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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3

마지막 숨결 / 로맹 가리 서문 ㆍ우리는 때때로 훌륭한 작가들이란 이미 죽어서 이 세상에 없던 작가들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로맹 가리는 죽어도 아주 멋들어지게 죽었다. 삶의 절정에서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내린,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한 죽음. 폭풍우 마지막 숨결 ㆍ미국인들이 사용하는 비속어 '마더-퍼커'에 해당하는 말이 프랑스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미리 밝혀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ㆍ미국의 신세대들은 우리의 가장 무모한 꿈보다 훨씬 더 무모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어, 거기서 뭔가를 발견해낼 수 있었다. ㆍ카사부부는 루뭄바를 고문하고 죽인 후에 그의 간을 꺼내 먹었다고 한다. 나는 늘 그게 아주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니까 내 말은, 자신의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체를 먹는 게 이상하다는 것.. 2021. 10. 21.
인간의 문제 / 로맹 가리 1957년부터 로맹가리가 죽은 1980년까지 발표한 글 33편 ㆍ나는 오로지 하나의 걱정밖에 없어요. ‘포착’. 세계를 포착하고, 나의 인물을 포착하고, 독자를 포착해서 나와 함께 끌고 가서 강렬하게 살게 만드는 것. 그리고 삶과 인간에게 신성한 것을 옹호하는 것. 서문 ㆍ는 1957년부터 그가 죽은 해인 1980년까지 로맹 가리가 여기저기에 발표한 무수한 글을 한 권으로 묶은 최초의 책이다. 허구의 글이 아니라 사회, 인간, 여자, 그리고 잘 돌아가거나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잘 돌아가지 않은 세계를 대상으로 한 그의 입장 표명, 해설, 성찰, 분석과 관련된 글이다. ㆍ그는 인간의 문제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을 '모든 인간이 위협에 처한 꽤나 더러운 역사'라고 요약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아직 자신의.. 2021. 10. 19.
자기앞의 생 /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 (1914~1980) 에밀 아자르는 정신병자라는 낙인이 찍혀 정신병원을 드나들며 1980년 의문의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자살 후,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필명이었음이 밝혀졌다. 1965년 로 프랑스 최고 권위있는 문학상이며 한사람이 한번만 수상할 수 있다는 콩쿠르상을 수상했다. 은 로맹 가리가 1975년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출간한 두 번째 소설로 또다시 콩쿠르 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1 내가 여러분에게 맨 처음 해야 할 말은 우리가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의 7층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내 이름은 모하메드인데도 사람들은 모두 나를 모모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이 없이도 살 수가 있나요?" 할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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