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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수영 세계사 / 에릭 샬린

by mubnoos 2021. 9. 3.

 

ㆍ물에 완전히 들어가면 새로운 의식 상태로 들어서게 된다. 평소 우리의 감각 상태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시각과 청각은 촉각과 후각, 미각에 밀려난다. 물속에서는 우리는 지상의 중력에 사로잡혀 있을 때에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붕 뜨게 된다. 

 

ㆍ수영은 물의 저항력에 팔을 젓는 힘을 적용해서 물을 이동시키는 역학 이상의 행동이다. 수영은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행복이라는 강력함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ㆍ우리는 대체 왜 수영을 하는 걸까? 

 

ㆍ수영이란 우리 자신의 힘으로 물 표면이나 그 아래서 움직이는 행동을 말한다.

 

ㆍ수영은 우리의 선사시대 선조들 사이에서 생존 기술로 일찍부터 발달했을 것이다. 

 

 

 

1. 수생인

ㆍ인간은 아기가 쉽게 매달릴 수 있는 체모가 없기 때문에 아기를 안아야만 하는 유일한 영장류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체모가 없어진 것이 진화적으로 꽤 큰 단점이 된다.

 

ㆍ갓 태어난 아기들은 물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목 안쪽을 닫고 팔다리를 휘젓는 기본 동작을 한다. 이 능력은 우리가 수생환경에서 살았던 시절의 유물일까? 인간은 또한 육지 포유류 중에서는 독특하게도 태지라는 지방질로 뒤덮인 채 태어난다. 일레인 모건은 물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 방수막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탐험과 발견의 시대(15세기부터 18세기)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부터 제임스 쿡 선장에 이르는 유럽인들은 그들의 배까지 헤엄을 쳐서 그들을 맞이하거나 공격하러 오는 원주민들의 수영 실력에 깜짝 놀랐다. 당시 유럽에서는 물과 인간의 관계가 완전히 끊겨서 수영하는 법을 아무도 모르고 바다를 그저 의심스럽고 두렵게만 여겼기 때문이다.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원주민은 노예로 팔리거나 몰살 정책에 당하거나 유럽의 전염병에 숨져서 멸종된 서인도 원주민들처럼 완전히 사라지거나 하와이 원주민과 뉴질랜드 마오리족처럼 유럽인들이 정착한 후 생활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몇몇 부족은 우리 조상들이 지구를 정복하는 것을 용이하게 해주었던 반수생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바다 유목민인 사마-바자우족은 배나 바다에 기둥을 박고 지은 집에서 살며 낚시를 하거나 육지의 이웃과 바다의 산물을 교환하며 살아가고 있다.


2. 성스러운 수영선수들

ㆍ신화는 인간과 현실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고 길잡이로 사용하기 위한 암호문이다. 

 

ㆍ수메르인들은 최초의 대도시와 최초의 글자 체계 등 여러 가지 첫번째를 만들었다. 

 

ㆍ수메르 신화에서 에덴은 정원이 아니라 물로 둘러싸인 작은 땅에 형성된 도시이다. 

 

ㆍ인어는 동물의 통제 불가능한 성욕의 의인화일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에서 인간의 타락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위험한 여성의 성적 매력의 의인화이기도 하다. 인어는 벌거벗은 못브으로 묘사되지만 두 개의 특징적인 장신구가 있다. 긴 머리를 빗는 빗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다. 둘 다 여성의 허영의 상징이다. 하지만 인어는 완전히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영혼이 없다고 규정되고, 그래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없다. 하지만 영생을 누리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지도 않는다. 인어는 동물과 인간, 악마라는 범주 사이에 존재하고, 중세 사람들의 생각에 진짜와 가공의 위험으로 가득한 낯선 환경에 산다.

 

ㆍ그리스인들은 특히 인간의 형태를 찬양했고 이는 예술에서뿐만 아니라 스포츠나 사회적?종교적 행사에서 남자의 나체를 공공연하게 드러냈던 것에서 알 수 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나체를 드러내는 것은 훨씬 지양했지만 로마인들도 사치스러운 공중목욕탕 테르마에 같은 반사적 환경에서는 기꺼이 벌거벗었다. 나중에 보겠지만 로마 남자들은 능숙한 수영선수였고, 수영은 군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계층에서 남자가 꼭 익혀야 하는 기술로 여겨졌다.

 


3. 바다의 보물 수확하기

ㆍ수영과 잠수가 진주와 산호, 해면 같은 물품을 구하는 주된 수단으로 계속 이용되었고, 이런 활동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ㆍ금속이 아직 없거나 드물거나 또는 가공할 수 없던 시절, 또는 그런 지역에서 조개껍데기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반이었다. 

 

ㆍ진주는 조개의 기본적인 응급처치이고, 첫 번째 탄산칼슘층은 사람으로 치면 찢어진 상처나 발진에 반창고를 붙이는 것 같은 것이다.  하지만 자연적 화학작용의 근사한 우연으로 조개는 이 탄산칼슘을 아라고나이트라는 광물형태로 만들어낸다. 이것은 콘키올린이라는 유기화합물과 혼합되고 여기서 무지개색으로 반짝이는 놀라운 물질인 진주층, 다시 말해 자개가 탄생한다. 인내심은 넘치지만 뇌가 없는 조개는 한 겹의 반창고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몇 년 동안 진주 껍데기 위에 겹겹이 진주층을 덧발라서 진짜 진주를 만들어낸다. 

 

ㆍ고대 진주 교역의 역사에서 고대에 나온 가장 놀라운 기록 중 하나는 교역로와 조수의 상태, 기후, 항구, 주요 수출품,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페르시아만, 인도의 왕국들에 대해 묘사해놓은 서기 1세기 상인의 여행기 〈페리플루스 마리스 에리트라이(에리트리아 바다 주위로의 여행)〉이다. 남부 인도의 진주조개잡이에 관한 장에서 〈페리플루스〉는 그곳에서 진주조개를 잡는 것은 ‘사형수들’이라고 말한다. 진주조개를 잡는 수영선수와 잠수부의 신분이 바뀐 것이다. 진주가 수익성 좋은 정부의 독점사업이 된 지역에서 국가는 노예나 사형수처럼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활용했다.

 

ㆍ현재 팔리는 진주의 99%가 양식이다.

 

 

 

 

 


4. 수영의 기술

ㆍ물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물속에서 식량 탐색 작업을 했을 우리 조상들은 어쩌면 걷기도 전에 수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기에 인간이 더 큰 내륙 도시에 몰려 살게 되면서 수영을 못하는 경우는 점점 더 늘어났다. 

 

ㆍ메소포타미아는 두 가지로 규정된다. 세계 최초의 도시들의 고향이자 '강 사이의 땅'이라는 고대 이름을 부여한 쌍둥이강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의 땅이다. 

 

ㆍ디그비의 <수영의 기술>은 안전하게 입수하는 법, 물에서 나아가는 법, 회전하기, 뜨기, 잠수와 다이빙까지 현대의 수영 지침서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기본 기술을 전부 다룬다. 디기비는 네 가지 영법을 평영, 배영, 횡영, 그리고 개헤엄이었다. 유럽의 주된 영법은 평영이었고, 19세기 전반에야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려 휘젓는 영법이 다시 나타났다. 

 

 

 


5. 순수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ㆍ서양과 비서양 세계의 전통 간 가장 큰 차이는 수영에 적합한 시설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이슬람 국가에 만들어졌던 하맘 증기탕은 테르마에의 건축적?사회적 후손이었으므로 로마 목욕탕의 많은 특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대체로 커다란 수영장은 없었다. 이스탄불을 방문했을 때 나는 중세 슐레이마니예 하맘을 가보았다. 이곳은 콘스탄티노플의 기독교 로마-비잔틴 목욕탕을 오토만-이슬람이 점령한 것이다.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나면 목욕탕 직원들이 피부가 벗겨져 나갈 정도의 비누 마사지를 벅벅 해줘서 머리가 멍해질 것이다. 그러고 나면 이제 따뜻한 대리석 판에 누워 둥근 오토만-비잔틴 돔을 올려다보며 완전히 긴장을 풀 준비가 된다. 

 

ㆍ히포크라테스는 병이 신이 내린 형벌이나 마술사나 사악한 정령의 저주처럼 초자연적인 이유에서 생긴다는 발상을 거부해서 현대 의학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ㆍ해안가 리조트의 탄생과 유럽과 미국의 대형 산업 도시들에서 노동계층을 위한 목욕과 세탁시설로 처음 생겨난 수영장의 발달이었다. 

 


6. 수영하는 미녀들

ㆍ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유 시간과 자원이 있어야 하고, 당연히 수영을 할 줄 알고 물속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수영을 하는 개개인에게 상당한 여유 시간과 에너지, 돈이 있어야 하고, 그뿐이 아니라 사설단체와 국가에서 교육 및 안전 조치, 수영 시설을 보급해주어야 한다. 

 

ㆍ상류층은 수영이 아니긴 했지만 스파와 해안가 리조트에서 다시 목욕을 하기 시작했고, 이런 리조트들은 상류층의 모임 장소가 되었다가 점차 사회적으로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게 되었다.

 

ㆍ바위가 많은 해저는 해양생물의 보고이다. 

 

ㆍ우리의 조상은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 나중에는 의학적인 이유 때문에 물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이 수영을 한다는 사실은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ㆍ지중해는 세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 명소였고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중산층과 노동계층이 여가 활동에 쓸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생긴 빅토리아 시대의 대규모 사회적 현상을 암시하는 조지 시대의 전조이다. ‘중간’계급에 속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에게 육상 스파나 해안가 리조트에 가는 것은 조상들의 취미 활동을 등지고 ‘더 나은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이었다. 

 

자기 극복이라는 이 사소한 승리의 뒤를 금세 따라오는 것이 물속에서 누리는 육체적인 즐거움이다. 뜨겁고 땀이 흐르고 텁텁한 스페인의 공기가 갑작스러운 물의 차가움으로 바뀐다. 그 뒤를 이어 금세 느껴지는 것은 공리주의의 아버지 제러미 벤담의 표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특히 적당한 신체적 노동으로 느낄 수 있는 건강의 즐거움, 또는 건강과 정력이 가득한 상태에서 오는 영적인 흐름이나 느낌이 주는 내적 즐거움.” 

 


7. 넵투누스의 신전

 

 

ㆍ수영은 19세기 전반에 걸쳐 노동계층 소년과 남자에게 인기 있는 활동이었다. 그들은 미국 도시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와 강, 만에서 수영을 하고 빅토리아 시대 규범에 어긋나는 서민적이고 남성적인 수영 문화를 만들었다. 그들은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욕을 하고, 싸우고, 관리들을 피했다.

 

ㆍ미국 시립 수영장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배제한 인종차별 - 야외 리조트 수영장이 아프라카계 미국인들의 입장을 금지

 

ㆍ수영은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의미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여가 활동 및 바닷가 휴가와 관련이 있고, 우리 대부분이 수영을 배운 공공 수영장이나 학교 수영장이 불러 일으키는 향수, 수영의 감각적인 즐거움과 유혹적인 바다를 재발견하고 '개인적인 위험을 극복하는' 데에서 생기는 긍정적인 기분, 수영장에서 열심히 서른 번 왕복 운동을 끝내고서 느끼는 개인적인 성취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수영의 인기에서 섹스라는 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매력적인 다른 사람들과 우리 자신이 남의 시선 아에 노출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수영장은 도시 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풍기에 맞서는 선까지 옷을 벗고 함께 노는 것이 허락되는 유일한 장소이기 떄문이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통해 우리의 원초적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수영장에서의 수영이 줄 수 있는 그 비슷한 기능은 뭐가 있을까? 아마도 우리가 지위와 부, 권력이라는 숨통을 조이는 옷을 벗고 잠시나마 우리를 묶고 규정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공공장소라는 사실일 것이다.

 

 

 

 

 

 


8. 침묵의 세계


1691년, 에드먼드 핼리는 수면에서 내려보낸 무거운 통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다이빙 벨에 관한 특허를 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실용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20미터 깊이에서 90분을 버텼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핼리는 가장 초기에 기록된 실험 중에 중이에 압력손상을 입었다. 잠수할 때 압력으로 인해서 귀 안쪽이 손상된 것이다. 핼리의 다이빙 벨은 난파선 인양과 항구나 다리 같은 해저 건설에 사용되었다. 좀 더 개선된 후에는 잠수부들이 다이빙 벨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잠수부들이 움직이는 범위가 호스의 길이 내로 제한되고 안전이 호스의 방수성에 달려 있었다. 고무와 방수 플라스틱이 발명되기 한참 전이었기 때문이다. 

 

 

ㆍ쥘 베른이 《해저 2만 리》의 무장 잠수부들을 상상하던 시기에 진짜 잠수함이 전 세계 해군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잠수함들은 노틸러스호에 비해 훨씬 작고 더 약했다. 잠수함은 최초의 기계화 전쟁인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었지만 당시의 표준잠수복은 대단히 제한적이고 전투에서 사용하기에는 취약했기 때문에 스쿠버가 그리 크게 쓰이지는 않았다. 1918년, 두 명의 이탈리아 잠수부가 사람이 조종하는 탈착식 탄두가 달린 어뢰를 타고 이스트리아의 폴라항(현재의 크로아티아에 위치)에 가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전함을 공격해 침몰시켰다. 하지만 그들은 스쿠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오스트리아-헝가리가 항복한 다음에, 전함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할 때 침몰시켰다. 대전 사이 기간에 이탈리아인들은 계속해서 적함을 공격하는 데 쓰는, 사람이 조종하는 어뢰와 소형 잠수함 기술을 발전시켰다.

 


9. 스포츠 라이프

ㆍ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수영이나 다른 수중 운동은 경기 스포츠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WHY?

1) 사설 및 공공 수영장과 목욕탕을 지었던 로마인와 달리 그리스인은 시설이 없었다.

2) 고대 그리스의 축제들은 '장관'의 의미가 있었다. 수중 경기는 시각적인 부분에서 위상이 떨어진다. 

3) 수영이 레슬링이나 원반이나 창을 던지는 기량처럼 특화된 기술이 아니라 걷는 거처럼 보편적인 능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4) 발칸 반도에 이주해온 사람들의 기원, 이곳은 바다와 주요 강 유역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다. 

 

ㆍ아마추어 정신은 현대 스포츠 문화의 요소이다.

 

ㆍ1883년 최초의 전국 챔피온십과 최초의 대서양 횡단 아마추어 수영 대회를 열었다. 

 

ㆍ1908년 국제수영연맹 설립

 

 

 

 

 


10. 가상의 수영선수들

ㆍ인간은 언제나 '섹스는 팔린다'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진이 보여준 것은 현실적인 섹스 표현이 가장 잘 팔린다는 사실이었다. 

 

ㆍ수영은 영화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선까지 노출을 시킬 수 있는 완벽한 포장이었다. 

 

ㆍ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여성의 건강에, 그리고 섬세한 몸에 위험하다. - 리사 비어, 수영 역사학자

 

ㆍ버클리는 물에 관한 당대의 시대정신을 답습했다. 같은 해에 시카고 진보의 세기 국제박람회, 혹은 시카고 세계박람회에서 미시간 호수에 특별히 제작한 수영장에서 대규모 워터쇼를 열어 1만 명에 달하는 관객이 몰렸던 것이다. 이 행사의 광고 문구는 “10종의 복잡한 동작을 완벽하게 똑같이 하는 35명의 현대판 인어들이 시카고 세계박람회에서 라군 시어터의 고객들에게 가장 현대적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예술을 선보입니다”였다. 여기서 이전까지는 수중발레라고 일컬어지던 것을 처음으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명명했다.

 


11. 수생 인간

ㆍ바다는 하수와 수십억 톤의 비생분해성 플라스틱에만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산성화라는 지구 온난화의 사악하지만 좀 덜 유명한 쌍둥이에게도 위협 받고 있다. 바다의 산성화는 화학연료 연소로 우리 대기에 방출되는 대량의 CO2로 인한 부산물이다. CO2를 흡수하면 바다의 PH가 바뀌고 점차 바닷물의 화학적 특성도 바뀐다. 

 

ㆍ현 세대 미국 핵잠수함과 다른 열강들의 잠수함들이 갈 수 있는 깊이는 490미터로, 이 정도로는 해저 대부분의 지역에 도달하지 못한다.

 

ㆍ바닷 속 플라스틱 조각을 '너들 nurdle' 또는 '인어의 눈물'이라고 하는데, 작아서 플랑크톤이나 물고기 알처럼 보인다. 

 

ㆍ인간 유전체 조작과 바다 포유류와의 유전자 결합은 인간이 바다를 거주지로 삼는 데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다. 우리가 수생 유인원으로 진화하지 않아도 욕망이나 필요에 의해 언젠가는 수생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지 않을까?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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