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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기2

파브르 곤충기 3 / 장 앙리 파브르 생물은 산 것이나 살았던 것을 먹고 산다. 결국 세상만사가 기생 생활이다. 인간은 위대한 기생자이다. 생물은 서로의 창자에서 창자로 이동하는 물질에 불과하다. 파브르는 항상 저들을 우매한 무식쟁이로 취급하였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파브르의 행위를 볼 때 우리는 그가 무척 편협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3권의 내용은 파브르 나이 60세를 전후하여 연구된 것이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에게 닥쳐온 노쇠에 대하여 무척 불안해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는 분류학 자체를 무시한 것 같다. 그래서 연구 대상 종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지어서 쓴 경우도 많았다. 1. 배벌 이렇게 끈질기면 당연히 나도 성공해야 할 것이다. 어미벌은 다시 새 먹잇감을 찾으러 갈 뿐 방금 낳은 알에는 아무런.. 2021. 4. 9.
파브르 곤충기 2 / 장 앙리 파브르 연구 생활이란 참으로 고달픈 역경의 연속이다. 단지 미지의 세계를 진부하게 더듬는 연구 자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생활고까지 겹쳐지는 심각한 역경의 연속이다. _ 세상으로부터의 추방당함이었다. 그런 역경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연구자의 의무인 동시에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기도 하다. 파브르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이론을 수용하지 못하여 진화론자들과 계속 마찰을 일으키고 싶었다. 그 대신 본능론을 주장하려 했다. 동물의 행동이 진화한다는 소리는 더더욱 인정할 수 없었다. 1. 아르마스 곤충연구소 그래도 지난 40년 동안 쓰라린 고생의 인생이었을 망정, 나는 흔들림 없는 용기로 싸워 왔다. 그들은 쉬운 글은 진리를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야 깊은 뜻이..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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