발이 되도록 장수를 누린다는 의미가 숨어 있음을 알다 보, 옥은 가슴 속에 품은 정을 말하고 마음이 더욱 혼미해지다
88화 보옥은 여러 가지 못된 일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아버지로부터 심한 매질을 당하다
89화 정 가운데에 또 정이 있어 정으로 인해 누이를 감동시키다, 잘못 속에 또 잘못이 있어 잘못을 말해 오빠에게 권유하다
90화 백옥천(白玉釧)이 연잎 탕을 직접 맛보고 주인에게 갖다 주다, 황금앵(黃金鶯)은 교묘한 솜씨로 매화 모양의 매듭을 만들다
91화 가운은 보옥에게 편지와 함께 화분을 보내오다, 추상재(秋爽齋)에서 우연히 해당사(海棠社)를 결성하다
92화 형무원에서 밤에 국화를 소재로 시를 짓다, 우향사에서 연회를 펼쳐 방게를 먹다
93화 임소상(林瀟湘)이 국화를 소재로 한 작시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다, 설형무는 방게를 읊은 시에 풍자적으로 화답하다
94화 유씨 할멈이 마음 놓고 입담을 펼치다
95화 사태군(史太君)이 두 번째로 대관원에서 연회를 베풀다, 시골 할멈은 처음으로 대관원을 구경하다
96화 유씨 할멈이 처음으로 소상관에 들어가다
97화 가모는 유씨 할멈과 함께 자릉주(紫菱洲)에서 노닐다, 추상재의 식사 자리에서 봉저가 유씨 할멈을 놀리다
98화 가모는 철금각(綴錦閣)에서 다시 주연을 펼쳐다, 김원앙은 골패를 쥐고 세 번 주령을 행하다
99화 가보옥이 농취암에서 차를 마시다
100화 유씨 할멈이 술에 취하여 이홍원에서 잠이 들다, 형무군은 우정 어린 말로 의심하는 버릇을 해소하다
101화 소상비자(瀟湘妃子)는 우아한 우스갯소리로 여향(餘香)을 채우다
102화 끝나지 않은 정 잊지 못해 잠시 흙 위에 향을 피우다
103화 예상치 않은 변고가 생기자 봉저는 질투심에 소란을 피우고, 바라지도 않던 선물을 받고 기뻐한 평아는 화장을 해보다
104화 금란지교(金蘭之交) 두 남녀가 금처럼 변함없고 난과 같이 아름다운 말을 주고받다, 바람 불고 비 오는 저녁에 번민하는 여인이 풍우사(風雨詞)를 짓다
105화 입장 난처한 사람은 입장 난처한 일을 면하기 어렵고 원앙 여인은 원앙의 짝 맺기를 맹세코 거절하다
106화 멍청한 무뢰한은 사람을 희롱하다 죽도록 두들겨 맞고, 냉랭한 호남아는 후환을 겁내어 타향으로 도주하다
107화 정이 넘치는 사람은 정이 그릇되어 예술의 경지에 노닐기를 생각하고 아취(雅趣)를 흠모한 여인은 우아한 모임에서 힘겹게 시를 읊다
108화 흰 눈에 싸여 유리처럼 변한 세계에 붉은 매화 만발하고 연지와 분을 발라 향기 뿜는 아가씨가 비린내 나는 고기를 먹다
109화 노설암에서 연구(聯句)로 즉경시를 다투어 읊고 난향오(暖香塢)에서는 대보름 등미(燈謎)를 아름답게 짓다
110화 멀리 눈앞의 경치를 바라보니 마치 한 폭의 ‘염설도’와도 같다
111화 설씨 집안 작은 누이는 새로이 회고시(懷古詩)를 엮고 돌팔이 의사는 함부로 범과 이리 만큼 독한 약을 처방하다. 예쁜 평아는 인정으로 새우 수염 팔찌의 일을 숨기다
112화 용감한 청문이 병든 몸으로 공작 깃털 갖옷을 보수하다
113화 녕국부에서 섣달 그믐날 조상의 사당에 제사를 지내다
114화 영국부에서 정월 대보름날 밤잔치를 벌이다
115화 사태군(史太君)은 낡고 묵은 옛 격식을 깨뜨리고 왕희봉은 색동저고리 입고 재롱부리는 노래자(老萊子)의 고사를 본받다
116화 어린 주인을 속이려는 간특한 하인들이 험한 마음을 품다, 지혜로운 탐춘은 이로운 일을 일으키고 낡은 폐해를 제거하기로 하다
117화 도성으로 들어온 견씨 가문 가장이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묻고 꿈속에서 보옥은 자기와 닮은 견씨 가문의 보옥을 만나다
118화 지혜로운 자견(紫鵑)이 정과 관련된 말로 경솔한 보옥을 시험하다
119화 자상한 이모는 사랑스런 말로 정 많은 빈아를 위로하다
120화 살구나무 그늘에서 가짜 남자가 세상 떠난 여인을 위해 눈물짓고 붉은 비단 창가에서 참된 정으로 깊은 사랑의 이치를 헤아리다
121화 앵아(鶯兒)가 ‘장미초(薔薇硝)’ 얻으러 가는 길에 꽃바구니를 엮어 만들다
122화 유엽저 가에서 앵아에게 화를 내고 춘연을 꾸짖다, 강운헌(絳芸軒) 안에서는 장수를 부르려고 화급히 병부(兵符)를 보내다
123화 말리분을 장미초 대신으로 선물하다
124화 ‘매괴로’가 ‘복령상’ 문제를 이끌어내다, 애꿎은 사람에게 화가 미칠까 두려워 보옥은 장물에 관한 일을 속이고 평아는 권한을 행사하여 억울한 사건을 슬기롭게 판결하다
125화 천진난만한 상운이 취하여 작약 밭에 누워 자다
126화 술자리가 끝나자 한가하게 거닐며 물고기를 보고 바둑을 두다
127화 어리숙한 향릉은 고마운 정을 받아들여 석류 빛 붉은 치마를 벗어 갈아입다, 이홍공자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여러 미인들이 밤잔치를 벌이다
128화 그윽한 정취의 숙녀가 슬픈 마음으로 『오미음』 시를 짓다
129화 마지막 그림 허랑(虛浪)한 탕자는 구룡패를 정표로 주다, 가씨 둘째 나리는 몰래 우이저를 소실로 취하고 우삼저는 유이랑에게 시집갈 생각을 하다
130화 가련이 출장 도중에 유상련을 만나 우삼저와의 혼약을 정하다
131화 정많은 어린 누이는 다정함을 부끄러워하여 저세상으로 떠나고 차가운 젊은 낭군은 마음이 단번에 차가워져 세속을 떠나 수도의 길로 들어가다
132화 선물 받은 토산품을 보고 대옥은 고향 마을을 생각하고 남편의 숨겨진 일을 들은 봉저는 집안 하인을 다그치다
133화 불쌍한 우이저는 속아서 대관원으로 들어가고 질투심에 불탄 봉저는 녕국부에 가서 크게 소란을 피우다
134화 봉저는 작은 기교를 써서 남의 칼로 사람을 죽이려는 계책을 꾸미고 우이저는 때가 된 것을 깨닫고 금붙이를 삼켜 스로 세상을 떠나다
135화 임대옥이 도화사란 이름으로 시사를 다시 세우다
136화 자매들이 도향노농을 찾아가다
137화 사상운이 우연히 버들 솜을 소재로 사를 짓다
138화 가씨 집안에서 가모의 팔순 잔치를 성대히 열다
139화 악감정 품은 사람은 악감정이 생기도록 마음을 정하고 원앙 여인은 한 쌍의 원앙을 무심결에 만나다
140화 문안 온 원앙에게 가련은 흉계를 말하며 도움을 청하다. 집안일 걱정하는 가모는 노름판 벌인 하녀들을 엄벌하다
141화 바보스런 어린 하녀는 수놓은 춘화 향주머니를 잘못 줍고 나약한 아가씨는 누금봉 비녀에 대해 묻지 않다
142화 형부인은 춘화 향주머니 문제의 처리를 왕부인에게 맡기다
143화 간교한 참언에 현혹되어 대관원을 수색하다
144화 밤 연회를 열자 이상한 조짐을 알리는 슬픈 소리가 들려오다
145화 중추절의 달구경에 아름답지만 불길한 예언을 담은 새 사를 얻다
146화 철벽당에서 피리소리를 감상하며 처연하고 청량한 기분을 느끼고 요정관에서 시를 이어지으면서 적막함을 슬퍼하다
147화 부끄러운 물건 숨긴 일이 발각된 사기(司棋)가 대관원에서 쫓겨나다
148화 예쁜 시녀는 억울한 마음을 안고 풍류를 좋아한다는 누명을 쓴 채 요절하다
149화 예쁘장한 어린 배우는 정을 끊고 수월암으로 귀의하다, 보옥은 청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다
150화 노년의 학사는 한가한 시간에 자손들에게 ‘궤획사’를 짓게 하다
151화 정 많은 도련님은 붓이 가는대로 부용의 조사(弔詞)를 짓다
152화 이홍공자는 이별을 슬퍼한 끝에 마음의 병을 얻다
153화 아리따운 향릉은 억울한 일을 당해 색을 탐하는 남편에게 몽둥이로 맞다
154화 왕도사가 여자의 질투심 고치는 비방을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다
155화 운세를 점치려고 네 미인과 함께 물에서 노는 고기를 낚고 엄한 아버지의 말을 받들어 두 번째로 가숙에 들어가다
156화 가보옥이 임대옥을 찾아가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다
157화 늙은 훈장은 경전의 뜻을 말해줌으로써 미련한 마음을 일깨우다
158화 병든 소상비자의 사랑을 향한 하릴없는 영혼은 악몽 속에서 놀라다
159화 임대옥은 마음의 병이 깊어져 자리에 눕다
160화 왕 의원이 소상관에 가서 대옥을 진맥하고 궁중에서는 원비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오다
161화 궁중에 들어가 큰 병에 걸려 있는 가씨 원비를 만나다
162화 규중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나 설보채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참다
163화 가정이 보옥의 문장을 시험하고, 가모는 보옥의 혼사를 처음으로 언급하다
164화 보채의 어머니가 가모 앞에서 자기 집안의 일을 하소연하다
165화 교저가 경풍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염탐하러 온 가환이 다시 원한을 맺다
166화 가보옥이 북정왕(北靜王)의 왕부(王府)로 들어가 생일 축하의 예를 드리다
167화 가 존주(가정의자)는 낭중의 직임에 승진되었다는 연락을 받다
168화 낭중 승진을 경축하기 위하여 이틀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벌이다
169화 설 문기(설반의자)가 다시 유형의 죄를 저지르다
170화 몰래 뇌물을 받은 늙은 관리가 사건을 뒤집다
171화 한가로이 정한을 달래던 아리따운 여인이 거문고 악보에 대해 해설하다
172화 지난날 시를 적은 수건을 다시 꺼내 보며 대옥이 눈물짓다
173화 가을 소리를 듣고 감상에 젖어 거문고 줄을 뜯어가며 옛일을 슬퍼하다
174화 묘옥은 좌선 도중 잘못되어 주화입마(走火入魔)하다
175화 가모는 ‘암구(暗九)’의 나이를 앞두고 『금강경(金剛經)』 사경(寫經)을 발원(發願)하다, 가족과의 즐거움을 누릴 때 보옥이 고아를 칭찬하다
176화 집안의 법도를 바로잡으려고 가진이 사나운 하인을 채찍으로 치다
177화 가운(賈芸)이 선물을 사들고 봉저를 찾아가 관청의 일자리를 부탁하다
178화 보옥은 청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옷을 보고 옛일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다
179화 사람은 떠나고 물건만 남아 공자가 이를 보고 사를 짓다
180화 술잔 속에 비친 활이 뱀 그림자로 보인 듯 놀란 대옥은 근심하여 곡기를 끊다
181화 비단 옷을 잃은 가난한 여인은 시끄러운 소리를 참고 견디다
182화 형수가 과일을 보내오자 젊은이는 그 뜻을 가늠할 수 없어 마음속으로 놀라다
183화 음란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보섬이 교묘한 계략을 짜다
184화 마음속에 의문의 진을 펼쳐 놓은 보옥이 터무니없이 선문답을 늘어놓다
185화 보옥이 『열녀전(列女傳)』을 논평하자 교저가 그들의 현명함과 선량함을 흠모하다
186화 ‘어미구슬’을 구경하고 난 가정은 모임과 흩어짐의 이치를 헤아려보다
187화 강남 견가의 하인이 가씨 가문에 몸을 의탁하러 오다
188화 수월암에서 남녀 간의 색정에 얽힌 추문이 일어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다
189화 해당나무에 때 아닌 꽃이 피자 가모는 주연을 베풀어 요사스런 꽃을 감상하다
190화 보옥의 통령보옥을 잃어버려 뜻밖의 재앙이 닥칠 것을 예감하다
191화농취암에서 묘옥이 ‘부계’의 점술로 통령보옥의 행방을 점치다
192화 소문이 사실이 되어 원비가 세상을 떠나다
193화 가짜 옥으로 진짜처럼 혼란스럽게 하고 보옥은 미치광이처럼 실성하다
194화 사실을 속여 소식을 못 듣게 하도록 봉저가 기발한 계책을 세우다
195화 비밀이 누설되어 사실을 알게 되자 대옥은 이성을 잃어버리다
196화 임대옥은 시의 원고를 불태우고 어리석은 정을 끊다
197화 설보채는 규중에서 나와 혼례를 치르다
198화 고통스러웠던 강주선자(絳珠仙子)의 혼은 세상의 한을 떠난 하늘로 돌아가다
199화 병든 신영시자(神瑛侍者)는 그리운 추억이 깃든 곳에서 눈물을 뿌리다
200화 관계의 규정을 지키려 하였으나 악한 하인이 함께하여 그 예를 깨어버리다
201화 저보를 보고 늙은 이모부가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다
202화 좋은 일을 망쳐버렸다는 이유로 향릉은 금계에게 깊은 원한을 사다
203화 탐춘이 멀리 시집간다는 말을 들은 보옥이 석별의 정을 생각하며 슬퍼하다
204화 대관원의 달밤에 죽은 사람의 혼령을 만나 불길함을 느끼고 산화사에서 점괘를 뽑아 이상한 조짐에 놀라다
205화 녕국부의 일가족이 요사한 기운을 받아 병에 걸리고 대관원에서 도사가 부적 태운 물로 잡귀 물리치는 법술을 행하다
206화 보옥이 한밤중에 난데없이 유오아(柳五兒)를 희롱하다
207화 가정 부부는 직접 어머니를 위해 탕약 시중을 들고, 영춘은 시집에서 억울하게 죽다
208화 사태군은 수명이 다하여 저세상으로 가다
209화 왕희봉은 힘이 다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잃다, 원앙 여인은 주인을 따라 죽은 뒤 태허환경으로 올라가다
210화 개돼지 같은 하인이 하늘을 속이고 도둑떼를 불러들이다
211화 도둑이 달아난 뒤에 봉저가 아랫사람들을 벌주다
212화 가정의 소실 조씨도 절에서 숨을 거두다
213화 묵은 원한에 대하여 참회하고 봉저는 시골 할머니에게 딸을 부탁하다
214화 지난 감정을 푼 정 많은 시녀는 도련님의 순정 어린 마음을 알다
215화 왕희봉의 혼령은 몽환의 세계를 거쳐 금릉으로 돌아가다
216화 견응가는 은혜를 입어 옥궐로 돌아오다
217화 통령보옥을 다시 얻은 보옥이 몽환의 경지에서 선계(仙界)의 인연을 깨닫다
218화 가보옥은 도를 깨닫고 세상 모든 일의 인과(因果)를 알게 되다
219화 어머니의 영구를 고향으로 모시고 가는 것으로 효도를 온전히 다하다
220화 세속을 초탈한 사람 가로막고 두 가인이 함께 옥을 지키다
221화 즐겁게 도당들을 모아놓고 못된 아들이 집안을 독차지하다
222화 석춘이 출가하려 하자 보옥이 태허환경에서 알게 된 그 인과(因果)를 누설하다, 사소한 감정 기억하고 있던 외삼촌이 여동생의 연약한 딸을 속이다
223화 수수께끼와 같은 말에 놀란 아내와 첩이 어리석은 사람을 타이르다
224화 세상 떠난 가모의 생일을 맞아 모두 모여 그리워하고, 보옥은 과거 공부에 열중하다
225화 귀족 가문의 딸이 시골 마을에 몸을 의탁하다
226화 평아는 고아가 된 교저를 불쌍히 여겨 유씨 할멈에게 맡기다
227화 향시를 보러 간 보옥과 가란이 나란히 급제하여 ‘거인’이 되다
228화 어머니의 영구를 안장하고 돌아오던 가정이 도중에 아들을 만나다
229화 습인은 꿈에서 보옥을 만나고, 설반은 풀려나 개과천선을 약속하다, 황제의 은혜로 집안은 다시 부흥하고, 가련은 유씨 할멈에게 딸의 혼사를 부탁하다
230화 견사은은 태허에서의 일을 상세히 말하다, 견사은은 다시 만난 딸을 데리고 태허로 돌아가다
ㆍ말을 데리고 태허환경으로 간 견사은은 거기서 그 예의 승려와 도사를 만났다. 승려가 말했다. '완석이 돌아왔으니 다시 원래대로 청경봉 아래에 갖다 놓으려 합니다.'
ㆍ홍루몽은 중국인들의 의식구조와 습속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작품이다. 인간의 감성세계를 정교하게 그려내어 인간관계의 이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때로는 강한 것 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직선보다는 곡선이, 이성보다 감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홍루몽은 애잔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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