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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 최재천

by mubnoos 2021. 12. 2.

 

 

 

 

머리말_세상에서 가장 풍성한 만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ㆍ나는 스스로 책벌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책 읽기를 즐기며, 책 쓰기를 게을리하지 아니하고, 책 모으기에 열심인 사람이 비난받을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을 것 같아 당당히 고백한다. 

 

ㆍ우리의 눈은 삼차원 입체를 보도록 진화한 기관이다. 

 

ㆍ눈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독서 취미를 해야 하는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독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는 게 훨씬 가치 있는 독서라고 생각한다. 

 

ㆍ탁월한 선택은 단연 독서이다. 

 

ㆍ고령시대를 살아가는 데 기획 독서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전략이다. 

 

 

 

 



Today’s Specials셰프 추천 메뉴 3

ㆍDNA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간과 침팬지가 공동 조상에서 분화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500만 년 전의 일이다. 

 

ㆍ창의성에는 애당초 경계라는 게 있을 수 없다.

 

 

 

 




Appetizer애피타이저

 

ㆍ존경하는 인물 셋 : 마틴 루서 킹, 아서 애시, 줄리어스 어빙 - 모두 흑인이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갈 뿐

 

ㆍ'창의와 혁신의 시대'는 양면성을 지닌다. 누구나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엄청난 경쟁이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경쟁의 대상이 예측 가능한 소수였지만 이제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기막힌 아이디어를 들고 치고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우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ㆍ'평생을 공부하며 살아라.'

 

ㆍ그냥 공학만 한 사람은 평생 남의 일만 해줄 가능성이 크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바탕이 된 공학을 해야 한다. 

 

ㆍ깃털만큼의 희망이라도 남아 있다면 일어서야 한다. 

 

ㆍ생명과 지속가능성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ㆍ이 세상은 탐욕이 아니라 필요를 채워주기에 적당하게 마련되어 있다. - 간디

 

ㆍ지속가능성이란 이 지구가 우리 세대가 쓰고 난 다음 완전히 소멸하거나 원상태로 복구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우리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살아야 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음 세대의 행복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ㆍ나는 우리 인간이 탁월한 두뇌를 가졌다는 사실은 인정할 용의가 있지만 현명한 동물이라는 평가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ㆍ우리 스스로 지금보다 조금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우리 인류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생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생활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Main Dish메인 요리

ㆍ사랑받고 싶다면, 남자들이여 요리를 하라!

 

 

Part 1 동물을 알면 인간이 보인다

ㆍ우리 자신이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우리는 이 세상이 대충 사회적 동물들로 이뤄져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동물은 다 혼자 산다.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것이 오히려 예외이다. 하지만 둘러보라. 실제로 이 세상은 그 몇 안되는 사회적 동물들이 지배하는 곳이다. 

 

ㆍ허스키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개다. 

 

ㆍ"우리는 한때 우리의 운명이 별들 속에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운명이 상당 부분 우리의 유전자 안에 있음을 안다." - 왓슨

 

ㆍ침팬지 연구 대가 2명 : 1) 제인 구달, 2) 프란스 드 발

 

ㆍ꿀벌 군락의 모든 번식은 여왕벌의 몫이고 모든 일벌은 오로지 여왕벌의 번식을 위해 헌신하는 체세포들이다. 

 

 

 

 



Part 2 생명, 진화의 비밀을 찾아서

 

ㆍ'닭은 달걀이 더 많은 달걀을 만들기 위해 잠시 만들어 낸 매체에 불과하다.' - 새뮤얼 버틀러

 

ㆍ'생명은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기간이다.' - 옥스퍼드 영어 사전

 

ㆍ생명의 역사는 한 마디로 DNA의 일대기 내지는 성공담에 지나지 않는다. 

 

ㆍ이타적인 행동도 결국 이기적 유전자가 시킨 것이다. 

 

ㆍ생명은 지극히 낭비적이고 기계적이며 미래지향적이지도 못하고 다분히 비인간적인 과정에 의해 창조되었다. 하지만 그처럼 부실해 보이는 과정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단계를 거듭하며 선택의 결과들을 누적시킨 끝에 오늘날 이처럼 정교하고 훌륭한 적응 현상들, 심지어는 남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일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ㆍ어차피 우리 삶에서 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 삶 전체를 밝게 해줄 것이다. 

 

ㆍ가장 훌륭한 공부는 공부하고 있는 줄 모르면서 배우는 것이다. 

 

 

 




Part 3 과학, 좀 더 깊숙이 알기

 

ㆍ배우고 있는 줄 모르며 배우는 것처럼 훌륭한 배움은 없다. 

 

ㆍ장사가 안 될수록 더 긍정적인 광고를 해야 한다. 

 

ㆍ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ㆍ80세든 150세든 살아 있는 동안에는 질병이나 노쇠에 시달리지 않고 정력적으로 살다가 어느 날, 별 고통 없이 훌쩍 떠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 아침에는 마지막으로 화끈한 섹스도 한 번 즐기고 말이다. 

 



Dessert디저트

세계 제일의 침팬지 연구가인 제인 구달이 대학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One-Dish Meals일품요리

 

ㆍ인간은 참으로 이상한 동물이다. 자연계의 다른 모든 동물은 번식을 못 해 안달인데 인간은 종종 번식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한다. 생물의 본분을 망각하는 동물인 셈이다. 

 

ㆍ가부장제의 굴레를 뚫고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유례없는 복지와 지적 사유를 누리는가 했더니, 어느덧 우리 주위는 아이가 없는 세상으로 변하면서 미래의 복지를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출산율이 곤두박질치며 사회는 고령화하고 개인은 가족을 잃고 있다. 문제를 푸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점점 더 꼬여만 간다. 

 

ㆍ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겠다고 계획하는 사람은 IQ가 두 자리 미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계산해도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이다. 

 

ㆍ남성은 배워야 하고 여성은 되돌아봐야 한다. 

 

ㆍ경제적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명확하고 변함없는 취향을 바탕으로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나 조건을 선택하는 사람을 말한다. 

 

ㆍ경제학의 '효용'은 신경과학에서 말하는 '보상'과 동일한 개념이다. 

 

ㆍ인간의 행동이 곧 경제이다. 

 

 




Fusion Cuisine퓨전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