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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속의 디자인 디자인 속의 공간 / 공간디자인비평연구회

by mubnoos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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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비평은 또다른 창조다. 

 

ㆍ공간은 사람과 접촉하는 순간부터 모종의 의미를 지닌다. 공간은 본질적으로 읽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가 사용하고 해석하고 느꼈을 때에야 비로소 생명을 부여 받는다. 공간은 사람의 사고를 매개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미완未完의 완성 정토사 무량수전

ㆍ무릇 현상은 진리의 거짓 모습이며, 온갖 상과 그림은 현상의 거짓 모습이니, 진리의 처지에서 바라본다면 사람이 지어낸 구축물들은 '거짓 모습의 거짓 모습'이 된다. 사람의 마음은 원래 고요하나 객관을 대하면 움직이게 되어 있고,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도 따르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보는 대상이 다르면 생겨나는 마음도 부득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니 상과 그림, 즉 소회가 공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ㆍ미라는 것은 본디 기쁜 것이다. 

 

 

 

 

 

 

 

 

무선無善의 진선眞善 강하미술관

 

 

 

 

 

 

 

 

 

 

 

무한을 보는 방법웰콤시티

 

ㆍ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예술작품은 거의 모두가 고도의 복합성을 띠고 있다. 

 

ㆍ채우는 것을 허용하는 방법은 오목하게 만드는 것이다. - 노자 <도덕경> 22장

 

 

 

 

 

 

 

모방의 미학삼청동집

ㆍ어느 측면에서 예술가는 가시적인 세계의 정의를 통해서 진리를 밝혀내는 자다. 

 

ㆍ과연 단순모방에 따라 그대로 재현된 작업의 결과를 진정한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 - 단순모방론에서 예술의 의미는 예술적이지 못하다.

 

예술철학으로서의 모방이론

1) 단순모방론: 실물 같은 - 단순모방

2) 본질모방론: 보편성 - 본질의 모방

3) 이념모방론: 도덕성 - 이념의 모방

 

ㆍ본질은 사물이 일정한 사물이기 위해서 다른 사물과는 달리 그 사물을 성립시키고 그 사물에만 내재하는 고유한 존재이다. 

 

ㆍ연극은 본래의 것과 가장 유사한 예술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연극은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간들을 모방하는 예술이다. 

 

 

 

 

 

 

 

 

 

 

베르테­포쉬의 디자인 항해 

교보문고와 라브리, 포천 아도니스 골프 클럽하우스

ㆍ건축은 상황에 달려 있다. 음악, 회화, 조각, 영화, 문학과는 달리 움직이지 않는 건축물은 그 장소의 경험과 결합된다. 건물의 부지는 개념의 단순한 구성요소 그 이상이다. 그것이 건축물의 물리적, 형이상학적 기초가 된다. 

 

 

 

 

 

 

 

 

 

 

역설적 상업성 

서울 파이낸스센터 몰

ㆍ건축에 있어서 상업성의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작가에게 부담스러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작품성과 상업성은 많은 경우 서로 상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간의 변증법 환기미술관

 

존재는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존재의 사고가 그러하고 존재를 둘러싼 현실이 그러하다. 상호 모순되는 문제들이 대립적 상황을 이루고, 존재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립 속에서 번뇌하며 발전한다. 모순은 화해와 절충의 개념이 아닌 제3의 상위개념을 낳으며 거듭난다. 그리고 또다른 모순을 만나 반복되는 번뇌와 끊임없는 반문을 통해 발전한다. 그것이 한 개인의 사고의 모습이며 나아가 세계 역사의 모습이다. 개인과 세계는 그렇게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발전해갈 것이다. 

 

ㆍ건축의 형태는 본질적이로 비재현적이다. 그 어떠한 대상을 재현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암시하지도 않는다. 건축이 예술인지 실용인지의 구태의연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즉 그것이 어떠한 범주에 속하든지 간에 건축은 본질적으로 비재현적이며 비상적이다. 

 

ㆍ건축은 본질적으로 완벽한 추상성을 추구하는 장르다. 다른 대상의 형태학적 특징을 재현해 형상화하거나 혹은 시각적으로 번역해야 할 경우 이는 해결할 수 없는 모순으로 다가온다. 

 

 

 

 

 

 

 

 


빈 껍질 

청담동 루이비통

ㆍ메쉬의 망점끼리의 혼탁으로 나타나는 '므와레 moire'

 

ㆍ므와레의 투명성이 동시에 지니는 가치는 부유하는 듯한 경량감이다. 경량감은 외부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유백색으로 발광하는 전시 벽면들과 거울 등으로 치환되어 표현된다. 경량감은 영속되는 것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순간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ㆍ어떤 작품에서건 무엇을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끊임없는 관심사다. 이는 이미지의 전달방식이라기보다는 조형언어의 새로운 소통체계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어법을 해체시키며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지며 새로운 어법의 창조다. 

 

 

 

 

 


유동하는 물 속 공간 앳더몬

ㆍ모더니즘에서 새로움은 지상명제이나 공간을 다루는 작가로서 새로움을 그처럼 선명하게 가시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 반성 가운데 완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ㆍ경직되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된 커뮤니티 공간이자 창작 공간의 의도

 

ㆍDown Shift - 느리게 사는 것과 개방적인 가치에 대한 사유

 

 

 

 

 

 

 


다섯 길 아홉 

마당 한솔집

 

 

 

 

 

 

 


예술로서의 공간 

디자인 공간연출가 마영범

ㆍ예술과 디자인은 모두 계획적으로 의도된 인간의 창작활동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볼 때도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형성되는 배경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ㆍ오브제를 통해 자연을 끌어들이는 시도는 자연에 대한 무언의 표현이다. 이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데, 자연을 관조하며 함께 숨쉬는 정적인 공간 속에서 한츠으 더 고양된 심상을 갖게 한다. 그러므로 자연물이 갖는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획복시키고 감성과 공간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만들어 공간과 인간의 감성,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상호간의 감각을 연결하는 연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21 세기 전환의 공간 

툴 펍

 

ㆍ모더니즘시대의 건축적 공간계획에 있어서 공간 기능성 이외의 표현은 곧 '불필요한 덧붙임' 또는 '낭비요소'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ㆍ공간 속에서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또한 다른 행위를 할 수 있다. 주어진 공간은 같지만 사람마다 그 공간을 파악하고 사용하는 방식은 제각기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순간이든 공간과의 연계에 유기적으로 반응한다. 인간은 경험하는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반응하면서 현실에 대처하는 정보를 획득하고, 행위를 결정하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ㆍ거울을 많이 쓴 것도 단지 아름답기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간의 개념, 즉 디지털이 가진 허구성, 허상을 실현하고 깊었기 때문입니다. 

 

ㆍ건축적 공간은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현실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도구적 성격을 지닌다. 건축적 공간은 인간이 현실을 알아가는 감각 기능을 지닌 도구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공간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건축적 공간계획이 현실에서 늘 보는 또 하나의 전형을 무의미하게 산출해내는 행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ㆍ생물학적 관점에서도 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간의 분리 경계선은 없다. 어떠한 존재도 자신의 육체가 어디에서 끝나고, 다른 세계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체온이 우리의 몸 속에 있는 것인지 주변 세계에 있는 것인지 정의하기 어렵다. 우리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쉬지 않고 우리 주변 세계와 소통한다. 

 

ㆍ디자인은 의미 있는 질서를 창조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다. 디자인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정지된 공간 

분당 현대아파트 옥외공간

 

ㆍ아파트란 각자의 독립된 생활을 보장하지만 결국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아파트의 안마당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라 할 수 있다. 

 

ㆍ인간은 공간에 생명을 부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ㆍ자연은 공간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고, 다시 그 생동감은 공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준다. 

 

 

 

 

 


무無로서의 유리 

포스코센터

ㆍ포스코센터의 외형적 이미지는 유리라고 하는 차가운 재질감이 우선한다. 포스코센터의 경우 유리라는 단일 소재의 사용은 분동형 건물이 가질 수 있는 상호 이질감을 해소하고 외형적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ㆍ유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투명성이다. 투명이란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무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유리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재료다. 곧 건축에서 투명유리의 사용은 무에 대한 시각적 표현의 한 방법이다. 건축에서 유리라는 소재가 갖는 가치는 역시 시각적인 개방성이라고 할 수 있다. 

 

ㆍ건물의 뼈대를 조형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동시에 건물의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로 유리를 선택한 것이다. 건물의 뼈대가 가지고 있는 근육미를 숨김없이 담백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가장 큰 전제 조건이다. 

ㆍ건축에서 공간을 구성할 때 외벽 전체를 투명유리로 처리한다는 것은 곧 그 공간의 완벽한 개방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삶의 척도로서의 공간 

69, 77, 88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ㆍ미니멀리즘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우리나라에도 인테리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 때마침 일어난 IMF로 미니멀리즘의 재료 사용 극자제화라는 경향과 어우러져 디자인의 시대적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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