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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2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오찬호 프롤로그 성공한 다음에 사회를 바꾸겠다고요? ㆍ당신은 피해자일 수도, 가해자일 수도 있다. 1장 어떤 당신은 어떤 사회로부터 만들어진다 ㆍ인간은 문화이 창조자이자 주인이면서 동시에 문화의 구속을 받으며 살아가는 수동적 존재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문화적 진공상태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ㆍ익명성에 기댄 짐승들은 무수하다. ㆍ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유의지가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것대로 살지는 않는다. 이렇게 본다면 자유의지의 존재 유무는 중요치 않다. 우리는 그것을 자유롭게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혹은 그렇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을 뿐이다. 하나 더 보탠다면,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저 자유의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도 있다. 즉, 의지의 자유로움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2023. 9. 5.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오찬호 1장 강의실에서 바보가 된 어느 시간강사 이야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는 과도한 것 아닌가? 사회구조적 측면에서 이십대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피차 마찬가지 처지인데, 이십대들의 일상적 현실에서는 마찬가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통계자료에서조차도 계약직이 전체 노동자 대비 33%에 이른다. 600만 명에 육박하는 숫자다. 이들이 보기엔, 비정규직 노동자가 별안간 정규직이 되길 희망하는 건 공정하지 못한 반칙일 뿐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 권하는 사회의 광기'가 어떤 인간상을 창출하는지를 일개 개인의 모습으로서가 아니라 분명한 집단적 특징으로서 보여줄 것이다. 2장 자기계발서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오직 '취업을 위한 활동'만이 자기계발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 내 자신의 만족이 아니라, 외부가 ..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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