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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4

분노사회 / 정지우 “분노는 인간의 여러 감정 중에서 가장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 제1장 분노란 무엇인가 ㆍ분노는 인간의 여러 감정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 전통적으로 감정이란 이성과 대립되는 것으로, 신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형상이라 정의되어 왔다. 이성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사태를 숙고하는 것이라면, 감정은 즉각적이고 신체를 통해 사태에 반응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만 진행되는 이성적 사고에 반해, 감정적 반응은 신체의 변화를 일으킨다. 신체는 슬플 때 눈물을 흘리고, 기쁠 때 웃음을 떠뜨리며, 화가 날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가 어떤 상태에 처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이자, 사태에 대한 본능적인 대응 방법이기도 하다. ㆍ분노 역시 생존의 위협에 대처하는 원초적인 방식이다. 자.. 2022. 2. 22.
폭발이 있었고 침묵이 있었다 업무가 끝났다. 하지만 집에 갈수도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난 강간당하고 버려지는 기분이었다. 지난 몇 년간 이 분노를 어디다가 신고하거나 고소하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어차피 반복되는 일이니까. 끝을 낼 수 없는 일이니까. 도망갈 수 없는 일이니까. 난 결혼을 했고, 나이도 30대 후반이다. 아이도 있다. 엄마도 있고, 나를 보는 사람들과 무엇보다 나를 보는 나 자신이 있었다. 그건 삶이었다. 살아야 하는 시간과 찾아야 하는 의미.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7시 30분 쯤이었다. 난 내 자리에서 혼자 분노와 눈물을 삼키고 정신병자처럼 앉아 있었다. 계속 앉아 있었다. 1시간이상 난 계속 앉아 있었다. 이건 아니다. 이대로 계속 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상황을 바.. 2022. 1. 25.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ㆍ오, 나의 영혼이여, 불멸의 삶을 꿈꾸지 말고 기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소진하라. 부조리의 추론 ㆍ지금부터 다루게 될 내용은 금세기 곳곳에서 목격되는 어떤 부조리의 감수성이지, 엄밀히 말해서 우리 시대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떤 부조리의 철학이 아니다. ㆍ단지 이 책에서는 어떤 정신적 질병을 순수한 상태 그대로 묘사한 것만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형이상학도, 그 어떤 신념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지닌 한계이자 유일한 입장이다. 부조리와 자살 ㆍ정말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굳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그것은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그 외에 세계가 3차원인지 아닌지, 이성(理性.. 2021. 10. 21.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반항하는 인간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획득하여 신과 맞서서 그것을 지탱하기를 원했을 뿐이다." "나는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반대합니다." https://mubnoos.tistory.com/1340?category=971340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ㆍ 반항이야말로 최초의 가치원천으로서 주인에게 반항하는 노예는 인간의 권리를 요구하고 주인으로서의 주인을 부정하지만, 이 부정에는 원 mubnoos.tistory.com https://mubnoos.tistory.com/189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제1부 1장. 알제에 거주하는 젊은 사무원 뫼르소는 마랭고의 양..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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