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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전쟁 / 원재훈

by mubnoos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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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4%, "월급 탄지 12일이면 바닥나요." <한국경제>

 

 

 

1. 월급이 입금됐습니다, 털릴 준비 되셨나요?

  • 월급은 사이버머니다.
  • 중소기업의 경우 한 달 급여를 다음 달 열흘 후에 지급하는 셈이다.
  • 회사가 급여을 지급할 때 국가는 직장인이 낼 소득세와 주민세를 미리 받아놓는다. 이를 '원천징수'라 한다.
  • 하지만 사업자는 스스로 세금을 신고하기 때문에 세금을 미리 헤아려 필요한 시점에 딱 맞춰 낼 수 있다.
  • 4대 보험은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일컫는다.
  • 산재보험을 제외한 나머지는 회사와 근로자가 반반씩 부담한다. 
  •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급여의 5.8%를 부과한다.
  • 국민연금의 경우 월평균 급여의 9%를 부과한다. 내 국민연금은 과연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것일까? 국민들에게 이렇게 위험한 투자에 대한 동의를 구했는가?
  • 국민연금이 거둬들인 국민의 자금은 대기업에 투자되고 그 덕분에 대기업의 주가는 더욱더 올라가게 된다. 
  • 월급생활자의 경우, 소득세보다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의 부담액이 더 크다.
  • 월급생활자의 급여는 자영업자나 기타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세금을 신고하지 않아도 쉽게 집계가 되니 정부의 세금 징수가 상대적으로 쉽다. 또 전체 월급생활자 수가 약 1,600만 명이나 되다보니 세율을 조금만 올려도 거둬들이는 액수가 어마어마해진다. 게다가 월급생활자들은 자영업자보다 수입이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다. 그리고 조세저항이 적기 때문에 세금을 거둬들이기에 가장 매력적인 계층이기도 하다. 큰소리치는 재벌이나 기업에게 세금을 올려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직장인들 입장에서도 4대보험을 포함해서 8~9가지나 되는 공제내역을 일일이 신경쓰고 살기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지난 달과 비교해봤을 때 몇만 원이 빠져 있으면 “또 뭐가 올랐네!”라고 투덜대다 금세 잊어버리는 것이 직장인들의 삶이다

 


2. 직장인의 주머니를 갉아먹는 조용한 세금

  • 국가는 세 가지 이유에 세금을 부과한다. 1) 소득, 2) 소비, 3) 재산
  •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소비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종부세가 사라진 이유 - 세대별 합산 규정은 위헌이며 주거 목적 1주택 장기보유자 부과규정은 헌법 불합치라는 결정
  • 부부 간 증여를 통해 6억원을 통해 배우자에게 증여하고(증여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공동명의로 등기하면 부부가 각각 9억원 미만의 주택을 소유한 것이 되어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지 않아도 된다.
  • 정보에 대한 습득능력과 직관력은 가장 부를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3. 8,000원으로 오른 점심 백반, 4,000원의 행방은?

  • 물가상승은 알아채기 어려운 세금이다. 
  • 이자는 현 세대가 부담하고 원금은 미래 세대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바로 월급쟁이들이다. 부자들은 자산을 여러 형태로 보유할 수 있다.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실물자산을 보유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피해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부를 불리는 효과를 본다. 하지만 월급생활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를 줄여야 하는 고통을 맛본다. 작년 소비량에서 올해 소비량을 차감한 만큼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작년에 만 원으로 장을 봤는데 올해는 15,000원을 주고 장을 봐야 했다면 5,000원이 일종의 세금인 셈이다. 화폐가치의 감소로 인한 증발 효과를 월급생활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4. 한국의 대기업 보고서

  • 1명의 부자가 있기 위해서 500면의 가난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 애덤 스미스
  • 연말에 영업이익 대비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 방식의 인센티브는 퇴직금 산정 대상에서 빠진다. 
  • 경제학에서는 노동, 자본, 토지를 부가가치 창출의 3대 요소라고 한다. 
  • 오늘날의 대기업은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점점 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추세다. 물론 기업에는 핵심인재가 존재한다. 그 사람들이 기업의 전략을 세우고 시스템을 정비하면 나머지 사람은 그 시스템에 종속돼버린다. 또 직원은 얼마든지 다른 인력으로 대체 가능하다. 사람이 시스템을 만들지만 시스템에 의해 사람은 버려진다. 수시로 벌어지는 ‘구조조정’은 우리의 불안을 또 얼마나 조장하는가. 사실 구조조정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피나는 스펙 쌓기를 통해 회사에 입사한 사무직 노동자다.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기술을 가진 숙련공의 경우에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반면 사무직은 굳이 구조조정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도 대기발령이나 명예퇴직, 승진 누락 등의 방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해고할 수 있다. 대기업이 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베블런 효과' -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효과


5. 당신이 비행기를 탈 때 벌어지는 일들

  •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만든다. - 도스토예프스키
  • 환율방어는 월급쟁이가 떠안는다.
  • "수출이 되면 우리 삶이 나아질 테니 조금만 더 참으세요." "기업이 잘 되잖아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 면세점에서 적용되는 환율에도 꼼수가 엿보인다.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화장품이나 가방에 붙어 있는 금액은 원화가 아닌 달러다. 왜 그럴까? 해외여행에 한껏 취해 기분을 낼 때는 화장품 가격표가 달러인지 원화인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면세점 화장품은 가격이 시중보다 싼 데다 복잡한 계산은 직원이 알아서 해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면세점 입장에서는 상품에 적용되는 환율도 중요한 수익 포인트다. 여기서 챙기는 잔돈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환율에는 매도율과 매입율이 있는데, 면세점은 쇼핑 전날의 매도율(이것이 높은 환율이다)을 적용한다. 
  • 세상은 자신의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간다.

 


6. 고객님 덕분이죠, 한국의 은행들

  • 국민이 낸 공적자금이 고스란히 외국인 주머니로 들어간다.
  • 은행의 부실을 막는 데 더 이상 시민들의 세금이 투입돼서는 안 된다.
  • 최근 금융권이 내건 구호는 바로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잡아라.”다. 은행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예금은 요구불예금(보통예금)이다. 이 보통예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직장인들이 월급통장으로 사용하는 보통예금통장의 평균 잔고는 몇십만 원이다. 항상 그 정도의 잔고는 유지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월급통장 금액을 다 합친다면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다. 요구불예금의 잔고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이자는 지급하고 있지 않으니 은행으로서는 돈 장사에 필요한 엄청난 재원을 공짜로 가져다 쓰고 있는 셈이다. 위의 표에서 보면 은행은 적게는 6퍼센트에서부터 많게는 20퍼센트까지 거의 공짜로 돈을 쓰고 있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큰돈이 아닐지 몰라도 ‘꽁돈’을 쓰는 은행 입장에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7. 익숙한 외상, 신용카드가 주는 달콤한 혜택

  • 신용카드는 남의 돈을 빌려 쓰는 외상이다.
  • 결국 음식값에 카드수수료만큼을 얹어 받게 될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물가상승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 수수료다.
  • 신용카드대출은 무담보대출이다.
  • 휴대전화 약정도 본인의 부채에 포함된다.
  • 얼마 전 삼성카드 광고는 사람들을 자극했다. 삼성의 모든 혜택이 삼성카드 속에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의 혜택을 통해서 돈을 버는 곳은 카드사만이 아니다. 삼성 계열사의 매출도 동반 상승한다. 여러 계열사를 가진 회사가 훨씬 유리한데, 현대카드가 현대차와 손을 잡고 롯데카드가 롯데백화점과 연계하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 요즘은 피부과, 성형외과, 식당, 학원 등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카드사와 제휴를 맺는다. 이처럼 신용카드를 통한 마케팅은 그룹계열사 전체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8. 담배끊기보다 어렵다, 마이너스통장 0원 만들기

  • 목적이 없는 대출은 정말 위험하다.
  • 마이너스 통장은 하루만 써도 이자가 발생하고 단 몇 백만원 이라도 채워 넣으면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을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마이너스 통장에 있는 돈을 실제로 한 푼도 건드리지 않았다 해도 신용도가 떨어진다.

 


9. 장기투자는 없다, 펀드

  • 장기투자를 할 경우 정기예금 이자율보다 분명히 높기 때문에 절대로 손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장기투자는 투자의 기본원칙이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월급쟁이에게만큼은 해당되지 않는다.
  • 편드는 자금을 써야 할 시점의 수익률을 결코 보장해주지 않는다. 순수하게 여윳돈을 부어야 한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장기투자에서 승리할 수 있다.

 


10. 보험, 어려울 때 든든한 힘이 되어줄까

  • 해약하면 손해본다는 보험, 과연 정당한 걸까?
  • 보험을 통해 가장 보장을 받는 사람은 보험회사 주주들이다.

 


11. 그 아파트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부동산학개론

  • 은행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다.
  • 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돈이 풀리지 않고 자산 가격 또한 상승할 일이 없게 된다. 이것이 부동산 가격의 핵심이다.
  • 이자는 주말에도 일한다.

 


12. 졸업과 동시에 빚이 3,000만 원, 학자금대출

  • '장학금을 받으면 된다." - 이명박, 대통령
  • 캠퍼스 장사를 하는 대학
  • 스펙 장사는 학생을 유인할 최고의 마케팅 전략이다.
  • 대학 나오면 나에게 이득이 있을까?

 


13. 퇴직하면 프랜차이즈?

  •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다만 학비가 비쌀 뿐이다. 
  • 프랜차이즈 점주는 또다시 월급쟁이가 된다.
  • 지식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1인기업을 꿈꿔라.

 


14. 나이 들면 어떻게 살지? 퇴직금과 연금

  • 대출도 갚으면서 연금도 가입하는 월급쟁이의 아이러니
  • 노후에도 부자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 슈퍼리치든 작은부자든 사업을 하지 않고 부자가 되기란 너무 어렵다.
  • 절약에서 발생하는 이익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15. 월급생활자에게 재테크란 애초에 어울리지 않는 말

  •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무릎에서 사서 어꺠에서 팔라는 불가능한 이야기
  • 재테크는 부자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 재테크는 돈이 돈을 벌어주는 손쉬운 방법을 찾는 일이다. 그야말로 땀 흘리지 않고 불한당처럼 돈을 벌겠다는 속셈이 깔려 있는 것이다. 
  • 자신만의 무형 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 저축, 구관이 명관이다.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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